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태그업은 외야수가 공을 잡은 이후부터 할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사람의 발이 공보다 빠를수는 없고 대부분의 야수들이 엄청 뛰어난 강한어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외야에서 홈까지 또는 깊은 우익수 위치에서 3루까지 한번에 던질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중계 플레이가 진행되야 되는데 여기서 생기는 시간을 활용해 주자가 3루에 있을때 홈으로 태그업을 한다던가 아니면 주자가 2루에 있을때 깊은 우익수 플라이 상황에서 3루 태그업을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1루에서 2루 가는 상황은 외야 플라이 어떤 상황에서라도 짧은 거리로 잡힐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거의 하지 않고 그러기에 야수들도 신경을 안씁니다. 이 상황에서 1루에서 2루 태그업이라니 미친 야구센스라 할수 있겠네요 ㅋ
괜히 악마가 아니다.. 아마와 프로가 갈리는게 아마는 저런 사소한 부분을 놓치고 또 그에 많이 흔들림. 바로 다음 정의윤 3루수 직선타도 분명 타구 자체가 빠르고 처리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3루수 입장에선 주자가 1루에 있으면 사실상 내 주자가 아니라 무시해버릴수있지만 2루는 내 주자라 타구와 주자 모두를 신경쓰기때문에 타구를 제대로 처리못한데 '2루 주자' 정근우의 영향을 무시할수 없지.
분명히 정근우의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진짜 야구 잘한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정근우가 잘했다기보단 대학생 좌익수의 기본기 부족이다. 주자가 있는데 외야로 플라이가 오면 외야수는 포구 후에 빠르게 내야수 커트맨에서 송구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기본을 안하고 주자가 있는데도 설렁설렁 여유만만 붕뜬 송구를 하는 틈을 잘 파고들었다. 정근우는 일단 외야로 공이 가면 주자는 1루에서도 태그업 준비를 하고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 주루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 스타트 했는데 수비가 제대로 중계를 하면 멈추고 귀루하는 거고 이번같은 안일한 송구가 나오면 바로 2루로 달려가 진루를 하는 레전드 정근우의 대학생 야구 기본기 참교육 장면이었다. 만약 대학생 좌익수가 몬스터즈 멤버였다면 김성근 감독에게 야구를 뭘로 생각하는 녀석이냐는 꾸중을 듣고 하루종일 구장을 달려야 했을 거다.
완벽히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아는 한도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선 1루, 2루, 3루 중에서 2, 3루는 '득점권'이라 불립니다. 그 이유는 영상에 마지막에 캐스터분이 설명하듯이 1루 주자는 기본적으로 홈으로 돌아오려면 안타 두개가 필요한데 반해, 득점권은 안타 하나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자가 2루에 있으면 투수는 부담감이 커지고, 타자는 비교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영상의 경우처럼 플라이 플레이에서 주자가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하는 경우는 주자가 2루에서 3루로 태그업하는 것 보다 힘듭니다. 그 이유는 외야가 태그업을 저지하기위해 공을 던질 때, 후자의 경우 공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지만, 전자는 공이 오는 방향으로 달려야 합니다. 이 경우는 공과의 거리가 더욱 빨리 가까워지기 때문에 아웃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근우 선수의 대단한점은 이대호 선수라면 잘하면 홈런, 적어도 거리가 먼 외야플라이를 칠 것이기 때문에 1아웃 상황에서 최선의 다음 플레이를 생각한 점. 그리고 상대 팀도 이대호라는 압박감과 2루 태그업이 불리하다는 무의식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태그업이 노마크인 것을 인지한 점. 이를 모두 고려하고 힘든 2루 태그업 플레이를 성공한 겁니다. 그 결과 투아웃의 불리한 상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허를 찌르는 플레이와, 득점권 주자라는 카드를 통해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상대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정신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겁니다. 이것 말고도 더 있겠지만 제 짧은 식견에서는 이정도 설명이 한계네요. 제 설명이 야구를 더욱 즐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되십시오.
일반적으로 태그업은 3루에서 홈 / 2루에서 3루로 외야수가 잡고 나서 뛰다보니 먼곳으로 가는형태만 하는데 1루에서 2루는 외야쪽이라 가깝기도 해서 아웃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주자는 잘 안뛰고 외야는 신경 안쓰는데 잠시 방심 타이밍에 정근우 선수가 1루에 2루로 태그업 한겁니다. 해설이 말한거처럼 짧은 안타 하나에도 점수 날수가 있고, 이대호의 타석도 진루타가 되어 타율이 안떨어집니다.
