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전성시대 / 마냥 모두가 손안에 녹음장치를 들고 다닌다 녹음 기술과 도청 기술의 메커니즘이 그리 다를 게 없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비밀경찰은 누구나 될 수 있기에 더 이상 직업이 아니고 실직한 이들이 전에는 비밀이었을 법한 말을 혼자서 하고 있다 혼잣말을 혼자 있을 때 하는 건 그리 괴이할 것 같지 않는데 혼잣말을 혼자가 아닐 때 중얼거리는 건 무서우면서도 슬퍼진다 혼잣말의 시대가 도래했고 타자들은 항상 소름이 돋아서 입을 마스크로 가리고 이어폰으로 귀를 막아 버린다 소리 없이 뻐끔거리는 이미지는 어항에 갇힌 금붕어를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혼잣말러들은 할 말이 있는데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기에 자신에게 말을 건네지만 그 자신도 진지하게 듣는 거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들은 두 귀 모두 떼어내 다른 데다 이식했다 벽에 박힌 귀는 층간 소음을 듣고 창에 걸린 귀는 바람의 한숨을 듣는다 댓글이 하나 없는 게시물처럼 혼잣말이 혼자서 뒹굴고 있다 [마냥] m.blog.naver.com/iucho
다라님 ~~~ Pentatonix가 리메이크한 거 한번 들어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너무 좋아서 가사를 아예 외워버렸었지요~ 지금은 깜빡 깜빡 중간 생략이 되지만 그들이 감정선을 넘어 맘을 울리더라고요~ 요즘은 조용필 바람에 노래에 다시 빠져있답니다~ 옛것이 좋네요~❤
혼잣말 전성시대 / 마냥
모두가 손안에 녹음장치를 들고 다닌다
녹음 기술과 도청 기술의 메커니즘이
그리 다를 게 없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비밀경찰은 누구나 될 수 있기에
더 이상 직업이 아니고
실직한 이들이 전에는 비밀이었을 법한
말을 혼자서 하고 있다
혼잣말을 혼자 있을 때 하는 건
그리 괴이할 것 같지 않는데
혼잣말을 혼자가 아닐 때 중얼거리는 건
무서우면서도 슬퍼진다
혼잣말의 시대가 도래했고
타자들은 항상 소름이 돋아서
입을 마스크로 가리고
이어폰으로 귀를 막아 버린다
소리 없이 뻐끔거리는 이미지는
어항에 갇힌 금붕어를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혼잣말러들은
할 말이 있는데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기에
자신에게 말을 건네지만
그 자신도 진지하게 듣는 거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들은 두 귀 모두 떼어내
다른 데다 이식했다
벽에 박힌 귀는 층간 소음을 듣고
창에 걸린 귀는 바람의 한숨을 듣는다
댓글이 하나 없는 게시물처럼
혼잣말이 혼자서 뒹굴고 있다
[마냥]
m.blog.naver.com/iucho
내게하는 혼잣말!!
점점 고립돼가는 세상!
슬프네요..
영상과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ㅡ좋은날되세요
반가워요 ❤
다라님 ~~~
Pentatonix가 리메이크한 거 한번 들어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너무 좋아서 가사를 아예 외워버렸었지요~
지금은 깜빡 깜빡 중간 생략이 되지만 그들이 감정선을 넘어 맘을 울리더라고요~
요즘은 조용필 바람에 노래에 다시 빠져있답니다~
옛것이 좋네요~❤
아카펠라군요. 잘 들었어요, 도경님.
저도 요즘은 옛날곡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굿모닝 🧡
댓글이 다음 재생으로 가서 달리는 신기한 현상..나라도 내 말을 들어야지..
아니 이 아침이 새복일꺼인디 우짠 일인고오.
마당을 점령한 안개를 바라보믄서 커피멍
☕🎵
' 6 : 21 '
캄캄하다
저녁 6시인가
아침 6시인가
시간을 잃은 곳에서
잠을 깼다
댓글 하나 살포시..
애드님, 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