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ín Dvořák: Piano Quintet No. 2 (1887)/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곡 제2번 (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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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12 ли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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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닌 드보르작 (1841-1904)/Antonín Dvořák
피아노 5중주 제2번 가장조 작품 81 (1887)/Piano Quintet No. 2 in A Major, Op. 81
※ 티켓 수익의 반액은 NGO 공익법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진행하는 ‘캄보디아 정글숲 희망의 가로등 밝히기 프로젝트’에 기부되었습니다.
NGO 공익법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제2회 데쿠스 앙상블 정기연주회 Decus Ensemble 2nd Annual Concert with The Hopeful People
일시: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저녁 8시 Wednesday, January 18, 2023, 8pm
장소: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 Dream Forest Art Center Concert Hall
바이올린 Violin: 김한글 Hangeul Kim
바이올린 Violin: 장수민 Soomin Chang
비올라 Viola: 이성재 Seongjae Lee
첼로 Cello: 남예련 YaeRyun Nam
피아노 Piano: 정하영 Hayoung Jeong
영상 및 녹음 Video and recording: 도관홍 Kwanhong Do
I. Allegro, ma non tanto (활기차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게)
II. Dumka: Andante con moto (명상: 걷는 속도로 움직임을 동반해서)
III. Scherzo (Furiant): Molto vivace (스케르초(푸리안트): 매우 활발하게)
IV. Finale: Allegro (종곡: 생기있게)
글: 도관홍 (데쿠스 앙상블 행정감독)
드보르작은 선배이자 스승인 스메타나가 이끌었던 체코 민족주의 음악을 세계 무대에 인식시킨 작곡가로서, 체코의 민속음악과 무곡을 다양한 장르에 녹여내었다고 평가받는다. 당시 빈 음악계에서 관현악과 실내악의 대가로 자리 잡은 브람스에게도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9개의 교향곡과 14개의 현악 4중주를 비롯하여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그 중 “피아노 5중주 제2번”은 그의 창작이 무르익을 시점인 40대 중반에 작곡한 대표작으로서, 이때 작곡한 곡에는 교향곡 7번과 8번, 슬라브 무곡집, 레퀴엠(진혼 미사) 등이 있다.
1악장이 시작되면 부드러운 피아노의 소개 위에 감미로운 첼로의 선율이 흐르다가 갑자기 비장한 음악이 등장하는데, 이 두 가지 성격의 대조에 주목할만하다. 악장 전체에 걸쳐 드보르작 특유의 다채로운 조성 변화가 두드러지며, 그가 비올라 연주에 능숙했던 만큼 비올라의 주제 선율이 돋보인다. 종결부는 전체 악기의 가능성을 끝까지 밀어붙여 매우 장대한 클라이맥스를 형성한다. 슬라브어로 ‘명상’이라는 뜻을 가진 ‘둠카’라는 제목이 붙은 2악장은 슬라브 계의 작곡가들이 즐겨 작곡한 장르이다. 느린 상념을 제시하다가도 급격하게 넘치는 생동감을 표현하는 부분이 나타났다가, 다시 느린 상념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보인다. 이는 마음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일어나는 생각과 느낌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주자와 청중들은 이러한 음악적 현상을 계속 지켜보며 흘려보내게 된다. 3악장인 푸리안트 역시 슬라브계 작곡가들이 민요를 기반으로 빠른 리듬을 강조하는 춤곡으로써 자주 사용한 형식이다. 전통적인 독일 음악의 3악장에는 미뉴에트나 스케르초가 사용되었지만, 민족주의적인 요소를 담고 싶었던 드보르작은 스케르초와 푸리안트를 융합했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음악이 제시되고, 발전부에서 제2 바이올린이 푸가를 이끌며 곡의 입체적인 구조를 더 한다. 이는 재현부를 거쳐 종결부에서 코랄 성가 풍의 음악으로 수렴하고 명상의 희열에 잠긴 후, 화려한 피날레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