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정전 이야기 134강 - [일원상 게송] - 영주와 일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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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7 лют 2025
- 영주도 하나의 게송으로 일원상의 노래입니다.
영주는 ‘예전’ 편찬 시에 정산 종사께서 청정주와 함께 내려주신 주문입니다.
예전 ‘특별기도’ 편을 보면 “기도 기간 중 독송하는 주문은, 열반인을 위한 기도에는 성주를, 생존인의 소원 성취를 위한 기도에는 영주를, 특별히 재액이나 원진(寃瞋)의 소멸을 위한 기도에는 청정주를 주로 독송할 것이요”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영주는 기도 중 소원성취를 위한 주송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한울안한이치에’에 등장하는 주송에 관한 법문입니다.
교무부 직원 이제성(李濟性)이 정산 종사께 여쭙니다.
"지방 교당에서 올라온 질의 건 가운데 성주와 영주의 뜻을 알려 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는데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성주나 영주는 뜻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마음을 주하여 일심으로 독송하여 심력과 위력을 얻는 것이다."
주문에 마음을 주하여 일심으로 독송하여 청정일심에 들 때 마음의 힘과 위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독송은 일심이 핵심입니다.
먼저 영주(靈呪)를 독송하겠습니다.
천지영기아심정(天地靈氣我心定) 만사여의아심통(萬事如意我心通)
천지여아동일체(天地與我同一體) 아여천지동심정(我與天地同心正)
첫째, 천지영기 아심정(天地靈氣我心定)으로,
천지의 신령한 기운이 내 마음에 정착되었다는 것입니다.
독송으로 일심청정이 되니 천지의 신령한 기운이 그대로 마음에 자리 잡게 된 경지입니다.
我心定은 천지와 나라는 간격이 탈락된 무분별 자리로, 천지의 기운이 그대로 마음에 드러나는 경지입니다. 아심정 이 자리는 하나로 두렷한 일원상입니다.
대종경 변의품 29장에서 “염불이나 주송을 많이 계속하면 자연 일심이 청정하여 각자의 내심에 원심과 독심이 녹아질 것이며, 그에 따라 천지 허공 법계가 다 청정하고 평화하여질 것”이라고 주송하는 뜻을 밝혀주십니다. ‘천지영기 아심정’에 직통된 말씀입니다.
독송으로 일심 청정하니 걸리고 막히는 일체의 마음이 녹아나서 천지와 허공법계가 청정해지고 평화롭게 드러난다는 말씀입니다.
‘월말통신’ 제21호에 실린 ‘대우주의 本家를 찾아 초인간적 생활을 하라’는 제목의 소태산 대종사 법설 한 대목입니다.
“소소疎疎한 하늘이 위로 장막을 두르고, 광막한 지구가 그 자리를 하였나니, 이것이 참말 군의 큰 집이다. …중략… 그 집속에는 또한 한정 없는 살림이 구족히 갖추어 있나니, 日月의 전등이 사귀어 돌매 四時의 기계가 아울러 움직이고, 바람·비·이슬·서리·눈·우뢰·번개가 다 그에 化하여, 우리의 먹고 입고 쓸 것을 장만하여 준다.”
이 말씀은 천지만물과 그 기운이 청정하게 드러나는 자리가 큰 집으로, 이 집에 들어 자리 잡는 것이 ‘천지영기아심정’입니다.
我心定의 我는 진정한 나, 큰 집으로, 天地靈氣我心定은 ‘일원상의 진리’의 “언어명상이 돈공한 자리로써 공적영지의 광명을 따라 언어명상이 완연하여 시방삼계가 장중의 한 구슬같이 드러나는” 경지입니다.
둘째, 만사여의 아심통(萬事如意我心通)으로,
만사를 뜻과 같이 하고 싶은 욕망이 내 마음에 두렷이 드러나 훤히 통해 있는 것입니다.
대종경 요훈품 13장에서 “여의보주(如意寶珠)가 따로 없나니, 마음에 욕심을 떼고,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자유자재하고 보면 그것이 곧 여의보주니라.” 합니다.
