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독주곡 궁 위촉초연 2024.08
해금_윤하림 장구_김태준 작곡 _손다혜
곡 명인 '弓'은 '활 궁'이라는 한자다. 이 작품에서는 적벽가의 대표적인 눈대목인 '자룡 활쏘는 대목'의 극적인 전개를 해금으로 표현한 곡으로 조자룡의
'활'을 의미하기도 하며, 활로 현을 마찰해서 음악을 표현하는 해금'이라는 악기를 상징하기도 한다. 작곡가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판소리 대목을 해금
독주곡으로 구성한 곡으로, 판소리의 길과 장단에서는 조금 벗어나서 대목에 등장하는 인물의 심리, 장면의 흐름,긴장감 등을 섬세히 묘사하고 있다.
곡의 진행은 사설의 흐름과 같이 한다.
"공명이 나를 속였다. 융동( 츠)때에 동남풍이 있을쏘냐. / 뜻밖에 광풍이 우루루루루 /
군자, 공명( L) /저기 가는 공명 선생 나의 한 말 듣고 가오/
조자룡을 아느냐모르느냐 /번개같이 빠른 살이 해상으로 피르르르"
유현과 중현을 넘나들며 때론 강하고 거칠게, 때론 폭넓고부드럽게 표현하는 해금이라는 악기의 연주법과 음역을 최대한 활용해서 음악을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