근우형이 현역때도 저런 센스가 진짜 좋았음..남들 생각못할때 혼자 조용히 다음수 다 보고 있음 ㅋㅋㅋ
올타임 레전드는 다르네..
저도 정근우 선수의 이런 BQ가 넘 마음에 듭니다. 어떻게든 경기의 유리한 흐름을 만들려고 애쓰는게 보여요.👍👍👏👏
”악마의 2루수“ 별명 개잘지음 ㄹㅇㅋㅋㅋㅋ
쌉인정. 진짜 내 응원팀이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선수
기본적으로 태그업은 외야수가 공을 잡은 이후부터 할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사람의 발이 공보다 빠를수는 없고 대부분의 야수들이 엄청 뛰어난 강한어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외야에서 홈까지 또는 깊은 우익수 위치에서 3루까지 한번에 던질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중계 플레이가 진행되야 되는데 여기서 생기는 시간을 활용해 주자가 3루에 있을때 홈으로 태그업을 한다던가 아니면 주자가 2루에 있을때 깊은 우익수 플라이 상황에서 3루 태그업을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1루에서 2루 가는 상황은 외야 플라이 어떤 상황에서라도 짧은 거리로 잡힐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거의 하지 않고 그러기에 야수들도 신경을 안씁니다. 이 상황에서 1루에서 2루 태그업이라니 미친 야구센스라 할수 있겠네요 ㅋ
해설 감사
야알못도 잘 알아듣게 설명해셔서 감사합니다. 😊😊😊
왜 인지
진짜 궁금했음 , 설명 베리 나이스
이택근코치(?)의 스타트 소리ㅋㅋㅋㅋ 이번에 진짜 정의용선수에게 뿐만아니라 전체적으로 파일럿이네요
와~~~센스~~~짱이시네요~~^^근우선수님 멋져요~~ㅎㅎ
저 한 베이스 더 간 덕분에 득점
어린 선수들은 저런걸 배워가는 경기가
됐음 좋겠습니다
괜히 악마가 아니다.. 아마와 프로가 갈리는게 아마는 저런 사소한 부분을 놓치고 또 그에 많이 흔들림.
바로 다음 정의윤 3루수 직선타도 분명 타구 자체가 빠르고 처리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3루수 입장에선 주자가 1루에 있으면 사실상 내 주자가 아니라 무시해버릴수있지만
2루는 내 주자라 타구와 주자 모두를 신경쓰기때문에 타구를 제대로 처리못한데 '2루 주자' 정근우의 영향을 무시할수 없지.
근우님 태그업 준비하시고..
택근님 스타트 외치십니다..
진짜.. 괜히 레전드가 아니네요. 타고난 재능+노력+경험에서 나온 플레이네요…..! 감탄만 나오네요.🫢🥹🙌👏👏
올타임 2루수 레전드ㅋㅋ 대단한선수임
정근우 플레이는 드라이버 없어도 완전 자율주행 가능한 프로그램을 가진 차같네
참 야물딱지게 야구 잘하는 똑쟁이 그누코기🤓
앙마는 기회를 놓치지 않지!🤘
이래서 외야에서 잡으면 일단 내야수한테 던지고 타임해야함~ 정근우 센스 오짐~~👍👍👍
택근형 센스도 좋았네ㅋ
캬 이게 프로지 😈 악마!!
이젠 자막에서까지 자연스러운 정의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대호의 안타가 아웃된것만 안타까워할때 근우는 그 이후를 생각했다. 택근도… 외야플레이아웃을 많이 봤지만 뛰는 선수는 근우가 첨!!! 간절하다!!!
분명히 정근우의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진짜 야구 잘한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정근우가 잘했다기보단 대학생 좌익수의 기본기 부족이다. 주자가 있는데 외야로 플라이가 오면 외야수는 포구 후에 빠르게 내야수 커트맨에서 송구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기본을 안하고 주자가 있는데도 설렁설렁 여유만만 붕뜬 송구를 하는 틈을 잘 파고들었다. 정근우는 일단 외야로 공이 가면 주자는 1루에서도 태그업 준비를 하고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 주루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 스타트 했는데 수비가 제대로 중계를 하면 멈추고 귀루하는 거고 이번같은 안일한 송구가 나오면 바로 2루로 달려가 진루를 하는 레전드 정근우의 대학생 야구 기본기 참교육 장면이었다. 만약 대학생 좌익수가 몬스터즈 멤버였다면 김성근 감독에게 야구를 뭘로 생각하는 녀석이냐는 꾸중을 듣고 하루종일 구장을 달려야 했을 거다.