萬事如意는 만사를 뜻과 같이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면, 我心通의 通은 걸리고 막힘이 없는 경지입니다. 주송 일심으로 청정한 자리에 들면 만사를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의 흐름이 훤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시방삼계가 我心通합니다.
대종경 수행품 20장에서 “범부는 그 하고 싶은 일을 당하면 거기에 끌리어 온전하고 참된 정신을 잃어버리고, 그 하기 싫은 일을 당하면 거기에 끌리어 인생의 본분을 잃어 버려서 정당한 공도(公道)를 밟지 못하고 번민과 고통을 스스로 취하나니, 이러한 사람은 결코 정신의 안정과 혜광을 얻지 못하나니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주송에 일심 청정하여 정신의 안정과 혜광을 얻어 하고 싶은 데에도 하기 싫은 데에도 끌리지 않게 되면 이 자리가 여의보주요 ‘萬事如意我心通’ 자리입니다.
셋째, 천지여아 동일체(天地與我同一體)로, 천지와 내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주문을 일심 독송하여 청정한 자리에 들게 되면
천지와 내가 둘이 아닌 한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자리가 바로 천지와 나의 간격이 무화된 일원상 자리입니다.
소태산 대종사 구도과정에서 문득 떠올라 외우던 ‘우주신 적기적기(宇宙神 摘氣摘氣) 시방신 접기접기(十方神 接氣接氣)’의 주문과 상통된 자리입니다.
이렇게 주문을 일심 독송하여 천지와 나라는 분별이 탈락되면 우주와 한 기운이 되고 시방과 하나가 되어, 주객의 분별과 간격이 없는 천지여아동일체(天地與我同一體)가 되는 것입니다. 천지여아동일체(天地與我同一體)는 하나로 두렷한 일원상 자리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출정의 과정에서 대각을 확인하는 기연이 되는
주역의 “대인 여천지합기덕 여일원합기명 여사시합기서 여귀신합기길흉(大人 與天地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의 구절과 상통하는 자리입니다.
청정한 입정자리에서 출정하여 천지의 덕과 일월의 명과 사시의 서와 귀신의 길흉에 합하여 둘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입니다.
天地靈氣我心定하면 天地與我同一體가 되는 것입니다.
넷째, 아여천지 동심정(我與天地同心正)으로, 나와 천지가 한 마음으로 바르다는 것입니다.
我與天地는 주역의 大人이 天地와 더불어 한 마음이 되는 ‘大人與天地’의 경지로,
대종경 서품 13장에서 “마음이 한 번 전일하여 조금도 사가 없게 되면 곧 천지로 더불어 그 덕을 합하여(與天地合其德), 모든 일이 다 그 마음을 따라 성공이 될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송 일심으로 사사로움이 없는 자리에 들면 천지와 둘이 아닌 동심(同心)으로 모든 일이 다 그 마음을 따라 바르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同心正의 正은 사사로움이 없는 일원상의 발현입니다.
同心은 나와 천지가 둘이 아닌 마음으로, 同心正은 주송에 일심이 되어 분별망상이 탈락된 청정한 자리에 들면 천지와 한 마음인 同心이 되어, 천지 같은 수명과 일월 같은 밝음과 천지 같은 위력을 얻어 천지행을 하는 것입니다.(同心正) 예를 들어 천지처럼 길흉을 당하여 길흉에 끌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我與天地同心正입니다.
萬事如意我心通하면 결국 我與天地同心正이 되는 것입니다.
영주의 천지는 일원상의 발현입니다. 그러므로 영주는 일원상 찬가로, 즉 신령한 일원상 자리를 노래한 주문입니다.
영주(靈呪)는 신령스런 주문이란 뜻으로, 天地靈氣에서 비롯된 이름일 것입니다.
원불교의 가장 핵심 경전인 정전을 강의합니다.
원불교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강의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불교 공식 홈페이지 www.w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