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밤을 달리는 짐승 달아나는 지친 발걸음 긴 잠을 부르는 들숨 소리 없이 스민 한기에 꿈에서 나는 목이 부러져 죽은 사슴이었다. 몇 대 안 되는 승용차와 트럭이 겨울바람 같은 속도로 도로를 내지르고, 건물 위 커다란 광고판엔 진통제 상표가 걸려있다. 새벽. 내 두 눈은 하얗게 말라간다. ‘그때 이사를 갔었어야 했는데, 하고 매번 후회했어. 그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혼자 두지 않았을 텐데. 병든 사람끼리 딱 붙어서 병을 더 키운 거야, 네 아빠 말을 들으면 되는 일이 없어.’ 불행이 엎질러진 외갓집 나무 바닥. 할아버지가 주무시는 방의 미닫이문. 카펫. 냉장고. 말라가는 과일이 담긴 바구니. 내가 내게 일어난 재해를 똑똑히 바라본다. 나아질 일이 있을까. 나아질 마음은 있을까. 기회가 찾아온다면 행복해질 자신은 있을까. 새벽, 내 두 눈은 하얗게 말라간다. 몇 대 안 되는 승용차와 트럭이 삶과 같은 속도로 도로를 내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변함없는 이야길 찾아 온 사방을 뒤적이고 둘러봐도 빛이 없다 쌓인 눈을 나 밟아간다 어젯밤은 이 새벽보다 조금 더 나았던 것도 같지만 좋은 것들 내려둬서 자장자장 잘도 잔다 나 밤을 달리는 짐승 달아나는 지친 발걸음 긴 잠을 달래는 들숨 나란히 눕는 어느 한기에
그대 밤을 달리는 짐승
달아나는 지친 발걸음
긴 잠을 부르는 들숨
소리 없이 스민 한기에
꿈에서 나는 목이 부러져
죽은 사슴이었다. 몇 대 안 되는
승용차와 트럭이 겨울바람 같은 속도로
도로를 내지르고,
건물 위 커다란 광고판엔
진통제 상표가 걸려있다.
새벽. 내 두 눈은 하얗게 말라간다.
‘그때 이사를 갔었어야 했는데, 하고
매번 후회했어. 그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혼자 두지 않았을 텐데.
병든 사람끼리 딱 붙어서
병을 더 키운 거야,
네 아빠 말을 들으면 되는 일이 없어.’
불행이 엎질러진 외갓집 나무 바닥.
할아버지가 주무시는 방의 미닫이문.
카펫. 냉장고. 말라가는 과일이
담긴 바구니. 내가 내게 일어난 재해를
똑똑히 바라본다. 나아질 일이 있을까.
나아질 마음은 있을까.
기회가 찾아온다면 행복해질
자신은 있을까. 새벽,
내 두 눈은 하얗게 말라간다.
몇 대 안 되는 승용차와 트럭이
삶과 같은 속도로 도로를
내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변함없는 이야길 찾아 온
사방을 뒤적이고 둘러봐도 빛이 없다
쌓인 눈을 나 밟아간다
어젯밤은 이 새벽보다
조금 더 나았던 것도 같지만
좋은 것들 내려둬서 자장자장 잘도 잔다
나 밤을 달리는 짐승
달아나는 지친 발걸음
긴 잠을 달래는 들숨
나란히 눕는 어느 한기에
라이브할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서 참 좋았던...
너무 좋네용..
나를 이 비참한 삶에 붙들어두는 것은
그 어떤 거창한 사명이나 가치보다도
내가 죽지 않기를 바라는,
그리고 어쩌면 마찬가지로
나로 인해 그의 괴로움을 떠나지 못하는 누군가
너무 좋아서 매일 와서 듣습니다 ㅠㅠ
기회가 찾아온다면 행복해질 자신은 있을까
갓 정우
대 정 우
정우최고
아름다워요❤
너무 좋네요... 음악도... 뮤비도...
와…
너무너무 아름다운 가사와 뮤직비디오에요..❤
좋은 노래와 영상 감사합니다 🥰
Beautiful!
이건 단편영화야…
멋진 뮤비 감사합니다☺️
i love your lyrics 🥹
🤍
What is this song written about? Too hard to understand even i used google translation.
2:07 염혜란 배우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