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메리카노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의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데 마음이 무척 무거워집니다. 타인의 마음도 이렇게 무거운데, 부모님과 아들은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중학교 때는 모범생이었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사춘기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대학병원에서 항우울제를 2년 복용했다는 말씀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권면하고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보다는 졸업장만 따자는 말씀도 아이의 불안과 우울감에는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현실 도피성으로 게임에 몰두하다 보니 생활방식도 무너졌고요. 병원 상담도 안 가려고 하고 학교에서는 대안학교를 추천하는 것 같은데 부모님은 검정고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진로는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시고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과연, 어떤 진로가 아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까요? 아마도 부모님은 현시점에서 대학진학에 대한 기대는 많이 접었을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들의 생기있고 활력있는 삶의 태도를 가장 기대하고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무기력과 우울증으로부터 회복하고 게임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다시 자신의 삶을 준비하는 모습을 무척 바라실 거 같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꼭 찾고 이해하고 아들을 풀어줘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중학교 때 정말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을까? 아들이 모범생처럼 되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말 못 하는 속 사정은 없었는지? 모범생이 되어야 하겠다는 부담과 스스로에 대한 억압은 없었는지? 공부하기 위해 얼마나 자신이 참고 지냈는지? 즉, 모범생처럼 되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은 안 했지만,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이 되려고 많이 참고 살지는 안았는지? 아들의 진짜 속마음을 찾고 이해하고 풀어줘야 할 것입니다. 대체로 부모님들께서 오해하시는 게 아이들이 중학교 때까지는 모범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지나는 과정에서 원인 모를 무기력, 우울감, 짜증, 분노가 찾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춘기라고 해서 무턱대고 이런 상한 감정이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부모가 모르고 생각도 못 하는 아이들만의 어려움과 힘듦이 있습니다. 즉,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것을 눈치 못 채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중학교 때 부모가 오해하고 있었던 아들의 모범생 옷을 한번 조심스럽게 벗겨보고 아이의 진짜 본모습을 볼 수 있으면 아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내성적이고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 한다는 속뜻은 무엇일까? 내성적이라고 친구 사귀는 걸 외향적인 아이보다 힘들어한다는 근거는 사실 없습니다. 아이가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한다면 친구에 대한 갈등이나 상처가 있는 것일 겁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무기력과 우울감은 대인관계에서 시작되고 심화합니다. 대게 친구 문제로 시작되었다가 부모와의 갈등으로 번지고 심화하게 되어 자세한 원인도 모르고 아이가 사춘기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아들의 우울감의 원인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찾아보고 부모가 과연, 어떻게 우울증으로 심화하여 가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해왔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좀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는 곳이 심리상담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약을 2년간 복용했다면 약물치료보다는 이제 심리치료가 더 필요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일 것입니다. 셋째, 자퇴 후, 대안학교나 검정고시가 최선의 진로일까? 아이들을 오랫동안 만나오면서 어떤 특별한 진로선택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삶의 태도가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드물기는 했지만,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런 경우는 부모와 자녀 간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였습니다. 즉, 아이에게 스스로 자립할 기회를 줄 때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물론,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떠나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남아 있었던 자존감과 좋은 교육환경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이런 사례에 해당합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만나는 좋은 사람을 통해 긍정적이고 바른 태도를 동화(同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게 있습니다. 아들의 뜻과 선택이 먼저입니다. 아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뜻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아들이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진로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과 스마트폰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절제시켜야 합니다. 아들이 우울증이라고 게임에 중독되어가는 것을 두고 보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반발과 반항이 있더라도 게임중독은 우울증만큼 힘든 질병입니다. 반드시 절제시켜야 하고 치료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동영상을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문제와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옛말에 자식이 있으면 어디 가서든 큰소리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자식 교육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글에서 언급한 아들의 문제는 대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보기보다는 현상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들도 모르고 부모님도 모르는 마음의 힘든 상한 감정과 상처가 삶의 현상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아들의 마음이 언젠가 어디서부터 스스로든 부모나 친구로부터 눌림과 억압으로 이유도 모른 채 괴롭혀 졌고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듯 차근차근 관찰하고 성찰해 보면 실의 매듭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을 찾고 이해하고 풀어가면 그렇게 머지않은 시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기있는 아들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아메리카노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fedu01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 아이가 중학교때 모범생으로 사는게 힘들었다고 친구랑 통화하는걸 들었습니다 ㅠ 모범생 타이틀이 있어서 ..선생님들께 잘하고 난 항상 공부잘해야 하고 반듯해야하고 이런..남들이 날 어떻게볼까하는 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학 3년동안 내가 아닌 모범생 가면을 쓰고 학교생활을 했다고 통화하는걸 들었어요 ㅠ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억장이 무너집니다.전 당연히 원래 잘했던 아이니까...했구요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는 끝났다고 했고 심리치료를 해야할거 같은데 어디서 해야할까요? 관내에 청소년 상담센타가 있어서 작년에 자퇴하고 꿈드림센타에서 주1회 상담 했어요.. 상담후 본인이 재입학 결정하고 올해 입학한거구요 학교에서는 경기도교육감 지정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소개해 줬습니다 이 위탁기관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시관할 관내 상담센타나 사설 유료상담센타에서 심리치료하는게 나을까요? 남편이랑 아이를 위해서 이것저것 다해보고 있습니다 좋은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메리카노님의 댓글을 잘 읽었습니다. 아들이 모범생 콤플렉스로 너무 힘이 들었군요.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성향이라면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일 수 있습니다. 즉,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감정이 반응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말 한마디에 아이의 태도와 행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아들과의 대화법은 아이의 성품과 진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모범생 가면의 무게를 호소하기도 했다는 말에, 이때가 심리상담이 필요한 정말 중요한 타이밍이었겠다는 아쉬움도 듭니다. 무기력감과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생활과 교육환경을 바꿔줘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나 생동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때도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그마저도 별 효과가 없는 때도 있습니다. 대안 교육 위탁기관이나 민, 관 상담센터도 아이에게 효과적일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이 더욱 힘든 이유가 회복 시기를 잘 모른다는 것과 적절한 전문가와 만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도 오랜 시간 상담실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상담은 문제의 원인을 찾고 이해하기에는 무척 쉽고 편리합니다. 그런데 치유과정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처받은 마음을 찾아내고 사랑으로 풀어줘야 하는데, 치유자는 상담사가 아니라 부모여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정말 많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그랬습니다. 저 역시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으나 제가 전문 상담실을 접고 아이들을 직접 교육하고 회복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계기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들의 치유과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아들이 모범생 콤플렉스로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았다. 2. 아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부모는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 몰랐다. 3. 아들은 무기력과 우울감, 게임몰입으로 생활방식이 무너졌다. 4. 부모가 아들의 어려움과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이해하기 시작한다. 5. 부모가 아들을 위한 부모 상담을 받고 부모 역할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다. 6. 부모가 드디어 아들의 생각과 마음에 들어있는 고통과 아픔을 공감하기 시작한다. 7. 부모가 아들에게 부모 역할에 소홀했던 것을 사과한다. 8. 부모가 아들의 고통과 방황을 인정하고 시간의 여유를 갖는다. 9. 부모가 아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말해줘야 하는지 이해하고 돕는다. 10. 아들이 부모에게 자기의 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11. 아들이 부모에게 자기의 필요를 이야기한다. 12. 아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진로에 관해 말하고 상의하고 결정한다. 위의 언급한 과정이 아들의 치유과정을 일반적으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 4번 과정이 필요한 시기일 것입니다. 이 과정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면 될 듯싶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도 중요합니다. 만약, 아들이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가졌다고 해서 게으르고 방만한 일방적인 생활 태도나 반항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결코 다 받아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허용적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최소한의 생활규칙은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부모의 권한으로 다스려줘야 합니다. 물론,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과 태도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진짜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상담사나 교육자는 아들의 상처와 고통을 본질에서는 치유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아는 것만큼만 부모의 태도가 바뀌는 만큼만 아들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소 부담스럽고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말이지만 제가 경험한 사례들은 그랬습니다. 상처받은 아들을 치유할 수 있는 부모 역할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일부터 부모의 역할은 시작됩니다. 이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누가 누구와 잘 맞는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좀 유명한 분이라는 전문가들은 만남을 위한 대기 시간이 무척 오래 기다려야 될 것입니다. 제가 소개해줄 수 있는 전문가도 사실 없습니다. 많은 전문가의 책을 읽고 강의도 듣고 만남을 통해 조금씩 부모의 역할을 배워가야 합니다. 그 길이 지름길입니다. 저는 부모님들에게 최소한 세분 이상 다섯 분 정도 만나보고 상담사를 정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아들을 위한 상담사가 아니라 부모 역할을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부모님을 위한 상담사를 찾아야 합니다. 시간당 비용만 받고 끝나는 상담이 아니라 사명감 있는 선생님을 꼭 찾고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들은 처음부터 상담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가 먼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아들을 치유할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는 상담사를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가 아메리카노님이 진짜 부모가 될 수 있는가? 아니면 아들의 생존을 위한 도우미 정도가 되는가? 하는 갈림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하시면서 누구 한 사람 잘 만나거나 환경을 찾아 바꾼다고 즉시로 회복되거나 좋아진다는 속단은 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풀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러다 보면 어느새인가 회복된 아들을 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부모가 진짜 부모가 되면 아들은 언제든지 진짜 아들의 모습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많이 지치시고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부모이기에 다시 힘을 내시고 아들을 위한 진짜 부모의 여정을 시작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제 말씀이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는 책망이나 책임 전가로 들려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역시도 이런 과정을 지금도 겪고 있고 지나고 있기에 조심스럽지만, 직언을 드렸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부모 모두가 진짜 부모로 거듭나는 것이 자식을 키우는 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힘내시고 아들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초5인데 친밀했던 사촌관계에 대한 문제 때문인지 요즘 모든게 지겹고 재미없다고 말하고 학교 학원이 다 싫다고합니다. 학원은 선행을 하고 본인이 만족해서 다녔는데 좀 쉬어야할까요? 아니면 타일러서 보내야할까요. 집에서 그냥 쉬고 놀고 싶다고하는데ㅜ 그리고 부모가 최선을 다해 이야기 듣고 밀착해서 놀아주는데도 계속 사촌 또래와의 관계만 집착하는거 같아서 너무 힘이 들어요. 심리 상담은 1회차 시작했고 본인도 그날만 기다린다고 하거든요...
저희아이는 현재 초6이고 초1부터 수학이 너무 안되고 느렸습니다 초3부터 학습이 안되고 등교거부가 잦았고 초4때 풀베터리검사하니 기질이 우울성향에 IQ81이 나오더군요 동물을 좋아해서 키우고 있고 사회성 없습니다 애들이 안놀아준다고 그리고 새로운환경 싫어하고 새로운음식도 싫어하고 예민합니다 지금도 등교할때 썩 즐겁게 가지 않으며 선생님이 말씀하신 네번째 일상생활등 반복적인것에 흥미를 못느끼고 시간낭비라 생각하며 스마트폰 집착중독이 심해서 걱정됩니다 특히 내년 중1이라 더욱 더 걱정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정말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진주님, 고2 남자 아들이 학교 가기 싫어하고 매일 핸드폰만 보고 아침마다 등교 문제로 진주님과 아들 사이가 무척 힘든 상황 같습니다. 진주님 생각으로는 학교 가기 싫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중2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진주님께서 포기하고 싶고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글을 읽고 진주님께서 얼마나 힘든 상황이며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어려서는 그래도 진주님 말을 들으려고 했을 텐데 중2부터 시작된 상한 감정과 부정적인 태도가 이제는 대놓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자기 본능대로만 하려고 할 때 진주님께서 현재 느끼시는 부모로서의 힘듦이 얼마나 큰지는 겪어보지 못한 경우라면 이해하기 매우 힘들 것입니다. 아들이 학교 가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고, 핸드폰에만 과잉몰입하는 현상은 사춘기 남학생들을 둔 부모라면 대부분 겪어보는 일일 것입니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감이라는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들이 부모의 말에 순종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무슨 이유에서든 아들이 부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게 된다면 아들은 부모의 말에 더 이상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왜, 부모의 말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그나마 아이가 어려서는 부모의 말에 따르는 흉내라도 냈는데, 왜 사춘기가 되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이들은 누구나 학교 가기를 싫어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의 뜻에 따라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다른 또래 아이들도 모두 학교에 다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 동기, 진로 탐색, 사회적 활동 등 다양한 등교 동기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어떤 아이들은 학교 다닐 마음의 힘과 공부할 마음의 힘을 모두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하거나 공부하기 싫어할 때, 아이가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 말을 잘 듣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말을 안 듣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때는 다양한 외부현상들보다 좀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이유를 내부(심리 정서적)에서 찾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른 영상들을 차근차근 보시면서 찾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왜 부모 자녀의 친밀감이 깨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아들은 부모의 말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되었는지를 잘 한번 생각해 보시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게 된다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을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먼저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가지 상담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아들이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부모가 현재 이 대로를 사랑한다는 게 무엇이고 무슨 뜻인지를 잘 헤아려 알게 된다면 부모 자녀 관계의 안전장치인 친밀감이 다시 살아나게 되며, 그 후로 차츰차츰 아들의 부정적인 태도도 하나씩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너무 힘이 드시면 아들과의 거리를 조금 떼시고 진주님부터 힘을 다시 얻으시고 회복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당장 아들이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간다는 생각과 느낌을 버리실 수 없겠으나 아들은 지금 당장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각을 더 하게 되든, 결석을 더 하게 되든 이런 현상보다 좀 더 내면의 세계를 본질에서 이해해 가시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우선, 진주님께서 먼저 마음을 추스르시고 언제 어떻게 시작된 문제의 본질인지를 잘 생각해 보시고 아들과의 관계개선에 앞서, 아~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이런 것이 문제의 본질이었구나~ 깨닫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강압적이지도 않으면서, 또 너무 허용적이지도 않게 아이와의 친밀감을 다시 쌓으면서 아들이 해야 할 것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과연 무엇인지를 꼭 찾아내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주님께서 포기하고 싶은 맘이 든다고 하셨는데, 동의합니다. 설마, 아들을 포기하겠다는 말씀은 아니시리라 믿습니다. 아들의 부정적인 현상들(부정적인 태도)을 고치려는 마음은 포기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다시 사랑하리라는 새로운 마음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정답은 아들을 변화시킬 수도 성장시킬 수도 없습니다. 오직 진정한 사랑만이 아들에게 다시 생기를 갖게 할 것이며, 변화와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진주님, 힘내십시오. 그리고 다시 사랑하십시오.
