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6 유승현 이규학 '두 개의 세계' @뮤지컬 데미안 스페셜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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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7 жов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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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클레어 : 너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해. 그 때도 넌 어둠 속에 있었지.
    밝음과 맑음 사랑과 믿음 부드럽고 따뜻한 대화
    깨끗이 닦은 손 구김 없는 옷 더러울 정도로 깨끗한 세계
    아침에 외치는 감사의 기도 아멘
    주일에 부르는 찬송의 노래 할렐루야
    의무 책임 양심 고백 용서 원칙 배려 존경
    이 숨막힐 정도로 정돈된 우주
    선이라는 울타리 도덕이라는 우월감
    토하고 싶어 비명을 지르고 싶어
    만나고 싶어 금지된 것들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울타리 너머의 세계를
    싱클레어 : 그 아이의 이름은 프란츠 크로머였다!
    어둠과 얼룩 공포와 두려움 술 취해 내뱉는 욕설과 폭력
    살인의 협박과 자살의 유혹 아름다울 정도로 끔찍한 세계
    크로머 : 저기 강물에 휩쓸려온 쓰레기 보이지? 쓸만한 게 보이면 모두 가져와!
    도살장에서 들리는 짐승의 비명 아멘
    사형대에서 울리는 죄인의 절규 할렐루야
    분노 질투 음모 욕망 원망 저주 복수 복종
    이 황홀할 정도로 잔인한 우주
    선이라는 울타리 도덕이라는 우월감
    토하고 싶어 비명을 지르고 싶어
    만나고 싶어 금지된 것들을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울타리 너머의 세계를
    선이라는 울타리 (부수고)
    도덕이라는 우월감 (불태워)
    토해내버려 (비명을 질러버리면)
    (나의 찬송가) 나의 기도문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울타리 너머의 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