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방 | 단편소설 | 드라마같은 소설 듣기 오디오북 | 잠잘때 듣는 책 한권 | 편안한 목소리 아크나 |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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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7 чер 2022
- 단편소설: 추운 방
지은이: 김성달
소설집 [환풍기와 달] 중에서
펴낸곳: 새미 (2010년 발행)
닳고 닳은 내복을 한사코 벗으려하지 않던 선혜와 한데나 다를 바 없는 추운방에서의 기억들.
비루한 삶을 대변하는 '추운 방'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성달
경북 영덕 출생으로『한국문학』,『삶이 보이는 창』,『문예연구』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한국문학』에 평론 「소설 그 독자에 대한 예의」를 발표했다.
[도서소개]
김성달 소설집『환풍기와 달』은 표제작인 '환풍기와 달'을 포함한 10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은 힘겨운 일상을 겨우 버티며 살아가는 비루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부도로 망하게 된 회사, 사장조차 사원들의 물품 횡령을 오히려 눈감아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회사 물품 하나 챙길 줄 모르는 소심한 사내가 환풍기라도 뜯어오라는 아내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분노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뜯어왔지만 결국 무용지물이 되어 거북등처럼 짊어지고 달빛 밝은 밤길을 휘청거리며 걷는 사내를 만날 수 있다.
[도서 구매 정보]
naver.me/G0Itvy0t
본 영상은 출판사로부터 낭독에대한 이용허락을 받고 제작되었습니다
(낭독을 허락해주신 저작사(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편소설낭독 #아크나오디오북 #드라마같은소설듣기 #잠들기전책한권 - Розваги
어렸을때는 내복을 입었는데 중고등학교다닐때부터는 내복을 안입었는데요.60대가되어서 내복을 입게 되었네요.지금은 70대랍니다.새벽시간에 잘듣고갑니다.수고했어요.❤❤❤
슬프네요 삶이고달프기만했던
청춘들의아픔이전해
오네요
그곳에서는내복을
안입어도될만큼따뜻
하고평온하기를~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항상잘듣고있어요
욕도잘하지만 사투리도 국보급이죠~~~~~ㅎㅎㅎ
감사합니다~^^
구독 꾹 입니다! 목소리가 개인적감정이 느껴지지않고 편안한느낌이어서 내용이 잘들어옵니다. 자주듣겠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크나님 안녕하세요 어제 듣다가 잠이 들어 지금 듣고있어요 감사히 듣겠습니다
역시 아크나님 목소리가 최고예 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들으며 출근햇네용~^^
감사합니다~~
잘듣고 잘자다가 또듣고요ㅎㅎ 아크나님 낭독이 넘 편해서 쉬며 운전하며 산책하며 듣기가 좋아요 ㅎㅎ 감사감사링🤗💞💕
차분하고 고운 낭독 연기도 가미하니 감동 두배 랍니다.
댓글은 자주 쓰지 않지만 빠짐없이
감사하는 맘으로 즐청한답니다.~~^^
아크나님의 안정적인 맑은 목소리에 홀릭이네요. 좋은 작품
선정하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성달 작가님 자주 등장하네요.
잘듣고 갑니다~~^^
목소리가 참 좋아요 낭독 속도도 적당하고, 사람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줍니다
저두 겨울이면
내복을 입고
사는데요~
따뜻하니 포근하니
좋던데요ㆍ
감사히 들었어요!
아크나님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
🍑🍒
아크나는 욕도 잘함ㅋㅋㅋㅋ
ㅎ
아크나님
죄송한한말씀만요
책내용에큰소리질러야만하는장면있더라도
제발소리만지르지말아주세요
요즘대부분이어폰끼고듣다가도깜놀
밤에잠자리에켜고누웠다가도깜놀
고생하시는거잘알지만
이거때문에사람들놀라도망칠까봐서요
참고해주셔요
네. 그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는데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참고해서 음량 조절 하겠습니다.
Jinny April 님, 늘 제 낭독에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멋진 밤 보내세요^^
아크나님!!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낭독이 꽤 오랫동안 안 올라와서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ㅎㅎ
아크나님..!!
미리내의 연인
( 10 )
정인규의 말이 이어졌다.
