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배에 타있는 그 20분동안은 내가 갈 그곳은 어떤곳인지, 어떤 몬스터와 어떤 아이템이 있을지. 당시 작고 어린 내가 봤을땐 그저 설렘 가득하고 한치 앞 모르는 여행의 시작을 알려주는 한마디었죠. 그 순수히 간직되던, 어쩌면 잊혀지고 있던 내 어린시절은 이젠 회상할 틈도 없이 바쁘고 지쳐버린지 오래. 오늘 하루도 고되고, 이리저리 치인 하필 오늘같은 새벽에. 이 적막하고 좁디 좁은 방 한구석 기댈곳은 잠시나마 침대가 고작인데 이 소중함을 이렇게 찰나에 다시 기억할수 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이렇게나 훌쩍 커버린 지금, 너무나 아쉽지만 안녕히 가십시오. 고마웠습니다. 바람의나라!
어린시절 주홍투구와 인어반지를 얻을정도의 지금생각하면 귀여운 스펙으로 고레벨까지 가기 힘들던 플레이타임이 적고 인내심도 적었던 학생때 돈벌겠다고 캐릭터 하나 새로 만들어 용궁 퀘스트를 위해 지나가던 길 가던길에 게와 두꺼비를 사냥하는것도 굉장히 멋있어 보이던 그 시절 지금은 게임 문화 자체도 많이 바뀌었지만 어른이 되서 과금이라는 세계에 들어오면서 어느덧 하찮아진 하위 몬스터들인데 음악을 듣고있으면 어린시절 저로 돌아가 다시금 강한 몬스터들과 흥미로운 지역 탐험하던 때가 생각나서 참 신기합니다
얼마전에 바람의나라에서 클래식 바람의나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라구요 어떤 시기의 바람의 나라를 '클래식' 버전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였는데 저는 딱 북방대초원, 중국, 일본 지역이 나오고 난 뒤, 환상의섬이 나올때 까지를 클래식으로 생각했고 가장 플레이하기 좋은버전은 기술배우는걸 직업전당에서 재료를 주고 배우던걸 '기술연마'가 도입되면서 체계가 바꼈을때가 가장 좋았을때라 생각되더라구요
지정귀환비령 나오기 전, 시간 맞춰서 환상의섬 가는 배에 오르고… 고균도에서 내리고… 유령 상태로 가릉도로 가고… 폭염도 절벽에서 야자열매 노가다… 그렇게 재료 모아서 영양반찬, 기분전환통구이를 만들어 먹염에게 팔고… 산신의정화, 녹호박별도, 용왕의투구 구매해서 흉가 왕 퀘스트 깨서 레벨 99 달성 후 바로 장착했었다. 레벨 90 달성하고 경험치를 팔아버려 늦었지만… 초상, 축지 없어도 행복했었다.
NC 그만 둔 지는 제법 되었습니다. 이후엔 오버히트라던가 V4를 만들었고, 요즘은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PS5 게임을 맡고 있습니다. 프리랜서가 아닌 게임회사 직원으로 있다보니, 바람의나라 같은 경우는 클래식이 나온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참여하기엔 이런저런 장벽이 있을 듯 합니다. 2년전쯤 약 20년 만에 외부 작업을 할 수도 있는 여건이 되어서, 바람연 쪽에 콜라보레이션 제안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제안과 동시에 바로 거절당해서, 이후로는 외부 작업에 대한 흥미는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회사 소속이 되어서, 외부 작업은 고려하지 않게 되었네요.
![[바람의나라] 무휼서버 선비 쩔](/img/n.gif)
일본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일본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배에 타있는 그 20분동안은
내가 갈 그곳은 어떤곳인지,
어떤 몬스터와 어떤 아이템이 있을지.
당시 작고 어린 내가 봤을땐 그저
설렘 가득하고 한치 앞 모르는 여행의 시작을 알려주는 한마디었죠.
그 순수히 간직되던, 어쩌면
잊혀지고 있던 내 어린시절은 이젠
회상할 틈도 없이 바쁘고 지쳐버린지 오래. 오늘 하루도 고되고, 이리저리 치인 하필 오늘같은 새벽에.
이 적막하고 좁디 좁은 방 한구석
기댈곳은 잠시나마 침대가 고작인데
이 소중함을 이렇게 찰나에 다시
기억할수 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이렇게나 훌쩍 커버린 지금,
너무나 아쉽지만 안녕히 가십시오.
고마웠습니다. 바람의나라!
@@moonchild-f5p님 어디감 넥슨에서 구버전 재출시 설문조사해서 구버전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맛보기라도 해보셈ㅋ
@@moonchild-f5p바람의나라 아직 살아있으니 보내지 말아주세요 ㅠㅠ 흑흑
@@baramlibrary지금바람은 다른게임이니까요 ㅎㅎ
이제시작인데 뭘 안녕히가나요. 예?!?!??!??!?!!@@moonchild-f5p
듣고있으면 정말 좋은데 왜 슬플까요..
엊그제 같은 기억이
어느새 십수년전 추억임을 떠올리게 하는..
