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운의 Focus Project 1 - 아쟁LAB - 보우잉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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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14 лис 2024
- 보우잉굿 *
작곡_이고운
소아쟁_이신애
대아쟁_이화연, 김참다운
(아쟁앙상블 Bow+ing 보우잉)
불안, 무기력, 외로움, 괴로움, 삶의 무게에 짓눌린 고단함….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매일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각자만의 굿을 연행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굿은 길흉화복을 비는 제의로 정의하지만 무당을 통해 무아의 경지(신)를 만나고 이로써 나의 또 다른 깊은 무의식을 만나, 살아서 존재하는 나를 치유하는 과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보우잉굿(Bow+ing Gut)은 표면적으로는 ‘굿’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나의 또 다른 깊은 무의식을 그리고자 했으며 음악적으로는 한국의 굿 장단을 모티브로 한 아쟁 3중주이다. 굿 장단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타악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한 대의 소아쟁과 두 대의 대아쟁으로만 장단을 표현해보는 시도로써 찰현악기이자 발현악기인 아쟁이 장단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작품은 크게 ‘지그시 들여다보며’, ‘불안감을 안고’, ‘차분히 가라앉히며’, ‘활력을 가지고’, ‘신이 나며’로 구성되며 진쇠, 엇모리, 터벌림, 터벌림모리(2분박으로 변화된), 푸너리 등의 장단과 그 리듬꼴을 활용하였다. 굿 장단의 강렬한 어조와 에너지틱한 리듬구조를 아쟁의 소리로 담아내고자 했으며 장단의 리듬 자체를 표현하기도 하고 장단의 호흡을 선율선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어떤 순간에는 장단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장단을 축소·확대, 또는 해체하기도 하였다.
무아의 경지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각자에게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저마다의 자아와 고민을 들여다보고, 불안을 마주하고, 그로부터 힘껏 기운을 끌어올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밝은 에너지를 순차적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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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낮 12시에 한 곡씩 공개됩니다 :)
1. 송하맹호 (12/21)
2. 생, 기적의 순간 (12/28)
3. 보우잉굿 (1/4)
4. 신목 (1/11)
5. 신맞이굿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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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_김지훈
무대감독_원영식
음향감독_이재혁
조명감독_한용의
영상맵핑_현지원
촬영감독 및 영상제작_박승규
포스터디자인_이미림
후원_수림문화재단
작곡_이고운
연주_아쟁앙상블 보우잉(이화연, 김참다운, 이신애)
김슬지
김예리
김인수
황규창
본 공연은 수림문화재단의 예술작품창작지원 - 수림뉴웨이브 아트랩의 지원금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