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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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거래_12화.말 많은 마사회] 최순실 3인방의 진실
최순실 사건을 겪으며 내가 깨달은 무서운 사실 하나는
우리나라는 누구든 화병으로 죽을 수 있고 자살을 결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11월 22일 서울 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불려가서 11시간 동안 죄인 취급을 받으며
나는 검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수 백 번 받았고
화병으로 쓰러지기 직전까지 아니라고 계속 대답해야만 했다.
‘정유라에게 특혜를 제공했냐?’
‘정 씨에게 승마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주거나
독일로 특혜성 승마 연수를 갈 수 있도록 돕지 않았냐?’
‘박재홍 전 감독이 최순실과 마사회의 현명관 회장은
전화 통화를 할 정도라는데 관련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나중에 내 폰에서 검찰은 최순실과 관련된 전화 번호, 카톡,
이메일을 주고받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당연하다.
나는...
(위대한 거래 10장. 말 많은 마사회
-마사회와 최순실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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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거래 10화_스파이가 된 남자] 김대중 납치 사건 때 일본이 분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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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이 일본에 도착해서 겨우 한달 정도가 지난 1973년 8월 8일. 현명관은 빠징코 상품 교환원, 러브카페 점원 일에 이제 막 적응하기 시작했다. 한 달 만에 엄청난 변화를 겪으며 정신이 없던 그때 그날, 또 다른 한국인이 자신에게 닥칠 절체절명의 위기를 알지도 못한 채 도쿄 '그랜드 팔레스’호텔 로비로 들어서고 있었다. 하늘색 남방셔츠에 갈색 줄무늬 바지를 입은 남자는 한국에서 온 정치인 양일동과 김경인을 만나기 위해 2211호로 올라갔다. 그 남자도 현명관처럼 한 달 전인 7월에 일본에 왔다. 그 전에 미국에 있었던 이 남자는 1972년 10월 비상 계엄령 아래 유신이 선포되자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실상 망명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1971년 4월에 대통령 후보가 되어 5백 39만 6천표를...
[위대한 거래 9화_비리의 값] 미녀 타자수, 군수와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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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반에는 특별한 업무 수칙이 있었다. 출장 명령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모른 채 지령이 담긴 봉투만 받고 기차에 올라야 했다. 기차가 출발하면 그때서야 명령서를 열어볼 수 있었다. 즉, 사전에 감사 대상자에게 첩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전화도 삐삐도 카톡도 없던 시절이라 열차만 타면 더 이상 기동반이 누구를 추적하고 누구를 잡아넣기 위해 움직이는지 대통령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 명령서는 좀 야릇한 구석이 있었다. ‘타이피스트와의 군수의 로맨스라…….' 현명관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 그 여성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떻게 하다 불륜까지 갔을까? 군수가 재주도 좋네. 아무튼 비리부터 캐 보자... ' (위대한 거래 7화.비리의 값-감사원 이야기 중에서..)
[위대한 거래 8화_내 죽음을 아들에게 알리지 말라] 이름을 바꾸면 사주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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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할 사주야" "네...?" "38세부터는 막치고 나가는데... 이런 돈도 많네. 걱정할 거 없어." 편관(偏官) 사주라 아주 질기고 독하거든. 죽 관을 타고 높은 자리에 오를 사주지" 현명관의 아버지 현여방씨는 아들의 이름을 짓기 위해 제주에서 용하다는 작명가를 찾아갔다. 작명가는 이름을 짓기 전에 사주부터 풀었다. 사람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 하고 부족한 오행이나 성향을 보완하려면, 사주 감정이 먼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주를 풀자마자 좋은 이야기를 쏟아 내었고 아버지는 기뻤다. "아 그렇군요. 이름을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요?" "이 친구는 물이 태과(太過)한 사주요. 너무 강하단 뜻이지. 이럴 경우 물을 발산하거나 눌러야 해. 이 경우는 관성(官星)으로 눌러야 하는데 사주에 하나 밖에 없거든....
위대한 거래 7화_지방학생이 서울법대 가는 법] 촌놈, 이렇게 서울 법대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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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후 나의 별명은 ‘주옥’이 되었다. 주옥 중의 주옥, 완전 깡촌 제주도 출신자 현명관은 ‘주옥’ 으로 불리며 놀림을 당했다. “야 한라산에서 공차면 바다에 떨어지냐?” 내 귀를 거스르고 마음에 쓰라린 상처를 남기는 말들과 행동이 이어졌다. 그 거슬림. 화남. 자존심의 상처. 누구에게 이야기 할 수도 없는 고독의 시간이 찾아 왔다. 그리고 속에서 엄청난 오기가 생겼다. 저들을 다 공부로 눌러주겠다. 끝없이 ‘주옥’이라고 놀려대는 부잣집 아이들과 권력자의 귀공자들의 말은 귀를 타고 마음으로 들어가 그대로 숫돌이 되어 나의 마음을 갈고 닦아 주었다. 거슬리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태의 구렁텅이로 빠지려는 나를 순간순간 건져 냈다. 고 2가 되자 방값을 내지 않아도 되는 달콤한 유혹이 찾아왔다. ...
