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물결 반짝이는 유년의 뜨락
은빛물결 반짝이는 유년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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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붕개량] 군산시 산북동 지붕개량

이 마을에 들어서면
결혼하기 전에 교회 연합회 활동을 같이 했던 선배 언니 생각이 난다.
시내에 살면서도 매주 수요일과 주일이면 어김없이 시골 교회를 찾는다는 언니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언니는 깜짝 반가워라 하며 전화를 받는다.
보고도 할 겸 미루었던 언니네 꽃 가게 방문까지 이참에 마무리 짓기로 한다.
원래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던 날,
생각지도 않았던 아주아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비 예보도 없었던 데다 날씨조차 아무렇지도 않아서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단지
하늘이 도왔다고만 했다.
회사에서 일이 밀려나는 바람에 우리는 시작하기로 했던 날로부터 닷새 정도를
늦춰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이 집은 용마루를 뜯어내 폐기물 처리를 해야 하는 집이라 맑은 날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도 당연한 일이 날씨 예보에는 일말의 예견도 되어 있질 않으니 그저 천만
다행이었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닷새 동안이나 일정을 무른 탓에 우리는 우리대로 맑은 날씨를 택해
공사를 예정대로 잘 진행시켰다.
바로 앞에 앞에 집을 몇 해 전에 공사를 했더니만
따님 친구분을 통해 연락이 왔다.
주인 어머니께서 다른 사람 통하지 말고 꼭 우리를 찾아 해 달라고 하셨다면서 말이다.
고마울 뿐이다.
지금은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셔 집에 사는 분이 없다며 집을 팔려고 내놓으신
앞에 앞에 집 사모님께서도 공사일에 맞춰 다녀가셨다.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 주인 어머니께서는 소개를 잘 받았다며 흡족해하셨다.
평소에는 핸드폰으로 고스톱을 하신다는 주인 어머니께서는
공사 중인 집을 다녀가기 위해 들르신 따님 친구분과 웃음을 가득 지으면서
옛이야기에 빠져들으셨다.
헤루질이라고 하던가???
나는 헤루질이 무언지 잘 모른다.
우리는 내내 들녘을 걸어야만 집엘 도착하니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풍경은
논이 아니면 밭이나 작은 산이 전부인데 주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먼바다 풍경이 떠올랐다.
조금만. 조금만 더 나가면 바닷가인 모양이다.
거리가 먼 비응항까지 동네분들과 같이 걸어가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늦지 않게 집에 돌아오는 길엔 이러저러한 사소한 얘기를 나누다 웃음보가 터져
머리에 이고 있던 조개 망태를 내던지고 다들 갯벌에 앉아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마음이 짠했다.
"맞아요. 그땐 그랬었지요???"
동네분들이 무척이나 억세서 바닷일이건 논 일이건 밭일이건 간에 쉬질 않고
일을 하셨었다는데 지금은 몸만 아프시다며 안타까워하신다.
하늘이 왜 파랗더냐고 우리는 묻지 않는다.
그 파란 하늘 속에서 우리의 젊고 아름다웠던 날들이
붉은 꽃잎처럼 피었다 지기 때문이다.
논산 현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묻는 어르신과 사모님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말씀드리니
아주아주 오래전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엘 걸어서 오신 모양이었다.
차로 이동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먼 거리를 걸어서 오셨다니,,,
두 분 역시 눈에 한가득 어렴풋했던 그때 기억을 하시느라 눈이 웃음을 띠고 있었다.
"맞아요. 맞아,,, 우리가 그때 그걸 사다가 젓을 담가야 했잖아요???
마을에 젊은 분들하고 같이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집에 오면 아주 깜깜해져 있었는데..."
어느 집을 뜯어보나 이렇게 예쁜 기억들은 모두에게 존재한다.
지금은 비록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기억들의 이야기들은
몇 시간이 지나도 더 아름답게 광채가 난다.
"우리 집이 다만 비가 새지 않도록만 해 주시면 됩니다."
더 건들면 공사비가 커지기 때문에 지붕 위만 공사를 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시는 주인 어머니를 보면서 마음은 흡족해져 있다.
똑같이 움직이는 여느 날과 같은 날들의 연속이겠지만 지금은 마음 편한 날들을
보내실 수 있질 않겠는가???
칼라강판 지붕지기/ 최민수0102609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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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대야면 비가 새는 까대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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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광활면 낡은 물받이 교체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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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장맛비가 쉬지 않고 내리고 있다.(20240710023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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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ереглядів 31Рік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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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장경수-q8i
    @장경수-q8i 4 місяці тому

    25년 인테리어 팀장으로 있습니다 해라로 지레대 처럼 걸어 사선으로 밀면 잘따져요

  • @Baejjaeng2
    @Baejjaeng2 5 місяців тому

    좀 오래 두둘겨서 겨우 열었어요 감사합니다

  • @Ppp-bn3cf
    @Ppp-bn3cf 6 місяців тому

    감사합니다

  • @러블리레이첼-s2f
    @러블리레이첼-s2f 8 місяців тому

    계속 안열려서 고생고생하다 이 영상으로 1초만에 방금 열었어요 ㅠ

  • @러블리레이첼-s2f
    @러블리레이첼-s2f 8 місяців тому

    어머나.,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user-tj9hg8hu6d
    @user-tj9hg8hu6d 8 місяців тому

    영상 보고 겨우 열었어요 감사합니다🫶🫶

  • @chokireable
    @chokireable Рік тому

    우와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방법으로 열었어요!!!!