그시절의 나는 저 해안가에 서 있는 채로 그대로 있어서겠죠 ㅜ
어린시절 주홍투구와 인어반지를 얻을정도의 지금생각하면 귀여운 스펙으로
고레벨까지 가기 힘들던 플레이타임이 적고 인내심도 적었던 학생때
돈벌겠다고 캐릭터 하나 새로 만들어 용궁 퀘스트를 위해 지나가던 길
가던길에 게와 두꺼비를 사냥하는것도 굉장히 멋있어 보이던 그 시절
지금은 게임 문화 자체도 많이 바뀌었지만
어른이 되서 과금이라는 세계에 들어오면서
어느덧 하찮아진 하위 몬스터들인데
음악을 듣고있으면 어린시절 저로 돌아가 다시금 강한 몬스터들과 흥미로운 지역 탐험하던 때가 생각나서 참 신기합니다
모든 음악이 명곡이라 그런걸까요? 어느음악을 틀어도 감성에 젖게되네요.. 더보기에 써주시는 제작 비하인드 도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느낌으로 곡을 만드셨는지 읽고있다보면 그또한 추억과 감상을 불러일으킵니다..좋은 컨텐츠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안가... 소환빵 많이 당해서 마냥 무서운 곳이었는데 bgm은 참 평화롭습니다 ㅎㅎ 늘 잘 듣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항상 잘 듣고있어요. 초등학생1학년때 친형따라 피시방에서 캐릭터만들고 왕초보사냥터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늘 잘 듣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핸드폰 벨소리는 부여성 리마스터 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좋은 노래 올려주셔서
동쪽해안가에서 동꼽해놓고 극진백열참주‘첨 사냥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나중에 인터뷰 큐앤에이처럼 캠으로 질문과답 받는 모습 너무 궁금해요,, 나이가 31살이 된 아저씨인데 이당시 브금 들은나이는 고딩이였고, 그당시 주은님은 정말 한국인이라면 다아는 노래를 만든 대단한 이십대초반이셨는데 인생사가 너무 궁금합니다. 사랑해요
" 님 고균도 가는 배 타러 갈려면 어디로 가야 돼여? "
노잼
아래 말고 오른쪽으로 가셔야해요 ㅋㅋㅋㅋ 여기서 오른쪽
제가 많이 좋아하는 BGM이에요
내주위를 20바퀴 돌면서 나는 빡빡이다 20번외쳐
나는 빡빡이다
전사 캐릭터가 '매크로중입니다 체,ㅂㅁ 감사합니다' 하며 서있고 그랬던 그곳...
초보자들의 시체(아이템)가 즐비하던곳...
넘모좋다 노래
얼마전에 바람의나라에서 클래식 바람의나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라구요
어떤 시기의 바람의 나라를 '클래식' 버전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였는데
저는 딱 북방대초원, 중국, 일본 지역이 나오고 난 뒤, 환상의섬이 나올때 까지를 클래식으로 생각했고
가장 플레이하기 좋은버전은 기술배우는걸 직업전당에서 재료를 주고 배우던걸 '기술연마'가 도입되면서 체계가 바꼈을때가 가장 좋았을때라 생각되더라구요
바잘알
감사합니다!
초딩때 일본게 처음 봤을 당시 크기부터 압도적이어서 쫄렸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엄청난 공이속으로 초보들 학살당하고
검정깃발 추억이네욥
바닷가 드라이브하다가 바람 해안가 음악 틀어놓으면 진짜 추억도 나면서 여행이 더 재밌어지던
눈물난당😢
비오는 새벽에 들으니 좋습니다
배타면 심심하니까 선필했던 추억이 있내요...ㅎ
맵 자체의 추억은 당시 주수리를 키웠을때 극진뢰격참주의 안습한 데미지로 빡센 경치에 지존찍으려고 몸비틀면서 했는데, 해안가 몹들은 체력에 비해 경치가 짭짤해서 한번씩 젠 기다리면서 사냥했던 기억이 있내요. 은근히 경쟁도 있었고 검황이 지나가다 포효검황쓰면 허탈했던 추억이... ㅋㅋ
바람의나라는 딱 두글자로 정의된다
"추억"
정확!!!
돌쇠 : 내주위를 20바퀴 돌면서 나는 빡빡이다
20번 외쳐
뭉지뭉지 : 나는 빡빡이다
바람 오리지널도 제발 나와라 ㅜㅜ 청소년의 추억이 담긴 게임
내 인생 첫동꼽의 추억이 있는 장소...
현철중검 패대기소리 바다의기원소리 노획소리 브금만으로도 많은게 들려오네요
ㅋㅋㅋ추억....처음 갔을때 엄청난 경치에 휘둥그레했었던...
일본, 고균도, 용궁 가기위해 많이 들렸던 곳인데.. 추억
캬 음악 지린다 진짜
쪼렙캐릭으로 구경갔다가 두꺼비한테죽고 템다떨구고 결국 못찾아서 한참을 울었던 초등학생 시절이 생각난다...
