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야기, 새로운 코스를 찾아 with 오디오북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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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시 마음 편히 다니는 코스로는 거주지인 병점에서 시작하여 황구지천을 따라 오산방면으로 내려가다 진위천 - 오산천 - 동탄 - 병점으로 복귀하는 코스였다.
주말이면 늘 도보 여행을 즐기던 터라 코스들은 대부분 확립이 되어 있었고 도보의 2~3배 속도가 나다 보니 좀 더 멀리갈 수 있게 되어 최근 탄천이나 평택 국제대교도 다녀보게 된다.
마침 가보지 못했던 탄천에서 운중천 코스 소개를 보게되어 한 커뮤니티 카페에 올려진 GPX파일을 다운받아 찾아가본다.
이날은 전날 부터 오디오북으로 듣던 '프랑켄슈타인'이란 고전을 마저 들으며 가게된다.
내가 알던 그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200년전 소설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섬세한 스토리라인과 각 캐릭터의 내적 갈등과 표현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냥 덩치 크고 멍청한 괴물로만 알았던 헐리우드식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아마도 인공지능의 시초이자 SF물의 시초 아닐까도 생각된다.
심지어 작가가 여성임을 알고는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날부터 듣고 있던지라 하오고개 전에 끝난다. 슬슬 숨이 가파오르기 시작하며 새로운 오디오북을 찾을 세도 없이 하오고개 인근 안양판교로를 하여없이 오른다.
[코스정보]
병점-기흥호수-신갈자전거길-탄천자전거길-운중천자전거길-안양판교로-학의천자전거길-안양천자전거길-금정역
[라이딩기록]
일자 : 2022년 5월 22일
거리 : 57km
소요시간 : 05:06:12 (휴식시간 01:06:00)
난이도 : 작은바퀴는 힘듬
[팁]
· 미니벨로나 로드는 병점에서 동탄 시내를 가로지르는 자전거도로를 이용 권장
· 동탄에서 서천리방면-경희대-아람산을 지나 기흥호수로 가는 코스는 MTB용 코스임
(미니벨로 끌고 야산 넘을 때 등산객들의 안스러운 눈빛이 아직도 선함)
· 신갈자전길에서 기흥역 전에서 빠져 '용인운전면허 시험장'방면으로 올라가는 것이 탄천자전거길로 가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매우 효율적임
· 기존에는 어정역 부근까지 신갈자전거길로 이동하고 이마트 방면으로 빠져 동백 죽전대로 방면으로 올라가는데 꽤 긴거리의 오르막에 IC진출입 차량으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로 꽤 위험하고 거리도 두배에 비추
· 기흥호수, 신갈자전거길, 타천자전거길은 역풍이 거의 없고 평지에 가깝기에 평속을 높일 수 있으나 장거리일 경우 체력 안배를 위해 타인과의 경쟁이나 평속을 높이지 않는게 중요 (날마다 순풍, 역풍은 바뀐다는걸 느낌)
· 운중천부터는 역풍이 불고 약간의 오르막 형태이기에 초반 체력 안배가 중요
· 안양판교로로 갈바에는 차라리 하오고개를 넘어 수 많은 라이더들과 함께 찐한 고통과 성취감을 맛보는게 훨씬 나을 것 같음 (안양판교로는 아무도 없는 황막함 그 자체임)
[총평]
· 자출사 코스소개로 GPX파일을 다운받아 찾아 간 코스인데 도움되는 코스도 있었지만 타인이 코스 답습시에는 무슨 자전거로 기록을 남겼는지 확인 필요
· 큰 바퀴 자전거 사면 다시 오는 걸로. (아니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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