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정책 싫어" 헝가리로 이사하는 독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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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6 лют 2025
- 【앵커】
최근 몇 년 사이 헝가리로 이사하는
독일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일보다 집값이 싸고 물가가 낮다는
경제적인 면도 있지만
독일 정부의 이민 포용 정책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독일인 이완 부부는 최근 헝가리로 이사했습니다.
헝가리는 독일보다 주택 가격이 싸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고 물가가 낮아 생활비가 덜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독일에서는 자국민보다 불법 이주민을 더 대우해 준다는 느낌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이네스 이완 / 독일 이민자 : (이사가) 조금 어려웠어요. 하지만 (독일은) 더 이상 내 나라가 아니었죠. 지난 몇 년 동안 상황이 변했습니다. 더 이상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헝가리로 이주하는 독일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헝가리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2만 2천 3백 명이 넘는 독일인이 헝가리에 거주하고 있는데, 4년 동안 34.9%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주한 독일인들은 메르켈 전 총리가 친이민 정책을 펴면서 이주민이 대거 유입되었고, 그 결과 독일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안드레 이완 / 독일 이민자 : (난민 포용 정책 이후) 매년 상황이 점점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왠지 '2등 시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 유럽 나라 가운데 헝가리를 택한 이유는, 헝가리의 극우 정치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에 매료돼서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독일 이주민을 반기며 자신들의 정권과 정책 홍보에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좀바티 / 훔볼트 대학교 인류학자 : 헝가리에 사람들이 몰려든다면 오르반의 정치는 성공한 것이고, 헝가리는 좋은 곳임이 틀림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불확실한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경제 위기와 전쟁 위기, 팬데믹 이후 보건 위기 등이 겹치며 불확실성과 불안이 증폭된 결과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강력한 국가를 갈구한다는 분석입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독일 #헝가리 #난민정책 #이사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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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들도 언어가 어느 정도 되어야 헝가리로 이사하지. 이 경우는 주로 부모 조부모 중 한분이 헝가리 사람.
헝가리어가 유럽에서도 손에 꼽는 어려운 언어임.
마더 메르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