안녕하세요. 글의 내용으로 보아 부모님은 물론이며 중2 아들도 무척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중2, 아들이 이른바 중2병이 무척 심한 상태라 여겨집니다. 학원, 학교 가기 싫다고 하고, 등교할 때는 전쟁을 해야 하며, 숙제도 엄마가 다 해주는데도 아침에 깨우는데 졸린다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를 보며 손찌검하고 싶다는 아빠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악마같이 보일 때가 있고, 막말은 기본, 부모를 무시하고 욕설을 달고 사는 아들로 하루하루 힘들고 지친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TV에서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가 있더라고요. 사춘기를 아주 심하게 앓고 있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부모 자녀 가족관계라기보다는 정말 남보다 못한 원수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가 된 이후에는 여간해서는 평화를 찾아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소위 주도권 싸움입니다. 아들은 자기 본능대로 하고 싶고 부모는 아들의 본능을 꺾어 놓고 싶은 서로 주도권을 놓기 싫은 전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모 자녀 간에 다툼이 심화하면 여간 삶이 피폐해 지는 게 아닙니다.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원을 가든 안 가든, 학교를 가든 안 가든 어떤 상황에서든 아들과 말싸움이든 몸싸움을 피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들의 숙제는 절대로 엄마가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자기관리, 자기조절이 전혀 안 되는 아이라 할지라도 부모가 대신 깨워주고 대신 숙제를 해주는 것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마다 조금씩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마는 부모가 아들이 더 망가질까 봐 대신해서 해준다는 것은 아이를 점점 더 본능적인 태도와 행동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지금 보다 더 바닥으로 내려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염려와 걱정이 드는 것을 예상할 수 있으나 지금 부모의 양육 태도는 전혀 아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 지금 상황에서 몇 가지 말씀을 정리해서 드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와 대립하거나 다투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부모가 화가 나서 아들에게 폭언, 폭력을 사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셋째, 모든 일의 근본 원인이 무엇일까를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자기 본능대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하더라도 부모가 흥분하거나 화를 내게 되면 자칫 부모를 더는 부모가 아닌 자기를 괴롭히는 적으로만 여기게 되고 오히려 더 큰소리와 반항으로 부모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자녀에 대한 양육 공부를 시작하시면서 아들이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지 전문가와도 상의하시고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읽어보며 그동안 부모로서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과연 아이를 제대로 양육했는지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들을 육으로는 낳았지만, 마음으로는 아직 낳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부모는 자녀를 마음으로 낳는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즉,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뜻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라고 하면, 부모들은 뭐든지 허용적으로 대해라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뜻의 본질은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언제나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누구와 비교한다거나 무엇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조건을 버린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저의 영상을 지속해서 보신 분들은 아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부모에게 하는 비난이 아들의 비명으로 들릴 수만 있다면 아들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같게 될 수 있습니다.’ 아들이 더 이상 망가지는 모습이 힘들고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뭐든 대신해서 해주고 싶고 지금이라도 새롭게 시작하길 바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아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본질을 깨닫지 못하면 이런 아들의 행동과 태도는 쉽게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엄하게 혼내는 것도 사랑일 수 있으면 때로는 조용히 기다리는 것도 사랑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들의 지나친 욕구와 요구를 꿋꿋하게 버텨내는 것도 사랑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차면 이런 행동들은 부작용 없이 아들을 변화와 성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지금은 인내하고 인내하는 방법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내 속에서 아들을 진심으로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뜻이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성찰해 보면서 부모가 먼저 답답하고 미칠 것 같은 마음의 지옥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들의 태도 변화와 상관없이요. 그렇게 부모가 먼저 아들의 상황과 태도와는 별개로 사랑의 본질을 찾게 되면 아들도 언젠가부터 조금씩 변화와 성장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무척 어렵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만 살아가려고 하는데 부모로서 어떻게 개입을 하지 않고 훈육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훈육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훈육을 할 수 있는 부모교육이 안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훈육 자의 권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모의 권위가 조건 없는 사랑에서 나온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먼저 회복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의 최선이자 시급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으나 이렇게밖에 조언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만남과 관계가 이런 상황에서는 본능과 본능의 충돌이라고밖에 설명해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의 욕구를 채우려고 끊임없이 부모를 괴롭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사실 그동안 아들을 충분히 사랑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조건부로 무엇을 하면 댓가성으로 해주거나 아니면 너무 허용적으로 아들을 양육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던 것들이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그동안은 부모의 말에 순종적으로 보였던 것들이 이제는 부모가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수준이 되었으며 그래서 자기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거칠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런 양육 태도는 아들에게 필요하다는 부모의 판단이 결국 이 싸움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게 되고 아들은 이런 부모의 말이 맞든지 틀리든지는 관심이 없으며 내가 하기 싫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로 맞대응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아들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뜻이 무엇일까요? 이 숙제를 꼭 풀어내시고 다시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춘기 중2 아들을 마음으로 낳는다는 것을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아들을 다시 사랑하는 일에 꼭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고1 입니다 대학은 안가겠다 선언해서 특성화고 입학했고 3월한달 잘 다니더니 저번주부터 갑자기 등교를 거부합니다 다른반 친한친구와 절교했고 반 친구들은 친하고싶은 애가 없답니다 학교 안가고 집에서 누워 핸드폰만 합니다 화나면 집나간단 말도 달고 삽니다 평범한 가정이 딸 하나로 완전 무너져버린 느낌입니다 오늘도 깨우니 억지로 준비는 하는데 학교는 가는지..,내일은 또 어떨지 하루하루 두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소희님, 고1 자녀가 대학진학은 안 하겠다고 해서 특성화고에 진학했고, 한 달여간은 학교에 잘 다녔는데, 다른 반 친한 친구와 절교했고 같은 반 친구와는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없다고 하면서 집에서 핸드폰만 하고, 화나면 집 나간다고 어머님께 불평불만만 쏟아내서 어머님이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으나 글의 뉘앙스로 봐서는 딸아이 같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친구와 절교했다는 말을 쉽게 사용하지는 않고 같은 반에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없다고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경향은 잘 안 나타나는 현상 같아서 아마도 여학생 같습니다.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지금 아이는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인간관계 스트레스와 자기 마음을 알아주거나 나눌 수 있는 속 편한 친구가 없다는 불만이 매우 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즉, 학교에 자기편이 없으니 학교 가기 싫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절교한 아이를 다시 마주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며, 친한 친구를 사귀기까지 큰 노력과 마음을 쏟았을 텐데 상대적인 발탁감과 허무감도 매우 클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이가 말하는 투정으로 속이 많이 상하셨겠지만, 아이의 ‘진짜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와 대화를 할 수 있고 마음을 알아주고 꼬인 감정과 욕구를 풀어줘야 아이가 다시 마음의 힘을 얻고 자기가 해야 할 일과 자기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에 대한 예의와 부모에 대한 도리를 무시하지 않고 힘들어도 다시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 안 가고 집에서 누워 핸드폰만 하고 화나면 집 나간단 말을 달고 사는 이유는 아이의 마음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현상은 본질적인 마음의 문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부모들은 이런 경우 현상을 바꾸거나 해결하려고 겉으로 나타나는 문제들만 지적하거나 바꾸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학교는 가야 하는 거 아니니”, “친구는 다시 사귀면 되잖아, 왜 학교는 안 가고, 너만 손해 보잖아”, “너는 화난다고 집 나간다고 하니~ 네가 집 나가면 어디 가서 살 수 있겠어.” 등등 현상적인 일들만 말하거나 나무라면 아이는 계속해서 엄마의 잔소리로 더욱 짜증이 나고 불난 속에 기름을 들어붓는 꼴이 되고 맙니다. 아이는 지금 마음이 꼬이고 부르튼 상태입니다. 꼬인 거 부르튼 마음을 어떻게 풀어줄까를 고민하시고 공부해야 할 때입니다. 아마도 지금 보이는 문제들이 단순히 오늘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오랜 시간 부모 자녀 간의 상호작용의 일면이거나 쌓여온 것일 수 있습니다. 저의 자녀교육 진로상담 영상을 계속 시청하셨던 부모라면 제가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지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 교육에 실패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 가정은 부모가 자녀의 감정과 욕구를 풀어준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런 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른다고 하면서 보이는 현상적인 문제들만 평소에 지적하거나 바꾸려고 애를 쓰셨던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영길의 자녀교육 진로상담 15회] 짜증, 억지, 분노하는 사춘기 자녀 대처법 영상과 [이영길의 자녀교육 진로상담 17회] 사춘기 자녀에게 사랑을 전하는 대화법 영상을 다시 한번 시청해 보면서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대화법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부모의 마음을 회복해 보시면 아이의 이런 상한 감정과 풀리지 않은 욕구를 해소해 주고 아이의 마음에 힘을 다시 불어넣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서 다시금 아이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잠깐만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는 것도 지혜일 것입니다. 어머님의 지혜와 용기와 인내가 아이의 상한 감정과 욕구를 잘 다스리게 되고 아이의 ‘1등 진로’를 찾게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의 잘들었습니다 사춘기에 접에 들면 양육이 제일 중요한데 강의듣고 노력해야겠어요 공부가 중요한 시기인데 아이를 잘들여다봐야할것 같습니다 아이가 꿈인 당구선수 였는데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는게 맞는데~~ 참 힘듭니다 강의들으면서 마음 다스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안녕하세요^^ 권은경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당구선수의 꿈을 가진 아이였군요. 그만두고 싶다고 하는데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시는 것이 힘드시겠지만 너무 중요한 과정이고 아이에게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꿈은 바뀔 수도 있고 사라질 수 도 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아이의 생애 진로에 아주 좋은 영양분으로 '1등 진로'를 찾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조금 힘들어도 아이를 믿고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하든, 반대로 무기력하게 방황을 하든 언제나 부모의 사랑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능력입니다. 자녀와 함께 언제나 지금 행복을 선택하고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메리고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2 남학생 같은데 친구 사귀기 힘들어서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교를 어렵게 다니다가 숙려기간 7주도 지났고 학교 가기는 싫고 졸업장은 받아야 한다면서 학교 갈 생각하니 불안해서 밤새 잠을 못 자고 학교 갈 시간에 계속 잠을 잔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학교에 가기 힘들어하고 등교까지 거부하면 부모로서는 속이 상하고 많이 힘들고 답답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무척 당황도 되시고 안타까우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머님께서 먼저 힘을 좀 내셨으면 하는 바람이 먼저 듭니다. 아들이 학교 가기 힘든 이유가 친구 문제라고 하셨는데, 요즘 흔히 이야기가 돌고 있는 학교폭력은 아닌지, 왕따나 은따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거나, 있는데도 사회성이 부족해 표현을 잘 못 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어느 정도의 대인기피가 있는지도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친구 문제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 아이의 심리 정서 상태가 얼마나 불안정한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다른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떤 이유에서든 사춘기 우울증이 온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하시면서 아들의 마음을 살펴주시는 게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영상 댓글에 다양한 등교 거부 사례와 고민에 대한 답변을 올려놨습니다. 혹시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으면 한 번씩 꼭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문제는 사실 보이는 등교 거부가 문제의 본질이거나 친구갈등,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는 사실보다 먼저 아이의 내면의 심리 정서적인 불안정이 더 본질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내면에 이미 불안, 짜증, 불만, 우울과 같은 정서적 불안정이 견디거나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을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본질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인정하는 것이 아들을 돕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가기 싫을 정도의 극심한 어려움의 본질을 찾고 인정해 주면 아이가 다시 마음의 힘을 얻고 용기를 가지고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마음(감정)이 상했고 어떻게 친구 사귀기가 갈등을 넘어 고통스러운지까지 전문가 선생님의 확인을 받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합심리검사를 한번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검사결과를 먼저 확인하시고 아이를 전문성 있게 본질적으로 도와주는 게 중요하리라 봅니다. 아들이 이미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처럼 보입니다. 꼭 전문심리검사를 받고 어머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방향과 핵심을 먼저 잡고 공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한국 나이로 고2가 되는 여학생입니다 제 상황을 길게 설명하고 싶은데 지금 머리가 복잡해서 설명드리기가 조금 힘듭니다.. 그런데 댓글들 중 고정된 아메리카노 님의 댓글 내용이 저의 상황과 유사하여 글을 한번 써봅니다. 하지만 저는 아들분의 상황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그런 제 상태를 이해해주지 않으셔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 무작정 틀어박혀 등교 거부를 했고 결국 작년 4,5월쯤에 자퇴를 했습니다 사유는 유학으로요. 유학을 하고 싶어 자퇴를 결정한 게 아니라 그게 제 상황에 있어서, 제가 부모님께 있어서 실패한 자식이 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자퇴를 하자는 의지만이 가득했기에 유학의 어려움과 제 심리적 상태 등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어요 지금은 유학을 와 있는 상태이고 저는 여전히 변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너무 돌아가고 싶고 가족이 너무 보고 싶고 그저 부모님이 두 팔 벌려 저를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께선 제가 유학까지 와서 등교 거부를 했다는 사실을 들으시곤 저에게 많이 화가 나신 상태입니다 제가 몇천만원을 버린다고 하세요 전 제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요 너무 슬프고 그저 죽고 싶다는 생각만이 계속 듭니다 해결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는 걸 너무 잘 알아요 그냥 의지를 가지고 학교 등교를 계속 하면 돼요 저도 잘 아는데 그러기가 너무 힘들어요 매일매일이 지옥 같고 그냥 방에 편하게 앉아서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쉬고 있는 지금도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그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어요 엄마 아빠는 완강하시고 제 연락을 모두 무시하시고 계세요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제가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너무 잘 알고 창피해서 친구들에게 어른들에게 연락을 못하겠어요 저는 정말 당장 내일이라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계속 등교를 한다면 저는 버티기 힘들 거에요 그렇다고 등교를 거부하다가 한국으로 쫓겨나게 되면 부모님께 죽도록 미움받을거에요 저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사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janimik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글을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 janimik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려고 말입니다. 글을 반복적으로 읽을수록 ‘집에 너무 돌아가고 싶고 가족이 너무 보고 싶고 그저 부모님이 두 팔 벌려 저를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이 계속 제 마음속에서 메아리로 남습니다. 제 영상은 주로 부모님들께서 많이 보시는데, 이번에는 유학 중인 고2 여학생, janimik님이 보시고 용기 있게 고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어떤 댓글보다도 반가웠고 마음 아프고 긴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현재 유학사업을 하는 밝은미래교육의 대표입니다. 우리 회사 소속으로 매년 100여 명의 학생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우리 학생 중에도 고민과 갈등이 많은 학생도 있고 유학 생활로 힘들어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래서 janimik님의 사연이 더더욱 마음에 와닿고 어떻게든 돕고 싶고 함께 풀어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먼저, 보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유학 전, 한국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모범생으로 살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 무작정 틀어박혀 등교 거부를 했고 결국 작년 4, 5월쯤에 자퇴했으며, 유학을 꼭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자퇴하고 싶은 명분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유학이라는 것이 그 당시 상황에 있어서 부모님께 실패한 자식이 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당시에는 자퇴하자는 의지만이 가득했기에 유학의 어려움과 심리적 상태 등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던 점이 후회스럽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 그런데 또 문제는 막상 한국 학교 자퇴를 하고 유학을 와 있는 지금 상태가 한국에 있을 때와 비교하여 여전히 변하지 못한 상태이고 어떤 면에서는 더 힘들어진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 너무 돌아가고 싶고 가족이 너무 보고 싶고 그저 부모님이 두 팔 벌려 저를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부모님께선 유학까지 가서 등교 거부를 했다는 사실을 듣고 화가 나신 상태이며, 돈 낭비를 했다고 하시며,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고 책망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 자신이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쳐 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도 의지를 같고 학교에 가면 될 텐데 왜 그러기가 이렇게 너무너무 힘든지 모르겠고, 너무 슬프고 그저 죽고 싶다는 생각만이 계속 들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고 그냥 방에 편하게 앉아서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쉬고 있는 지금도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욱 janimik님을 힘들게 하는 건 그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는 답답함과 부모님이 완강하시고 연락마저 모두 무시하시는 외면과 창피해서 친구들뿐만 아니라 어떤 어른들에게도 도움을 청하거나 연락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더욱 슬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서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계속 등교를 한다면 더는 버티기 힘들 거란 자신의 한계를 고백했습니다. 그렇다고 등교를 거부하다가 한국으로 쫓겨나면 부모님께 죽도록 미움받을 거란 염려와 걱정이 많다고 했습니다. 글을 정리해 가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은 janimik님께서 무척 외롭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정말 외롭고, 나는 왜 이런 어려움을 차고 일어나지 못할까 하는 무기력 때문에 외롭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janimik님, 지금 너무 많이 외롭죠! janimik님이 너무 많이 외롭지 않으면 좋으련만, 너무 외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많이 우셨을 것 같습니다. 울고 울어도 외로움이 떠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무척 아팠을 것 같습니다. janimik님, 지금 너무 많이 아프죠! 마음뿐만이 아니라 몸도 많이 아팠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두통과 복통도 있었을 것 같고요. 잠도 깊이 못 자고, 잠들기도 어렵고 혼자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슬퍼했다고 생각하니 제 마음도 아주 무겁고 무척 힘겹습니다.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 같고요 ㅠㅠ janimik님, 무척 힘들 것 같은데 뭘 어떻게 도와야 janimik님이 좀 덜 힘들까요? janimik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될까요? janimik님의 학교나 호스트에게 도움을 대신 청해 드릴까요? janimik님의 한국 부모님께 대신 연락해 드릴까요? janimik님이 지금 너무 외롭고 아프고 힘들다고……. janimik님, 너무 외롭지 마세요! janimik님이 조금만 힘을 내고 오늘처럼 포기하지 말고 하나하나씩 정리해 가면 좋겠어요! 우선, 이왕에 제게 연락을 했으니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저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 회사는 유학 중인 학생들과 1:1 면대면 화상채팅으로 학생들과 자주 연락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이 잘 돼 있고, 우리 회사, 우리 재단 소속 학생은 아닐지라도 진심으로 돕고 싶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제 메일을 알려줄 테니 하고 싶은 이야기, 나누고 싶고 해결 받고 싶은 문제 등, 어떤 이야기도 함께 풀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풀지 못하고 유학까지 가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학업 부담과 성적 고민인지, 경쟁 자체가 주는 부담과 압박인지, 아니면 부모님과 소통되지 못한 상한 감정과 무기력 때문인지,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이제 너무 슬프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혼자 하지 말고 저와 함께, 아니 우리 회사 모든 선생님의 노하우를 모두 모아서 janimik님을 응원하고 도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연락해주세요. 사실, 제가 상담사가 된 것도 이렇게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예전 청소년 사춘기 시기에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사라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꼭 힘을 내시고 연락해 주세요.^^ 제 메일은 lyk1525@naver.com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제 메일로 보내주면 함께 깊이 생각하고 나눌게요. 잊지 말고 연락해주세요^^ 꼭~ 기다릴게요. janimik님, 용기 내 댓글 달아줘서 정말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꼭, janimik님의 편이 되고 싶네요^^