" 하지만 동지..!! 지금 우리는 통로없는 동굴
에 들어와 있을 수도 있습네다. 남조선이 어
떻게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입네다. 자칫 실패하는 경우가 일
어난다면 위원장 동지께 회복할 수 없는 타
격을 입히게 됩니다. "
" 이 보시오.. 정 대좌..!! 당신 말대로 우리는
남조선의 동태를 모르고 있소. 기렇다고 이
문제를 상부에 보고할 수도 없고, 우리가 독
단적으로 과업의 방향을 틀어버릴 수도 없
다는 사실쯤은 알고있지 않소..? 만약 일이
잘못 된다면 말이요. 우리가 교육 받은대로
하면 된다.. 이 말이요. 알갔소..? 그리고 지
금 우리는 전쟁을 하고있는 전시의 군인이
요.. 총살도 가능하다 이말이요..!! 알갔소?
썅..!! "
" 식사를 준비 하시오. 탈북한 사람들중에 믿
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보시오. "
정인규 대좌가 김영환에게 지시했다.
" 예, 우리 공장에 적당한 아주머니가 있습니
다. "
리명건이 담배를 꺼내물자 김명환이 라이터
를 꺼내 불을 붙였다. 리명건이 담배연기를
뱉어내며 정인규 대좌를 불렀다.
" 정 대좌..!! 신 상임위원 말이요. "
" 네.. 동지..!! "
" 집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다고 했지비
..? 그게 언제 부터요..? "
" 우리가 도착한 이틀후 부터 입네다. "
" 아뿔사..!! 한 발 늦었군..!! 기렇다면 우리가
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남조선이 알았단 말
이요..? 혹시 우리 내부에 첩자가 있는건 아
니겠지비..? "
리명건과 정인규의 당황한 눈 빛이 흔들리고
미간이 심하게 구겨졌다. 입꼬리를 비틀며 리
명건이 씹어뱉듯 말했다.
" 다들 나가서 대기 하고 있으라우..!! 정 대좌
.. 얘기좀 합세다. "
리명건이 정인규에게 담배를 권했다.
" 정 대좌..!! 이거이 실패하믄 우리는 죽소 "
" 잘 알고 있습네다. 성공 하던가, 포기 하던
가.. 양단간에 선택을 해야 합네다. "
" 포기는 안되오. 기래도 우리는 죽소..! 성공
하지 못하믄 우리는 무조건 죽소..!! "
" 음..!! "
정인규는 심하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몸서리를 쳤다. 하지만 리명건의 속셈을 알
수는 없었다. 함부로 자신의 속내를 들어낼
수도 없었다.
" 동지..!! "
" 말 하시오..!! "
" 남조선에 메시지를 던져 보면 어떻겠습네
까..? "
" 어떤 메시지 말이요..? "
" 가령.. 김 위원장이 남조선을 방문할 계획
을 검토하고 있다. 남조선을 방문하면서 신
상임위원과의 면담이 있어야 한다. 이런 내
용을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 한다믄 남조선
은 분열 됩니다. "
" 기거이 대단히 좋은 생각이요. 좋소..!! 거
전화기좀 주시오..!! "
리명건이 전화기 버튼을 눌렀다. 신호가 천
천히 울리고 있었다.
" 아.. 접네다. 국장동지..!! "
" 고생 많소.. 건강은 좋소..? "
" 네.. 괜찮습네다.. 기러고.. 말입네다. 긴급
보고 사항이 있습네다. "
" 아.. 기래요. 말씀 하시라요. "
리명건이 서울의 상황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그리고 정인규의 해결책을 보고 했다.
" 알았소.. 결정해서 통보하갔소..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시오. "
" 알갔습네다. "
휴대전화를 끊은 리명건이 침울한 표정으로
정인규를 보며 말했다.
" 모든 활동을 잠시 중단 하시오. "
" 네..!! "
정 대좌는 즉시 리명건의 방을 나왔다. 김명
환을 불렀다.
" 김 동지.. 이 시간 이후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전 요원의 활동을 중지 시키시오. "
" 네.. 알갔습네다. 동지..!! "
비서실장이 머리를 긁적거리며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 김 위원장이 방한 한다...!! 저들에게 신 위
원의 탈북이 저토록 아픈 사건이라니..!! 결
국 일방적으로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을 분
열시켜 놓고 신 위원을 처리 하겠다..? "
" 한국사회가 분열로 치닫지 않도록 준비해
야하지 않겠습니까..?
