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萬佛寺, Chùa Vạn Phật) 탐방기, 호찌민시 5군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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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7 лют 2025
  • ‘만불사’(萬佛寺, Chùa Vạn Phật) 탐방기, 호찌민시 5군 소재
    호찌민시 5군은 베트남 내에서도 화교(華僑)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지역으로, 다양한 중국식 사원과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만불사(萬佛寺, Chùa Vạn Phật)’는 독특한 구조와 경이로운 분위기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사원이다. 이름 그대로 수천 개의 불상이 사원 내부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사원이다.
    새해 첫 날, 도심의 한복판에 있는 사찰을 방문하면서 좁은 입구에, 겉으로 보기에는 좁은 출입구와작은 건물 하나에 불과하다는 느낌에 약간 실망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내의 마당에 놓인 향을 피우는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내에 취하면서 도심속 성지(聖地)에 왔다는 흐믓한 느낌을 받으며 법당안으로 들어갔다.
    1. 역사와 유래
    만불사는 비교적 최근에 건립된 사원이지만, 그 구조와 신앙적 가치는 오랜 불교 전통을 담고 있다. 이곳은 대승불교(大乘佛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특히 중국식 불교 사원 양식을 따라 설계되었다. 정확한 건립 연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 사이에 건축된 것 이라고 한다.
    사원의 이름인 ‘만불(萬佛)’은 ‘수많은 부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자들이 무한하게 존재한다는 개념과도 연결된다. 실제로 사원 내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불상이 가득 채워져 있어, 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존재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 건축과 내부 구조
    사원은 여러 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불상의 크기와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 특히 고인들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납골당 형식의 층이 2층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것에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1층: 법당입구에는 방문객들이 향을 피우고 기도를 드리는공간이 있는데 이른 아침 시원한 바람을 타고 향이 법당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법당 각 층을 둘러보는 동안 쉼없이 뿜어져 나오는 향에 취하는 듯 했다. 1층의 법당안에는 맨 앞에 달마대사가 모셔져 있고, 그 뒤로는 지장보살님이 자리하고 계셨다. 이 사찰은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곳이여서 그런 것인가 보다
    2층과 3층에는 고인들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공간이었다. 조상을 기리고, 망자를 추모하는 전통적인 중국 불교식 장례 문화의 일부다. 위패에는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과 기일이 적혀 있으며, 가족들이 방문하여 공양을 올리고 명복을 비는 곳이다. 오늘도 이른 시간에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가족의 영혼을 위해 향을 피우고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특히 음력 명절(예: 청명절, 음력 설)이나 특정 기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향을 피우고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2층 납골당 형식으로 조성된 사당
    4층이 대웅전 인 듯 하다.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다. 양 옆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보시)하고 있다. 이 법당의 벽면 전체를 1만개의 작은 보살들이 배치되어 있어 이 사찰을 만보사라고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하고, 그 양옆에 두 보살이 협시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보통 등장하는 보살들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다.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Śākyamuni Buddha) :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 진리를 설하는 부처로서 연꽃 위에 앉아 선정인(禪定印)이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한 모습이 많다. 중앙에 가장 크고 웅장한 모습으로 배치된다.
    문수보살(文殊菩薩, Mañjuśrī Bodhisattva) : 지혜(智慧)의 보살, 보통 오른족에 배치. 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상징하며, 손에 보통 지혜의 칼(혹은 연꽃 위의 경전)을 들고 있음. 불법(佛法)을 깨닫고 진리를 탐구하는 수행자를 돕는 역할.
    보현보살(普賢菩薩, Samantabhadra Bodhisattva) : 실천과 자비(行願)의 보살, 보통 왼쪽에 배치.
    원력(願力)과 수행을 상징하며, 손에 연꽃을 들거나 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이 많다.
    지혜(문수보살)와 실천(보현보살)이 균형을 이루어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지혜(문수)와 실천(보현)이 조화를 이루는 깨달음의 가르침을 상징하게 되는 것이다.
    사찰의 내부를 둘러보면서 각 층의 베란다에서 피워진 향에 취하면서 눈에 보이는 하나하나가 정말 보물처럼 느껴지면서 마음이 충만해 짐을 느낀다. 한 편으론 '이런 보물들을 담고 있는 곳에 저렇게 시퍼런 불과 향을 피우면서 화재라도 나면 어쩌나?' 라는 불안감이 드는 것은 그만큼 소중한 것들이 너무 한꺼번에 한 곳에 모여있다는 걱정때문이리라.
    만불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많은 불교 신자들이 기도와 수행을 위해 찾는 신성한 공간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신앙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이 만불사는 전통적인 불교 사원부터 중국식 사당까지, 그리고 베트남식의 독특한 납골당 형식의 다양한 종교적 유산이 공존하는 곳인 듯 하다. 특히 위패와 영정을 모신 공간은 이곳이 단순한 불교 사원이 아니라, 가족과 조상을 기리는 신앙의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앙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건축과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독특한 불상 배치와 웅장한 분위기, 그리고 눈길 닫는 곳마다 보여지는 보물들로 호찌민시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장소로 추천드린다.
    위 내용의 자세한 사항이나, 베트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시다면.
    베트남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아 놓은 한정호의 브런치 스토리 또는 유튜브 웹을 찾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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