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특별히 많이 읽어야 할 복음서는 마태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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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1 вер 2024
  • 4. 잃은 양 비유
    (마 18:10-14)
    가. 시작하는 말
    잃은 양 비유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두 곳에 나오는 잘 알려진 비유이다. 이미 편집비평을 통해 이 비유가 두 복음서에서 서로 다른 메시지를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우리는 마태복음이라는 책의 구성과 배경 속에서 잃은 양 비유가 가지는 의미와 정서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편집비평은 좋은 해석법이지만 본문의 역사적 특성을 많이 다루는 반면 문학적 특성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비유의 문학적 성격을 존중하는 우리의 연구가 이 비유 해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마태복음은 교회에 관심이 많은 책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18장은 교회생활에 대한 설교이다. 그러므로 18장에 나오는 잃은 양 비유도 교회생활에 중요한 교훈으로서 실족한 교인을 꼭 찾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오늘날 실족하는 교인의 문제가 심각한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잃은 양 비유는 중요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나. 비유의 위치
    1) 비유의 위치
    마태복음에서 잃은 양 비유는 마태복음의 다섯 설교 중에 네 번째 설교인 18장에 나온다. 비유의 위치를 알기 위해 먼저 마태복음 18장의 위치를 살펴보자. 마태복음 18장은 마태복음에서 예수의 공생애 사역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오는 내용으로서 교회생활에 대한 설교이다. 18장 이전에 마태복음은 이미 예수의 주요 사역인 가르침, 복음전파, 치유 등에 대해 많이 말해주었다. 18장 이후에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반대하는 모습과(19-22장) 예수께서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꾸짖는 내용이 나온다(23장). 그리고 나서 종말에 대한 설교가 나오고(24-25장) 이어서 예수의 수난과 부활이 나온다(26-28장).
    이제 18장의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비유의 위치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마태복음 18장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소자에 관한 교훈(1-14절)
    소자같이 되라(1-4절)
    소자를 실족케 하지 말라(5-9절)
    소자를 보살펴주어라: 잃은 양 비유(10-14절)
    죄인에 관한 교훈(15-35절)
    죄인을 권고하라(15-17절)
    죄인에 대한 교회의 권위(18-20절)
    죄인을 용서하라: 용서하지 않는 종의 비유(21-35절)
    그러나 1-14절과 15-35절이 심각하게 분리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14절에서 실족한 소자가 바로 15절에 나오는 죄인과 연결되어 18장 전체가 하나의 문단을 이룬다. 이런 구조에서 18장의 전반부는 소자의 중요성과 소자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목표를 말해주고, 후반부는 소자를 찾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것을 다시 세분하면 1-4절은 겸손에 대해 가르쳐주면서 동시에 소자가 천국에서 가장 크다고 함으로써 소자의 중요성도 알려준다. 다음 두 문단에서는 1-4절에 나온 두 주제인 ‘겸손’과 ‘소자의 중요성’ 중에 소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즉, 소자를 실족케 하지 말라는 말씀(5-9절)과 실족한 소자를 찾아서 회복시키라는 말씀(10-14절)으로 소자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15-35절은 실족한 소자를 어떻게 권고하고 징계하며 용서할 것인지 또한 용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룸으로써 실족한 소자 회복에 대해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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