ㅎㅎㅎ 마동석 선생님 영화 좋아합니다^^. 사춘기 청소년 아이들은 절대로 진실의 방으로 데리고 가면 안될 것 같습니다. 조폭이나 깡패가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의 방에서 진실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이게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사랑이란? 무엇인가 공부하고 또 성찰해 가면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Torodyyy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1때 부터 지금 중3인데 계속 듣고 계셨군요.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영상을 자주는 못 올리더라도 계속 만들고 올리겠습니다. Torodyyy님도 궁금하시거나 상담할 내용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최선을 다해 Torodyyy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작년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하더니 지금은 무단결석 중입니다. 졸업은 하길 바랬지만 점점 학교에 가는게 힘들어지는것을 보며 오히려 아이를 망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더니 학교에 가지도 않으면서 결정도 못하네요. 중졸보다는 고졸이 낫겠다는 말을 하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어쩌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안스리움님,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작년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하더니 지금은 무단결석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는 졸업은 하길 바랐지만, 점점 학교 가는 게 힘들어지는 것을 보며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더니 학교에 가지도 않으면서, 아마도 자퇴 결정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들 생각에는 중졸보다는 고졸이 낫겠다는 말을 하지만 무단 결석 중이니 고민이 많으신 것 같고요. 안스리움님의 글의 내용이 짧아 어떤 말씀을 드려야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들이 작년부터 학교 가기 싫어한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 무단결석 중이라고 했는데 집에서 주로 무엇을 하고 지낼까? 아들이 학교 가는 게 왜 점점 힘들어졌을까? 등 많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부모님 마음도 매우 괴롭고 힘드실 것 같은데, 아들의 마음이 더 걱정이 됩니다. 사실 아들은 지금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인데 자존심과 열등감 또는 불안감과 외로움 등의 이유로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못한 상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와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학교 가기 싫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춘기 아이의 부모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들이 사춘기 우울증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업을 지속하느냐? 학교를 자퇴하느냐? 이런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아들의 ‘마음 건강’입니다. 육체의 건강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마음의 건강은 잘 드러나지도 표현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아들 스스로 더 괴롭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마음의 건강입니다. 이 글을 읽고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약간의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아들의 마음을 살피고 어떤 치유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실, 다른 아이들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고 학업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아도 포기만 하지 못했을 뿐이지 하루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아이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어떤 심리적, 신체적, 환경적 상황으로 심리적 방어선이 무너지면 아들과 같이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아들은 마음의 힘이 모두 소진된 상태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하루하루 버티며 하는 일상을 아들만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든 상태가 된 것이고요. 이제, 아들의 마음 건강을 신경 써서 돌봐주십시오. 부모님께서 지금부터 신경 쓰셔서 아들의 마음에 어떤 고민과 고충, 힘듦이 있는지 알아보셔야 할 때입니다. 전문 상담 선생님을 찾으셔서 종합심리검사도 받아보시고 외롭지는 않은지? 불안하지는 않은지? 혹시 사람 관계 때문에 힘들어졌는지? 학업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는지? 등 자세히 아들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시는 시간을 갖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쪼록, 아들의 마음이 회복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전보다 더 강건하고 씩씩한 아들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fedu01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단결석 하면서 초저녁에 집에서 나가면 하교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다음날 오전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으로 들어옵니다. 폰을 보고 있다가 등교할 시간 직전에 잠이 들어요. 이유는 작년에는 선생님과 마찰이 있었고 점점 학교에 가기 싫어 하더니 이제는 그냥, 귀찮아, 노는게 좋아. 학교 가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첨에는 코로나와 함께 온 우울증일까 생각도 해 봤는데 밤마다 친구들 만나서 노는거 보면 우울증은 아닌거 같다고 느꼈는데... 아들이 말을 안하니 점점 힘드네요.
다시 댓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올려주신 내용을 보면 무단결석을 하면서 초저녁에 집에서 나가면 하교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다음날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으로 들어오고 핸드폰을 보고 있다가 등교할 시간 직전에 잠이 든다고 하셨는데 이런 패턴으로 아들이 현 상황을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하교한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그것마저도 못하면 아이가 자신을 버티기가 힘들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작년에 학교 선생님과 마찰이 있었던 후부터 점점 학교에 가기 싫어지고 이제는 그냥 귀찮아, 노는 게 좋아, 학교 가는 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선생님과의 마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님 생각으로는 처음에는 코로나와 함께 온 우울증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봤는데 밤마다 친구들 만나서 노는 거 보면 우울증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지만 아들이 말을 안 하니 점점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청소년 사춘기를 가면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즉, 우울증인데 가면을 쓰고 있어서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잘 알아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들이 친구들과 만나면 가면을 쓰고 함께 놀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약간의 자기합리화, 학교상황의 변화, 친구관계 유지 등을 확인할 수도 있고 자신의 현재 모습과 행동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내면의 불안과 외로움을 친구들을 만나면서 희석하든가, 잠시 잊든가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부모에게는 쏟아 놓기 힘들거나 싫은 마음을 친구들을 통해 대신 이해와 위로를 어느 정도 받고 있거나 아예 마음을 소통하기보다는 그저 현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흘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도 친구와의 만남을 지속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우울증이 아니라 약간의 우울감과 대인기피, 학업 기피와 같은 심리적 고충을 좀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꾸준히 학교에 다니기는 결코 쉽거나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마음의 힘과 균형이 필요한 일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과 사건으로 마음의 힘과 균형이 무너지면 현재와 같은 부적응 사례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이가 부모에게는 말을 안 한다는 건 작년 선생님과의 마찰을 겪으면서 부모에게 실망하거나 반감을 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아들 편을 들지 않았거나 아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였지만 그 마음이 거절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생각을 되새기며 아들이 어디서 마음이 틀어졌을까를 잘 생각해 보시고 부모 스스로 힘드시다면 가까운 청소년 상담실을 찾으셔서 작년에 있었던 내용부터 잘 이야기하시면서 아들의 놓쳤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힘내셔야 아들이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부디 힘내시고 차근차근 아들의 마음을 풀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초등5학년이고 여아 아이입니다. 사정상 엄마인 제가 같이 살지 못하고 할머니와 같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4학년 2학기때 부터 학교 가기를 거부하더니 이제는 상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할머니가 아무리 달래도 안되고 저는 떨어져 있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하더니 등교 거부가 습관처럼 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사정이 있어 엄마가 딸아이와 함께 살지 못하고 할머니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딸아이가 꿋꿋하게 잘 적응하면 좋으련만 어머니도 딸아이의 현재 상황이 많이 안타깝고 진로가 걱정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자마자 딸아이의 모습이 많이 걱정됐습니다. 딸아이가 너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살지 못하는 딸아이라면 아마 저라도 학교 가기 싫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 환경과는 사뭇 다른 학교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딸아이에게는 엄청난 고통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로움 이전에 아마도 수치심과 불안감이 많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어쩌면 엄마와 따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미 아이에게는 견딜 수 없는 외로움과 고통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가정 사정을 잘 모르기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딸아이는 지금 누구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마음의 벽을 쌓아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벽을 높이 쌓아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려고 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에 안 가는 것이 딸아이에게 더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했었을 것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남과다른 환경이나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남들로부터 외면까지는 아닐지라도 거리감을 느끼게 되거나 스스로 왕따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물며 아직 어린 나이의 딸아이는 엄마와 함께 살지 못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신을 무척이나 부끄럽고 불안하게 여길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사정을 아는 것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왜 너는 엄마랑 안 살아?”, “아빠는 함께 살아?”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딸아이는 매일 이런 대중의 소리를 들으며 학교생활을 해 왔을 것입니다. 그 사정이 아무리 정당한 이유라고 할지라도 딸아이는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할머니가 아무리 달래도 다시는 불안한 마음과 수치심이 들 수밖에 없는 학교에 간다는 것은 어쩌면 아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한부모 가정이나 아예 부모 두 분이 모두 안 계시는 구조적, 심리적 한 부모 또는 결손 가정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과 안타까운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최소한의 아픔과 통증만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 안 가거나 가기 싫은 본질적인 이유를 딸 아이에게 따뜻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딸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당장 해결할 수는 없어도 친절하게 들어주고 또 들어줘서 아이의 말과 생각 그리고 감정과 마음까지 모두 엄마가 이해하고 마음 아파하고 혹시 엄마의 잘못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엄마와 딸아이가 함께 살 수 없는지, 딸 아이가 왜 학교 가기 싫고 등교를 거부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답변드렸습니다. 어떤 대답을 듣기 원하셨는지도 잘 모르면서 글을 쓴다는 게 무리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부모와 자녀가 한 가정에서 살지 않는다는 그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무척 감당하기 힘든 고통입니다. 아이의 마음의 고통을 해결하지 않고 학교를 다시 보내는 게 아이에게 더 힘든 상황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답변을 드립니다. 엄마도 너무 힘든 상황이나 사정이 아니길 바랍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엄마랑 딸아이가 함께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른들이 직장에 다니고 돈을 버는 것과 같은 힘든 일입니다. 어른이나 아이 모두 마음의 힘이 정말 많이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딸아이는 마음의 힘이 다 빠진 상태일 것입니다. 마음을 먼저 챙겨야 할 때입니다. 혹시, 혼자 울고 있는 시간이 많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줘야 합니다. 아이를 혼자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가게 하는 방법, 공부하게 하는 방법 이런 걸 기대하시고 글을 올리셨을 텐데 답변이 기대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딸아이가 더는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모든 문제나 상황들이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이라거나 문제 때문이라고 자신을 원망하거나 내가 잘 못 태어났다는 자책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와 반대로 스스로 답답하고 세상이 원망스럽고 부모가 원망스럽다고 타인에게 피해의식을 갖거나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자신을 함부로 버려두는 청소년으로 자라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딸아이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셔야 할 때입니다. 상황은 바꿀 수 없더라도 딸아이의 마음은 먼저 풀어야 합니다. 딸아이와 마음의 대화를 차분히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마음의 힘이 다시 생기게 되면 자신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어머님도 힘내시고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 이후 우리 아이들이 무척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겠지만, 우선 아이와 부모가 극단적으로 대립하거나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미국교환학생은 선발 기준과 조건이 있습니다. 아이가 의지가 있다면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한번 살펴보시고 문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초등학생인데 저는 저학년 때 학교를 잘 다녔었는데 고학년 부터 학교를 엄청 빠지게 됐는데 이게 나 자신인데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뭐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이기도 한데 이건 아닌 것 같고 진짜 이유를 몰라 근처 어른들한테 혼나기만 합니다 진짜 이유 좀 알려주세요 답답해 미칠 것 같얘요
안녕하세요. 쌍쌍둥둥이이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을 초등학생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초등학생인데도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이런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니 쌍쌍둥둥이이님은 아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학생인 것 같습니다. 참 좋은 태도라 생각합니다. 저학년 때는 학교를 잘 다녔었는데 고학년부터 학교를 엄청 빠지게 됐고, 이게 나 자신인데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라고도 자신을 소개했고 그 이유만으로 학교를 빠지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다고 진짜 이유를 몰라 근처 어른들한테 혼나기만 해서 진짜 이유 좀 알려주세요. 답답해 미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사춘기는 매일매일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해야 할 일에 관해서 쉽게 지치고 짜증이 나는 시기입니다. 즉, 재미없는 일을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하기가 힘들다는 뜻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들 수 있습니다. 아침에 더 자고 싶고 일어나기가 귀찮아집니다. 그것은 사춘기 호르몬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즉, 마음가짐보다도 신체적인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학교 가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공부하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뜻입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아침에 일어나는 걸 너무 힘들어하고 학교 갈 때와 집으로 돌아올 때의 표정이 아주 다릅니다. 학교 가기 싫거나 힘든 것은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만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은 자기를 좀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사춘기 특징에 관해서 다른 영상들도 차근차근 참고해 보면 자신을 이해하는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렇게 상담을 하는 선생님도 사실은 학교 다니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춘기 우울증을 좀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때는 그게 사춘기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만 나중에 상담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런데, 학교를 억지로라도 다닐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안 오거나 지각을 하면 그 당시만 하더라고 학교 선생님들이 무척 화를 내시고 매를 때렸기 때문입니다. 정말 무척 아프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부모님께 자식 대접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쌍쌍둥둥이이님이 저의 이런 말을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춘기 학생이 긴장이 풀리거나 태만해 지면 자기 관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본능대로만 살려고 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입니다. 그래서 자기관리를 못 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폭식, 게임/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 부모에게 함부로 말대꾸하기, 짜증 부리기, 형제자매에게 욕설이나 폭언하기, 학교지각, 결석 자주 하기 등 부정적인 생활 태도와 습관이 몸에 배기 쉽게 됩니다. 만약, 학교 가기 싫거나 힘든 이유가 사춘기 호르몬과 깊은 관계가 없는 경우라면 대부분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이 그 이유에 해당합니다.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은 사춘기 학생들이 학교 가기 싫거나 힘들어지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자 자기관리가 전혀 안 되는 심각한 유해 도구입니다. 따라서, 학업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위의 내용처럼 사춘기 아이들의 부정적인 생활 태도나 습관이 몸에 배지 않도록 자신에게 긴장을 놓지 않고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으로부터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것이 힘들다면 부모님께 스마트폰을 맡기거나 아예 2G폰으로 바꾸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집 아이들은 대학교 입학 전까지 2G폰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저에게 상담을 다녀간 많은 학생이 2G폰으로 바꾸고부터 자기관리가 잘되고 학업성적도 많이 향상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쌍쌍둥둥이이님 스스로 시간 관리,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으로부터 자기관리가 힘들다고 여겨지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자기관리와 생활습관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는지 전문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여러 가지 자기 자신의 이해를 위해 성격유형, 기질 분석, 생활 태도, 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검사, 심리분석 및 상담 등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지고 미칠 것 같으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전문상담 선생님께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쌍쌍둥둥이이님 더 건강하고 밝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일 어려운 질문을 했네요!