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0주일 복음 특강]미사 때마다 성령을 모독할 수 없게 하는 예방주사 같은 한 마디 2024.6.9 전삼용 요셉신부(수원교구조원동주교좌성당주임)천주교/가톨릭/가톨릭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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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7 чер 2024
  • #전삼용요셉신부 #가톨릭스튜디오
    나해 연중 제10주일 - 미사 때마다 성령을 모독할 수 없게 하는 예방주사 같은 한 마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는 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성령을 주러 오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왜 성령을 모독할까요? 성령에 자신 안에서 행하려고 하는 일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예방은 100% 가능하지만, 일단 걸리면 100% 죽는 병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광견병입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특이하게도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다 피해 다닙니다. 뇌까지 도달하기 전까지는 세포도, 신경도 훼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뇌에 도달하면 100% 사망입니다.
    아직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지만, 광견병은 예방주사만 맞으면 100% 예방됩니다. 그런데도 한 해에 지구상에서 6만 명 정도가 광견병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자기 몸 안에 광견병 예방주사가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영혼에 광견병 바이러스는 무엇이겠고 또 그 광견병을 무력화시키는 예방주사는 무엇일까요? 광견병은 ‘공수병’이라고도 하는데, 물을 무서워해서 목이 말라서도 죽습니다. 사실 묵은 성령의 상징입니다. 성령을 거부하게 만드는 바이러스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성령은 마치 성모 마리아께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하시는 것처럼 우리 안에도 그리스도께서 사시게 하십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긍정하면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잉태시키지 못합니다. 사람 안에 두 주인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무라이가 된 천민 아이는 기둥에 들어가 죽은 어머니의 피로 도망치고 싶은 이기적인 자아가 죽었습니다. 성령님은 내 안의 자아, 곧 뱀을 죽이러 오시는데 그것을 긍정하고 있다면 성령님을 모독하는 게 됩니다.
    2002년 4월 29일, 독일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총기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에르푸르트라는 도시의 구텐베르크 김나지움(10~19세 학생들이 다니는 인문계 학교)에서 퇴학당해 앙심을 품은 한 학생이 교사 열두 명과 여학생 두 명 등 총 열여섯 명을 죽인 사건입니다. 대학 입학 자격시험에 떨어진 로베르트(19세)는 기말시험을 치르지 않기 위해 가짜 진단서를 만들어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발각되어 퇴학 처리되었고, 복수심에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이때 한 교사가 나섰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총은 난사하는 그 앞에 60세의 라이너 하이제 교사는 복면을 쓴 그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차분히 복면을 벗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이 가르친 학생 로베르트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이제 교사는 자기 가슴을 내보이며 말했습니다.
    “총을 쏘고 싶으면 쏴라. 내 눈을 보고 방아쇠를 당겨보란 말이다.”
    로베르트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선생님. 오늘은 실컷 쐈습니다. 이제 재미가 없네요.”
    로베르트는 순순히 총을 내려놓았고 라이너 교사는 그를 빈 교실에 밀어 넣고 문을 잠갔습니다. 잠시 후 로베르트는 교실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출처: 『어떻게 살 것인가』, 이충호, 하늘 아래]
    하이제 교사의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 성령입니다. 성령은 그 사람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임을 인정할 때 영향을 줍니다. 사실 퇴학 당한 것은 로베르트 자기 탓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선생님의 가슴에 방아쇠를 당겼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미사 때마다 하는 “내 탓이요!”는 성령을 모독할 수 없게 만들고 말씀과 성체로 오는 성령님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키는 기도입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내 탓으로 여기면 성령께서 도와주십니다.
    “원수 같은 인간 때문에 내가 힘들고 암에 걸려 죽어가는데 그것이 어떻게 나의 탓입니까?”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원수 같은 인가도 용서하는 신앙인이 있습니다. 고정원 씨 같은 경우입니다. 그는 자기 일가족을 살해한 유영철 탓을 하지 않았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탓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매일 밤새워 기도했고 성령께서 용서할 힘을 주셔서 그를 양자로 삼게 하셨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하다면 모든 것이 나의 탓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평화입니다. 모든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시는 분 앞에서 부족한 게 다른 사람 탓이라고 하면 그 선물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КОМЕНТАРІ • 22

  • @user-us8to9nm1v
    @user-us8to9nm1v 19 днів тому +3

    미사 전에 예수님께 마음의 평화를
    주시도록 청하니,
    " 아가, 너를 힘들게 하는것은 하나도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 마음의 평화를 깨는 것은 제 탓이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Helenach.
    @Helenach. 18 днів тому +2

    감사합니다.

