1분감성 - 너라는 이름의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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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 жов 2024
  • 1분감성
    너라는 이름의 수월
    나는 너를 볼 수 있지만 잡을 수 없는
    호수에 비추는 수월이라 생각했다
    잡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바라보는 너라는 수월은
    너무도 아름다웠기에
    나는 계속해서
    또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달이 사라지면
    너라는 수월은 함께 사라져 버렸기에
    바라볼수록 잡고 싶다는 마음이 피어올라
    너라는 수월을 원하고 또 원하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너라는 수월에
    다가가 욕심을 내어 잡아보려
    손을 내밀어 움켜쥐려는 순간
    호수의 일렁임과 함께
    너라는 수월은 그렇게 내 욕심으로 인하여
    바라볼 수도 없게 영원히
    내 눈앞에서 다시 사라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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