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쏙] '명품백'의 굴욕…슬그머니 가격 인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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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4 вер 2024
  • [경제쏙쏙] '명품백'의 굴욕…슬그머니 가격 인하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도 경제부 강은나래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 주제, '명품백의 굴욕'입니다.
    고가 전략을 고수해온 명품 브랜드들이 요즘 들어 슬그머니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판매가격을 내리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이 이렇게 가격을 낮춘 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 처음인데요.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명품 구찌가 일부 가방 모델을 리뉴얼해 내놓으면서 가격을 6% 내렸습니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도 보시는 것처럼 대표 제품 가격을 16% 내리는 등 자사 제품들의 국내 판매 가격을 20% 안팎 인하했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도 가방 등 제품 가격을 3~15% 정도 내렸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다들 힘들 때도 값을 안 내리고 '배짱 영업'해온 명품 브랜드들이 지금 와서 왜 이렇게 값을 내린 거죠?
    [기자]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황이 너무 길어진 탓입니다.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을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명품 브랜드 회사들 영업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명품 브랜드들의 상반기 국내 백화점 매출 자료를 보시면, 구찌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4%나 매출이 하락했습니다.
    버버리는 17%, 보테가베네타와 셀린, 샤넬도 1~2%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라다와 디올, 루이비통은 매출이 1~3%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에서 명품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매출만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올랐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 양극화의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최근 다수의 소비자들이 값비싼 신상품 명품 대신 중고 명품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고 명품 거래 전문 플랫폼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2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또 팬데믹 때 웃돈이 가장 많이 붙었던 롤렉스 같은 고가 시계들 중고가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요즘 뜨고 있는 게 '듀프 소비'라고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무슨 뜻인가요?
    [기자]
    '듀프'는 쉽게 말해서 비싼 브랜드 제품의 저렴한 복제품을 말합니다.
    '복제품'을 뜻하는 영어 단어 '듀플리케이션'을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다만, 명품의 상표까지 정밀하게 베껴서 파는 불법 모조품, 소위 '짝퉁'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유명 디자인을 본떠서 만들긴 했지만, 품질도 비슷하고 값은 더 저렴한 대안 제품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이런 듀프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업체에서 설문 조사해보니 미국의 Z세대의 절반 정도가 일부러 이런 듀프제품을 사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Z세대면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말하잖아요.
    앞서 말씀하신 경기 불황도 이유겠지만, 기성세대와 소비 문화 자체가 좀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경제가 둔화하고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저렴한 대안을 찾는 것도 물론 맞지만, Z세대들은 이 '듀프 문화'를 '똑똑한 소비'의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저렴한 복제품을 사고, 이걸 SNS 등에 자랑하는 콘텐츠도 볼 수 있고요.
    아까 설명드린 시장조사 업체 조사 결과를 보면 Z세대들은 듀프 소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브랜드 제품을 살 여유가 있어도 복제품을 선택한다', '복제품을 찾는 건 재밌는 일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넘어가 보겠습니다.
    '1등 돼도 집 못 산다', 이거 딱 봐도 로또 얘기네요.
    물가는 계속 오르고, 집값도 오르는데 로또 1등 돼도 서울에서 집 한 채 사기 어렵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특히, 지난 7월 로또복...▣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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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1

  • @거울-o9p
    @거울-o9p 2 години тому +1

    명품백에 대한 시야? 멍청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