  • @user-lg9jv5ge7k
    @user-lg9jv5ge7k 20 днів тому +11

    아멘!!!!♡진정으로아멘하겠습니다!
    요셉사제신부님. 깊이감사드립니다 ❤

  • @user-dl9xe9nu1u
    @user-dl9xe9nu1u 19 днів тому +4

    신부님 감사합니다 영육간건강하시길 기도드림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

  • @Gabriell1988ll
    @Gabriell1988ll 20 днів тому +8

    신부님말씀
    아멘입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성령모독을 하지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kims9796
    @kims9796 20 днів тому +4

    '내 탓이오!' 다른 이를 탓하지 않고
    내 탓으로 돌리고 회개할 때
    죽음을 막는 예방주사가 된다는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오늘도 영의 양식 나눠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님을 통하여 주님께서 찬미받으십니다.

  • @user-mh4wt6hy5d
    @user-mh4wt6hy5d 20 днів тому +7

    나를 죽이고 성령
    님이 오실수있도
    록ᆢ 아멘 감사합
    니다

  • @user-ms4jq3uv2t
    @user-ms4jq3uv2t 20 днів тому +5

    성서공부할때 이부분이 잘 이해가 안갔는데 신부님 설명으로 뭔가 감이 왔어요. 결국은 가장 단순하게 자아를 포기하고 성령님을 맞이할 수 있어야하는 거네요. 남탓이 아닌 내탓임을 인정하는 것!
    감사합니다 ❤

  • @user-jx2gj2to4k
    @user-jx2gj2to4k 19 днів тому +2

    찬미예수님!!! 신부님 오늘 아주 큰 가름침을 받았습니다. 성령님의 열매가 사랑 기쁨 평화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탓이오를 진심으로 느끼며 성령님에 제 안에서 깨어나도록 행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user-ur8fn7ip8g
    @user-ur8fn7ip8g 20 днів тому +7

    내 탓이요 가 그렇게도 큰 뜻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네요
    깊이 생각하고 성령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 @user-rf7mn6bu5t
    @user-rf7mn6bu5t 19 днів тому +3

    내탓이요
    성령을 받아들일수 있는 그릇이 되기 위해 노력 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user-lh1mn6en3x
    @user-lh1mn6en3x 20 днів тому +3

    오소서.성령님저의가슴깊은고에.자리잡으소서.아멘

  • @user-wq3jh1kg3w
    @user-wq3jh1kg3w 20 днів тому +3

    예수님께서는 모든 인류의 죄를 당신이 대신 짊어지셨고 모세도 이스라엘의 잘못을 보고 하느님께서 분노하셨을때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는 한이있더라도 저들과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하느님께 청하셨고,요셉성인도 성모님의 잉태 사실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조용히 파혼하기로 결심하셨는데....그런데 나는 조금만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것때문에 속상해하고 화를 내며 하느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 @heremite8198
    @heremite8198 20 днів тому +9

    찬미 예수님! 수녀님의 모습을 보니 저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는 군요, 암의 고통속에 그리고 임종시의 여튼 미소의 모습이 눈에 어리는군요! 강론 감사합니다 신부님

  • @EunmiDeVere
    @EunmiDeVere 20 днів тому +5

    감사합니다 신부님 😢 너무 감사합니다

  • @user-xd5yr5cx6u
    @user-xd5yr5cx6u 20 днів тому +2

    성령님께서 항상
    저를 이끌어 주시길 빕니다
    아~멘 ❤❤❤

  • @aoaaaoams
    @aoaaaoams 19 днів тому +2

    깊은 울림 받았습니다. 오늘 미사 때 전해주신 말씀 떠올리며 죄를 고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user-tb3hu9xz1s
    @user-tb3hu9xz1s 20 днів тому +5

    아멘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하느님 말씀 만나기전 제가 마귀였음을 깨달았어요 지금은 하느님 아버지 말씀 안에 하루 하루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신부님 말씀 항상 감사드립니다!

  • @user-hx5in3cn5f
    @user-hx5in3cn5f 20 днів тому +2

    아멘~^^감사합니다.

  • @syh701
    @syh701 20 днів тому +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