[위대한 거래 6화_제주도의 푸른 밤] 왜 중학생이 군함을 타고 폭풍우 치는 바다를 건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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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무서운 바다는 본 적도 없었고 그런 바다에서 배를 타고 자신이 뭍으로 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중3 현명관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가방을 베게 삼아 배 바닥에 엎드려 뱃멀미를 견디고 있었다. 군함의 진동과 소음은 여객선과 비할 바가 못 되었다. 나름 섬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웬만한 뱃멀미는 아무것도 아닌 척 참아 내곤 했지만, 지금 LST 해군 상륙정의 멀미는 일반인들이 타는 배와는 차원이 다른 지옥 같은 뱃멀미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폭풍우 속에서 금방이라도 뒤집히고 침몰할 듯 배는 위 아래로도 좌우로도 요동쳤다. 군함은 집채만 한 파도를 타고 수백 번 높이 솟구쳤다 처박혔다. 이런 일에 이골이 난 듯 지그시 눈을 감고 고통을 견디고 있는 군인들이 그저 놀랍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난...
[위대한 거래 5화_삼성 첫 우승의 비밀] “이승엽 빼야 하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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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석에서 지켜보던 삼성라이온즈 프론트와 현명관 구단 대행은 속이 타들어갔다. '상대는 배트가 부러져도 안타고 우리는 평범한 파울 플라이도 놓치고... 6차전은 물 건너 간 것인가……. 승리의 여신은 LG를 선택한 것인가? ' 이어진 연속 안타로 LG대 삼성은 9대5. "아……." 현명관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나왔다. 반면 VIP룸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에 대한 박수였으나 현명관 구단 대행은 속이 불편했다. 박용오 KBO 회장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현명관 회장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오늘 내가 우승팀에게 시상을 할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서울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보겠습니다. 현회장님? 저 가도 되죠? " 옆에 있던 LG 트윈스 구단 측 관계자가 ...
위대한 거래 3화_유서를 품고] 숨막히는 이건희 회장의 승지원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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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에는 VIP들을 영접하는 승지원이라는 영빈관이 있다. 손님을 맞을 때면 승지원은 이태원 거리처럼 활기가 넘쳤다. 하지만 사장단 회의가 열리면 숨 막히는 공포로 승지원의 공기는 싸늘해 졌고, 마치 태종이나 세조가 진행하는 공포의 어전회의가 승지원의 화려한 단청 아래 재현되는 듯했다. '오늘은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나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 제발' 외양은 만찬 형태지만 승지원 회의는 그룹의 대소사와 중요 사안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질문과 계열사 사장의 대답이 오고가는 피 튀기는 국문(鞫問)현장 같았다. 사극에 가끔 등장하는 사헌부의 국문 현장은 살이 찢기고 피가 튀는 고문 현장인데, 그런 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니... (위대한 거래 2장.유서를 품고-삼성시계 이야기 중에서...)
[위대한 거래 2화_얇은 얼음을 밟다(2)] 갑자기 이건희 회장이 전화할 때 대처법 / 직장인이 사표 던지기 전에 꼭 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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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월21일 새벽 두 시,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이건희 회장은 밤새 경영 현황을 체크하고, 중요 사항은 심야에 계열사 대표와 전화로 보고 받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드디어 현명관에게도 그런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지금 뭐 하고 있나요?" "내년 경영 전략 논의를 위해 간부들과 지방 호텔에 왔습니다." 그 때 현명관과 신라호텔 핵심 간부들은 충청북도 증평호텔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뭔 전략 회의를 거기까지 내려가서 합니까. 내일 아침 9시까지 회장실에서 봅시다." 이건희 회장이 특유의 잘라 말하는 어투로 현대표를 압박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오너의 첫마디부터 현명관은 엄청난 중압감을 느꼈다. (위대한 거래 1장. 얇은 얼음을 밟다- 신라호텔 이야기 중에서..)
[위대한 거래 1화_얇은 얼음을 밟다(1)] 신라호텔이 만두를 해부한 사연?/ 직장인이 사표던지기 전 꼭 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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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2월 29일 오후 9시. 사무실에는 신라호텔의 중요 인물들이 모여 유명 호텔에서 끌고 온 인질을 처리하기 위해 테이블을 주시하고 있다. 현명관 상무, 김부장, 수리에 밝은 박과장은 마른 침을 삼키며 조리장이 들고 있는 날카로운 칼을 바라본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습니까?” “회장님의 지시니까 일단 최선을 다해 봅시다.” 현 상무는 조리장을 다독이며 해부를 시작하라고 지시한다. 조리장은 평생 처음 해보는 해부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신중한 칼 놀림으로 인질의 배를 가른다. 다름 아닌... (위대한 거래 1장. 얇은 얼음을 밟다-신라호텔 이야기 중에서..)
[위대한 거래_예고편] 이건희 회장과 거래한 삼성출신 최고 경영자, 그가 적폐로 몰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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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당신과 거래를 하자고 한다.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 명쾌한 해답이 앞으로 업로드 되는 12편의 시리즈 드라마에 담겼다. 직장인이 간부가 되고 임원이 되어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때, 또 고달픈 직장 생활로 사표를 던지고 싶을 때, ‘위대한 거래’ 를 클릭하라! 이건희 회장과 성공적 거래를 이끈 삼성 출신 최고 경영자가 그 해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