~ 사실 선생님도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늘 고민이거든요. 초등학생이니까 스트레스를 돈을 내고 푸는 방법은 좀 힘들것 같고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초등학생인데 스트레스가 심한가 보네요! 대체로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작용이 없는 자기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스트레스를 풀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사춘기 아이들이 자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정말 부작용이 많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부모님께서 사용을 못하게 하거나 시간을 통제하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렸을때 매우 외향적이고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주로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 하거나 함께 노는 것(축구, 오징어게임, 병깨기, 물고기잡기, 연놀이, 깡통차기, 다방구, 등)으로 풀었어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죠^^~ 선생님은 주로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만약, 쌍쌍둥둥이이님이 내향적이고 실내활동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혼자놀기를 찾아야 할 수도 있겠네요. 우리집아이 가운데 내향적이고 야외활동을 별로 안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는 주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달고 살아요. 모르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책을 읽더라구요. 스토리가 재미있다고 하면서요. 우리집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책읽기, 퍼즐맞추기, 색연필로 그림채우기 같은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쌍쌍둥둥이이님은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왜 생기는지를 알아가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문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 좋을 것 같구요. 부모님께 말씀드려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고 생각되면 청소년 상담전화 1388로 전화해 보세요.(지방은 지역번호+1388) 상담전화가 많아서 좀 대기해야 할 수도 있는데, 꼭 한번 상담받아 보세요. 마음이 답답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전화해서 도움을 청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정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1, 남학생이 학교에서 공부보다 몸이 힘들어 집중이 안되고 공부가 안된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사춘기 아이들은 자기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의 힘듬이 몸의 힘듬으로 나타나는데 사춘기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잘 정리하지 못하거나 정리하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부모에게 이유를 말하지 못하거나 말할 수 없을때, 부모는 답답해 지고 아이는 점점 학교 가기 싫어지고 공부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아들이 대학은 갈꺼라고 이야기 하고 학교는 안가더라도 공부는 하겠다는 뜻은 학교생활이 공부 이외의 문제로 힘들다는 것 같습니다. 아들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 보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괜한 이유없이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춘기 아이때는 대부분 모르거나 지나쳐서 그렇지 어떤 이유이든 힘든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점점 회복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청소년 상담실을 문의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힘듬을 잘 찾아주고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초등5학년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밝고 활달하고 착하고 긍정적인 아이였는데 현재는 친구관계를 힘들어하여 학교다니는걸 무척이나 힘들어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크게 문제가 없는데 인기가 없어서 인것같습니다 기질적으로요. 무기력한 증상도 나타나구요 제가 알고싶은것은 이렇게 친구관계때문에 힘들어 할때 엄마인 제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많이 속상했겠다' 이런것말고도 또 어떤 말들을 해줘야 아이한테 도움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금님,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밝고 활달하고 착하고 긍정적인 초등 5학년 아들이 현재는 친구 관계를 힘들어하여 학교 다니는 걸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고 크게 문제가 없는데 인기가 없어서인지, 기질적으로 사회성이 없는 것인지 무기력한 증상도 나타나 걱정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들어할 때 엄마로서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어야 할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아들이 친구 관계로 힘들어할 때, 부모가 도와줄 내용입니다. 첫째, 아들의 감정을 잘 살펴주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셋째, 아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많은 아이가 부모에게 친구들이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학교 가기가 싫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에는 두 가지 오해와 오류가 들어가 있습니다. 첫째는 친구라는 말입니다.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다가 아니라, 아직 친구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같은 반 아이들입니다. 프랜드가 아니라 클라스 매이트일 뿐입니다. 반 배정을 같이 받았다고 친구라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친구가 되지 않으면 놀아주지 않는 게 아니라 놀 수 없습니다.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 게 아니라, 친구가 없어서 놀지 못하는 상황일 뿐이지 잘못된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것은 같은 반 아이를 친구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친구를 만들고 그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을 길러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학교 가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지금 아들이 어떤 감정인지 잘 살펴주십시오.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가 외톨이라는 외로움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불안할 것입니다. 속상하다는 마음을 좀 더 깊이 관찰하시고 공감해 주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아들의 감정을 살펴주셔야 아들이 자기도 모르는 불안과 외로움이라는 무의식의 감정으로 빠지지 않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들의 감정을 인정해 주면서 아들의 정체성을 찾아주십시오. 아들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아들의 타고날 기질인 성격유형을 찾는다는 뜻입니다. 성격은 장단점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선호유형과 비선호 유형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상황과 어떤 환경을 편안해하는지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어떤 아이의 성향을 편안해하는지 또는 이와 반대로 어떤 아이의 성향을 힘들어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아들의 성격유형을 바르게 이해할 때, 비로소 아들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성을 길러야 합니다. 밝고 활달하고 착하고 긍정적이던 아이가 친구 관계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사회성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타고난 성격이 외향적인 아이의 특징을 가졌던 아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타고난 기질이 외향적일지라도 사회성(타인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이 개발되지 못한다면 친구를 사귀기 힘들고 친구 관계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제일 힘든 것이 다른 아이의 처지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입니다.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잘잘못만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거의 도움이 안 되는 태도입니다. 아들이 왜 친구 사귀기가 힘들고 어울리기가 어려운지를 환경과 조건에서 찾아가기 전에 아들의 마음(생각과 감정)에서부터 출발해 보실 것을 권면 드립니다. 아들의 감정을 잘 살펴주시고, 아들이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지 함께 찾아주시고, 아들이 타인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사회성을 길러간다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실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중2, 아들이 학교 가는 것을 불안해하고 가기 싫어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는 고민을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아들이 중1 때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1학년 때는 별반 큰 문제 없이 잘 다녔는데 중2에 와서 아이가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학교에 아이가 힘들어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학교 또래 학생 중 보기 싫고 힘든 아이나 무리, 또는 무섭거나 싫은 학교 선생님, 그것도 아니면 학교시스템 자체가 싫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강압적이거나 일방적인 학업 분위기가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마도 대인관계가 어려운 아이일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조용하거나 내성적인 아이가 갑자기 대인 노출 강도가 한 번에 강화되다 보면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회피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어떤 경우든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거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친밀해질 수 있는 사회성이 길러지지 못한 결과라고 보입니다. 우선, 급하게 해결하거나 교정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온종일 불안하게 앉아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환경이나 상황을 일부러 만든다거나 노출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 좀 빠지거나 학업이 저조한 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이 상황에 제일 중요한 점은 아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냐는 것입니다. 언제 상담실을 다녀왔는지 모르겠으나 불안감이나 불안증은 상담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담은 원인을 빨리 찾을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답은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아이가 버티고 적응할 수 있는 기질적인 단점이나 트라우마 같은 것을 찾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아이가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호르몬 분비가 균형이 잃었거나 과다분출이 되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 스스로 콘트롤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또 어떻게 안정시킬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봅니다. 임상심리사가 있는 정신과에 내원해 보시고, 약물치료, 인지 치료, 행동 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치료와 치유과정이 있는 병원을 한번 내원해 보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반드시 아이에게 어떤 큰일이나 큰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청소년 아이들을 만나오면서 아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있는데도 부모가 전혀 눈치나 감을 못 잡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조심스럽게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아이에게 심리적 정서적으로 좋을 것 같아 추천해 드립니다. 너무 걱정은 마시고 아이를 믿고 기회를 주면 곧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이은실님, 힘내십시오.
고1 아들 고등학교 학교수업 흥미 잃고 기말고사 바닥치더니 작년부터 온라인수업영향으로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답답해서 컴퓨터 하지 말라고 했는데 갑자기 앞으로 컴퓨터도 안하고 휴댜폰도 자진반납하고 공부도 안하겠다고 합니다. 며칠째 학원가길 거부하길래 그냥 내버려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francisco noh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1 아들이 학업에 흥미를 잃고 온라인 수업 영향으로 컴퓨터에만 몰입되어 있었군요. 컴퓨터 하지 말라는 부모의 말에 휴대폰도 자진 반납하고 컴퓨터도 안 하고 공부도 안 하겠다고 학원 등원도 안 하는 상태 같고요.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인 갈등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1차 갈등과 대립이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2차 사고라면 심하면 폭언, 폭력, 반항, 우울, 무기력, 등교거부, 가출 등입니다.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컴퓨터로 다른 것을 하는 것은 아이로서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또 마땅히 할 일도 없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요. 부모로서는 온라인 수업 끝났으면 컴퓨터는 끄고 다른 공부를 하던가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계속 컴퓨터 앞에 있으니 당연히 답답하고 컴퓨터 하지 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19 이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루어지지 못해 가정 내에서 부모 자녀의 빈번한 갈등의 원인이 컴퓨터 사용문제입니다. 어느 가정 할 것 없이 힘든 문제입니다.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지 그 타협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이런 문제는 부모의 일방적인 제재보다는 아이와 협의해서 기준과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상담사로서 권면하는 기준은 ‘스마트폰은 2G폰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며, 컴퓨터는 주말에만 2일간 하루 2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스마트폰을 교체하기 어렵다면, 저녁에 시간을 정해서 친구들과 SNS를 할 수 있도록 1시간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규칙으로 정하고 지키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컴퓨터만 하는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부모가 했으면 하는 것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물론, 공부하라는 말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말이고요. 지금 아이는 일종의 반항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하실 말씀은 하시되, 자존심을 자극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되는 말을 하면 열등감만 커져 오히려 2차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여유를 가지시고 부모 마음부터 풀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이미 학업에 흥미를 잃어버렸다거나,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집착한다는 것보다 부모 자녀 관계회복이 먼저입니다. 즉, 학업보다도 컴퓨터 사용문제보다도, 부모 자녀 관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먼저입니다. 많은 부모가 학업 문제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문제가 안 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말과 태도가 아이로 하여금 자존심이 상하고 열등감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부모도 있고, 반대로 인정 못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은 아이의 마음이 되고, 부모의 태도는 아이의 인성이 됩니다.’ 이 부분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부모의 말과 태도는 문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아이가 너무 과잉보호를 받아 부모가 일방적으로 맞추고 살았다면 아이의 이기적인 본능과 자기 맘대로 해 보려는 바르지 못한 태도로 끝까지 버티고 부모를 끝끝내 자기 뜻대로 이용하려는 마치, 부모를 생존 도우미 정도로만 알고 지내는 왕자병 같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오히려 이번 기회에 아이의 버릇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인지 부모님께서 잘 판단하셔서 사랑스러운 아들과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정연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가기 싫고, 학원 끊은지 1달 되어가는 중1 딸아이가 있군요. 사랑스럽고 예쁜 딸 인거 잊지 마시고 딸아이에게 존경받는 엄마가 꼭 되십시오. 예비 신랑 신부가 있는데, 이 부부가 잘 살지, 못 살지를 단번에 알아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신랑에게는 '"당신은 아버지를 존경합니까?" 신부에게는 "당신은 어머니를 존경합니까?"라고 질문을 할때, "네, 저는 우리 아버지를 존경합니다." "네, 저는 우리 어머니를 존경합니다."라고 대답 하는 예비 신랑 신부는 결혼 후에도 서로를 존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은 아는 대로 사는게 아니라, 본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중1, 딸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부모의 "진짜 사랑"입니다. 사춘기 아이에게는 공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정서적 안정감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위한 바른 태도입니다. 즉, 안정감 있는 인성과 예의 바른 태도가 사춘기 아이에게 제일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 때 몸과 마음에 담겨진 '부모의 말은 아이의 마음이 되고, 부모의 태도는 아이의 인성이 됩니다.' 그 다음이 공부이고, 진로입니다. 그래서 ' 사랑받는 아이가 1등 진로'를 찾게 되는 비결이 인성과 태도입니다. 그래야 행복한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장정연님은 딸아이게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itmas speaker님 소중한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영상들이 도움이 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밝은미래교육은 ‘사랑받는 아이가 1등 진로를 찾는다!’는 교육관을 가지고 사춘기 자녀의 고민과 진로를 함께 찾고 케어하는 청소년전문 진로상담실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자녀교육과 진로상담에 관해 전문상담실을 운영하기보다는 우리 자녀들의 삶이 근본적인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환경인 미 국무부주관 중고등교환학생과 기독교 사립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녀에게 자립심과 자기관리 능력, 학업 동기 및 성취감을 얻게 하고 대학진학 및 부모 자녀 관계회복까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입니다. 자녀교육과 진로에 관한 상담을 원하시면 담당자(070-8065-1644)에게 문의하시고 상담 및 프로그램에 관한 안내를 상세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영상자료를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로그램 운영 취지 및 소개 영상(ua-cam.com/video/ATZD25J39XA/v-deo.html)
고1아들둔 학부모입니다
작년에 자퇴하고 어렵게 재입학했는데요
또 적응을 못하고 자퇴얘기를 꺼내네요
결석일수가 40일쯤 되요
중학교때 모범생이었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사춘기 무기력증 우울증 동반되어
대학병원에서 항우울제 2년 복용했어요
6월모고도 수학은 전교 1등이고
내신도 공부안하는거 치곤 잘 나왔는데
이러니 넘 힘드네요
아이는 내성적이고 친구 사귀는걸힘들어해요
공부에 부담감을 내려놓으라해도...공부안해도 된다고 졸업장만 따자고 했어요...
본인은 모범생으로 살아왔기때문에
공부안하고 가방만 들고다니는건 안된다는거에요..
지금은 게임하느라 낮밤이 바뀌어 아침에 잠 들어서 학교를 계속 못갔어요
게임이 재밌어서 하는게 아니라 현실도피래요
어떻해야 할까요?
병원상담도 이젠 안갈려고 해요 ㅠ
약은 2년먹고 끊은상태입니다
학교에선 대안학교 알아보라고 하는데...
저는 자퇴후 검정고시도 괜찮은거 같아요
어떤게 최선의 선택일까요?
안녕하세요. 아메리카노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의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데 마음이 무척 무거워집니다. 타인의 마음도 이렇게 무거운데, 부모님과 아들은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중학교 때는 모범생이었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사춘기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대학병원에서 항우울제를 2년 복용했다는 말씀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권면하고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보다는 졸업장만 따자는 말씀도 아이의 불안과 우울감에는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현실 도피성으로 게임에 몰두하다 보니 생활방식도 무너졌고요. 병원 상담도 안 가려고 하고 학교에서는 대안학교를 추천하는 것 같은데 부모님은 검정고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진로는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시고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과연, 어떤 진로가 아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까요?
아마도 부모님은 현시점에서 대학진학에 대한 기대는 많이 접었을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들의 생기있고 활력있는 삶의 태도를 가장 기대하고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무기력과 우울증으로부터 회복하고 게임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다시 자신의 삶을 준비하는 모습을 무척 바라실 거 같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꼭 찾고 이해하고 아들을 풀어줘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중학교 때 정말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을까?
아들이 모범생처럼 되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말 못 하는 속 사정은 없었는지? 모범생이 되어야 하겠다는 부담과 스스로에 대한 억압은 없었는지? 공부하기 위해 얼마나 자신이 참고 지냈는지? 즉, 모범생처럼 되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은 안 했지만,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이 되려고 많이 참고 살지는 안았는지? 아들의 진짜 속마음을 찾고 이해하고 풀어줘야 할 것입니다. 대체로 부모님들께서 오해하시는 게 아이들이 중학교 때까지는 모범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지나는 과정에서 원인 모를 무기력, 우울감, 짜증, 분노가 찾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춘기라고 해서 무턱대고 이런 상한 감정이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부모가 모르고 생각도 못 하는 아이들만의 어려움과 힘듦이 있습니다. 즉,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것을 눈치 못 채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중학교 때 부모가 오해하고 있었던 아들의 모범생 옷을 한번 조심스럽게 벗겨보고 아이의 진짜 본모습을 볼 수 있으면 아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내성적이고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 한다는 속뜻은 무엇일까?
