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호수비('22.4.24 잠실 두산 원정)

승패를 가른 호수비는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무실점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이라면 절대적으로 서건창의 이 수비는 정말 중요했다.
이 호수비에도 불구하고 김인태의 안타로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던 걸 감안하면
그나마 박세혁의 이 타구가 중전안타가 됐으면 빼박 대량실점이었다.
(어쩌면 이건 무실점이냐 아니냐를 넘어서 4대0에서 까딱 2~3점 주는 도화선이 됐으면 승패랑 연결될 수도 있긴 했겠다)
1사 1,3루 정수빈에서
안타는 안 나오더라도 실점은 피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은 안타성 타구가 파울이 나오고
직후 빗맞은 타구가 3루 파울플라이로 뜨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오늘은 두산이 안 풀리고 LG가 잘 풀리는 날이구나 싶은 느낌은 왔다.
일단 "오늘은"
이게 "올 시즌은" 으로까지 확장되기를.... 늘 바라지만
19시즌도 20시즌도 뭐 시즌 초반에는 될 듯 될 듯 하다가도
늘 마지막에는 어떤 식으로든 두산보다 아래에 있었는데
올해는 어떠려나.
어설프게 초반에 두산전 스윕하고 앞서나가다가
나중에 다 따라잡히고 상대전적 열세로 가는 것보다
어쩌면
올해처럼 초반 안 좋은 페이스일 때
꾸역꾸역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시작하고
2승 1패, 1승 2패 왔다갔다 하다가
나중에 마지막 두 번 빠짝 땡겨서 위닝으로 갖고 가서 9승 7패나 10승 6패 해 보고 싶기는 하다....

[@김수진-g9k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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