  • @김앙드레-n4n
    @김앙드레-n4n Рік тому

    기와 철거 비용이 많이 들어서 구기와 그대로 덮고 그대로 작업하나 봅니다 겉모습은 깨끗해지겠지만 속에는 ....찝찝해요 ㅋ

    •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Рік тому

      기와 철거 비용이 많이 들어서라기보다는... 저희가 작업을 하는 동안 기와를 밟고 다녀야만 하는데 기와를 모두 벗겨내면 기와 안에 얹은 마른 흙을 밟고 다녀야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헛집을 짜느라 목재틀을 고정시켜야 하는데 마른 흙에다 고정을 시키기에는 충격도 크지요. 작업 이후에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흙들이 그대로 부서지면서 천장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나중에라도 내부 공사를 하게 될 때에는 문제가 커지게 됩니다. 단열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설명을 드리고 기존 목재에 새 목재를 박아 고정시킬 자리만 기와를 벗겨내고 공사를 진행합니다. 목재틀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향후에라도 강판에 틈이 생겨 비가 샐 우려가 있으므로 택하는 방식이네요...

  • @이봉숙-l2v
    @이봉숙-l2v 2 роки тому

    너무 고마워요 !! 덕분에 열었어요.

  • @army0177
    @army0177 2 роки тому

    감사합니다 페린이들에게 이런 영상은 그저 빛입니다ㅋ

  • @music01751
    @music01751 2 роки тому

    남자 4명이서 뚜껑 하나 못열어서 낑낑대다가 이 영상 보고 겨우 열었네요 감사합니다😂

  • @한글닉네임좋아
    @한글닉네임좋아 2 роки тому

    이거 죽어도 안열리네요..

  • @지붕공사경남진주
    @지붕공사경남진주 2 роки тому

    구경잘하고갑니다

  • @haengyongpark4574
    @haengyongpark4574 3 роки тому

    왜 시멘트기와를 모두 걷어 내지 않는지요?

  • @eorn-똥열
    @eorn-똥열 3 роки тому

    바닥면적 약24평정도의 기와지붕을 수리또는 개량공사를 해야합니다..견적 좀 받을수 있을까요? 부안입니다

    •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3 роки тому

      안녕하세요? 견적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여쭙게 되는데요... 시간이 괜찮으실 때 아래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주세요. 대한철강 시공팀장 최민수 [지붕지기] 010-2609-0188입니다. 아 참, 지금은 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려서 저희가 20년 가까이 칼라강판 시공을 하고 있지만 자재값이 이렇게 폭등한 적을 본 적이 없네요. 평균 60%가 올랐다고 봐야 하니 혹여 견적을 내시는데 왜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나나 의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자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칼라강판은 몇 백 만원을 움직일 수도 있사오니 이점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 @storylee3033
    @storylee3033 3 роки тому

    꿈의 건축자재로 포장을 하여 전국을 1급 발암물질 슬레이트로 덮었었지. . . 슬레이트 조각을 줍고는 슬레이트가 고기가 잘 구워진다며... 흑흑! 슬레이트 처마 밑으로 쏟아지는 빗물을...흑흑!

  • @BLACKHANDS-x3r
    @BLACKHANDS-x3r 3 роки тому

    완성본은? 안보여주나요?

  • @자전거-z4k
    @자전거-z4k 3 роки тому

    지붕 수리 문의를 드리고 싶은데 연락처가 없어서 연락을 못드리겠네요 연락처좀 알수 있을까요

  • @나나나-z5f1r
    @나나나-z5f1r 3 роки тому

    정부에서 순번 안주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 안함 정책이 문제가 많다. 그러니 슬레이트 지붕이 줄지가 않치

  • @양성철-l4r
    @양성철-l4r 3 роки тому

    슬레이트 1급발암물질

  • @namgoogang1864
    @namgoogang1864 4 роки тому

    지붕에서 철거하는 작업자들은 왜 보호복 안입고 작업 하나요? 가림막도 설치 해야 한다던데. 저도 군산인데 철거비용은 별도로 물어봐야겠지요?

    •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4 роки тому

      슬레이트 철거하시는 분들은 보호복을 모두 입으셨고 가림막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현장은 지붕 위의 슬레이트는 전체 철거를 해야 하는데 용마루는 기와로 되어 있어서 저희도 난감한 상황이었네요. 마당 안으로 차량 진입이 아예 불가능해서 슬레이트 철거하시는 분들보다 저희가 미리 가서 기와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마당에도 마땅히 던질만한 곳이 없어서요... 슬레이트 철거는 저희와 별도로 진행이 되는데 현장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몇번이나 답사를 하고 상의를 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일하는 중에 비라도 쏟아지면 안 되는지라 일부러 저희 일정에 맞춰 주셨고요... 지붕공사를 하는 저희들이 보호복을 입고 하지는 않습니다만 워낙 경사가 세고 위험하다보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다른 작업화를 신고 하죠. 안전띠를 고정할만한 곳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하다보니 최대한 날렵하고 기동성이 있는 상태로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철거 신청과 비용은 시청이나 해당 동,면사무소에 문의를 하시면 되겠네요...

  • @leefort7080
    @leefort7080 4 роки тому

    이렇게 작업하는데 몇일 걸리고, 비용은 얼마인가요 ?

    •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은빛물결반짝이는유년 4 роки тому

      날씨가 좋다거나 하면 길어야 이틀 정도면 되고 비용은 4백만원이 조금 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