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기록영상|강아지 간질발작은 흔한 질환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여러가지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꼭 한번 검색해보세요. 모르면 당황하는 일과 후회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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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лют 2025
- 2020년 3월 4일 아침 7시2분에 일어난 첫 발작과
그 후 약40분간 지속된 후유증 증상의 기록.
같이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펄떡이며 경련하기에 잠에서 깼다.
그때 이미 오줌에 파자마와 시트가 젖어있었고
굳게 다문 입에서 끅끅 소리와 거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뻣뻣한 사지를 격하게 휘저으며 몸을 비틀었다.
이러한 증상이 약 2분 지속되었다.
급하게 카메라를 켰지만 너무 당황했던 탓인지
가장 중요한 발작 증상의 영상이 다 검은 화면이어서
병원에서는 영상의 소리와 함께 말로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모든 영상을 보여드렸고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첫발작임에도 상당히 강도 높은 발작으로 보인다고 하셨다.
처음 겪는 강아지의 발작은 매우 당황스러웠다.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다.
어디선가 읽었던 응급처치가 어렴풋 떠올랐다.
그게 지금 이 상황에 사용되는 응급처치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1층에 데리고 내려와 설탕을 찍어 혀에 발라주었다.
발작하는 동안 강아지는 고통도, 발작한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기에
증상이 멎고 돌아왔을 때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주변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보호자도 알아보지 못할 수 있으니
갑자기 만지지 않도록 하자.
7시 10분 아직도 근육이 약간 경직되어 있다.
7시 12분 무작정 걸으며 헤매기 시작.
그런데 상태가 이상하다.
마치 앞이 안 보이는 강아지같다.
실제로 이것은 발작 후의 일시적인 후유증이었다.
방향감각을 잃거나 앞이 안 보이거나 오랜 시간 자거나
부분발작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발작 후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상황은 도대체 뭐지? 발작으로 뇌의 일부가 손상된걸까?
내가 응급처치를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걸까?
리제는 이대로 영원히 앞을 못보는걸까? 다른 신경은 괜찮은가?
이 때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정말 불안했고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했다.
사전지식이 있었다면 보다 침착한 태도와 말투로 강아지를 대했을 것이고
주변에 물건이 없는 안전한 공간에서 움직임을 제한했을 것이고
비틀거리는 강아지를 혼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발작이 있고 약 15분이 지나서야 검색을 시작했다.
발작의 전조증상, 발작 후 증상, 발작 시 대처법 등
정보를 찾기 시작하니 연관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이렇게나 무지했다니...
그냥 서 있는 채로 오줌을 지리는 등
후유증은 약 40여분간 지속되었다.
후유증이 잦아든 후에는 매우 피곤해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곁에 있고 싶어하기에 곁에서 쓰다듬어 주었고
한숨 푹 재운 뒤 병원에 데려갔다.
혈액검사 결과 신장과 간 기능에 이상이 없어
간질로 생각된다고 하셨다.
약물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으니
앞으로의 발작 증상과 빈도를 조금 더 지켜본 후 치료를 하기로 했다.
간질은 100마리 중 1마리 꼴로 겪는 신경계 질환이라고 한다.
매우 생소하게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흔한 질환이었다.
그러니 반려강아지를 키운다면 반드시 꼭 한번 발작에 대해 검색해보기를 바란다.
이날 밤 발작 뿐 아니라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찾아보았다.
기도가 막혔을 때, 급성심정지가 왔을 때, 사고로 출혈이 있을 때 등등...
강아지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법까지 인터넷에서 다 찾을 수 있었다.
리제야, 아파도 괜찮아. 엄마가 돌봐줄께.
그치만 엄마가 없을 때... 너 혼자 있을 때...
그때는 아프지 말아줘...
🌻 집사 유튜브
/ @eunjae1104
🌻 리제쨩 인스타그램
/ o7o9_liese
🌻 유기견이었던 리제쨩 프로필
・가족이 된 날:2016년 7월 9일(당시 4살 추정)
・견종:웰시코기
・성별:암컷
#웰시코기 #강아지 #리제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