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 이야기] 서울대 추천 도서 총균쇠 대신 읽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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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4 вер 2024
  • 최고의 MMORPG 검은사막! 상투스가문의 모험일지 입니다.
    총균쇠는 서울대 추천 도서이자 우리나라에서 끝까지 읽은 사람이 거의 없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총균쇠의 첫머리에 있는 글…
    “왜? 백인들은 발전했는데, 흑인들은 발전하지 못한 겁니까?” 라는 질문에 이끌려 총균쇠를 읽게 되었는데…
    최근에야 특별 증보편인 일본에 대한 추가 논문을 제외한 오리지널을 완독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왜? 추천도서인지… 그리고 왜? 완독한 사람이 적은지 나름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총균쇠를 다 읽은 것을 자랑하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예 자랑하는 겁니다. 라고 말씀 드립니다. 검은사막 즐기는 게이머로서 이런 책도 읽어요~ 라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자랑과 더불어 제가 생각하는 총균쇠라는 책은 무엇인지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책을 읽어 보시겠다면… 막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젊은 독자가 책을 읽겠다고 한다면… 저는 굳이? 라고 말씀 드립니다.
    왜냐하면 제가 볼 때, 총균쇠는 인류학에 대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같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종의 기원이 진화론의 대표로 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책이지만, 지금은 누구나 아는 진화론의 기초(?)를 주장하는 책이기 때문에 지금 굳이 종의 기원을 읽을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이 …
    총균쇠는 인류학의 전환점으로 중요한 책이지만, 역시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인종별 우열은 없다는 것을 말하는 책이기에 굳이 읽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책이 나왔을 1990년대 말을 생각하면 총균쇠는 좋은 책이고 읽을 만한 책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현재도, 백인이 유전적으로 유색인종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에게 총균쇠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 여성이 선출되고, 동성애자가 지도자가 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지금에는 굳이? 라고 말씀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균쇠의 내용을 요약해 드리자면 딱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백인들이 오늘날 이룬 것은 그저 지리적인 이점으로 우연히 얻었을 뿐이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말합니다. 지금 백인이 있던 곳과 유색인종이 있던 곳이 서로 바뀌었다면 오늘날 유색인종들이 백인들보다 발전했을 것이라고 백인이 유전적으로 우월해서 더 발전한 것이 아니라고…
    책에서는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들을 각 대륙과 역사에서 찾아내어 쭉~ 나열하고 있습니다. 무려 600페이지에 걸쳐서…
    그러니 완독한 사람이 적은 것이 이해가 됩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이야기를 600페이지에 걸쳐서 반복할 수 있는 걸까요?
    제가 아마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완독하지 않았다면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 균, 쇠도 완독하지 못했을 겁니다.
    다행히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으면서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법을 익혔기에 다윈의 시대에 진화론을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그렇기 때문에 어떤 증거들을 가져와서 자신의 주장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똑같은 주장의 반복이지만, 조금씩 다른 사례들을 수없이 들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총, 균, 쇠는 꼭 그래야만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이라면 어느 정도 생각 있는 사람들은 이미 유전적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 생각인지 알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2차 세계 대전 히틀러의 유대민족에 대한 핍박과 순혈 아리안족에 대한 환상이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인지 모두 알고 있을 때였으니까요…
    그래서 총균쇠를 읽어야 할 사람과 읽을 필요가 없는 사람을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인이 유색인종보다 우월해서 발전했다 생각하는 사람은 읽어야 합니다.
    한민족이 일본인, 중국인보다 우월해서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읽어야 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인간종간에 유전적인 우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총균쇠의 내용과는 별개로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한 부분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역사적으로 한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발전한 곳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양성…
    다른 것에 대한 인정과 수용이 있는 곳에서는 빠른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에 대한 배타가 있는 곳에서는 퇴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큰 변화의 문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이라는 자부심보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지만, 우리 것만 지키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 지 구한말의 역사에서 쇄국정책을 펼쳤던 흥선 대원군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서로 합의점을 찾는 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모험 즐기세요~ 겜에서도~ 삶에서도~
    어제보다 행복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오늘 되세요~~
    감사합니다.

КОМЕНТАРІ • 7

  • @huni9714
    @huni9714 19 днів тому +2

    내용 잘 보았습니다. 자막이 있어 편히 봤습니다.
    총균쇠라는 책은 들어보기만 했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게임외에 다른 부분도 접근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감사합니다.

    • @BDO_uncle
      @BDO_uncle  15 днів тому

      게임을 즐기는 모험가의 일상도 같이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표현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 쪽으로...)

  • @브라민키퍼
    @브라민키퍼 19 днів тому +1

    좋은 말 감사합니당.
    총균쇠 좋은 모니터 받침대로 써야겠네요!!

    • @BDO_uncle
      @BDO_uncle  15 днів тому +1

      ㅎㅎㅎ 이미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규 구매는 적극 반대!! ㅎㅎㅎ

    • @브라민키퍼
      @브라민키퍼 15 днів тому

      @@BDO_uncle 반영하겠습니다 선생님

  • @없음-r4p
    @없음-r4p 18 днів тому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