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본을 깊이 생각하다~!

인류가 발전시켜온 교육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기성세대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삶의 기본 질서와 방법들을 전해주는 일과, 어른이 되어도 또 다른 영역의 기술이 필요할 때 그 영역의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일로, 가르침과 배움의 쌍방향 모두를 말한다. 성장세대가 가장 기본적으로 배우는 것은 읽고 쓰고 셈하는 일이다. 배우는 기간에는 수없이 많이 읽어야 하고 써야 하며 계산해야 한다. 삶의 의미는 무엇이고 우리는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읽고 쓰고 셈하는 과정에서 터득해나간다.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귀중한 가치들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깨달으며 하나의 정신적 유산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한국의 교육을 위 세 가지 기본 교육 내용과 비교해보면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는 제대로 많이 읽게 하기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읽은 후에 주입식으로 모두 암기할 것을 요구한다. 누가 더 제대로 외워서 유사한 내용을 평가할 때 잘 맞추느냐에 따라 서열에 따른 교육 평가가 이루어진다. 가장 심각한 점은 쓰기에 있다. 학교 교육과정에 기본적으로 쓰기 부분이 강조되지 않아, 학생들은 상급학교 입시철에 쓰는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도 스스로 작성하기 매우 힘들어한다.. 어릴 때부터 쓰기를 자연스럽게 익히지 않아 학생들에게 쓰는 일이란 매우 고역스러운 것이 되고 말았다. 셈하기 역시 문제를 푸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기계적으로 푸는 방법에 대한 암기가 셈하는 공부의 거의 전부이고, 나이나 학년에 맞는 적시 학습이 아닌 선행 학습을 통해 미리 배우는 것에 치중하다 보니,, 고등학교까지 매우 우수한 실력을 보이더라도 대학 시기부터는 더 이상 발전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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