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에서 나온 1826 First Photograph 이거 중요한 사진을 보여주셨네요. 많은 분들이 최초의 사진을 이 자료에 나온 오른편 사진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이게 원래는...그리고 지금도 왼쪽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럼 오른쪽 사진은 무엇이냐! 왼쪽 사진을 복원...도 아니고 재촬영한 겁니다. 요 사진이 발견된게 1950년인데 촬영 이후 니세포르가 영국 왕립과학원에 사진 발표를 하러 왔다가 '데이터 공개'요구에 불응해서 영국 왕립과학원이 사진인증을 안해주죠. 그래서 화가 난 니세포르는 왕립과학원 회원중 한분에게 이 사진 원판을 선물하고 가는데 이 사진 원판이 2차대전을 버텨내면서 기적적으로 보관되었습니다. 1950년 사진학계의 주도로 두차례나 '이 사진 가지고 계신 부운~~~~' 하고 대대적인 캠패인을 펼쳐 찾아낸 사진인데 원판이 저모양이라서 결국 코닥연구실에서 2년 정도의 복원과정에서 와트라는 엔지니어가 복원 포기하고 콘트라스트를 높여서 재촬영한 겁니다. 결국 복원은 못해서 원래 모습이 어떤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1952년에 '최초의 사진'으로 여러 언론에 기사가 나갔는데 그 이유는 니세포르에게 받은 왕립과학원 회원께서 무려 "니엡스씨가 자연의 모습을 영구히 고정시킨 첫 성공작"이라고 저 원판 뒷면에 적어놓으신게 '인증서'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이후 백방으로 찾은 끝에 20세기가 끝나기 전 니엡스의 연구실에서 초기 니세포르의 작품들을 찾아내게 되고 이중에는 1826년 이전의 사진들까지도 나옵니다. 이미 니세포르와 니세포르의 형과의 서신들이 밝혀지면서 '성공작'들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 연구자들이 백방으로 찾아나서서 First Photograph 이전의 작업들 및 성공작들을 발견해 낸 것이죠(이에 대한 검증은 니세포르 형제의 서신으로 고증했습니다) 8:44 경에 나오는 사진들이 바로 그 사진들 및 원판이에요...즉 First Photograph가 지금은 바뀌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안내서적에서는 이전의 'First Photograph'만 알려져 있고 그것도 '원본을 복원한게 아닌 그냥 판독 가능할 정도로 해서 재촬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한 책은 찾기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8시간'이라고 설명한 부분도 ... 이게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냥 First Photograph가 벽의 양쪽이 다 빛이 들어와 있으니...'적어도 8시간 넘게 걸렸겠는데?' 라고 추측한 거죠. 말이 8시간이지 8시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진짜 12시간급으로 걸렸을지도 몰라요. 11:08즈음 왼쪽 위의 사진도 원판이 아닌 복제판입니다. '탕플 거리'로 알려진 저 사진은 원작은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1세에게 증정되었지만 2차대전을 거치면서 많이 손상되는 바람에 완전히 알수 없게 되었는데(거기다 복원작업 중에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저 사진을 뉴욕에 전시하기 위해 만들었던 복제 다게레오타입이 있어서 그걸로 만들어 낸 복제품입니다. 다게레오타입은 우리가 보는 사진하고 달라서 공진님이 보여주신 여러 다게레오타입 사즌들 같은거 바로 안나옵니다. 실은 각도에 따라서 완전 다르게 보여서 어떤 각도에서는 잘 보이지만 어떤 각도에선 반전된 색으로 보이거든요, 네거티브 필름 보는 것 같은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11:20 경에 보여주시는 동영상에서도 아주 살짝 나오긴 하네요 조지 이스트먼 관련에서 처음에 정말 설명 잘못하신게 '비닐로 만들면 일반인들도 쉽게 쓸수 있지 않을까?' 