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프랑스 혁명에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수정주의 사관이 우세하다고 한국 인터넷 우파들이 이야기하지만 실상 수정주의라는 게 혁명의 의의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정통주의를 뒤집을 만한 것도 아닙니다. 수정주의 일각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방데 '학살'도 막상 정통주의에서 쌍방 모두 학살이 이루어졌다는 반박에 직면하여서, 여전히 방데 '전쟁'으로 해석하죠.
모범적인 혁명과 나쁜 혁명은 없습니다. 저마다의 상황에 맞는 혁명이 있을 뿐이죠. 영국 혁명은 당시 지배 세력의 교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제1신분과 2신분이 모든 특권을 독점하던 신분제와 봉건제를 타파하고 인권선언을 통해 자유권, 평등권, 주권재민, 사상의 자유와 권력 분립등을 규정했습니다. 이러한 혁명이 당장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19세기 프랑스혁명의 영향을 받은 민족주의와 자유주의 운동을 통해 유럽에는 민주주의가 자리잡아갔죠. 영국혁명은 당시 영국만의 지배층 교체에 국한되었을 뿐입니다. 유럽, 남미, 길게는 러시아와 중국까지 모든 대륙의 혁명에 영향을 준건 프랑스였죠
@@tomdelon2867 그러한 시도들을 부정하고 집단 광란의 학살이라는 측면에만 주목하는 건 다소 비약이라고 생각되네요, 영국 혁명은 그럼 무력 양상이 없었나요? 청교도 혁명만 하더라도 왕당파와 크롬웰파의 유혈 내전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상으로 많은 민간인이 죽었고요. 요즘은 청교도 혁명이라기 보단 오히려 영국 내전이라는 표현을 더 쓰더군요.
@@tomdelon2867 명예혁명은 섬나라라는 특성 때문에 외부 세력의 개입이 어려워, 비교적 '명예롭게' 진행될 수 있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코바이트 전쟁이 반동으로 있었죠), 대륙에서 일어난 프랑스의 혁명은 자국의 피지배 계층이 들고일어날 것을 우려한 반동적 전제 군주들이 혁명을 뒤집으려 했기 때문에 과격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혁명과 나쁜 혁명을 구별하는 것은 기존의 지배질서를 정당화하는 것 외에 배울 게 별로 없습니다.
요즘 후쿠야마류의 역사의 종언이니 뭐니 때문에 (이마저도 중국의 부상으로 구닥다리가 된 담론) 마치 영미식 혁명이 모범답안인 것처럼 받들어지지만, 정작 영미식으로 순탄하게 혁명을 진행한 나라는 지구상에 몇 군데 없습니다. 또 영미식 민주주의가 딱히 보편적인 지상의 정치체제인 것도 아닙니다. 그건 최근 미국이나 영국의 민주주의가 직면했던 사건들만 일별해도 금방 알 수 있죠. 영국식 민주주의를 받아들였다는 인도도 정작 사회주의 일당제국가인 중국한테 밀리죠.
수정주의 사관이 우세하다고 한국 인터넷 우파들이 이야기하지만 실상 수정주의라는 게 혁명의 의의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수정주의 핵심은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본 부르주아 혁명이 아니라는것이지 딱히 혁명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아님), 정통주의를 뒤집을 만한 것도 아닙니다. 수정주의 일각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방데 '제노사이드'도 막상 쌍방에서 학살이 자행되어 일방적인 제노사이드로 정의하긴 어렵다는 반박에 직면하여서(국내에는 소개 안되고 영문자료만 있음), 여전히 방데 전쟁으로 해석하죠. 강연자가 그 정도도 모르고 강의하진 않았을 겁니다.
훌륭한 강의!! 좋습니다!!
1.25배로 들으면 속도감있게 들려서 좋습니다. 불만들이... 아이구
정확하고 듣기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확실히 정리가 되네요
총재정부 4명아니고 5명이 맞지요?!!