이 음악 처음 들었을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초보때 뭣 모르고 갔다가 시체 떨궜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몹들 선공에다 발걸음도 빨라서 어렸을 때 되게 무서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bgm이 제일 좋은듯
옛날에 게 두꺼비한테 죽어 시체 떨구고 간신히 시체 되찾으면 먹고 바로 노비로 탈출한 기억이 아련..
십만퀘 깨러갈 때 가장 박진감 넘치는 장소였지..
둘러쌓이면 그냥 사망ㅋㅋㅋ 누리의기원 겁나 연타하면서 도망댕겼었는데..ㅋㅋㅋ추억이네
바람클래식 제발 기원
찐이다
바닷가로 여행가는느낌남
아스랑 바람의 나라 브금은 진짜...
게임 브금계 전성기가 아닐까 싶다
지정귀환비령 나오기 전, 시간 맞춰서 환상의섬 가는 배에 오르고…
고균도에서 내리고…
유령 상태로 가릉도로 가고…
폭염도 절벽에서 야자열매 노가다…
그렇게 재료 모아서 영양반찬, 기분전환통구이를 만들어 먹염에게 팔고…
산신의정화, 녹호박별도, 용왕의투구 구매해서 흉가 왕 퀘스트 깨서 레벨 99 달성 후 바로 장착했었다.
레벨 90 달성하고 경험치를 팔아버려 늦었지만… 초상, 축지 없어도 행복했었다.
ㅠㅠ
ㅠㅠ
저 시절 바람은 던전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영상 보니 몇분에 하나씩 승급해서 6차까지 가더라구요 ;;
사실상 최상위 유저들을 위한 던전 말고는 다 공기화됐다는건데 안타까움..
엔시소프트 과장이신걸로 알고있는데 자꾸 바람음악을 업로드하시면서 바람영상 첨부하시는걸로 보아 황주은 디렉터님도 그때의 바람이 그리운거겠죠? 얼른 클래식 나오고, 클래식 서버만의 맵을 확장해서 디렉터님의 신규맵 작곡을 들을 날을 기다려봅니다.
NC 그만 둔 지는 제법 되었습니다. 이후엔 오버히트라던가 V4를 만들었고, 요즘은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PS5 게임을 맡고 있습니다. 프리랜서가 아닌 게임회사 직원으로 있다보니, 바람의나라 같은 경우는 클래식이 나온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참여하기엔 이런저런 장벽이 있을 듯 합니다.
2년전쯤 약 20년 만에 외부 작업을 할 수도 있는 여건이 되어서, 바람연 쪽에 콜라보레이션 제안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제안과 동시에 바로 거절당해서, 이후로는 외부 작업에 대한 흥미는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회사 소속이 되어서, 외부 작업은 고려하지 않게 되었네요.
@@b-e 헐 ㅜㅠ 바람연 되게 감 없네요.. 근데 모바일은 어차피 모바일일 뿐이니까... 만약 클래식 나온다면 제가 넥슨에 적극추천하겠습니다
@@b-e아니 이분이랑 콜라보안할거면 바람연은 그냥 운영 안하겠다는거 아니에요?
이거 음악 다운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래를 보고 싶어했던 소년은 어른이 됐습니다..
환상의섬이나 일본가는배에서 노가리까는맛이 좋았는데...
헬파이어 소리가 들리네요
해안가만 가면 몹많아서 술래잡기하다갇혀서 노비타고 슝~
전사 사방공격 한다음에 스페이스바에 동전 꼽아서 두꺼비알 노가다 했던거 생각나네
해마 8굴에서 9굴인줄 알고 갔는데 10굴이여서 마법에 바로 뒤지고 랭킹높은 사람 한테 도와달라했더니 1시간 기다려서 처먹고 도망간새키 있었는데 아직도 ㅈ같네
이카루스마을 노래 같아요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는 작곡가님 본인 캐릭이신가요
이 영상의 캐릭터는 제 캐릭터 맞습니다. 뮤직팩2 영상 만들 때,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영상 기록을 해뒀네요..
@@b-e 댓글 다 보시나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아 그래 거기 알 캐는데 서쪽 해안가 알알알!! 알알!!
어릴때 존나 무서웠다 몬스터 생긴것도그렇고 식은땀나면서 배타러 존나도망감 좌삼삼우삼삼 무빙치면서
와우 2분전
중딩때로돌아간것같아
무료화시절되기전에 게와 두꺼비의 학살존..
해안가 개빠르고 공속도 빨라서 일본갈때 두려움에 떨었는데
기러기의 알을 낳아라~
클래식 망령들 다 여기 있네 나 포함 ㅠㅠ
어릴때 해안가에서 두꺼비랑 일본게 비주얼보고 쫄았던거
생각난다..크기도 크고 뭔가 한방 맞으면 죽는거아냐?생각했는데 알고보면엄청 허접한 녀석들..
여기 500원 줘서 개꿀임
이때 게임에서 만난 이란성 쌍둥이 형 누나들이랑 게임 했었는데 ㅋㅋㅋ
내가 지금 30살이니 그 사람들은 40대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