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6일 화요음악회 이경선 “서울비르투오지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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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Program
    Antonio Vivaldi (1678-1741)
    The Four Seasons (Le Quattro Stagioni)
    '바로크 시대'라고 하면 비발디를 모를 수 없을 정도로 그는 바로크의 가장 유명한 음악가 중 한 명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이 자 작곡가였던 그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많이 작곡했는데 오늘의 프로그램인 '사계' 역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비발디는 협주곡에서 독주부와 합주부가 자주 교차하고 독주악기가 합주에 참여하기도 하는, 당대로서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 준다. 비발디의 음악은 화려한 독주부로 음악에 열정과 생기를 불어넣고, 악장간의 분위기 대비를 뚜렷하게 두어 긴장감을 높이고, 셈여림의 활용도 매우 섬세하게 하여 복잡한 분석 과정 없이도 음악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사계' 역시 이런 비발디의 특징이 모두 담긴 작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각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빠른 악장 사이에 느린 악장이 위치한다. 독주 악기도 매우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음악의 힘으로 각 계절의 느낌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비발디의 '사계' 가 표제음악의 선구적 예시로 꼽히는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비발디는 모든 곡의 모든 악장에 소네트(짧은 시)를 붙여두었는데 대부분 이 소네트에 비발디가 그 악장에서 표현하고자 한 대상이 담겨있다. 소네트의 시구와 악보의 지시사항에는 (봄의) 시냇물 소리, 새소리, (여름의) 천둥소리, 햇살로 인한 나른함, (가을의) 춤 잔치, 뿔피 리 소리, 잠에 빠진 술고래, (겨울의) 극심한 추위와 바람, 난롯가의 평화 등이 있는데 바이올린으로 표현된 음악에서 이 들을 찾아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이다.
    Astor Piazzolla (1921-1992)
    The Four Seasons in Buenos Aires (Cuatro Estaciones Porteñas)
    피아졸라는 나에게 있어 고는 발보다 귀를 위한 것이다."라는 본인의 문장으로 가장 잘 설명되는 작곡가이다. 아르헨 티나의 작곡가인 피아졸라는 고의 전설이라 불리며 아르헨티나의 전통 춤곡이었던 고를 '누에보 고'라는 연주곡 장르로 탈바꿈시킨다. 누에보 고는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순수히 감상을 위한 장르로, 피아졸라는 그의 고향인 부에 노스아이레스의 사계절을 누에고 고로 그려내었다. 오늘 공연에 함께 연주되는 비발디의 '사계' 가 봄부터 겨울까지 순서대로 작곡되었다면, 피아졸라의 '사계' 는 여러 계절에 걸쳐 마음이 동하는 대로 작곡한 후 네 곡을 합쳐 '사계' 로 엮은 작품이다. 각 곡은 모두 단일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름(1964)부터 '가을 (1969), '봄(1970), '겨울(1970) 순으 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남반구에 있어 계절감을 반대로 상상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고 감상하기를 바 란다. 나른하면서도 뜨겁게 타오르는 남아메리카의 원초적인 열정이 담긴 피아졸라의 '사계' 를 이번 공연에서는 기돈 크레머의 현악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기획연구센터 Staff - 신하늘,양희윤,이현석,이고은,차원서,홍다빈
    프로그램 교정 - 송예진
    영상촬영, 영상 편집, 공연녹음, 음원제작 - 김예진, 김준표, 김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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