는 설명 오류입니다. 조지 이스트먼이 셀룰로이드(비닐로 설명하셨지만..)로 필름을 만든건 이스트먼 코닥 사 만들고도 한참 뒤의 일이구요, 처음엔 종이였습니다. 지금도 필름카메라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스트먼 코닥을 통한 마케팅에서 최고 중요한 점은 저 어렸을 때인 1980년대에도 한국에서 볼수 있었던 코닥사의 유명한 카피인 "버튼만 누르세요(그 뒤는 우리가 다 합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사진? 그거 덕후들만 하는 어려운 거 아닙니다. 그 어려운건 코닥에서 할테니 여러분은 사진 찍기만 하십쇼, 코닥사로 카메라 보내주심 우리가 현상-인화 다 해서 보내드릴께요! 카메라 더 쓰고 싶으심 필름값만 주심 필름도 또 넣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대중화의 길을 연 겁니다. 필름을 유리에서 비닐로 바꿨다고 해서 대중화가 된 게 아닙니다. 지금도 사진 중 필름사진을 자신이 현상-인화해서 별별 테크닉을 다 쓰려면 절대 쉬운게 아니거든요.(현상하기 위해서 기계 쓰지 마시고 손으로 필름들어있는 현상통 10여분 쉐이킹 해 보세요...) 1925년의 라이카의 경우도 약간 오류가 있는데 라이카에서 쓴 저 35mm라는 것의 실제 크기(필름 화면 크기)는 35mm가 아닙니다. 24mmX36mm입니다. 심지어 코닥에서는 상표명이 135type입니다. 코닥에서 발매한 여러 필름 규격중 135번째로 나온 거라고 해서...그런데 저 필름 규격에 35mm가 붙은 이유가 라이카에서 카메라를 만든 엔지니어 오스카 바르나크가 필름 규격을 정할 때 기존 필름 규격중에서 35mm영화 필름을 반으로 쪼갠 규격으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35mm라는 이름이 남아있는 것이지 사이즈로 본다면 35mm가 있을 이유가 없어요. SLR설명 하실 때 '어떻게 찍히는지 모른다' 라고 하셨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쓰이는 뷰 카메라 라는 초기 카메라의 계승형태인 커다란 카메라(결혼식장에서 보시는 그 큰 카메라)도 어떻게 찍히는지는 다 보입니다. 미러리스처럼 그냥 상이 뒤에 가는데 판때기로 막혀있지 않고 유리로 막혀있어서 뒤에서 보면 다 보이거든요. 15:38에 설명하신 화면에 나온 왼쪽 위의 그림은 지금도 사용하고 라이카1에서 사용했던 방식인 '레인지 파인더' 라는 방식이죠. 뷰 카메라는 SLR처럼 거울로 올리지 않고 바로 뒷면에 보이는 방식이고 뒷면에 보이는 것을 통해 미세조정 한 뒤 필름을 나중에 넣는 방식이라 속도가 느리고 SLR은 소형화에 강점이 있을 뿐이지 SLR로 인해 찍기 전에 어떻게 찍힐지 알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필름 소개에서도 ISO라고 하긴 하는데 이전엔 ASA(미국표준)와 EI(유럽표준), DIN(독일표준)으로 표시했습니다. 사실 ISO는 ASA와 DIN규격을 그냥 합쳐놓은 거에요 ASA는 100/200/400 등의 숫자로 표현했고 그 중간은 100/125/160/200/...이런식의 중간단위가 있었는데 EI는 21(ASA100과 동일)/22/23/24(ASA200과 동일)...등의 단순 숫자로만 표시했거든요, 이거 두개 한꺼번에 다 쓰라는게 ISO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나 그를 기반으로 한 단위에서는 ASA로만 쓰고 뒤의 DIN규격을 무시하게 된 것은 노출에 대해 사진사가 직관적으로 계산하고 변경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그 정도를 쉽게 알수 있는 ASA 방식이 대세가 된 것입니다. 노출해야 하는 정도가 100/125/160/200 이면 아 100>200 으로 바꾸면 빛에 대한 민감도가 2배로 늘겠지? 400이면 4배로 늘겠지? 하고 빠른 계산이 가능한데 21에서 민감도 두배 늘리려면???이 되면 ...헷갈리는거죠... 필름에서는 노이즈라고 안하고 '그레인' 이라고 합니다. 이게 디카때문에 나온 말인데 디카하고 필름카메라하고 그 나오는 원리가 다릅니다. 