진짜 이건 프로에서 나온 짬밥.. 👍
야구를 모르니 저게 어느정도 센스있는건지도 모르겠다...나도 야구 알아서 같이 감탄하고 싶다...😂
완벽히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아는 한도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선 1루, 2루, 3루 중에서 2, 3루는 '득점권'이라 불립니다. 그 이유는 영상에 마지막에 캐스터분이 설명하듯이 1루 주자는 기본적으로 홈으로 돌아오려면 안타 두개가 필요한데 반해, 득점권은 안타 하나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자가 2루에 있으면 투수는 부담감이 커지고, 타자는 비교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영상의 경우처럼 플라이 플레이에서 주자가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하는 경우는 주자가 2루에서 3루로 태그업하는 것 보다 힘듭니다. 그 이유는 외야가 태그업을 저지하기위해 공을 던질 때, 후자의 경우 공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지만, 전자는 공이 오는 방향으로 달려야 합니다. 이 경우는 공과의 거리가 더욱 빨리 가까워지기 때문에 아웃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근우 선수의 대단한점은 이대호 선수라면 잘하면 홈런, 적어도 거리가 먼 외야플라이를 칠 것이기 때문에 1아웃 상황에서 최선의 다음 플레이를 생각한 점. 그리고 상대 팀도 이대호라는 압박감과 2루 태그업이 불리하다는 무의식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태그업이 노마크인 것을 인지한 점. 이를 모두 고려하고 힘든 2루 태그업 플레이를 성공한 겁니다.
그 결과 투아웃의 불리한 상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허를 찌르는 플레이와, 득점권 주자라는 카드를 통해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상대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정신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겁니다.
이것 말고도 더 있겠지만 제 짧은 식견에서는 이정도 설명이 한계네요. 제 설명이 야구를 더욱 즐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되십시오.
이야 야잘알 😊
@@ghkddustj 엄청 친절한 설명 👍
@@ghkddustj감사합니다! 야구 관심없었는데 최강야구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관심이 생깁니다😊
눈 뜨고 코 베였네 진짜 ㅋㅋㅋ
수비 요정 이대호 공격 허접 이대호 ㅋㅋㅋ
애들은 아직 독기가없지. 특히 이런 이벤트경기는.
근데 프로는 다르다. 프로는 결국 독기다.
라는걸 보여주는거지
시즌3 개막전직관경기에 응원가 원곡자들 초대해서 라이브로 불러주는 이벤트 해주세요.
야구 잘 아시는 분들... 정근우선수의 태그업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2루못가는건대 근우선수가 헛점을 노립겁니다
이대호홈런성타구 뜬공.
뜬공이면 포구된순간 이전 베이스를 밟고있는상태 ㅡ테그한다 다음베이스로 진루가능함.
보통은 1루테그후 진루하지 않음 어느위치에서도 2루는 가깝기때문
뜬공일때 3루테그후 홈인은 예상함
홈은 멀어서 송구가 어려움
여기서 정근우의 대단한점
이대호 타구판단ㅡ홈런아닐찌도몰라
전력진루하지않고 보다가 귀루ㅡ태그ㅡ진루함.
아무도예상못함.
일반적으로 태그업은 3루에서 홈 / 2루에서 3루로 외야수가 잡고 나서 뛰다보니 먼곳으로 가는형태만 하는데 1루에서 2루는 외야쪽이라 가깝기도 해서 아웃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주자는 잘 안뛰고 외야는 신경 안쓰는데 잠시 방심 타이밍에 정근우 선수가 1루에 2루로 태그업 한겁니다. 해설이 말한거처럼 짧은 안타 하나에도 점수 날수가 있고, 이대호의 타석도 진루타가 되어 타율이 안떨어집니다.
@@예행님-e3v정근우선수가 2루 베이스 밟아서 정의윤선수 안타에 홈까지 들어와서 1점 추가.
이 태그업이 있어서
다음 타자 안타때 점수 낼 수 있었지
안 그랬으면 홈에 들어오지 못했음
다음 타자가 안타 칠지 말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점수를 얻기위해 본인이 할 수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