내성적이라고 친구 사귀는 걸 외향적인 아이보다 힘들어한다는 근거는 사실 없습니다. 아이가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한다면 친구에 대한 갈등이나 상처가 있는 것일 겁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무기력과 우울감은 대인관계에서 시작되고 심화합니다. 대게 친구 문제로 시작되었다가 부모와의 갈등으로 번지고 심화하게 되어 자세한 원인도 모르고 아이가 사춘기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아들의 우울감의 원인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찾아보고 부모가 과연, 어떻게 우울증으로 심화하여 가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해왔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좀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는 곳이 심리상담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약을 2년간 복용했다면 약물치료보다는 이제 심리치료가 더 필요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일 것입니다.
셋째, 자퇴 후, 대안학교나 검정고시가 최선의 진로일까?
아이들을 오랫동안 만나오면서 어떤 특별한 진로선택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삶의 태도가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드물기는 했지만,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런 경우는 부모와 자녀 간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였습니다. 즉, 아이에게 스스로 자립할 기회를 줄 때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물론,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떠나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남아 있었던 자존감과 좋은 교육환경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이런 사례에 해당합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만나는 좋은 사람을 통해 긍정적이고 바른 태도를 동화(同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게 있습니다. 아들의 뜻과 선택이 먼저입니다. 아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뜻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아들이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진로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과 스마트폰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절제시켜야 합니다. 아들이 우울증이라고 게임에 중독되어가는 것을 두고 보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반발과 반항이 있더라도 게임중독은 우울증만큼 힘든 질병입니다. 반드시 절제시켜야 하고 치료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동영상을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문제와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옛말에 자식이 있으면 어디 가서든 큰소리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자식 교육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글에서 언급한 아들의 문제는 대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보기보다는 현상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들도 모르고 부모님도 모르는 마음의 힘든 상한 감정과 상처가 삶의 현상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아들의 마음이 언젠가 어디서부터 스스로든 부모나 친구로부터 눌림과 억압으로 이유도 모른 채 괴롭혀 졌고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듯 차근차근 관찰하고 성찰해 보면 실의 매듭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을 찾고 이해하고 풀어가면 그렇게 머지않은 시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기있는 아들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아메리카노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fedu01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
아이가 중학교때 모범생으로 사는게 힘들었다고 친구랑 통화하는걸 들었습니다 ㅠ
모범생 타이틀이 있어서 ..선생님들께 잘하고 난 항상 공부잘해야 하고 반듯해야하고 이런..남들이 날 어떻게볼까하는 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학 3년동안 내가 아닌 모범생 가면을 쓰고 학교생활을 했다고 통화하는걸 들었어요 ㅠ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억장이 무너집니다.전 당연히 원래 잘했던 아이니까...했구요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는 끝났다고 했고
심리치료를 해야할거 같은데 어디서 해야할까요?
관내에 청소년 상담센타가 있어서
작년에 자퇴하고 꿈드림센타에서 주1회 상담 했어요.. 상담후 본인이 재입학 결정하고 올해 입학한거구요
학교에서는 경기도교육감 지정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소개해 줬습니다
이 위탁기관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시관할 관내 상담센타나 사설 유료상담센타에서 심리치료하는게 나을까요?
남편이랑 아이를 위해서 이것저것 다해보고 있습니다 좋은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메리카노님의 댓글을 잘 읽었습니다. 아들이 모범생 콤플렉스로 너무 힘이 들었군요.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성향이라면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일 수 있습니다. 즉,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감정이 반응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말 한마디에 아이의 태도와 행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아들과의 대화법은 아이의 성품과 진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모범생 가면의 무게를 호소하기도 했다는 말에, 이때가 심리상담이 필요한 정말 중요한 타이밍이었겠다는 아쉬움도 듭니다. 무기력감과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생활과 교육환경을 바꿔줘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나 생동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때도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그마저도 별 효과가 없는 때도 있습니다. 대안 교육 위탁기관이나 민, 관 상담센터도 아이에게 효과적일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이 더욱 힘든 이유가 회복 시기를 잘 모른다는 것과 적절한 전문가와 만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도 오랜 시간 상담실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상담은 문제의 원인을 찾고 이해하기에는 무척 쉽고 편리합니다. 그런데 치유과정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처받은 마음을 찾아내고 사랑으로 풀어줘야 하는데, 치유자는 상담사가 아니라 부모여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정말 많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그랬습니다. 저 역시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으나 제가 전문 상담실을 접고 아이들을 직접 교육하고 회복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계기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들의 치유과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아들이 모범생 콤플렉스로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았다.
2. 아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부모는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 몰랐다.
3. 아들은 무기력과 우울감, 게임몰입으로 생활방식이 무너졌다.
4. 부모가 아들의 어려움과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이해하기 시작한다.
5. 부모가 아들을 위한 부모 상담을 받고 부모 역할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다.
6. 부모가 드디어 아들의 생각과 마음에 들어있는 고통과 아픔을 공감하기 시작한다.
7. 부모가 아들에게 부모 역할에 소홀했던 것을 사과한다.
8. 부모가 아들의 고통과 방황을 인정하고 시간의 여유를 갖는다.
9. 부모가 아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말해줘야 하는지 이해하고 돕는다.
10. 아들이 부모에게 자기의 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11. 아들이 부모에게 자기의 필요를 이야기한다.
12. 아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진로에 관해 말하고 상의하고 결정한다.
위의 언급한 과정이 아들의 치유과정을 일반적으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 4번 과정이 필요한 시기일 것입니다. 이 과정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면 될 듯싶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도 중요합니다. 만약, 아들이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가졌다고 해서 게으르고 방만한 일방적인 생활 태도나 반항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결코 다 받아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허용적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최소한의 생활규칙은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부모의 권한으로 다스려줘야 합니다. 물론,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과 태도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진짜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상담사나 교육자는 아들의 상처와 고통을 본질에서는 치유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아는 것만큼만 부모의 태도가 바뀌는 만큼만 아들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소 부담스럽고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말이지만 제가 경험한 사례들은 그랬습니다.
상처받은 아들을 치유할 수 있는 부모 역할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일부터 부모의 역할은 시작됩니다. 이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누가 누구와 잘 맞는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좀 유명한 분이라는 전문가들은 만남을 위한 대기 시간이 무척 오래 기다려야 될 것입니다. 제가 소개해줄 수 있는 전문가도 사실 없습니다. 많은 전문가의 책을 읽고 강의도 듣고 만남을 통해 조금씩 부모의 역할을 배워가야 합니다. 그 길이 지름길입니다. 저는 부모님들에게 최소한 세분 이상 다섯 분 정도 만나보고 상담사를 정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아들을 위한 상담사가 아니라 부모 역할을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부모님을 위한 상담사를 찾아야 합니다. 시간당 비용만 받고 끝나는 상담이 아니라 사명감 있는 선생님을 꼭 찾고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들은 처음부터 상담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가 먼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아들을 치유할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는 상담사를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가 아메리카노님이 진짜 부모가 될 수 있는가? 아니면 아들의 생존을 위한 도우미 정도가 되는가? 하는 갈림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하시면서 누구 한 사람 잘 만나거나 환경을 찾아 바꾼다고 즉시로 회복되거나 좋아진다는 속단은 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풀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러다 보면 어느새인가 회복된 아들을 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부모가 진짜 부모가 되면 아들은 언제든지 진짜 아들의 모습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많이 지치시고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부모이기에 다시 힘을 내시고 아들을 위한 진짜 부모의 여정을 시작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제 말씀이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는 책망이나 책임 전가로 들려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역시도 이런 과정을 지금도 겪고 있고 지나고 있기에 조심스럽지만, 직언을 드렸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부모 모두가 진짜 부모로 거듭나는 것이 자식을 키우는 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힘내시고 아들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초5인데 친밀했던 사촌관계에 대한 문제 때문인지 요즘 모든게 지겹고 재미없다고 말하고 학교 학원이 다 싫다고합니다. 학원은 선행을 하고 본인이 만족해서 다녔는데 좀 쉬어야할까요? 아니면 타일러서 보내야할까요. 집에서 그냥 쉬고 놀고 싶다고하는데ㅜ 그리고 부모가 최선을 다해 이야기 듣고 밀착해서 놀아주는데도 계속 사촌 또래와의 관계만 집착하는거 같아서 너무 힘이 들어요. 심리 상담은 1회차 시작했고 본인도 그날만 기다린다고 하거든요...
결론:우리나라 교육부터 뜯어고치자
저희아이는 현재 초6이고 초1부터 수학이 너무 안되고 느렸습니다 초3부터 학습이 안되고 등교거부가 잦았고 초4때 풀베터리검사하니 기질이 우울성향에 IQ81이 나오더군요 동물을 좋아해서 키우고 있고 사회성 없습니다 애들이 안놀아준다고 그리고 새로운환경 싫어하고 새로운음식도 싫어하고 예민합니다 지금도 등교할때 썩 즐겁게 가지 않으며 선생님이 말씀하신 네번째 일상생활등 반복적인것에 흥미를 못느끼고 시간낭비라 생각하며 스마트폰 집착중독이 심해서 걱정됩니다 특히 내년 중1이라 더욱 더 걱정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정말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의 아이와똑같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저도 학교 자주빠지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고3 딸아이 키우면서 참 좋은부모가 된다는게 어렵다는걸또한번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안현민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자주빠지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고3 딸아이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안현민님도 힘내시고 따님과 더불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고2남자아이삭교를가기시러합니다 코로나가옴과동시에학워다큲고 매일 폰만봅니다 아침에학교가려고하면소리지르고 문쾅쾅닫고 욕설을하고 너무너무 힘듭니다ㆍ제가볼땐 학교가기싫어서그런것같구요 중2되기전부터그랬던것같네요 ㆍ
이제는제가포기하고싶은맘이듭니다
아침마다 너무힘이듭니다 ㆍ
안녕하세요 진주님, 고2 남자 아들이 학교 가기 싫어하고 매일 핸드폰만 보고 아침마다 등교 문제로 진주님과 아들 사이가 무척 힘든 상황 같습니다. 진주님 생각으로는 학교 가기 싫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중2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진주님께서 포기하고 싶고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글을 읽고 진주님께서 얼마나 힘든 상황이며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어려서는 그래도 진주님 말을 들으려고 했을 텐데 중2부터 시작된 상한 감정과 부정적인 태도가 이제는 대놓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자기 본능대로만 하려고 할 때 진주님께서 현재 느끼시는 부모로서의 힘듦이 얼마나 큰지는 겪어보지 못한 경우라면 이해하기 매우 힘들 것입니다.
아들이 학교 가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고, 핸드폰에만 과잉몰입하는 현상은 사춘기 남학생들을 둔 부모라면 대부분 겪어보는 일일 것입니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감이라는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들이 부모의 말에 순종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무슨 이유에서든 아들이 부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게 된다면 아들은 부모의 말에 더 이상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왜, 부모의 말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그나마 아이가 어려서는 부모의 말에 따르는 흉내라도 냈는데, 왜 사춘기가 되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이들은 누구나 학교 가기를 싫어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의 뜻에 따라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다른 또래 아이들도 모두 학교에 다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 동기, 진로 탐색, 사회적 활동 등 다양한 등교 동기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어떤 아이들은 학교 다닐 마음의 힘과 공부할 마음의 힘을 모두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하거나 공부하기 싫어할 때, 아이가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 말을 잘 듣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말을 안 듣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때는 다양한 외부현상들보다 좀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이유를 내부(심리 정서적)에서 찾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른 영상들을 차근차근 보시면서 찾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왜 부모 자녀의 친밀감이 깨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아들은 부모의 말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되었는지를 잘 한번 생각해 보시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게 된다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을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먼저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가지 상담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아들이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부모가 현재 이 대로를 사랑한다는 게 무엇이고 무슨 뜻인지를 잘 헤아려 알게 된다면 부모 자녀 관계의 안전장치인 친밀감이 다시 살아나게 되며, 그 후로 차츰차츰 아들의 부정적인 태도도 하나씩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너무 힘이 드시면 아들과의 거리를 조금 떼시고 진주님부터 힘을 다시 얻으시고 회복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당장 아들이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간다는 생각과 느낌을 버리실 수 없겠으나 아들은 지금 당장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각을 더 하게 되든, 결석을 더 하게 되든 이런 현상보다 좀 더 내면의 세계를 본질에서 이해해 가시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우선, 진주님께서 먼저 마음을 추스르시고 언제 어떻게 시작된 문제의 본질인지를 잘 생각해 보시고 아들과의 관계개선에 앞서, 아~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이런 것이 문제의 본질이었구나~ 깨닫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강압적이지도 않으면서, 또 너무 허용적이지도 않게 아이와의 친밀감을 다시 쌓으면서 아들이 해야 할 것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과연 무엇인지를 꼭 찾아내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주님께서 포기하고 싶은 맘이 든다고 하셨는데, 동의합니다. 설마, 아들을 포기하겠다는 말씀은 아니시리라 믿습니다.
아들의 부정적인 현상들(부정적인 태도)을 고치려는 마음은 포기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다시 사랑하리라는 새로운 마음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정답은 아들을 변화시킬 수도 성장시킬 수도 없습니다.
오직 진정한 사랑만이 아들에게 다시 생기를 갖게 할 것이며, 변화와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진주님, 힘내십시오.
그리고 다시 사랑하십시오.
가장중요한것은 자녀에대한위로함과친구에대한애정,그리고화해함
안녕하세요^^ 김가현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도 그마음이해해요. 나도학교도가기싫어했는데 다시가고싶기도해요.
부모님에대한사랑
중2 아들둔 부모입니다. 일주일 내낸 집사람은 눈물에삽니다. 학원.학교 가기싫다는 아들..등교할땐 전쟁입니다.5분만. 10분만..가방도.숙제도 엄마가 다해주고..어느날은 깨우는데 졸렵다고!!!소리를지르네요!!
아빠인 저로서는 손지검하고싶어도 참으라는 집사람. 아..미치겠네요..
아들이 악마같이보일때가 많아요.
