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조선_Talks] 무수한 컬러의 향연… 빛이 보석처럼 내려앉은 ‘김영리’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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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2 вер 2024
  • [아트조선_Talks] 무수한 컬러의 향연… 빛이 보석처럼 내려앉은 ‘김영리’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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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색빛깔 원형 픽셀이 빚어낸 환시
    개인전, 23일부터 아트조선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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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한 작은 구슬이 알알이 모여 물비늘처럼 고요히 일렁이는 환시를 일으킨다. 김영리(63)의 화면은 아른거리는 잔물결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그의 그림에서는 기하학 문양들이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며 조화와 아울러 긴장을 자아낸다. 수많은 원형이 오밀조밀 모여 있으나, 같은 형상은 없다는 것이 꼭 우리네 인간사와 다를 바 없다. 작은 점과 같은 이들 동그라미 하나하나는 각자 독립된 객체로서 존재하지만 또 동시에 서로 연결돼 이어지며 마치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연상한다.
    본디 구상화 작업을 이어왔던 작가는 자기 내면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며 점차 해체되고 단순화된 형상을 추구하며, 회화의 기본 요소인 색과 형태만을 살려 프리즘처럼 컬러풀하고 생명력 넘치는 단색의 추상화면을 구현하게 됐다. 인간의 정신세계와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를 간소화된 조형 언어로써 풀어내고자 한 작가는 원형 픽셀 형태를 채택해 이를 화면 빼곡히 채우는 행위를 반복한다. 더보기(ar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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