최고네요. 잘들었습니다😊
❤
인류는 프랑스 혁명에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수정주의 사관이 우세하다고 한국 인터넷 우파들이 이야기하지만 실상 수정주의라는 게 혁명의 의의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정통주의를 뒤집을 만한 것도 아닙니다. 수정주의 일각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방데 '학살'도 막상 정통주의에서 쌍방 모두 학살이 이루어졌다는 반박에 직면하여서, 여전히 방데 '전쟁'으로 해석하죠.
프랑스 혁명에서 배울건 없습니다. 집단 광란의 학살만 있었지, 크게 의의를 둘건 아닙니다. 명예혁명이 오히려 모범사례죠.
모범적인 혁명과 나쁜 혁명은 없습니다. 저마다의 상황에 맞는 혁명이 있을 뿐이죠. 영국 혁명은 당시 지배 세력의 교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제1신분과 2신분이 모든 특권을 독점하던 신분제와 봉건제를 타파하고 인권선언을 통해 자유권, 평등권, 주권재민, 사상의 자유와 권력 분립등을 규정했습니다. 이러한 혁명이 당장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19세기 프랑스혁명의 영향을 받은 민족주의와 자유주의 운동을 통해 유럽에는 민주주의가 자리잡아갔죠. 영국혁명은 당시 영국만의 지배층 교체에 국한되었을 뿐입니다. 유럽, 남미, 길게는 러시아와 중국까지 모든 대륙의 혁명에 영향을 준건 프랑스였죠
@@tomdelon2867 그러한 시도들을 부정하고 집단 광란의 학살이라는 측면에만 주목하는 건 다소 비약이라고 생각되네요, 영국 혁명은 그럼 무력 양상이 없었나요? 청교도 혁명만 하더라도 왕당파와 크롬웰파의 유혈 내전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상으로 많은 민간인이 죽었고요. 요즘은 청교도 혁명이라기 보단 오히려 영국 내전이라는 표현을 더 쓰더군요.
@@tomdelon2867 명예혁명은 섬나라라는 특성 때문에 외부 세력의 개입이 어려워, 비교적 '명예롭게' 진행될 수 있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코바이트 전쟁이 반동으로 있었죠), 대륙에서 일어난 프랑스의 혁명은 자국의 피지배 계층이 들고일어날 것을 우려한 반동적 전제 군주들이 혁명을 뒤집으려 했기 때문에 과격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혁명과 나쁜 혁명을 구별하는 것은 기존의 지배질서를 정당화하는 것 외에 배울 게 별로 없습니다.
요즘 후쿠야마류의 역사의 종언이니 뭐니 때문에 (이마저도 중국의 부상으로 구닥다리가 된 담론) 마치 영미식 혁명이 모범답안인 것처럼 받들어지지만, 정작 영미식으로 순탄하게 혁명을 진행한 나라는 지구상에 몇 군데 없습니다. 또 영미식 민주주의가 딱히 보편적인 지상의 정치체제인 것도 아닙니다. 그건 최근 미국이나 영국의 민주주의가 직면했던 사건들만 일별해도 금방 알 수 있죠. 영국식 민주주의를 받아들였다는 인도도 정작 사회주의 일당제국가인 중국한테 밀리죠.
리옹이라던가(X)
리옹이라든가(O)
전형적인 정통주의(마르크스 유물론) 사관으로 프랑스 혁명을 해석하신 거 같네요. 근래에는 수정주의 사관으로 해석하는 게 우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어두운 면이 더 많습니다.
수정주의 사관이 우세하다고 한국 인터넷 우파들이 이야기하지만 실상 수정주의라는 게 혁명의 의의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수정주의 핵심은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본 부르주아 혁명이 아니라는것이지 딱히 혁명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아님), 정통주의를 뒤집을 만한 것도 아닙니다. 수정주의 일각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방데 '제노사이드'도 막상 쌍방에서 학살이 자행되어 일방적인 제노사이드로 정의하긴 어렵다는 반박에 직면하여서(국내에는 소개 안되고 영문자료만 있음), 여전히 방데 전쟁으로 해석하죠. 강연자가 그 정도도 모르고 강의하진 않았을 겁니다.
쉼표를 읽지못하는 강사,
호홉이 불안하니 듣는이도 숨이 막힌다.
님 보이스가 듣기 싫어요
설명이 두서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