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가장 충격적인 재난" '세계 4등' 호수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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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7 лют 2025
  • 【앵커】
    중앙아시아에 있는 아랄해는
    한때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로 이 지역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0분의 1
    크기로 줄며
    사막이 돼 버렸습니다.
    원인은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입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배들이 사막의 모래밭 위에 버려진 채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아 방치된 집은 무너지고 황폐해졌습니다.
    한때 어업이 번성하고 고급 휴양시설이 즐비했던 중앙아시아 아랄해의 풍경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아랄해는 빠르게 수량이 줄어들어 지금은 10분의 1 크기만 남았고, 이름도 아랄해에서 아랄쿰 사막으로 바뀌었습니다.
    [알리 샤디노프 / 전직 어부 : 다들 웃으면서 (아랄해가 사라지려면) 몇백만 년은 걸릴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보세요. 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잖아요.]
    아랄해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구소련이 목화재배를 위한 관개사업을 벌이면서부터입니다.
    아랄해로 흘러들어오는 강의 물길을 막아 농지를 조성했고, 대표적인 물 집약 농업인 목화재배를 장려했습니다.
    담수를 공급받지 못한 아랄해는 빠르게 줄어들고 염도도 높아졌습니다.
    구소련 해체 후 아랄해 위쪽의 카자흐스탄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규모 댐을 건설해 어느 정도 복원에 성공했지만 아랄해 남쪽의 우즈베키스탄은 반대입니다.
    목화재배를 여전히 장려하는 것은 물론, 아랄해 해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되자 가스 생산 시설을 건설했습니다.
    물이 사라지자 이 지역 주민들은 살길을 찾아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나피사 베이니야조바 / 농부 :농사에서 물이 없으면 무엇을 심어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사람도 사막에서 물 없이 이틀을 버티지 못할 거예요.]
    유엔개발계획은 아랄해의 소멸을 두고 "20세기 가장 충격적인 재난"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아랄해의 주요 수원인 고원지대 빙하도 사라지고 있어, 아랄해 소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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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랄해 #사막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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