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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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작업자 | 시인이라고 불리는 걸 싫어하는 시인
"으레 창작자면 그래야 하는 줄 알고 그렇게 했었는데, 제 안에 꼭 그래야만 한다는 단서가 없더라고요."
김소연은 수없이 반복해서 지겹기도 했던 일들을 새로운 일들만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숨쉬기. 밥 먹기. 일하기. 또 일하기. 낙담하기. 믿기. 한 번 더 믿기. 울기. 울다가 웃기. 잠들기. 이런 것들을 이제야 사랑하게 되었다. 시가 너무 작아진 것은 아닐까 자주 갸우뚱하며 지냈고, 시가 작아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커다래졌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중이다. 시집으로 『수학자의 아침』, 『i에게』 등을 출간했고, 산문집으로 『마음사전』, 『어금니 깨물기』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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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0:00 인트로
0:22 챕터 1. 나
0:32 자기소개 부탁해요
1:52 어린 시절에 어떤 사람이었나요?
3:14 지금은 수업/강연도 하시니 많이 변했네요?
4:29 MBTI가 무엇인가요?
5:17 꾸준한 특정 행위를 하는 시간이 있나요?
7:32 혼잣말도 하나요?
9:40 패션 스타일이 있나요?
11:21 실수를 하거나 무언가 잘못했을 때,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편인가요?
14:52 ‘간수를 잘 하고 싶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건가요?
17:57 최근에 다른 누군가에게 돌봄 받아본 경험이 있나요?
20:15 최대치의 공감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22:33 소연 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23:31 챕터 2. 돌보기
23:42 어떻게 몸과 마음을 돌보나요?
27:52 일상에 규칙을 만들어서 지내는 편이시네요?
28:07 방해를 깰 만한 요소들이 있나요?
30:04 번아웃이 온 적이 있나요?
31:28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나요?
33:14 최악의 순간에 무엇을 하나요?
35:41 챕터 3. 작업자
35:52 글 쓰는 것 이외에 지난 시간을 사유하는 방법이 있나요?
37:33 발굴된 기억들 중에 제일 과거의 기억이 무엇인가요?
40:04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나요?
42:28 만약 시인이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았을까요?
46:26 부캐를 만든다면? (그림으로 그려보기)
48:55 좋은 아이디어에 대하여
52:29 작업이 안 풀릴 때 어떻게 하나요?
54:58 챕터 4. 엔딩
55:08 여성 창의적 노동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1:01:13 어떤 어른으로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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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김소연
촬영 ・ 한윤진
편집 ・ 차민경
Переглядів: 2 245