빛에 대한 민감도가 민감하기에 작은 빛도 남게 되서 그렇게 되는게 다른건 아닌데 필름의 경우는 약품 내의 입자 크기가 달라서 그 입자로 남는 반면 노이즈는 디지탈카메라에서만 쓰게 됩니다. 디지탈 카메라의 경우 신호간섭으로 생기는 거라서...만들어지는 기본 원리가 달라요. 전문가들은 ISO를 실내/실외에 따라서 나눠서 사용하지 않고 자기 목적에 따라서 사용합니다. 그레인이 많이 나오는 거친 사진으로 역동감 표현 등을 할 경우에는 ISO가 높은 걸 쓰고 자세한 세부묘사가 필요한 사진에는 ISO 숫자가 낮은 필름, 그렇지 않으면 촬영자가 써야하는 목적에 가장 많은 장점을 가진 필름을 쓰는 식이죠. 거기다 디카의 경우는 화소 소자의 발전, 신호처리 프로세스의 발전, 화상엔진의 발전으로 인해 이전에 필름과 비슷했던 그레인의 크기/노이즈의 간섭 범위 등이 아주 발전해서 지금 디카가 800급에서 보여주는 '노이즈'의 크기가 필름카메라의 400급도 안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름과 디카의 경우는 용어와 사용방법을 구별해서 써야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20:33에서 언급한 TOP센서는 이미 카메라엔 오래전에 달려 있어요. 거리뿐 아니라 빛의 세기 등을 측정해서 플래쉬 자동으로 터지게 하는 등의 목적으로도 써 왔습니다. 최신 기술은 아니에요... 너무 단점만 언급하게 된 댓글이지만...사진에 대해서 너무 쉽게 접근하신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에 남겨봅니다.
광학의 발전은 당연하게도 사진 뿐만 아니라 미술에 매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광학의 비밀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이미지의 원리를 더 본질적으로 이해해 효과적인 그림을 가능케 했기 때문입니다. 투시와 같이 가장 근간이 되는 것부터 맥스웰의 3컬러 체널링, 빛의 산란, 프레넬 방적식을 통해 뽑아낸 투명도의 적용, 입사각에 에 따른 빛의 반영, 엠비언트 오클루전, 볼류메트릭 포그, 포컬 포인트 등 과학의 기여는 셀 수 도 없습니다. 과학적 발전이 더해질 때마다 우리네 오타쿠들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알하이삼 센세 정말 감사합니다.
4층으로 만들어진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도 나왔었습니다. 색감 하나는 끝내줬는데 디카의 경우는 데이터 처리량이 옴팡지게 늘어나서... 그리고 그 4층이라는 것도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r.g.b 화소가 균일하게 배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버충하기 위한 시도에서 나온 방법중 하나였습니다만...현실에서는 비용추가라는 부분이 너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 영상이 '소개'만 하는 영상이라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흑백필름의 경우도 색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가 다른 필름들이 있고 있습니다. 컬러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런 여러가지 방식이 존재하고요. 디지털에서는 촬영 후 데이터에서 여러 정보를 취합해서 여러 색을 건드릴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건 카메라 회사마다 처리하는 화상엔진이 다르기 때문에(즉 r.g.b. 센서를 통해 들어온 데이터를 다시 8bit. 16bit데이터로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거죠. 이건 같은 회사에서도 버전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다른 카메라로 찍으면 색이 다르게 나옵니다. 글이 길게 되었습니다만. 필름도 흑백때부터 시도했고 컬러에서도 시도 되었습니다. 디지털에서도 시도는 되었지만 필름에서는 상업적 문제. 디지털에서는 데이터 처리량의 급증이라는 부분. 이에따른 처리용량+보관용량...끔찍하죠...