미치겠습니다.막말은기본. 양아치날 라리도아닌데..부모를 무시하고 욕설에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네요
안녕하세요. 글의 내용으로 보아 부모님은 물론이며 중2 아들도 무척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중2, 아들이 이른바 중2병이 무척 심한 상태라 여겨집니다. 학원, 학교 가기 싫다고 하고, 등교할 때는 전쟁을 해야 하며, 숙제도 엄마가 다 해주는데도 아침에 깨우는데 졸린다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를 보며 손찌검하고 싶다는 아빠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악마같이 보일 때가 있고, 막말은 기본, 부모를 무시하고 욕설을 달고 사는 아들로 하루하루 힘들고 지친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TV에서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가 있더라고요. 사춘기를 아주 심하게 앓고 있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부모 자녀 가족관계라기보다는 정말 남보다 못한 원수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가 된 이후에는 여간해서는 평화를 찾아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소위 주도권 싸움입니다. 아들은 자기 본능대로 하고 싶고 부모는 아들의 본능을 꺾어 놓고 싶은 서로 주도권을 놓기 싫은 전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모 자녀 간에 다툼이 심화하면 여간 삶이 피폐해 지는 게 아닙니다.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원을 가든 안 가든, 학교를 가든 안 가든 어떤 상황에서든 아들과 말싸움이든 몸싸움을 피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들의 숙제는 절대로 엄마가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자기관리, 자기조절이 전혀 안 되는 아이라 할지라도 부모가 대신 깨워주고 대신 숙제를 해주는 것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마다 조금씩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마는 부모가 아들이 더 망가질까 봐 대신해서 해준다는 것은 아이를 점점 더 본능적인 태도와 행동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지금 보다 더 바닥으로 내려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염려와 걱정이 드는 것을 예상할 수 있으나 지금 부모의 양육 태도는 전혀 아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 지금 상황에서 몇 가지 말씀을 정리해서 드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와 대립하거나 다투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부모가 화가 나서 아들에게 폭언, 폭력을 사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셋째, 모든 일의 근본 원인이 무엇일까를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자기 본능대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하더라도 부모가 흥분하거나 화를 내게 되면 자칫 부모를 더는 부모가 아닌 자기를 괴롭히는 적으로만 여기게 되고 오히려 더 큰소리와 반항으로 부모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자녀에 대한 양육 공부를 시작하시면서 아들이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지 전문가와도 상의하시고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읽어보며 그동안 부모로서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과연 아이를 제대로 양육했는지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들을 육으로는 낳았지만, 마음으로는 아직 낳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부모는 자녀를 마음으로 낳는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즉,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뜻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라고 하면, 부모들은 뭐든지 허용적으로 대해라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뜻의 본질은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언제나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누구와 비교한다거나 무엇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조건을 버린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저의 영상을 지속해서 보신 분들은 아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부모에게 하는 비난이 아들의 비명으로 들릴 수만 있다면 아들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같게 될 수 있습니다.’
아들이 더 이상 망가지는 모습이 힘들고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뭐든 대신해서 해주고 싶고 지금이라도 새롭게 시작하길 바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아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본질을 깨닫지 못하면 이런 아들의 행동과 태도는 쉽게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엄하게 혼내는 것도 사랑일 수 있으면 때로는 조용히 기다리는 것도 사랑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들의 지나친 욕구와 요구를 꿋꿋하게 버텨내는 것도 사랑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차면 이런 행동들은 부작용 없이 아들을 변화와 성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지금은 인내하고 인내하는 방법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내 속에서 아들을 진심으로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뜻이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성찰해 보면서 부모가 먼저 답답하고 미칠 것 같은 마음의 지옥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들의 태도 변화와 상관없이요. 그렇게 부모가 먼저 아들의 상황과 태도와는 별개로 사랑의 본질을 찾게 되면 아들도 언젠가부터 조금씩 변화와 성장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무척 어렵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만 살아가려고 하는데 부모로서 어떻게 개입을 하지 않고 훈육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훈육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훈육을 할 수 있는 부모교육이 안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훈육 자의 권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모의 권위가 조건 없는 사랑에서 나온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먼저 회복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의 최선이자 시급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으나 이렇게밖에 조언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만남과 관계가 이런 상황에서는 본능과 본능의 충돌이라고밖에 설명해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의 욕구를 채우려고 끊임없이 부모를 괴롭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사실 그동안 아들을 충분히 사랑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조건부로 무엇을 하면 댓가성으로 해주거나 아니면 너무 허용적으로 아들을 양육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던 것들이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그동안은 부모의 말에 순종적으로 보였던 것들이 이제는 부모가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수준이 되었으며 그래서 자기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거칠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런 양육 태도는 아들에게 필요하다는 부모의 판단이 결국 이 싸움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게 되고 아들은 이런 부모의 말이 맞든지 틀리든지는 관심이 없으며 내가 하기 싫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로 맞대응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아들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뜻이 무엇일까요?
이 숙제를 꼭 풀어내시고 다시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춘기 중2 아들을 마음으로 낳는다는 것을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아들을 다시 사랑하는 일에 꼭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고1 입니다
대학은 안가겠다 선언해서 특성화고 입학했고 3월한달 잘 다니더니 저번주부터 갑자기 등교를 거부합니다 다른반 친한친구와 절교했고 반 친구들은 친하고싶은 애가 없답니다 학교 안가고 집에서 누워 핸드폰만 합니다 화나면 집나간단 말도 달고 삽니다
평범한 가정이 딸 하나로 완전 무너져버린 느낌입니다 오늘도 깨우니 억지로 준비는 하는데 학교는 가는지..,내일은 또 어떨지 하루하루 두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소희님, 고1 자녀가 대학진학은 안 하겠다고 해서 특성화고에 진학했고, 한 달여간은 학교에 잘 다녔는데, 다른 반 친한 친구와 절교했고 같은 반 친구와는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없다고 하면서 집에서 핸드폰만 하고, 화나면 집 나간다고 어머님께 불평불만만 쏟아내서 어머님이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으나 글의 뉘앙스로 봐서는 딸아이 같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친구와 절교했다는 말을 쉽게 사용하지는 않고 같은 반에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없다고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경향은 잘 안 나타나는 현상 같아서 아마도 여학생 같습니다.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지금 아이는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인간관계 스트레스와 자기 마음을 알아주거나 나눌 수 있는 속 편한 친구가 없다는 불만이 매우 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즉, 학교에 자기편이 없으니 학교 가기 싫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절교한 아이를 다시 마주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며, 친한 친구를 사귀기까지 큰 노력과 마음을 쏟았을 텐데 상대적인 발탁감과 허무감도 매우 클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이가 말하는 투정으로 속이 많이 상하셨겠지만, 아이의 ‘진짜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와 대화를 할 수 있고 마음을 알아주고 꼬인 감정과 욕구를 풀어줘야 아이가 다시 마음의 힘을 얻고 자기가 해야 할 일과 자기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에 대한 예의와 부모에 대한 도리를 무시하지 않고 힘들어도 다시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 안 가고 집에서 누워 핸드폰만 하고 화나면 집 나간단 말을 달고 사는 이유는 아이의 마음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현상은 본질적인 마음의 문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부모들은 이런 경우 현상을 바꾸거나 해결하려고 겉으로 나타나는 문제들만 지적하거나 바꾸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학교는 가야 하는 거 아니니”, “친구는 다시 사귀면 되잖아, 왜 학교는 안 가고, 너만 손해 보잖아”, “너는 화난다고 집 나간다고 하니~ 네가 집 나가면 어디 가서 살 수 있겠어.” 등등 현상적인 일들만 말하거나 나무라면 아이는 계속해서 엄마의 잔소리로 더욱 짜증이 나고 불난 속에 기름을 들어붓는 꼴이 되고 맙니다.
아이는 지금 마음이 꼬이고 부르튼 상태입니다. 꼬인 거 부르튼 마음을 어떻게 풀어줄까를 고민하시고 공부해야 할 때입니다. 아마도 지금 보이는 문제들이 단순히 오늘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오랜 시간 부모 자녀 간의 상호작용의 일면이거나 쌓여온 것일 수 있습니다.
저의 자녀교육 진로상담 영상을 계속 시청하셨던 부모라면 제가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지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 교육에 실패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 가정은 부모가 자녀의 감정과 욕구를 풀어준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런 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른다고 하면서 보이는 현상적인 문제들만 평소에 지적하거나 바꾸려고 애를 쓰셨던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영길의 자녀교육 진로상담 15회] 짜증, 억지, 분노하는 사춘기 자녀 대처법 영상과 [이영길의 자녀교육 진로상담 17회] 사춘기 자녀에게 사랑을 전하는 대화법 영상을 다시 한번 시청해 보면서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대화법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부모의 마음을 회복해 보시면 아이의 이런 상한 감정과 풀리지 않은 욕구를 해소해 주고 아이의 마음에 힘을 다시 불어넣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서 다시금 아이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잠깐만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는 것도 지혜일 것입니다. 어머님의 지혜와 용기와 인내가 아이의 상한 감정과 욕구를 잘 다스리게 되고 아이의 ‘1등 진로’를 찾게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의 잘들었습니다
사춘기에 접에 들면 양육이 제일 중요한데
강의듣고 노력해야겠어요
공부가 중요한 시기인데
아이를 잘들여다봐야할것 같습니다
아이가 꿈인 당구선수 였는데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는게 맞는데~~
참 힘듭니다
강의들으면서 마음 다스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안녕하세요^^ 권은경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당구선수의 꿈을 가진 아이였군요. 그만두고 싶다고 하는데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시는 것이 힘드시겠지만 너무 중요한 과정이고 아이에게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꿈은 바뀔 수도 있고 사라질 수 도 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아이의 생애 진로에 아주 좋은 영양분으로 '1등 진로'를 찾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조금 힘들어도 아이를 믿고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하든, 반대로 무기력하게 방황을 하든 언제나 부모의 사랑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능력입니다. 자녀와 함께 언제나 지금 행복을 선택하고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용산철도고 2 맘입니다고1때부터 친구사귀기 힘들어해서 자퇴하고싶다고 하면서 학교를 근근히 다니다
숙려기간제 7주 지나고 또
다시 다니다 또 않나가네요
졸업장은 따야한다면서
어젯밤에 학교갈생각에 불안하다며 밤새잠못자고
오늘 하루종일 잡니다
어떻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메리고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2 남학생 같은데 친구 사귀기 힘들어서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교를 어렵게 다니다가 숙려기간 7주도 지났고 학교 가기는 싫고 졸업장은 받아야 한다면서 학교 갈 생각하니 불안해서 밤새 잠을 못 자고 학교 갈 시간에 계속 잠을 잔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학교에 가기 힘들어하고 등교까지 거부하면 부모로서는 속이 상하고 많이 힘들고 답답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무척 당황도 되시고 안타까우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머님께서 먼저 힘을 좀 내셨으면 하는 바람이 먼저 듭니다.
아들이 학교 가기 힘든 이유가 친구 문제라고 하셨는데, 요즘 흔히 이야기가 돌고 있는 학교폭력은 아닌지, 왕따나 은따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거나, 있는데도 사회성이 부족해 표현을 잘 못 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어느 정도의 대인기피가 있는지도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친구 문제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 아이의 심리 정서 상태가 얼마나 불안정한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다른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떤 이유에서든 사춘기 우울증이 온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하시면서 아들의 마음을 살펴주시는 게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영상 댓글에 다양한 등교 거부 사례와 고민에 대한 답변을 올려놨습니다. 혹시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으면 한 번씩 꼭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문제는 사실 보이는 등교 거부가 문제의 본질이거나 친구갈등,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는 사실보다 먼저 아이의 내면의 심리 정서적인 불안정이 더 본질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내면에 이미 불안, 짜증, 불만, 우울과 같은 정서적 불안정이 견디거나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을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본질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인정하는 것이 아들을 돕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가기 싫을 정도의 극심한 어려움의 본질을 찾고 인정해 주면 아이가 다시 마음의 힘을 얻고 용기를 가지고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마음(감정)이 상했고 어떻게 친구 사귀기가 갈등을 넘어 고통스러운지까지 전문가 선생님의 확인을 받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합심리검사를 한번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검사결과를 먼저 확인하시고 아이를 전문성 있게 본질적으로 도와주는 게 중요하리라 봅니다.
아들이 이미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처럼 보입니다. 꼭 전문심리검사를 받고 어머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방향과 핵심을 먼저 잡고 공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한국 나이로 고2가 되는 여학생입니다 제 상황을 길게 설명하고 싶은데 지금 머리가 복잡해서 설명드리기가 조금 힘듭니다.. 그런데 댓글들 중 고정된 아메리카노 님의 댓글 내용이 저의 상황과 유사하여 글을 한번 써봅니다. 하지만 저는 아들분의 상황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그런 제 상태를 이해해주지 않으셔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 무작정 틀어박혀 등교 거부를 했고 결국 작년 4,5월쯤에 자퇴를 했습니다 사유는 유학으로요. 유학을 하고 싶어 자퇴를 결정한 게 아니라 그게 제 상황에 있어서, 제가 부모님께 있어서 실패한 자식이 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자퇴를 하자는 의지만이 가득했기에 유학의 어려움과 제 심리적 상태 등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어요 지금은 유학을 와 있는 상태이고 저는 여전히 변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너무 돌아가고 싶고 가족이 너무 보고 싶고 그저 부모님이 두 팔 벌려 저를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께선 제가 유학까지 와서 등교 거부를 했다는 사실을 들으시곤 저에게 많이 화가 나신 상태입니다 제가 몇천만원을 버린다고 하세요 전 제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요 너무 슬프고 그저 죽고 싶다는 생각만이 계속 듭니다 해결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는 걸 너무 잘 알아요 그냥 의지를 가지고 학교 등교를 계속 하면 돼요 저도 잘 아는데 그러기가 너무 힘들어요 매일매일이 지옥 같고 그냥 방에 편하게 앉아서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쉬고 있는 지금도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그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어요 엄마 아빠는 완강하시고 제 연락을 모두 무시하시고 계세요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제가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너무 잘 알고 창피해서 친구들에게 어른들에게 연락을 못하겠어요 저는 정말 당장 내일이라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계속 등교를 한다면 저는 버티기 힘들 거에요 그렇다고 등교를 거부하다가 한국으로 쫓겨나게 되면 부모님께 죽도록 미움받을거에요 저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사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janimik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글을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 janimik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려고 말입니다. 글을 반복적으로 읽을수록 ‘집에 너무 돌아가고 싶고 가족이 너무 보고 싶고 그저 부모님이 두 팔 벌려 저를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이 계속 제 마음속에서 메아리로 남습니다.
제 영상은 주로 부모님들께서 많이 보시는데, 이번에는 유학 중인 고2 여학생, janimik님이 보시고 용기 있게 고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어떤 댓글보다도 반가웠고 마음 아프고 긴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현재 유학사업을 하는 밝은미래교육의 대표입니다. 우리 회사 소속으로 매년 100여 명의 학생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우리 학생 중에도 고민과 갈등이 많은 학생도 있고 유학 생활로 힘들어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래서 janimik님의 사연이 더더욱 마음에 와닿고 어떻게든 돕고 싶고 함께 풀어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먼저, 보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유학 전, 한국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모범생으로 살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 무작정 틀어박혀 등교 거부를 했고 결국 작년 4, 5월쯤에 자퇴했으며, 유학을 꼭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자퇴하고 싶은 명분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유학이라는 것이 그 당시 상황에 있어서 부모님께 실패한 자식이 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당시에는 자퇴하자는 의지만이 가득했기에 유학의 어려움과 심리적 상태 등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던 점이 후회스럽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 그런데 또 문제는 막상 한국 학교 자퇴를 하고 유학을 와 있는 지금 상태가 한국에 있을 때와 비교하여 여전히 변하지 못한 상태이고 어떤 면에서는 더 힘들어진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 너무 돌아가고 싶고 가족이 너무 보고 싶고 그저 부모님이 두 팔 벌려 저를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부모님께선 유학까지 가서 등교 거부를 했다는 사실을 듣고 화가 나신 상태이며, 돈 낭비를 했다고 하시며,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고 책망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 자신이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쳐 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도 의지를 같고 학교에 가면 될 텐데 왜 그러기가 이렇게 너무너무 힘든지 모르겠고, 너무 슬프고 그저 죽고 싶다는 생각만이 계속 들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고 그냥 방에 편하게 앉아서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쉬고 있는 지금도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욱 janimik님을 힘들게 하는 건 그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는 답답함과 부모님이 완강하시고 연락마저 모두 무시하시는 외면과 창피해서 친구들뿐만 아니라 어떤 어른들에게도 도움을 청하거나 연락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더욱 슬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서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계속 등교를 한다면 더는 버티기 힘들 거란 자신의 한계를 고백했습니다. 그렇다고 등교를 거부하다가 한국으로 쫓겨나면 부모님께 죽도록 미움받을 거란 염려와 걱정이 많다고 했습니다.
