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아버지 곁으로 간 김홍일, 5.18 구묘역 안장

Поділитися
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ANC▶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 고통 속에 살면서도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고인의 삶을
    많은 이들이 추모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서울의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고 김홍일 전 의원의 유해가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으로 들어옵니다.
    평생 명예이자 멍에였던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자리.
    그 멍에 속에 5.18 당시 당한
    끔찍한 고문의 후유증은
    파킨슨병까지 얻게 했고,
    끝내 병상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그를 괴롭혔습니다.
    ◀INT▶
    김홍업/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화장해보니) 저런 쇠뭉치를 달고 어떻게 견디고 살았을까. 그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육신 다 버리고 홀가분하게 하느님 품으로 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던 장남의 유해는,
    이제 김 전 대통령의 또다른 아픔이었던
    오월영령들 곁에 안장됐습니다.
    유가족들은 5.18 국립묘지 안장에는
    심의가 필요하다는 보훈처 입장에 따라
    이곳에 임시안장한 뒤
    국립묘지 이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홍걸/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당시의 고초를 당하셨던 민주화운동 동지들 옆에 같이 묻히시게 된 의미가 있다고 해야겠죠."
    1987년 당시 아버지가
    5.18 에 희생된 영령들을 찾아
    무릎을 꿇고 오열했던 곳에,
    32 년이 지나 돌아오게 된 아들.
    추모객들은 아버지와 더불어
    굴곡진 삶을 살아낸 고인을 기렸습니다.
    ◀INT▶
    심재권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온갖 어려움 뒷바라지를 다 한 게 우리 김홍일 의원이었습니다. 정말 민주화의 아버님의 큰 빛을 밝게 해주는 또 하나의 큰 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와 김대중이라는 아픔의 근현대사를
    몸으로 겪어낸 대통령의 아들은,
    그의 고통을 가장 아파한 광주에서
    영면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КОМЕНТАРІ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