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소각장 화재…경북 생활쓰레기 처리 ‘비상’ / KBS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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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2 вер 2024
  • [앵커]
    지난 주말, 경북 북부권 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 시설에서 난 불은 사흘이 지나서야 꺼졌는데요.
    재산피해도 컸지만, 당장 쓰레기 반입이 중단된 시군에선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한 켠에 새까맣게 타다만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경북 북부권 10개 시·군의 폐기물을 소각·재활용하는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32시간 만인 어제 아침 7시에야 완진됐습니다.
    [권영봉/안동시 풍천면 : "불꽃이 확 번지고, 연기하고, 말도 못했어요. 조금 심한 것 같더니만 그 이튿날 아침까지도 보니 (불을) 끄더라고요."]
    이 불로 직원 한 명이 다쳤고, 전체 2만3천여 ㎡ 가운데 생활쓰레기 처리시설 2천2백여㎡가 타 18억9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이 생활쓰레기 반입장에는 여기서부터 지하 10미터까지 6천여 톤의 생활쓰레기가 쌓여있었습니다.
    쓰레기에는 건전지와 식용유 등 인화성 물질들도 섞여 있다 보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화재로 일부 시설이 고장 나면서, 생활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2천억 원이 투입돼 2019년에 지어진 이 시설은 하루에 250톤이 넘는 생활·음식물쓰레기를 태우거나 재활용합니다.
    경상북도는 당분간 생활쓰레기 반입을 중단하고 시군 자체적으로 소각하거나 민간 위탁하도록 했지만, 장기화할 경우 처리비용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완식/경상북도 환경정책과 : "자체 소각 처리시설이 있는 시군에서는 자체 소각 처리하고, 민간 위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1차 현장 감식을 마친 데 이어,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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