글을 정리해 가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은 janimik님께서 무척 외롭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정말 외롭고, 나는 왜 이런 어려움을 차고 일어나지 못할까 하는 무기력 때문에 외롭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janimik님, 지금 너무 많이 외롭죠!
janimik님이 너무 많이 외롭지 않으면 좋으련만, 너무 외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많이 우셨을 것 같습니다. 울고 울어도 외로움이 떠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무척 아팠을 것 같습니다.
janimik님, 지금 너무 많이 아프죠!
마음뿐만이 아니라 몸도 많이 아팠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두통과 복통도 있었을 것 같고요.
잠도 깊이 못 자고, 잠들기도 어렵고 혼자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슬퍼했다고 생각하니 제 마음도 아주 무겁고 무척 힘겹습니다.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 같고요 ㅠㅠ
janimik님, 무척 힘들 것 같은데 뭘 어떻게 도와야 janimik님이 좀 덜 힘들까요?
janimik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될까요?
janimik님의 학교나 호스트에게 도움을 대신 청해 드릴까요?
janimik님의 한국 부모님께 대신 연락해 드릴까요? janimik님이 지금 너무 외롭고 아프고 힘들다고…….
janimik님, 너무 외롭지 마세요!
janimik님이 조금만 힘을 내고 오늘처럼 포기하지 말고 하나하나씩 정리해 가면 좋겠어요!
우선, 이왕에 제게 연락을 했으니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저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 회사는 유학 중인 학생들과 1:1 면대면 화상채팅으로 학생들과 자주 연락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이 잘 돼 있고, 우리 회사, 우리 재단 소속 학생은 아닐지라도 진심으로 돕고 싶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제 메일을 알려줄 테니 하고 싶은 이야기, 나누고 싶고 해결 받고 싶은 문제 등, 어떤 이야기도 함께 풀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풀지 못하고 유학까지 가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학업 부담과 성적 고민인지, 경쟁 자체가 주는 부담과 압박인지, 아니면 부모님과 소통되지 못한 상한 감정과 무기력 때문인지,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이제 너무 슬프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혼자 하지 말고 저와 함께, 아니 우리 회사 모든 선생님의 노하우를 모두 모아서 janimik님을 응원하고 도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연락해주세요.
사실, 제가 상담사가 된 것도 이렇게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예전 청소년 사춘기 시기에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사라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꼭 힘을 내시고 연락해 주세요.^^
제 메일은 lyk1525@naver.com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제 메일로 보내주면 함께 깊이 생각하고 나눌게요.
잊지 말고 연락해주세요^^ 꼭~ 기다릴게요.
janimik님, 용기 내 댓글 달아줘서 정말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꼭, janimik님의 편이 되고 싶네요^^
마동석 선생님 불러 진실의 방으로 데리고 간다
ㅎㅎㅎ 마동석 선생님 영화 좋아합니다^^. 사춘기 청소년 아이들은 절대로 진실의 방으로 데리고 가면 안될 것 같습니다. 조폭이나 깡패가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의 방에서 진실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이게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사랑이란? 무엇인가 공부하고 또 성찰해 가면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1때 아버지 추천으로 계속 잘 듣고 있는 중3입니다 항상 들으면서 매우 도움이 되고있고 작년엔 미국 고등학교도 가볼려 했지만 아쉽게 못가게되었네요 ㅠㅠ 혹시 진로상담 새로운 영상도 만들 계획이 있으신가요?? 너무 유익해서 여러번 돌려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Torodyyy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1때 부터 지금 중3인데 계속 듣고 계셨군요.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영상을 자주는 못 올리더라도 계속 만들고 올리겠습니다. Torodyyy님도 궁금하시거나 상담할 내용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최선을 다해 Torodyyy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bfedu01 헉… 너무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작년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하더니 지금은 무단결석 중입니다. 졸업은 하길 바랬지만 점점 학교에 가는게 힘들어지는것을 보며 오히려 아이를 망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더니 학교에 가지도 않으면서 결정도 못하네요. 중졸보다는 고졸이 낫겠다는 말을 하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어쩌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안스리움님,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작년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하더니 지금은 무단결석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는 졸업은 하길 바랐지만, 점점 학교 가는 게 힘들어지는 것을 보며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더니 학교에 가지도 않으면서, 아마도 자퇴 결정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들 생각에는 중졸보다는 고졸이 낫겠다는 말을 하지만 무단 결석 중이니 고민이 많으신 것 같고요.
안스리움님의 글의 내용이 짧아 어떤 말씀을 드려야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들이 작년부터 학교 가기 싫어한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 무단결석 중이라고 했는데 집에서 주로 무엇을 하고 지낼까? 아들이 학교 가는 게 왜 점점 힘들어졌을까? 등 많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부모님 마음도 매우 괴롭고 힘드실 것 같은데, 아들의 마음이 더 걱정이 됩니다. 사실 아들은 지금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인데 자존심과 열등감 또는 불안감과 외로움 등의 이유로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못한 상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와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학교 가기 싫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춘기 아이의 부모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들이 사춘기 우울증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업을 지속하느냐? 학교를 자퇴하느냐? 이런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아들의 ‘마음 건강’입니다. 육체의 건강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마음의 건강은 잘 드러나지도 표현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아들 스스로 더 괴롭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마음의 건강입니다.
이 글을 읽고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약간의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아들의 마음을 살피고 어떤 치유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실, 다른 아이들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고 학업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아도 포기만 하지 못했을 뿐이지 하루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아이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어떤 심리적, 신체적, 환경적 상황으로 심리적 방어선이 무너지면 아들과 같이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아들은 마음의 힘이 모두 소진된 상태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하루하루 버티며 하는 일상을 아들만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든 상태가 된 것이고요.
이제, 아들의 마음 건강을 신경 써서 돌봐주십시오.
부모님께서 지금부터 신경 쓰셔서 아들의 마음에 어떤 고민과 고충, 힘듦이 있는지 알아보셔야 할 때입니다. 전문 상담 선생님을 찾으셔서 종합심리검사도 받아보시고 외롭지는 않은지? 불안하지는 않은지? 혹시 사람 관계 때문에 힘들어졌는지? 학업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는지? 등 자세히 아들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시는 시간을 갖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쪼록, 아들의 마음이 회복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전보다 더 강건하고 씩씩한 아들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fedu01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단결석 하면서 초저녁에 집에서 나가면 하교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다음날 오전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으로 들어옵니다. 폰을 보고 있다가 등교할 시간 직전에 잠이 들어요. 이유는 작년에는 선생님과 마찰이 있었고 점점 학교에 가기 싫어 하더니 이제는 그냥, 귀찮아, 노는게 좋아. 학교 가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첨에는 코로나와 함께 온 우울증일까 생각도 해 봤는데 밤마다 친구들 만나서 노는거 보면 우울증은 아닌거 같다고 느꼈는데... 아들이 말을 안하니 점점 힘드네요.
다시 댓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올려주신 내용을 보면 무단결석을 하면서 초저녁에 집에서 나가면 하교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다음날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으로 들어오고 핸드폰을 보고 있다가 등교할 시간 직전에 잠이 든다고 하셨는데 이런 패턴으로 아들이 현 상황을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하교한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그것마저도 못하면 아이가 자신을 버티기가 힘들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작년에 학교 선생님과 마찰이 있었던 후부터 점점 학교에 가기 싫어지고 이제는 그냥 귀찮아, 노는 게 좋아, 학교 가는 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선생님과의 마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님 생각으로는 처음에는 코로나와 함께 온 우울증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봤는데 밤마다 친구들 만나서 노는 거 보면 우울증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지만 아들이 말을 안 하니 점점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청소년 사춘기를 가면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즉, 우울증인데 가면을 쓰고 있어서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잘 알아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들이 친구들과 만나면 가면을 쓰고 함께 놀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약간의 자기합리화, 학교상황의 변화, 친구관계 유지 등을 확인할 수도 있고 자신의 현재 모습과 행동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내면의 불안과 외로움을 친구들을 만나면서 희석하든가, 잠시 잊든가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부모에게는 쏟아 놓기 힘들거나 싫은 마음을 친구들을 통해 대신 이해와 위로를 어느 정도 받고 있거나 아예 마음을 소통하기보다는 그저 현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흘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도 친구와의 만남을 지속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우울증이 아니라 약간의 우울감과 대인기피, 학업 기피와 같은 심리적 고충을 좀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꾸준히 학교에 다니기는 결코 쉽거나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마음의 힘과 균형이 필요한 일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과 사건으로 마음의 힘과 균형이 무너지면 현재와 같은 부적응 사례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이가 부모에게는 말을 안 한다는 건 작년 선생님과의 마찰을 겪으면서 부모에게 실망하거나 반감을 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아들 편을 들지 않았거나 아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였지만 그 마음이 거절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생각을 되새기며 아들이 어디서 마음이 틀어졌을까를 잘 생각해 보시고 부모 스스로 힘드시다면 가까운 청소년 상담실을 찾으셔서 작년에 있었던 내용부터 잘 이야기하시면서 아들의 놓쳤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힘내셔야 아들이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부디 힘내시고 차근차근 아들의 마음을 풀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초등5학년이고 여아 아이입니다.
사정상 엄마인 제가 같이 살지 못하고 할머니와 같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4학년 2학기때 부터 학교 가기를 거부하더니 이제는 상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할머니가 아무리 달래도 안되고 저는 떨어져 있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하더니 등교 거부가 습관처럼 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사정이 있어 엄마가 딸아이와 함께 살지 못하고 할머니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딸아이가 꿋꿋하게 잘 적응하면 좋으련만 어머니도 딸아이의 현재 상황이 많이 안타깝고 진로가 걱정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자마자 딸아이의 모습이 많이 걱정됐습니다.
딸아이가 너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살지 못하는 딸아이라면 아마 저라도 학교 가기 싫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 환경과는 사뭇 다른 학교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딸아이에게는 엄청난 고통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로움 이전에 아마도 수치심과 불안감이 많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어쩌면 엄마와 따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미 아이에게는 견딜 수 없는 외로움과 고통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가정 사정을 잘 모르기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딸아이는 지금 누구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마음의 벽을 쌓아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벽을 높이 쌓아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려고 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에 안 가는 것이 딸아이에게 더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했었을 것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남과다른 환경이나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남들로부터 외면까지는 아닐지라도 거리감을 느끼게 되거나 스스로 왕따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물며 아직 어린 나이의 딸아이는 엄마와 함께 살지 못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신을 무척이나 부끄럽고 불안하게 여길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사정을 아는 것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왜 너는 엄마랑 안 살아?”, “아빠는 함께 살아?”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딸아이는 매일 이런 대중의 소리를 들으며 학교생활을 해 왔을 것입니다. 그 사정이 아무리 정당한 이유라고 할지라도 딸아이는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할머니가 아무리 달래도 다시는 불안한 마음과 수치심이 들 수밖에 없는 학교에 간다는 것은 어쩌면 아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한부모 가정이나 아예 부모 두 분이 모두 안 계시는 구조적, 심리적 한 부모 또는 결손 가정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과 안타까운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최소한의 아픔과 통증만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 안 가거나 가기 싫은 본질적인 이유를 딸 아이에게 따뜻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딸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당장 해결할 수는 없어도 친절하게 들어주고 또 들어줘서 아이의 말과 생각 그리고 감정과 마음까지 모두 엄마가 이해하고 마음 아파하고 혹시 엄마의 잘못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엄마와 딸아이가 함께 살 수 없는지, 딸 아이가 왜 학교 가기 싫고 등교를 거부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답변드렸습니다. 어떤 대답을 듣기 원하셨는지도 잘 모르면서 글을 쓴다는 게 무리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부모와 자녀가 한 가정에서 살지 않는다는 그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무척 감당하기 힘든 고통입니다. 아이의 마음의 고통을 해결하지 않고 학교를 다시 보내는 게 아이에게 더 힘든 상황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답변을 드립니다.
엄마도 너무 힘든 상황이나 사정이 아니길 바랍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엄마랑 딸아이가 함께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른들이 직장에 다니고 돈을 버는 것과 같은 힘든 일입니다. 어른이나 아이 모두 마음의 힘이 정말 많이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딸아이는 마음의 힘이 다 빠진 상태일 것입니다.
마음을 먼저 챙겨야 할 때입니다.
혹시, 혼자 울고 있는 시간이 많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줘야 합니다.
아이를 혼자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가게 하는 방법, 공부하게 하는 방법 이런 걸 기대하시고 글을 올리셨을 텐데 답변이 기대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딸아이가 더는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모든 문제나 상황들이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이라거나 문제 때문이라고 자신을 원망하거나 내가 잘 못 태어났다는 자책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와 반대로 스스로 답답하고 세상이 원망스럽고 부모가 원망스럽다고 타인에게 피해의식을 갖거나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자신을 함부로 버려두는 청소년으로 자라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딸아이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셔야 할 때입니다.
상황은 바꿀 수 없더라도 딸아이의 마음은 먼저 풀어야 합니다.
딸아이와 마음의 대화를 차분히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마음의 힘이 다시 생기게 되면 자신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어머님도 힘내시고요.
감사합니다.
2학기 들어 무단결석 중입니다
여러원인이 복합적이라 뭐라할지 모르겠습니다.
성적도 엉망이고 영어도 못하는데 상담받고 교환학생 갈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코로나 이후 우리 아이들이 무척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겠지만, 우선 아이와 부모가 극단적으로 대립하거나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미국교환학생은 선발 기준과 조건이 있습니다. 아이가 의지가 있다면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한번 살펴보시고 문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평생 직업 가지지 맙시다 여러분
학교를 다니고 있는 초등학생인데 저는 저학년 때 학교를 잘 다녔었는데 고학년 부터 학교를 엄청 빠지게 됐는데 이게 나 자신인데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뭐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이기도 한데 이건 아닌 것 같고 진짜 이유를 몰라 근처 어른들한테 혼나기만 합니다 진짜 이유 좀 알려주세요 답답해 미칠 것 같얘요
안녕하세요. 쌍쌍둥둥이이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을 초등학생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초등학생인데도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이런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니 쌍쌍둥둥이이님은 아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학생인 것 같습니다. 참 좋은 태도라 생각합니다.
저학년 때는 학교를 잘 다녔었는데 고학년부터 학교를 엄청 빠지게 됐고, 이게 나 자신인데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라고도 자신을 소개했고 그 이유만으로 학교를 빠지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다고 진짜 이유를 몰라 근처 어른들한테 혼나기만 해서 진짜 이유 좀 알려주세요. 답답해 미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사춘기는 매일매일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해야 할 일에 관해서 쉽게 지치고 짜증이 나는 시기입니다. 즉, 재미없는 일을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하기가 힘들다는 뜻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들 수 있습니다. 아침에 더 자고 싶고 일어나기가 귀찮아집니다. 그것은 사춘기 호르몬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즉, 마음가짐보다도 신체적인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학교 가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공부하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뜻입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아침에 일어나는 걸 너무 힘들어하고 학교 갈 때와 집으로 돌아올 때의 표정이 아주 다릅니다. 학교 가기 싫거나 힘든 것은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만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은 자기를 좀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사춘기 특징에 관해서 다른 영상들도 차근차근 참고해 보면 자신을 이해하는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렇게 상담을 하는 선생님도 사실은 학교 다니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춘기 우울증을 좀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때는 그게 사춘기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만 나중에 상담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런데, 학교를 억지로라도 다닐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안 오거나 지각을 하면 그 당시만 하더라고 학교 선생님들이 무척 화를 내시고 매를 때렸기 때문입니다. 정말 무척 아프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부모님께 자식 대접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쌍쌍둥둥이이님이 저의 이런 말을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춘기 학생이 긴장이 풀리거나 태만해 지면 자기 관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본능대로만 살려고 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입니다.
