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자꾸만 누운 얼굴을 타고 흐릅니다. 슬플 줄은 알았지만 더해서 허무하기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얼만큼을 되돌리면 바로잡은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정말 없었던 시간까지 태어나기 전으로조차 가게되는 건 아닐지 묻히는 사람도 있고 잊히는 사람도 있지만 난 흩어지고만 싶습니다. 인식이 없고 존재가 없는 공간을 넘어 기억이 없고 미움이 없는 시간을 꽁꽁얼려 난 이미 내가 없는데 껍질 뿐인 이 삶에 왜 자꾸자꾸 더 가혹해지는 파도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기억되지도 오르내리지도 못할 삷과 이름 하나를 소유한 게 이토록 가혹한 바람을 맞아야할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무로 돌아가는데 내가 그같음이 뭐가 대수겠어요. 순서가 바뀐 동화가 계절이 깨진 시대가 나에게.
정말 좋아요 😭😭
눈물이 자꾸만
누운 얼굴을 타고 흐릅니다.
슬플 줄은 알았지만
더해서 허무하기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얼만큼을 되돌리면
바로잡은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정말 없었던 시간까지
태어나기 전으로조차 가게되는 건 아닐지
묻히는 사람도 있고
잊히는 사람도 있지만
난 흩어지고만 싶습니다.
인식이 없고 존재가 없는 공간을 넘어
기억이 없고 미움이 없는 시간을 꽁꽁얼려
난
이미 내가 없는데
껍질 뿐인 이 삶에
왜 자꾸자꾸 더 가혹해지는 파도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기억되지도
오르내리지도 못할 삷과 이름 하나를
소유한 게 이토록 가혹한 바람을
맞아야할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무로 돌아가는데
내가 그같음이 뭐가 대수겠어요.
순서가 바뀐 동화가
계절이 깨진 시대가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