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들어간 괴짜 화가, 집만 짓더니 15년 만에 서울 나들이 ... 7번째 개인전 연 이산뜻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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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вер 2024
  • 미적 가치를 알리는 계몽자로서 화가
    서양화가 이산뜻한 개인전
    2024년 4월1일~21일, 서울 더숲아트갤러리 (노원역 앞)
    서양화를 그리는 이산뜻한 화가는 서울에서 6번의 개인전과 7번의 단체전을 연 뒤, 홀연히 서울을 탈출해 경북의 오지인 영양 일월산 산중에 정착했다.
    귀촌 후 근 10년 동안 집을 짓고 농사일에 골몰하는 바람에 작품 활동은 잠시 뒷전이었다. 산촌 생활이 안착되면서 화가는 농사 틈틈이 그려둔 작품을 들고 최근 상경해 서울의 한 갤러리에 개인전을을 열고 있다. 7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4월 1일에 시작해 21일까지 노원역 앞 더숲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의 소재는 그가 머무르고 있는 일월산 주변의 자연이다. 너도바람꽃, 철쭉, 가죽나무, 소나무 등 산장 주변에서는 흔히 마주치는 생명체들이다. 그 밖에도 하늘, 구름, 산, 길 등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다양한 자연 풍경이다. 화가는 모든 것들을 사소하게 보지 않고 예술가의 심미안으로 소박하게 그려냈다.
    이번 전시작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뭔지를 묻자 이 화가는 망설임없이 ‘너도바람꽃’이라고 답했다. “봄눈 속에서 피는 꽃인데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지 투박하지만 질감 표현이 잘 나온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작가는 억지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기보다 진솔한 태도와 마음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에 충만할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가가 살고 있는 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일월산 산중이다. 귀촌 후 처음엔 동네 근처에 손수 흙벽돌을 찍어 살림집 겸 작업실을 지었다.
    더 깊은 산중에 머물고 싶은 욕심에 그는 일월산 새방골 골짜기에다 산장 4채를 지었다. 이번에도 건축가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지었다. 그 때문에 완공하기 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지은지 2년 뒤 산장은 화마로 소실되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또 집을 짓기 시작했다.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이번 집은 세 번째 지은 것인 만큼, 완성도가 더 높은 근사한 작품으로 탄생됐다.
    이어 작업 공간 겸 작은 갤러리도 짓고, 갤러리 한 켠엔 당구 대도 들여놨다. 산중에서 할 거라곤 농사일 틈틈이 약초를 캐는 게 그의 일상의 전부였다. 집을 완공하고 산중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몇해전부터 화가는 그림 그리는 일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15년 만에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좀 더 많이 팔리면 좋겠다고 기자가 말하자 화가는 이렇게 답했다.
    “작가는 팔기 위해서 그리기 보다는 스스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화가라는 직업은 일반인에게 미적 가치를 전하는 계몽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그 과정에 충만할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했다. 서울 탈출 후 처음 선보이게 되는 작품들이 추구해온 아름다움의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고 인정받게 되어 더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화가의 소박한 소망이다.
    이산뜻한 서양화가 전시 이력
    * 개인전
    2024 더아트갤러리, 서울
    2009 갤러리 루쎈, 서울
    2008 seed갤러리, 서울
    2008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
    2006 갤러리 환, 서울
    2004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갤러리
    2003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0~2023 일월산맥전(영양미술관)
    2009 미술관 봄소풍전(예송미숦관)
    2009 다큐멘타 노림(모로갤러리)
    2008 청년작가초대전(한전아트센터)
    2006 drawing is. 기획초대전(갤러리 다)
    2004 4인전(광화문갤러리, 서울)
    2002 서종오색전(맑은물미술관,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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