그래서 자기관리를 못 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폭식, 게임/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 부모에게 함부로 말대꾸하기, 짜증 부리기, 형제자매에게 욕설이나 폭언하기, 학교지각, 결석 자주 하기 등 부정적인 생활 태도와 습관이 몸에 배기 쉽게 됩니다.
만약, 학교 가기 싫거나 힘든 이유가 사춘기 호르몬과 깊은 관계가 없는 경우라면 대부분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이 그 이유에 해당합니다.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은 사춘기 학생들이 학교 가기 싫거나 힘들어지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자 자기관리가 전혀 안 되는 심각한 유해 도구입니다.
따라서, 학업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위의 내용처럼 사춘기 아이들의 부정적인 생활 태도나 습관이 몸에 배지 않도록 자신에게 긴장을 놓지 않고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으로부터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것이 힘들다면 부모님께 스마트폰을 맡기거나 아예 2G폰으로 바꾸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집 아이들은 대학교 입학 전까지 2G폰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저에게 상담을 다녀간 많은 학생이 2G폰으로 바꾸고부터 자기관리가 잘되고 학업성적도 많이 향상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쌍쌍둥둥이이님 스스로 시간 관리,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및 중독으로부터 자기관리가 힘들다고 여겨지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자기관리와 생활습관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는지 전문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여러 가지 자기 자신의 이해를 위해 성격유형, 기질 분석, 생활 태도, 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검사, 심리분석 및 상담 등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지고 미칠 것 같으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전문상담 선생님께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쌍쌍둥둥이이님 더 건강하고 밝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fedu01 근데 스트레스는 어떻해 하면 풀리나요
제일 어려운 질문을 했네요!~ 사실 선생님도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늘 고민이거든요. 초등학생이니까 스트레스를 돈을 내고 푸는 방법은 좀 힘들것 같고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초등학생인데 스트레스가 심한가 보네요! 대체로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작용이 없는 자기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스트레스를 풀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사춘기 아이들이 자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게임과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정말 부작용이 많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부모님께서 사용을 못하게 하거나 시간을 통제하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렸을때 매우 외향적이고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주로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 하거나 함께 노는 것(축구, 오징어게임, 병깨기, 물고기잡기, 연놀이, 깡통차기, 다방구, 등)으로 풀었어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죠^^~ 선생님은 주로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만약, 쌍쌍둥둥이이님이 내향적이고 실내활동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혼자놀기를 찾아야 할 수도 있겠네요. 우리집아이 가운데 내향적이고 야외활동을 별로 안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는 주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달고 살아요. 모르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책을 읽더라구요. 스토리가 재미있다고 하면서요. 우리집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책읽기, 퍼즐맞추기, 색연필로 그림채우기 같은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쌍쌍둥둥이이님은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왜 생기는지를 알아가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문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 좋을 것 같구요.
부모님께 말씀드려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고 생각되면 청소년 상담전화 1388로 전화해 보세요.(지방은 지역번호+1388)
상담전화가 많아서 좀 대기해야 할 수도 있는데, 꼭 한번 상담받아 보세요.
마음이 답답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전화해서 도움을 청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bfedu01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생기는 이유는 뭔가요
@@bfedu01 저 혹시 아무 이유없이 울거나 슬퍼서 울고 부모님을 두려워한다면 어떠한 이유로 그려는 걸 까요 전 부모님이 너무 두려워요
고1 남학생 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보다 몸이 힘들어서 집중안되고 공부가 안된데요 근데 대학은 갈꺼라 학교 안가도 공부한다고 그러는데 도대체 므슨 맘인지
안녕하세요 민정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1, 남학생이 학교에서 공부보다 몸이 힘들어 집중이 안되고 공부가 안된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사춘기 아이들은 자기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의 힘듬이 몸의 힘듬으로 나타나는데 사춘기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잘 정리하지 못하거나 정리하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부모에게 이유를 말하지 못하거나 말할 수 없을때, 부모는 답답해 지고 아이는 점점 학교 가기 싫어지고 공부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아들이 대학은 갈꺼라고 이야기 하고 학교는 안가더라도 공부는 하겠다는 뜻은 학교생활이 공부 이외의 문제로 힘들다는 것 같습니다.
아들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 보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괜한 이유없이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춘기 아이때는 대부분 모르거나 지나쳐서 그렇지 어떤 이유이든 힘든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점점 회복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청소년 상담실을 문의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힘듬을 잘 찾아주고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초등5학년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밝고 활달하고 착하고 긍정적인 아이였는데
현재는 친구관계를 힘들어하여 학교다니는걸 무척이나 힘들어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크게 문제가 없는데 인기가 없어서 인것같습니다 기질적으로요.
무기력한 증상도 나타나구요
제가 알고싶은것은
이렇게 친구관계때문에 힘들어 할때
엄마인 제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많이 속상했겠다'
이런것말고도 또 어떤 말들을 해줘야 아이한테 도움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금님,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밝고 활달하고 착하고 긍정적인 초등 5학년 아들이 현재는 친구 관계를 힘들어하여 학교 다니는 걸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고 크게 문제가 없는데 인기가 없어서인지, 기질적으로 사회성이 없는 것인지 무기력한 증상도 나타나 걱정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들어할 때 엄마로서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어야 할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아들이 친구 관계로 힘들어할 때, 부모가 도와줄 내용입니다.
첫째, 아들의 감정을 잘 살펴주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셋째, 아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많은 아이가 부모에게 친구들이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학교 가기가 싫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에는 두 가지 오해와 오류가 들어가 있습니다.
첫째는 친구라는 말입니다.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다가 아니라, 아직 친구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같은 반 아이들입니다. 프랜드가 아니라 클라스 매이트일 뿐입니다. 반 배정을 같이 받았다고 친구라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친구가 되지 않으면 놀아주지 않는 게 아니라 놀 수 없습니다.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 게 아니라, 친구가 없어서 놀지 못하는 상황일 뿐이지 잘못된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것은 같은 반 아이를 친구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친구를 만들고 그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을 길러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학교 가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지금 아들이 어떤 감정인지 잘 살펴주십시오.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가 외톨이라는 외로움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불안할 것입니다. 속상하다는 마음을 좀 더 깊이 관찰하시고 공감해 주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아들의 감정을 살펴주셔야 아들이 자기도 모르는 불안과 외로움이라는 무의식의 감정으로 빠지지 않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들의 감정을 인정해 주면서 아들의 정체성을 찾아주십시오.
아들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아들의 타고날 기질인 성격유형을 찾는다는 뜻입니다. 성격은 장단점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선호유형과 비선호 유형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상황과 어떤 환경을 편안해하는지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어떤 아이의 성향을 편안해하는지 또는 이와 반대로 어떤 아이의 성향을 힘들어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아들의 성격유형을 바르게 이해할 때, 비로소 아들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성을 길러야 합니다.
밝고 활달하고 착하고 긍정적이던 아이가 친구 관계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사회성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타고난 성격이 외향적인 아이의 특징을 가졌던 아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타고난 기질이 외향적일지라도 사회성(타인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이 개발되지 못한다면 친구를 사귀기 힘들고 친구 관계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제일 힘든 것이 다른 아이의 처지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입니다.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잘잘못만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거의 도움이 안 되는 태도입니다.
아들이 왜 친구 사귀기가 힘들고 어울리기가 어려운지를 환경과 조건에서 찾아가기 전에 아들의 마음(생각과 감정)에서부터 출발해 보실 것을 권면 드립니다.
아들의 감정을 잘 살펴주시고, 아들이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지 함께 찾아주시고, 아들이 타인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사회성을 길러간다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bfedu01
친절하시고 구체적인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번 정독했네요
말씀 해 주신 3가지 잘 기억했다가
저희아이한테 잘 적용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영상들도 도움이 되여서 쭉 시청하고 있습니다 긴글로 주신 답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아이 중2 남자아이 소심하구
내성적인 조용한아이입니다
집에서는 장난 말 잘하지만
학교를 보내도 가질않구
주변을맴돕니다 애아빠가
데려오구 좋게얘길 하기를
몇번이나했었는데 제가 상담예악잡고
상담결과 불안감이 0이여야하는덱
우리애는 마이너스 친구관계
말을하지도 말을걸지도못하는아이입니다
친구를 원하는데 아무것도 하지못합니다
급식도안먹습니다ㅡㅡ
어떻게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실님, 소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중2, 아들이 학교 가는 것을 불안해하고 가기 싫어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는 고민을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아들이 중1 때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1학년 때는 별반 큰 문제 없이 잘 다녔는데 중2에 와서 아이가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학교에 아이가 힘들어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학교 또래 학생 중 보기 싫고 힘든 아이나 무리, 또는 무섭거나 싫은 학교 선생님, 그것도 아니면 학교시스템 자체가 싫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강압적이거나 일방적인 학업 분위기가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마도 대인관계가 어려운 아이일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조용하거나 내성적인 아이가 갑자기 대인 노출 강도가 한 번에 강화되다 보면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회피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어떤 경우든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거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친밀해질 수 있는 사회성이 길러지지 못한 결과라고 보입니다.
우선, 급하게 해결하거나 교정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온종일 불안하게 앉아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환경이나 상황을 일부러 만든다거나 노출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 좀 빠지거나 학업이 저조한 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이 상황에 제일 중요한 점은 아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냐는 것입니다.
언제 상담실을 다녀왔는지 모르겠으나 불안감이나 불안증은 상담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담은 원인을 빨리 찾을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답은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아이가 버티고 적응할 수 있는 기질적인 단점이나 트라우마 같은 것을 찾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아이가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호르몬 분비가 균형이 잃었거나 과다분출이 되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 스스로 콘트롤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또 어떻게 안정시킬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봅니다.
임상심리사가 있는 정신과에 내원해 보시고, 약물치료, 인지 치료, 행동 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치료와 치유과정이 있는 병원을 한번 내원해 보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반드시 아이에게 어떤 큰일이나 큰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청소년 아이들을 만나오면서 아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있는데도 부모가 전혀 눈치나 감을 못 잡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조심스럽게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아이에게 심리적 정서적으로 좋을 것 같아 추천해 드립니다.
너무 걱정은 마시고 아이를 믿고 기회를 주면 곧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이은실님, 힘내십시오.
고1 아들 고등학교 학교수업 흥미 잃고 기말고사 바닥치더니 작년부터 온라인수업영향으로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답답해서 컴퓨터 하지 말라고 했는데 갑자기 앞으로 컴퓨터도 안하고 휴댜폰도 자진반납하고 공부도 안하겠다고 합니다. 며칠째 학원가길 거부하길래 그냥 내버려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francisco noh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1 아들이 학업에 흥미를 잃고 온라인 수업 영향으로 컴퓨터에만 몰입되어 있었군요. 컴퓨터 하지 말라는 부모의 말에 휴대폰도 자진 반납하고 컴퓨터도 안 하고 공부도 안 하겠다고 학원 등원도 안 하는 상태 같고요.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인 갈등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1차 갈등과 대립이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2차 사고라면 심하면 폭언, 폭력, 반항, 우울, 무기력, 등교거부, 가출 등입니다.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컴퓨터로 다른 것을 하는 것은 아이로서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또 마땅히 할 일도 없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요. 부모로서는 온라인 수업 끝났으면 컴퓨터는 끄고 다른 공부를 하던가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계속 컴퓨터 앞에 있으니 당연히 답답하고 컴퓨터 하지 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19 이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루어지지 못해 가정 내에서 부모 자녀의 빈번한 갈등의 원인이 컴퓨터 사용문제입니다. 어느 가정 할 것 없이 힘든 문제입니다.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지 그 타협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이런 문제는 부모의 일방적인 제재보다는 아이와 협의해서 기준과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상담사로서 권면하는 기준은 ‘스마트폰은 2G폰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며, 컴퓨터는 주말에만 2일간 하루 2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스마트폰을 교체하기 어렵다면, 저녁에 시간을 정해서 친구들과 SNS를 할 수 있도록 1시간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규칙으로 정하고 지키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컴퓨터만 하는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부모가 했으면 하는 것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물론, 공부하라는 말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말이고요. 지금 아이는 일종의 반항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하실 말씀은 하시되, 자존심을 자극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되는 말을 하면 열등감만 커져 오히려 2차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여유를 가지시고 부모 마음부터 풀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이미 학업에 흥미를 잃어버렸다거나,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집착한다는 것보다 부모 자녀 관계회복이 먼저입니다. 즉, 학업보다도 컴퓨터 사용문제보다도, 부모 자녀 관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먼저입니다. 많은 부모가 학업 문제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문제가 안 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말과 태도가 아이로 하여금 자존심이 상하고 열등감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부모도 있고, 반대로 인정 못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은 아이의 마음이 되고, 부모의 태도는 아이의 인성이 됩니다.’ 이 부분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부모의 말과 태도는 문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아이가 너무 과잉보호를 받아 부모가 일방적으로 맞추고 살았다면 아이의 이기적인 본능과 자기 맘대로 해 보려는 바르지 못한 태도로 끝까지 버티고 부모를 끝끝내 자기 뜻대로 이용하려는 마치, 부모를 생존 도우미 정도로만 알고 지내는 왕자병 같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오히려 이번 기회에 아이의 버릇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인지 부모님께서 잘 판단하셔서 사랑스러운 아들과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고딩떄 공부하나 가지고 신경 쓰지마십쇼 고딩떄부터 입시 교육때문에 스트레스 장난 아니게 받습니다
학교가기싫고 학원끊은지 1달 되어가고 공부하기싫고
우리 중1딸 지금 현상태 입니다~
안녕하세요^^ 장정연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가기 싫고, 학원 끊은지 1달 되어가는 중1 딸아이가 있군요. 사랑스럽고 예쁜 딸 인거 잊지 마시고 딸아이에게 존경받는 엄마가 꼭 되십시오. 예비 신랑 신부가 있는데, 이 부부가 잘 살지, 못 살지를 단번에 알아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신랑에게는 '"당신은 아버지를 존경합니까?" 신부에게는 "당신은 어머니를 존경합니까?"라고 질문을 할때, "네, 저는 우리 아버지를 존경합니다." "네, 저는 우리 어머니를 존경합니다."라고 대답 하는 예비 신랑 신부는 결혼 후에도 서로를 존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은 아는 대로 사는게 아니라, 본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중1, 딸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부모의 "진짜 사랑"입니다. 사춘기 아이에게는 공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정서적 안정감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위한 바른 태도입니다. 즉, 안정감 있는 인성과 예의 바른 태도가 사춘기 아이에게 제일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 때 몸과 마음에 담겨진 '부모의 말은 아이의 마음이 되고, 부모의 태도는 아이의 인성이 됩니다.' 그 다음이 공부이고, 진로입니다. 그래서 ' 사랑받는 아이가 1등 진로'를 찾게 되는 비결이 인성과 태도입니다. 그래야 행복한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장정연님은 딸아이게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상담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itmas speaker님 소중한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영상들이 도움이 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밝은미래교육은 ‘사랑받는 아이가 1등 진로를 찾는다!’는 교육관을 가지고 사춘기 자녀의 고민과 진로를 함께 찾고 케어하는 청소년전문 진로상담실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자녀교육과 진로상담에 관해 전문상담실을 운영하기보다는 우리 자녀들의 삶이 근본적인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환경인 미 국무부주관 중고등교환학생과 기독교 사립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녀에게 자립심과 자기관리 능력, 학업 동기 및 성취감을 얻게 하고 대학진학 및 부모 자녀 관계회복까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입니다. 자녀교육과 진로에 관한 상담을 원하시면 담당자(070-8065-1644)에게 문의하시고 상담 및 프로그램에 관한 안내를 상세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영상자료를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로그램 운영 취지 및 소개 영상(ua-cam.com/video/ATZD25J39XA/v-de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