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288회 1부] 도초도의 왈가닥 도시 아가씨! 나는 솔로

[나는농부다 288회] 도초도의 왈가닥 도시 아가씨! 나는 솔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관리직으로 5년 가까이 일했던 아영 씨.
일을 하는 내내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 원형탈모도 오고,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우가 잦아 성대결절도 앓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 흥열 씨의 추간판 돌출 판정으로 인해 농장 경영이 위태로워지면서, 아영 씨는 도초에 장기간 머물게 되었는데요~
도초도에 지내면서 주변 시금치 농가들이 4~5개월 만에 1억 가까이 수익을 내는 것을 보며, 농부가 되기로 하고 귀농을 결심!
원래 부모님의 농장은 시금치보다 김 양식과 벼에 주력했지만, 아영 씨의 귀농으로 시금치로 주력 작물이 바뀌었습니다.
그 후 시작된 농장의 변화! 아영 씨의 귀농 후 인터넷 판매를 하기 시작했고, 시골 인심 서비스로 쌀이나 소금, 때에 따라서는 배추나 무도 넣어서 보내드리고 있다는데요~
이번 겨울에는 추가 증정 이벤트로 200g씩 더 넣어서 드리는 등 서비스와 홍보를 시작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영 씨는 귀농 2년 차가 되면서, 1년 전과는 다르게 확연히 농사 실력이 늘었습니다.
시금치 당도가 무려 11브릭스가 나올 정도로 품질이 좋아진 것은 물론!
기존에는 시금치를 경매에 내보내면 한 박스에 만 원씩 받았지만, 올해는 6만 원에서 최대 8만 원까지 받고 있습니다.
최고의 농부가 되겠다는 욕심이 대단한 아영 씨는 시간만 나면 뭐든지 배우고 있습니다.
논에 볏짚을 묶어놓은 것을 지게차를 직접 운전해 소 먹이로 주는 일은 물론, 트랙터나 콤바인 운전도 합니다.
오빠에게는 드론 방제를 배우고, 김양식을 하시는 아버지에게 배 운전도 배우고 있습니다.
아영 씨가 사는 소신 마을은 13가구가 사는 작은 동네입니다. 젊은 사람이라고는 아영 씨와 오빠 기진 씨가 전부인데요~
오빠 기진 씨는 허리가 안 좋아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영 씨뿐입니다.
어르신들만 사는 곳이다 보니, 일손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라서 아영 씨는 일손이 부족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 흥열 씨가 이장에 취임한 만큼, 더 신경 써서 마을 일을 돕는 아영 씨.
염전 사장님 댁에 가 염전 판을 닦는 일을 돕거나, 전복 사장님 댁에 가 굴 껍데기를 떼는 일을 돕고 새참도 얻어 먹고, 나이가 많으셔서 일을 제대로 못 하시는 이웃 할아버지 댁시금치 수확도 자주 거들고 있습니다.
아영 씨의 나이는 서른 셋(33). 요즘은 부모님 두 분이 대동단결해 시집가라고 하시는 통에 고민이 많은 아영 씨 입니다.
부모님은 농사일에 빠져서 조그만 섬마을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 딸 아영 씨를 보고 있는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시는데요...
누구보다 딸의 결혼이 기다려지지만, 아영씨는 ‘내 통장에 1억이 찍히기 전까지는 연애도 결혼도 없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그래서 아영 씨의 부모님은 친구들 만나러 시내도 놀러가라고 아영 씨에게 말씀하십니다.
젊은 사람이 있는 곳에 나가다 보면 인연이 생길 수도 있다는 작은 기대감 때문이라는데요~ 도초도 농부 아영 씨는 1억을 모으고 솔로 탈출을 할 수 있을까요?!
푸른 시금치처럼 생기발랄한 도초도의 왈가닥 도시 아가씨! 나는 솔로 아영 씨의 시금치 농장을 소개합니다~
[농부님 연락처]
슬기로운 도초생활
010-3423-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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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h9448]

시리얼 먹는 도시여자 권아영!!! 겁나 멋져블고만 ㅋㅋ 도초의 자랑이여!!ㅋㅋ

[@user-lj5eu9hm6l]

소신마을이 어디인가요...고란리.만련니 서부쪽은 아닌것같은데 지남리 초등학교도 문닫았던데...시금치 씻는것도 자동화됐네요 동네가 매실이 쪽 인가봐요...

[@user-oz9js4yy7s]

도초 시금치가 달쨕찌근허니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