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생활#5|심각한 북경(베이징) 现코로나 19상황|봉쇄|PCR검사|사라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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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정도 지속된 비정상적인 일상.
흡사 2년전 한국의 모습.
북경 전체 일상이 마비되었다.이젠 그나마 갈 수 있던 공원도 봉쇄다. 마트를 제외한 모든 공공장소가 정지상태다. 배가 고프면 갔던 식당,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지던 카페나 놀거리,자기개발을 위해 가던 자습실,학교,학원,헬스장등 모든 생활이 불가능해졌다.
그래서인지 시간은 많은데 할일이 없어져 우울해지고,하던 일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사라져 생각이 많아진다. 집에만 있게 되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그저 일상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이럴때 뭐라도 해야하는데 정말 할수가없다. 괜히 짜증이 난다. 한국은 이미 위드코로나로 점점 일상을 회복하고있는데 여긴 아직이다. 이런 생각들로 더 더욱 삶의 사기가 떨어진다. 이게 맞는건가..싶기도 하고..
지금 북경에 있는 많은 교민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거다. 하지만 모두가 다 절망에 빠져버린다면 겉잡을 수 없이 많은 걸 잃게된다. 모두가 힘들지만,힘들어서 모든걸 놓아버리기 전에 그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포기해버리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것인지,내가 무엇을 위해 포기를 하는 것인지,내가 포기하면 내 주변사람들은 어떨지,그 많은 것들을 포기할만큼 지금의 이 짧은 고통을 이겨낼 힘도 없는지.
요즘 내가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난 사실 모든 걸 내려놓을 용기도 힘도 없다. 그래서 내가 한 결심은 해결방안을 찾는것이다.
내 첫번째 해결방안은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무엇을 하든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할일을 찾은것이다. 어딜 못간다고해서 할일이 아예 없어지는건 아니다. 찾지 않는것이다. 집안일만해도 흘러 넘치고 책을 읽어도 시간이 가고 뉴스를 보거나 유튜브 영상 편집,인스타 게시물 업로드,학교 과제등 할건 많다. 아 그리고 핵산검사도 있다. 핵산검사는 귀찮지만 그래도 밖을 나가야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두번째, 그동안 바빠서 소홀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한다. 세번째, 그동안 못해봤던 여유있는 산책을 한다. 밤이든 낮이든. 네번째,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해준다. 다섯번째,나 자신에게 더 솔직하게 다가간다. 여섯번째,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시도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 . 이정도인것같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이 보지않았으면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써본것이다. 원래 길게 쓰지않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다. 그리고 쓰다보니 시간이 또 갔다. 사실 자야하는데..모두가 힘내길 바란다
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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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시겠어요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