19:58 미러리스는 영원히 dslr의 전력소모를 따라올수 없음.
10:20 에서 나온 1826 First Photograph 이거 중요한 사진을 보여주셨네요. 많은 분들이 최초의 사진을 이 자료에 나온 오른편 사진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이게 원래는...그리고 지금도 왼쪽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럼 오른쪽 사진은 무엇이냐! 왼쪽 사진을 복원...도 아니고 재촬영한 겁니다. 요 사진이 발견된게 1950년인데 촬영 이후 니세포르가 영국 왕립과학원에 사진 발표를 하러 왔다가 '데이터 공개'요구에 불응해서 영국 왕립과학원이 사진인증을 안해주죠. 그래서 화가 난 니세포르는 왕립과학원 회원중 한분에게 이 사진 원판을 선물하고 가는데 이 사진 원판이 2차대전을 버텨내면서 기적적으로 보관되었습니다. 1950년 사진학계의 주도로 두차례나 '이 사진 가지고 계신 부운~~~~' 하고 대대적인 캠패인을 펼쳐 찾아낸 사진인데 원판이 저모양이라서 결국 코닥연구실에서 2년 정도의 복원과정에서 와트라는 엔지니어가 복원 포기하고 콘트라스트를 높여서 재촬영한 겁니다. 결국 복원은 못해서 원래 모습이 어떤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1952년에 '최초의 사진'으로 여러 언론에 기사가 나갔는데 그 이유는 니세포르에게 받은 왕립과학원 회원께서 무려 "니엡스씨가 자연의 모습을 영구히 고정시킨 첫 성공작"이라고 저 원판 뒷면에 적어놓으신게 '인증서'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이후 백방으로 찾은 끝에 20세기가 끝나기 전 니엡스의 연구실에서 초기 니세포르의 작품들을 찾아내게 되고 이중에는 1826년 이전의 사진들까지도 나옵니다. 이미 니세포르와 니세포르의 형과의 서신들이 밝혀지면서 '성공작'들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 연구자들이 백방으로 찾아나서서 First Photograph 이전의 작업들 및 성공작들을 발견해 낸 것이죠(이에 대한 검증은 니세포르 형제의 서신으로 고증했습니다) 8:44 경에 나오는 사진들이 바로 그 사진들 및 원판이에요...즉 First Photograph가 지금은 바뀌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안내서적에서는 이전의 'First Photograph'만 알려져 있고 그것도 '원본을 복원한게 아닌 그냥 판독 가능할 정도로 해서 재촬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한 책은 찾기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8시간'이라고 설명한 부분도 ... 이게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냥 First Photograph가 벽의 양쪽이 다 빛이 들어와 있으니...'적어도 8시간 넘게 걸렸겠는데?' 라고 추측한 거죠. 말이 8시간이지 8시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진짜 12시간급으로 걸렸을지도 몰라요.
11:08즈음 왼쪽 위의 사진도 원판이 아닌 복제판입니다. '탕플 거리'로 알려진 저 사진은 원작은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1세에게 증정되었지만 2차대전을 거치면서 많이 손상되는 바람에 완전히 알수 없게 되었는데(거기다 복원작업 중에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저 사진을 뉴욕에 전시하기 위해 만들었던 복제 다게레오타입이 있어서 그걸로 만들어 낸 복제품입니다. 다게레오타입은 우리가 보는 사진하고 달라서 공진님이 보여주신 여러 다게레오타입 사즌들 같은거 바로 안나옵니다. 실은 각도에 따라서 완전 다르게 보여서 어떤 각도에서는 잘 보이지만 어떤 각도에선 반전된 색으로 보이거든요, 네거티브 필름 보는 것 같은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11:20 경에 보여주시는 동영상에서도 아주 살짝 나오긴 하네요
조지 이스트먼 관련에서 처음에 정말 설명 잘못하신게 '비닐로 만들면 일반인들도 쉽게 쓸수 있지 않을까?' 는 설명 오류입니다.
