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당신 종이 여기 Handmaid of the Lord is here - 이분매 사 이종철 곡 | 아르쿠스앙상블 Arcus Ense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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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2 вер 2024
  • 주여 당신 종이 여기 - 작사 이분매 작곡 이종철 (가톨릭성가 218)
    *여동생인 이분매 베난시아 수녀님의 글에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님께서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신부님께서 이곡을 지으신 것에 대한 글을 일부 옮겨 적습니다.
    "어느 날 또 한번 나를 멍청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형제 중에서도 제일 못생기고 제일 병약자며, 제일 바보스런 여동생 하나가
    수녀원을 간다고 나설 때였습니다.
    엄마 돌아가신 뒤 몇 개월이 안 된 때라 아버지는 홀애비가 되어
    여동생이 그나마 돌봐 드려야 할 상황이고 그보다도 더 근심스런 일은
    저렇게 못난 아이가 수녀원에 가서 필연코 몇 달이 안 되어 쫓겨올 게 틀림없는데
    이걸 어쩌나 하며 당황할 때였습니다.
    평소에도 오빠로서 여동생에게
    「너는 안돼 너처럼 병치레로 자란 아이는 수녀가 될 수 없어」 라며
    여러 번 만류 해왔지만 바로 내일 수녀원 입회하러 간다니 이제 더 이상
    말릴 수도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나는 여동생 방에 들어가 하염없이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 있었습니다.
    본당신부님께 고별인사 드리러 나간 사이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무엇보다도
    저 못난 아이가 수녀원생활에 배겨나지 못하고
    쫓겨 나오면 어떡하나싶어 여간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그 불안은 곧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주님, 당신은 하시고자 하시면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분이오니
    제발 저 못난 아이를 지켜주십시오」 라고…
    그리고 몇 개월 전 돌아가신 엄마의 영혼에게도
    기도 해달라고 울먹이며 종알거렸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책상아래에 눈이 갔습니다.
    휴지통속에 깨알같은 작은 글씨의 종이쪽지들이 찢겨져 있었습니다.
    몇 개를 꺼내어 펴 보았습니다.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왔나이다. 하얀 소복 차려 여기 왔나이다.」라는
    글귀였습니다.
    불살라 버리려고 찢어둔 일기였습니다.
    저는 갑자기 성가를 만들고 싶은 충동이 생겼고,
    그 쪽지들을 차례로 배열해두고 그 위에 곡을 부쳤습니다.
    단숨에, 불과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특별한 점은 동생을 주님께 맡겨드리는 애절한 기도로 시작하여
    수개월 전 돌아가신 엄마생각 그리고 그 당시 두 번째 신학교에
    재입학 했다가 이제는 사제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신으로
    신학교에서 뛰쳐나온 뒤라 내가 못하는 성스러운 성직을 동생이 대신하게 해달라는
    주님께의 호소가 함께 상승작용을 한 점이 유달랐습니다.
    떠나는 날 아침, 동생의 봇짐에 끼워주며
    오빠의 기도가 담긴 노래이니 시간 날 때마다
    또 힘들고 어려울 때 불러보라 권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 한달 쯤인가 여동생으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오빠, 첫날은 그 노래를 부르며 혼자 울었지만,
    다음날은 입회동기생들이 모두가 울먹였으며,
    그 다음날은 모든 수녀님들이 흐느꼈습니다」라고…
    나는 지금도 부지런히 살아가는 동생수녀를 보면서
    이 성가의 은총의 힘이라 생각해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떨 때 동생수녀를 보면
    버려진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이다.」라는 성서 말씀이 떠오릅니다.
    ..."
    아르쿠스 앙상블 Arcus Ensemble
    음악감독 : 이경열 Kyeong-yeol Lee
    피 아 노 : 최윤정 Yun-jeong Choi
    ⛪ 2022. 11. 26 / 천주교 고촌성당 Gochon Catholic Church
    #주여당신종이여기 #이종철 #가톨릭성가 #합창 #교회음악 #특송
    ▶ UA-cam : / @arcustv1353
    💌 문의 : ensemble.arcus@gmail.com
    구독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작사 이분매 작곡 이종철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왔나이다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려 왔나이다
    십자가를 지고 여기 왔나이다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려 왔나이다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소서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주소서
    주여 당신 품 안에 나를 받아 주소서
    내 쉴 곳 주님의 품 영원히 잠드렵니다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왔나이다
    주님의 부르심에 오롯이 왔나이다
    하얀 소복 차려 여기 왔나이다
    한평생 주님 함께 살고파 왔나이다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소서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주소서
    주여 당신 품 안에 나를 받아 주소서
    내 쉴 곳 주님의 품 영원히 잠드렵니다
    Handmaid of the Lord is here
    Composed by Fr. Lee Chong Cheol
    Lord, your handmaid is here
    I came only to follow you
    I came here with my cross
    I came only to follow you
    Let me lie down on the green grass
    Take me to the water to rest in peace
    Lord, take me into your arms
    My resting place, in the arms of the Lord, I will sleep forever in it.
    Lord, your handmaid is here
    I came only at the call of the Lord
    I came here dressed in a white suit
    I have come to live with you all my life.
    Let me lie down on the green grass
    Take me to the water to rest in peace
    Lord, take me into your arms
    My resting place, in the arms of the Lord, I will sleep forever in it.