Віде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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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작업자 | 다양한 무채색을 그리는 그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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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서 제가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이지현은 ‘흑백의 하루에 살고 있는’ 이지라는 부캐의 본캐이다. 이지현은 3D, 2D 애니메이션, 미디어 아트를 하며, 이지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서 이지 그림일기 연재를 시작했다. 미래에 힘들어질 나를 위해 적어두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아웃풋들에게 또다시 위로를 받는다. - 타임라인 00:00 인트로 41:20 Q. 자기소개 해주세요 01:02 Q. 어린 시절 어떤 사람이었나요? 02:30 Q. 과거의 어떤 부분이 지금의 지현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04:32 Q.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대화를 자주 했나요? 05:06 Q.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나요? 06:06 Q.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
이유진 작업자 | 웃음으로 눈물 닦는 퍼포머이유진 작업자 | 웃음으로 눈물 닦는 퍼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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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카타르시스를 처음으로 느꼈고,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이유진은 작업을 할 때 숨기고 싶은 것이 없다. 작업은 보통 개인적인 감정에서 출발하지만, 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넓히고,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항상 남겨둔다. 개인의 이야기를 드러냈을 때 공감하는 이들로 인해 치유되는 경험을 한다. 자신의 감정도 잘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 타임라인 0:00 인트로 0:36 Chapter1. Self 0:40 자기소개 부탁해요 0:52 어린 시절에 어떤 사람이었나요? 2:27 MBTI가 무엇인가요? 2:43 자신의 좋아하는 얼굴/싫어하는 얼굴이 있나요? 3:45 ‘선물하기’ 취미가 있다고 들었어요 4:35 유지니 니트도 소개해주세요 5:30 ...
황예지 작업자 | 배짱좋은 할머니가 되고 싶은 사진작가황예지 작업자 | 배짱좋은 할머니가 되고 싶은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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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 부끄러움들이 작업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황예지는 수집과 기록에 집착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그들의 습관 덕분에 자연스럽게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거창한 담론보다는 개인의 역사에 큰 울림을 느낀다. 가족사진과 초상 사진을 중점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사진집 『mixer bowl』, 『절기season』를 출간하고 개인전 〈마고Mago〉를 열었다. - 타임라인 0:00 자기소개 해주세요 1:20 인트로 1:39 제 1부 사진왕 등.장. 1:42 어린 시절에 어떤 사람이었나요? 3:38 내 안에서 가장 반대되는 성향이 있나요? 4:37 최근 가장 강렬하게 느끼는 감정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6:30 자신의 고통을 원동력으로 작업해본 적이 있나요? 11:46 자신을 솔직하게 ...
이소여 작업자 | 스트링 치즈 찢듯이 발가락 찢는 무용수이소여 작업자 | 스트링 치즈 찢듯이 발가락 찢는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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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춤출 때 행복한 건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이소여는 안무를 통한 사유를 읽고 짓는 방법을 공부하며, 말과 글을 넘어서 몸으로 직접 만나는 인연들을 가장 반긴다. 움직임을 소스로 비거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느껴지는 춤의 에너지나 일어나는 바람을 감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단수단' 팀의 안무가로 실험적이고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 타임라인 00:00 인트로 00:36 챕터1 / Sawyer Lee 이소여 00:41 Q. 자기소개 해주세요 02:28 Q. 어린 시절에 어떤 사람이었나요? 03:53 Q. 본명을 소여로 바꾸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06:18 챕터2 / Today Everyday 오늘 매일 06:29 Q. 계절마다 반복적으...
박윤숙 작업자 | 스리라차차! 유머 한 꼬집 들어간 제작자박윤숙 작업자 | 스리라차차! 유머 한 꼬집 들어간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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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너지기 때문에 계속 분리하는 연습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박윤숙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재밌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외로움에서 비롯된 ⌜꼬리 인간⌟, 외국 생활을 하며 하나의 자아가 분열되는 모습을 담은 ⌜두 자아⌟ 비디오 작업 등을 했다. 현재 프랑스 미술대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 타임라인 00:00 인트로 00:31 Q. 자기소개 해주세요! 01:55 챕터1 / Srirachacha ! 02:04 Q. 어린 시절에 어떤 사람이었나요? 02:33 Q.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나 질문이 있나요? 03:26 Q. 직접 이름을 지을 수 있다면, 어떻게 불리고 싶은가요? 03:52 Q.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있나요? 04:22 Q. 잠은 잘 자는 편인가요? 04:54 ...
팀 Peephole 인터뷰팀 Peephole 인터뷰
팀 Peephole 인터뷰
Переглядів 83Рік тому
팀 Peephole은 ‘우린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있나?’하는 의문으로 시작해, 작업자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를 돌보는 방식을 탐색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미 작업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묻고싶은 것들을 질문으로 엮으며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을 환기시켰고, 이 과정은 우리에게 잘 자는 작업자가 되기 위한 준비운동이 되었다. 각자가 무언가에 소홀한 순간을 인지하며 스스로의 안녕에 대해 질문하고, 돌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어린시절의 나는 어떤 아이였는가?’하는 과거에 대한 회고로 시작해 ‘어떤 어른으로, 혹은 작업자로 살고싶은가?’까지. Peephole 멤버 네명의 여전한 고민을 담은 인터뷰이다.
[Peephole] 《작업자는 언제 잠을 자나요?》 전시 예고편 | 《When does the worker sleep?》 Exhibition preview[Peephole] 《작업자는 언제 잠을 자나요?》 전시 예고편 | 《When does the worker sleep?》 Exhibition preview
[Peephole] 《작업자는 언제 잠을 자나요?》 전시 예고편 | 《When does the worker sleep?》 Exhibition preview
Переглядів 2332 роки тому
작업자는 언제 잠을 자나요? | When does the worker sleep? 이 프로젝트는 ‘잘 살아보고 싶은데, 뭐가 잘 사는건지 모르겠다’는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일상을 헤치는 일이 익숙했고, 창작자들에게는 이런 일상이 당연한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SNS에서는 ‘수고한 나를 위한 선택', ‘지친 일상의 위로'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 넘쳤지만, 과연 그것으로 우리의 일상이 다채로워질 수 있는건지 지친 마음이 회복될 수 있는건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시작으로 《작업자는 언제 잠을 자나요?》 라는 프로젝트가 탄생했습니다. 우리가 창의적 노동자라고 정의하는 이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자신을 돌보는 것에 대한 경험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

КОМЕНТАРІ

  • @이정화-i4b
    @이정화-i4b 4 дні тому

    더 많이공부해서 작가님과 대화하고싶어요

  • @이정화-i4b
    @이정화-i4b 4 дні тому

    삶이라는것을 이렇케 깊이 있게파고들어가는 사람도있다는거. 놀랍고 빠져들게하네요. 치열한고뇌의시간에. 감탄합니다 공부해보고싶어짐니다

  • @user-leewanyea1
    @user-leewanyea1 4 місяці тому

    트위터를 열심히 하던 시절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김소연시인님이 제글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저를 팔로우 하셨어요 그때 정말 소름끼칠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트위터를 접었으나 유튜브로 살고 있네요😂 시인님을 지금도 많이 아주많이 좋아합니다❤ 영상 감사해요😊

  • @요요-j5x
    @요요-j5x 5 місяців тому

    인트로 음악이 뭔가용?

    • @sd-sr5ij
      @sd-sr5ij 2 місяці тому

      영화 이터널선샤인 사운드트랙 중 theme 입니다.

  • @bridalee-nw7dj
    @bridalee-nw7dj 5 місяців тому

    이렇게 정성스러운 인터뷰라니... 두고두고 꺼내볼 영상입니다. 인터뷰어도 따듯한 분이실 것 같고요. 김소연 시인님의 이야기가 너무 좋습니다❤

  • @JS-fj7jo
    @JS-fj7jo 6 місяців тому

    글이 좋아 동영상도 찾아보게 되네요^^

  • @SONG2GO
    @SONG2GO 9 місяців тому

    감사합니다.

  • @Johncalvinn
    @Johncalvinn 10 місяців тому

    좋네요^^

  • @solairePH
    @solairePH Рік тому

    이쁘세요

  • @조리둥절-q4b
    @조리둥절-q4b 2 роки тому

    💙💙💙

  • @yoonjin.dandan
    @yoonjin.dandan 2 роки том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