조지 이스트먼이 셀룰로이드(비닐로 설명하셨지만..)로 필름을 만든건 이스트먼 코닥 사 만들고도 한참 뒤의 일이구요, 처음엔 종이였습니다. 지금도 필름카메라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스트먼 코닥을 통한 마케팅에서 최고 중요한 점은 저 어렸을 때인 1980년대에도 한국에서 볼수 있었던 코닥사의 유명한 카피인 "버튼만 누르세요(그 뒤는 우리가 다 합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사진? 그거 덕후들만 하는 어려운 거 아닙니다. 그 어려운건 코닥에서 할테니 여러분은 사진 찍기만 하십쇼, 코닥사로 카메라 보내주심 우리가 현상-인화 다 해서 보내드릴께요! 카메라 더 쓰고 싶으심 필름값만 주심 필름도 또 넣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대중화의 길을 연 겁니다. 필름을 유리에서 비닐로 바꿨다고 해서 대중화가 된 게 아닙니다. 지금도 사진 중 필름사진을 자신이 현상-인화해서 별별 테크닉을 다 쓰려면 절대 쉬운게 아니거든요.(현상하기 위해서 기계 쓰지 마시고 손으로 필름들어있는 현상통 10여분 쉐이킹 해 보세요...)
1925년의 라이카의 경우도 약간 오류가 있는데 라이카에서 쓴 저 35mm라는 것의 실제 크기(필름 화면 크기)는 35mm가 아닙니다. 24mmX36mm입니다. 심지어 코닥에서는 상표명이 135type입니다. 코닥에서 발매한 여러 필름 규격중 135번째로 나온 거라고 해서...그런데 저 필름 규격에 35mm가 붙은 이유가 라이카에서 카메라를 만든 엔지니어 오스카 바르나크가 필름 규격을 정할 때 기존 필름 규격중에서 35mm영화 필름을 반으로 쪼갠 규격으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35mm라는 이름이 남아있는 것이지 사이즈로 본다면 35mm가 있을 이유가 없어요.
SLR설명 하실 때 '어떻게 찍히는지 모른다' 라고 하셨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쓰이는 뷰 카메라 라는 초기 카메라의 계승형태인 커다란 카메라(결혼식장에서 보시는 그 큰 카메라)도 어떻게 찍히는지는 다 보입니다. 미러리스처럼 그냥 상이 뒤에 가는데 판때기로 막혀있지 않고 유리로 막혀있어서 뒤에서 보면 다 보이거든요. 15:38에 설명하신 화면에 나온 왼쪽 위의 그림은 지금도 사용하고 라이카1에서 사용했던 방식인 '레인지 파인더' 라는 방식이죠. 뷰 카메라는 SLR처럼 거울로 올리지 않고 바로 뒷면에 보이는 방식이고 뒷면에 보이는 것을 통해 미세조정 한 뒤 필름을 나중에 넣는 방식이라 속도가 느리고 SLR은 소형화에 강점이 있을 뿐이지 SLR로 인해 찍기 전에 어떻게 찍힐지 알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필름 소개에서도 ISO라고 하긴 하는데 이전엔 ASA(미국표준)와 EI(유럽표준), DIN(독일표준)으로 표시했습니다. 사실 ISO는 ASA와 DIN규격을 그냥 합쳐놓은 거에요 ASA는 100/200/400 등의 숫자로 표현했고 그 중간은 100/125/160/200/...이런식의 중간단위가 있었는데 EI는 21(ASA100과 동일)/22/23/24(ASA200과 동일)...등의 단순 숫자로만 표시했거든요, 이거 두개 한꺼번에 다 쓰라는게 ISO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나 그를 기반으로 한 단위에서는 ASA로만 쓰고 뒤의 DIN규격을 무시하게 된 것은 노출에 대해 사진사가 직관적으로 계산하고 변경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그 정도를 쉽게 알수 있는 ASA 방식이 대세가 된 것입니다. 노출해야 하는 정도가 100/125/160/200 이면 아 100>200 으로 바꾸면 빛에 대한 민감도가 2배로 늘겠지? 400이면 4배로 늘겠지? 하고 빠른 계산이 가능한데 21에서 민감도 두배 늘리려면???이 되면 ...헷갈리는거죠...