КОМЕНТАРІ • 18

  • @최경준-o6e
    @최경준-o6e Місяць тому +4

    아름답습니다 ~~잘묵상 하고 갑니다

  • @maria3896
    @maria3896 Рік тому +7

    수도원에서 수사님들 서품받는날 이성가 들으며~~그렇게 눈물이 났어요~~
    참 좋은 성가 입니다❤🎉❤

  • @호권장-m5s
    @호권장-m5s Рік тому +7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성가네요.. 좋은 목소리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eugenelee6083
    @eugenelee6083 2 місяці тому +5

    와아 베이스분들 성량 무엇 ㅎㄷㄷ

  • @김경희-r6x
    @김경희-r6x Рік тому +5

    마음울 울리는소리네요❤
    피아노소리도 너무좋아요

  • @順子今倉
    @順子今倉 Рік тому +5

    주님 너무 감사합니다
    성가 너무 감사합니다 아멘 🙏

  • @maria3896
    @maria3896 Рік тому +6

    가사를. 쓰신 이종철 신부님 동생 수녀님. 사연도 들었어요 ~~ 신부님 수녀님. 감사합니다 🎉❤🎉

  • @양태인-s4m
    @양태인-s4m Рік тому +5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너무나 큰 은총의 성가
    듣고갑니다.

  • @elichoi97
    @elichoi97 Рік тому +8

    그분께 온전히 내어맡기시는 이분매수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은혜롭게 들리네요
    감사합니다~

  • @티나-d1c
    @티나-d1c Рік тому +8

    이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남매이십니다. 이 곡의 사연을 알게되니 따라 부르며 눈물이 나네요.

  • @김건정-h2b
    @김건정-h2b Рік тому +9

    이종철 신부님이 이 연주 듣고 기뻐할실 듯 합니다. 브라비!

  • @처음초롬-h3s
    @처음초롬-h3s Рік тому +6

    감사합니다. 큰 은총 받고 갑니다...

  • @아침나무chae
    @아침나무chae Рік тому +8

    울컥하며 눈물이 나며 들었습니다.오롯이 주님을 생각하는 하루 되겠습니다.성가 넘 좋으네요♡

  • @dreamy_uj
    @dreamy_uj Рік тому +8

    신부님의 곡 설명이 더욱 와닿네요

  • @김세라연
    @김세라연 Рік тому +6

    가톨릭의 향기가진하게~

  • @초롱초롱-k3k
    @초롱초롱-k3k 3 місяці тому +4

    저의 첫 미사 남편의 장례미사 첫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