" 그.. 야.. 당연한 이야기인건 틀림 없는데..
그게.. 만만치 않아요..!! "
" 지금이라도 리명건과 정인규를 체포해 버
리는 방법도 있지 않겠습니까..? "
" 그 건 상책이 아니오. 가능한 북측이 신 상
임 위원장을 처리할 목적으로 비밀요원을
남파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해야 합니다.
그 것이 현 정부를 지탱할 수있는 길이란 말
이요.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오. 계속 저들을 주시 하세요. "
자신의 가양동 아홉평 아파트로 돌아온 김철
민 ( 허 정 )의 머릿속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처럼 복잡했다. 유진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
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었을 수도 있다
는 두려움이 파고 들었다. 유진의 탈북 사실
이 알려지고 아버지는 즉시 파면되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유진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고 하지만 유진울 사랑한 것은 아니었
다. 아버지는 체포되기 전 날 허 정에게 말했
었다.
" 정아..!! 우리 모두 살 길은 없다. 단지 너라
도 살 수있는 길이 있다면 그 것은.. "
아버지는 길게 한숨을 내 쉬고 말씀을 이어가
셨다.
" 네가 남으로 가는 길 하나밖에 없다. 위장
탈북 말이다. 너를 속이고 조국을 속여라.! "
김일성종합대학 4학년생이면 사실상 공화국
에서 나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 것이 이제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단지 약혼녀 가족의 탈북이라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나의 미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
린 것이다. 허 정은 유진을 용서할 수 없었다.
생각대로라면 남한으로 쫒아가 그 녀를 그 녀
의 아버지룰 몽땅 죽여버리고 싶은 주체할 수
없는 충동이 일었지만 아직 공화국에서의 미
래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생각은 잠
시 미루어 두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그 이야기
를 하고 계신 것이다.
" 아버지를 버리고, 공화국을 버리고 남으로
가라는 말씀인가요.?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
실 수 있단 말인가요..? 아버지..!! "
" 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살 길을 찾으라
는 것이지, 공화국에 남는 것은 네가 살 길
이 아니라는 것쯤은 너도 알지 않느냐..? "
" 아버지의 결백을 인정 받을 수는 없는건가
요? 아버지가 유진이 아버지와 뜻을 같이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진네가 탈북하도록 도운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 정아..!! 지금 저들에게는 화를 풀어야할 대
상이 있어야 한다. 내가 가장 적당한 먹잇감
이야. 신 상임위원장이 북송되거나 사살된
다 하더라도 나는 재기하기 어렵다. 이 것이
네가 남으로 가야하는 이유야.. 나를 이해해
주기 바란다. 호위총국에 정인규 대좌를 찾
아 가거라.. 길을 알려줄게다..!! "
유진의 뒷모습을 보았을 때 내 가슴엔 불같은
증오가 끓어 올랐다. 당장 쫒아가 그 녀의 숨
통을 끊어버리고 싶어 온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다. 하지만 그 것은 생각 뿐이었다. 한 발짝
도 더 그 녀 앞으로 나설 수 없었다.그 녀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 남자의 미소
를 보았다. 그 녀는 편양의 유진이 아닐 수도
있었다. 나는 그 녀를 사랑한적이 있었던가.?
정 대좌가 남조선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
다.
" 가만히 있어야 한다. 우리가 네 일울 하기
위해 여기에 온거야. 다시 연락을 못할 수도
있다. 움직이지 마라.. 알겠지..!! "
※ 1편은 이크나 책방 [ 1박 2일 ]
2 " [ 재생 ]
3 " [ 자작나무 ]
4 " [다시한번날게하... ]
5 " [ 이춘풍전 ]
6 " [ 단기 기억 상실증 ]
7 " [ 다이아몬드 ]
8 " [ 달걀로 바위깨기 ]
9 " [ 안개가 훔친 넋 ]
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뜬금 부탁요~~~
어느날 갑자기 얼굴을 오픈하거나 하진 않게죠 ㅎㅎ 😅
갑작스레 오픈하니 상상이 깨지면서 몰입도가 깨지는 채널을 경험해서요
아크나 는 스토리만 집중하고 싶습니다
갠적의견 입니다 🥰
😆😆 ㅎㅎㅎ 이 채널에서 얼굴을 오픈하는 일은 없습니다 ^^. 앞으로도 쭈~욱~ 스토리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