필름에서는 노이즈라고 안하고 '그레인' 이라고 합니다. 이게 디카때문에 나온 말인데 디카하고 필름카메라하고 그 나오는 원리가 다릅니다. 빛에 대한 민감도가 민감하기에 작은 빛도 남게 되서 그렇게 되는게 다른건 아닌데 필름의 경우는 약품 내의 입자 크기가 달라서 그 입자로 남는 반면 노이즈는 디지탈카메라에서만 쓰게 됩니다. 디지탈 카메라의 경우 신호간섭으로 생기는 거라서...만들어지는 기본 원리가 달라요.
전문가들은 ISO를 실내/실외에 따라서 나눠서 사용하지 않고 자기 목적에 따라서 사용합니다. 그레인이 많이 나오는 거친 사진으로 역동감 표현 등을 할 경우에는 ISO가 높은 걸 쓰고 자세한 세부묘사가 필요한 사진에는 ISO 숫자가 낮은 필름, 그렇지 않으면 촬영자가 써야하는 목적에 가장 많은 장점을 가진 필름을 쓰는 식이죠. 거기다 디카의 경우는 화소 소자의 발전, 신호처리 프로세스의 발전, 화상엔진의 발전으로 인해 이전에 필름과 비슷했던 그레인의 크기/노이즈의 간섭 범위 등이 아주 발전해서 지금 디카가 800급에서 보여주는 '노이즈'의 크기가 필름카메라의 400급도 안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름과 디카의 경우는 용어와 사용방법을 구별해서 써야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20:33에서 언급한 TOP센서는 이미 카메라엔 오래전에 달려 있어요. 거리뿐 아니라 빛의 세기 등을 측정해서 플래쉬 자동으로 터지게 하는 등의 목적으로도 써 왔습니다. 최신 기술은 아니에요...
너무 단점만 언급하게 된 댓글이지만...사진에 대해서 너무 쉽게 접근하신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에 남겨봅니다.
좋은 전문가 의견 감사드립니다! 항상 랩미팅을 준비할 때마다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은데 이런 전문적인 의견들은 저희들 뿐만아니라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긴 댓글이지만 다 읽어봤습니다.
너무 보편화 되어 많이 무뎌져 있지만 사진과 영상이야 말로 현존하는 가장 확실한 타임머신 같아요.
우리는 오늘도 많은 영상과 사진 속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가장카메라 역사요약이 잘된 컨텐츠였는데, 후세에 잘알려져있지 않은 부분을 탐구하신 댓글까지 저도 오래전부터 카메라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카메라 메이커만 아는 수준이었는데 정리하는 분들은 다르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너무 유익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ㅎ 최고에요!! :)
멀리 계신 공진님을 이렇게 유익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것도 과학의 힘이겠죠!
공진님 어디가셧나요?
@@hangnimno1 미국 가셨어요.
안될과학 연구원분들 가둬두고 랩미팅만 계속 만들게 하고싶다..
광학전공자인데, 정말 재밌게 카메라역사를 설명해주셔서 재밌게 잘 봤습니당!
카메라는 못참지
하줜님 넘 잘보고 있어용!
비뇨기과 관련 채널인줄알고 뭘 잘보고 계신걸까... 라고 생각했음;;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책 한 권 읽은 것 같아요~
유익한 컨텐츠 정말 고맙습니다
16:57 아하. 예전에 스펀지에서 초고속카메라 영상 보여줄 때 왜이리 영상이 칙칙하지 했었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근데 카알못인데 덕분에 뭔가 많이 알아가게 되는 영상이네요. 감사합니다.
12:50 코닥 , 15:02 1935년 컬러사진 , 15:14 1940년 SLR카메라 등장 , 18:38 1975년 디지털 카메라 등장
12:10 배경 회오리보케 멋지네요
어떤 렌즈인지 궁금…
색수차!! 색수차!!
광학의 발전은 당연하게도 사진 뿐만 아니라 미술에 매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광학의 비밀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이미지의 원리를 더 본질적으로 이해해 효과적인 그림을 가능케 했기 때문입니다. 투시와 같이 가장 근간이 되는 것부터 맥스웰의 3컬러 체널링, 빛의 산란, 프레넬 방적식을 통해 뽑아낸 투명도의 적용, 입사각에 에 따른 빛의 반영, 엠비언트 오클루전, 볼류메트릭 포그, 포컬 포인트 등 과학의 기여는 셀 수 도 없습니다. 과학적 발전이 더해질 때마다 우리네 오타쿠들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알하이삼 센세 정말 감사합니다.
11분 24초 부터 시작되는 동영상을 다게레오타입 제작방법으로 설명하고 계시는데 그 동영상은 콜로디온 습판법 제작 영상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한때 사진을 배웠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재밌게 잘 풀어주셔서 잼나게 잘 봤습니다! ㅎㅎ
잠깐 유튜브 보는 동안 300년이 흘러가게 만드는 공진 당신은 누구우?
이따가 자면서 봐야겟다
최애공진님♡
あなたのチャンネルは素晴らしいです❤️
메타렌즈가 한파장만 가능하다면 RGB한개씩 쓰고 적외선 한개씩쓰면 지금폰에 카메라렌즈달린 3-4개씩 숫자는 동일하게넣고 카툭튀가 없어지게 될수있지않을까요…?ㅎㅎ
카메라 원리 너무 감사합니다.
카메라의 역사와 원리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데만 8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 미래에는 어떤 카메라가 나올지 궁금해요!
사진기의 기본원리를 익힐 수 있는 영상이네요!! 정말 이상적입니다. ㅎㅎ 교육용으로 사용해도 될까요?
네 가능합니다! :D!! 댓글 중에 종종 전문가 분들이 보완해 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같이 참고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최고다😘
재미진다 재미져~ 공진짱!
와 유익합니다
우와 개신기. 지금은 별거 아닌 기술로 생각되는 사진이 당시에는 지금 반도체 만드는 수준의 최첨단 기술이었겠구나.
sunny 16이 뭔지 안다! 추천
솔직히 만년전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상당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정립하거나 지식을 다음세대로 전해주지 못했다에 한표
동형암호 랩미팅은 언제 올라올까요?
알하이삼~
와 시간 순삭. 넘 재밌게 봤어요ㅁ ㅎ.ㅎㅎㅎ
진지하게 보고 있다가 아이폰 21에서 빵터졌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을 넣어주시면 좋겟어요ㅠㅜㅠ
원더우먼 1편 에서 나온 흑백사진이 다게레오 방식으로 찍은 겁니다.
알고보면 이슬람에서 시작된 과학 수학이 많긴하네요
빛의 진행속도를 늦춘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빛의 속도는 일정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궁금하네요.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랩미팅 풀버전으로 볼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괴도님이 지우는걸 까먹고 지우기전에 보면됩니다
운 이라는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지 알고싶습니다
아테네 학당에서 따온 영상 속 이미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라 플라톤입니다. 천상의 이데아라서 손가락을 위로.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손가락을 아래로 향하죠.
물 속에서는 빛이 움직일 때에는 광원과 관측자의 이동에 따른 빛의 속도의 상대성이 발생하나요? 물 속에서도 관측자의 이동과 관계없이 매질에 의한 속도의 변화만 있나요?
1:49 이 사람은 플라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옆의 붉은 머리 중년 남자입니다.
맥스웰은 도대체
꿀잼
6:09 부터의 설명이 카메라의 심도
시간순삭이네 ㄹㅇ
그동안 어떻게 빛을 사진으로 남길수있나 궁금했는데
카메라 최종은 시신경 카메라 아닐까 싶습니다
개 잼있는데 조회수가 왜케 낮지
정말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랄을 탁! 쳤네요
여기는 안될과학인가
SLR인가
10초 전은 못 참지
코닥은 알았을까
코닥 마크 달린 옷들이 팔리게되고 옷매장이 생길지...
rgb 3가지로만 색처리 말고 더 많은 색을 추출하는건 왜 안할까요? 충분히 가능은 할거 같은데...
어차피 그걸 사용하는 컴퓨터가 rgb라서 그런가?
모니터가 rgb 인 이유도, 인간이 그 세가지의 조합으로 모든 색을 보고있기 때문이죠
가성비죠 3개로 충분히 가능한데 왜 더만들겎어요 티비 컴퓨터 등등 모니터 단가가 다 올라갈텐데요
빛의 3원색 이니까 불변이죠
4층으로 만들어진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도 나왔었습니다. 색감 하나는 끝내줬는데 디카의 경우는 데이터 처리량이 옴팡지게 늘어나서...
그리고 그 4층이라는 것도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r.g.b 화소가 균일하게 배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버충하기 위한 시도에서 나온 방법중 하나였습니다만...현실에서는 비용추가라는 부분이 너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 영상이 '소개'만 하는 영상이라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흑백필름의 경우도 색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가 다른 필름들이 있고 있습니다. 컬러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런 여러가지 방식이 존재하고요. 디지털에서는 촬영 후 데이터에서 여러 정보를 취합해서 여러 색을 건드릴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건 카메라 회사마다 처리하는 화상엔진이 다르기 때문에(즉 r.g.b. 센서를 통해 들어온 데이터를 다시 8bit. 16bit데이터로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거죠. 이건 같은 회사에서도 버전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다른 카메라로 찍으면 색이 다르게 나옵니다.
글이 길게 되었습니다만. 필름도 흑백때부터 시도했고 컬러에서도 시도 되었습니다. 디지털에서도 시도는 되었지만 필름에서는 상업적 문제. 디지털에서는 데이터 처리량의 급증이라는 부분. 이에따른 처리용량+보관용량...끔찍하죠...
ai20u
와우!! 1000년전 이슬람은 대단했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원시부족국가임!!
이런걸 보면 알라가 지구인의 너무 빠른 발전이 두려워서 이슬람교를 창시한게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인간의 급격한 발전이 지구 생태계를 크게 파괴할거라고 예언하신 알라신... 그는 대체.. 몇 수를 내다본겁니까?ㅋㅋㅋ
혼자 외로워 보여요… 옆에 강아지라도 한마리 놔둬요
2빠
잘 보고 갑니다.
늦엇구만..다음 주제는 외계인?
천년전 현대과학 뺨치던 과학기술문명을 자랑하던 곳이 종교때문에 순식간 몰락할 줄이야... 하튼 종교가 문제야...
무심코 지나 가다가 우연히 저를 만나신 모든 분들이 아프지 않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학업 취업 연애 사업 재물 건강 모든 일이 잘 되실겁니다.💖
항상 다 같이 행복해요💖💚💙💛
종교가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