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평화원TV 논어 강독] 헌문 19~21장, 시호를 문(文)이라 할 만 하구나!/윤세형 박사
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5 лют 2025
- 憲問-19
公叔文子之臣大夫僎, 與文子同升諸公. 子聞之,曰,“可以爲文矣. ”
공숙문자의 가신인 대부 선이 문자와 더불어 같이 조정(公)에 올랐다. 공자께서 그것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시호를 文이라 할 만 하구나!”
「주자집주」
○ 臣 家臣 公 公朝 謂薦之與己同進爲公朝之臣也
신은 가신이다. 공은 공조, 즉 공(제후)의 조정이다. 이 말은 그를 천거하여 자신과 더불어 같이 들어가 공조의 신하가 되었다는 말이다.
文者 順理而成章之謂 謚法亦有所謂錫民爵位曰文者
文이라는 것은 이치에 따라 문장(조리)을 이룬다는 말이다. 시법에도 역시 이른바 백성에게 작위를 내려주는 것을 일컬어 문이라고 한다는 말이 있다.
○ 洪氏曰 家臣之賤而引之使與己並 有三善焉 知人 一也 忘己 二也 事君 三也
홍씨가 말하길, “천한 가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끌어 자신과 나란히 함께 하도록 하였으니, 여기엔 세 가지 선이 있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하나요, 자신을 잊는 것이 둘이요, 임금을 모시는 것이 셋이다.”라고 하였다.
憲問-20
子言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夫如是, 奚而不喪?”孔子曰,“仲叔圉治賓客, 祝鮀治宗廟, 王孫賈治軍旅. 夫如是, 奚其喪?”
공자께서 위령공의 무도함을 말하자, 계강자가 말했다. “무릇 이와 같은데도 어찌하여 잃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숙어가 빈객의 일을 다스리고, 축타가 종묘의 일을 다스리며, 왕손가가 군사의 일을 다스린다. 무릇 이와 같으니, 어찌 그 지위를 잃겠는가?”
「주자집주」
○ 喪 失位也
잃는다는 것은 지위를 잃는다는 말이다.
仲叔圉 卽孔文子也 三人皆衛臣 雖未必賢 而其才可用 靈公用之 又各當其才
중숙어는 곧 공문자다. 세 사람은 모두 위나라 신하로서 비록 반드시 어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재주는 가히 쓸 만하였다. 위령공이 그들을 기용하였고, 또한 각자 그 재주에 합당하게 하였다.
○ 尹氏曰 衛靈公之無道 宜喪也 而能用此三人 猶足以保其國 而況有道之君 能用天下之賢才者乎 詩曰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윤씨왈, “위령공이 무도하였으므로 잃어야 마땅하나, 이 세 사람을 기용할 수 있었으므로, 그 나라를 보전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런데 하물며 도가 있는 임금이 천하의 어질고 재주 있는 이를 등용할 수 있다면 오죽하겠는가? 시경에 이르길, 비할 데 없이(無競) 훌륭한 사람이니, 사방에서 그를 본받을(교훈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고 하였다.
#참고
*仲叔圉(孔文子) 언급
→공야장 14,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祝鮀 언급
→옹야 14, 子曰, “不有祝鮀之佞, 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王孫賈 언급
→팔일 13,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 子曰, “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
논어고금주
補曰 仲叔圉亂倫。祝鮀爲佞。王孫賈賣權。皆非賢者。然其才識足以保邦。
중숙어는 인륜을 어지럽혔고, 축타는 말재주가 지나쳤고, 왕손가는 권력을 팔았으니 모두 현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의 재주는 나라를 보존하기에 충분했다.
*인재 등용
자로 2, 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曰, “焉知賢才而擧之?” 曰, “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위정 20,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
*계강자
안연 19, 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 以就有道, 何如?” 孔子對曰, “子爲政, 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詩經,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인재 등용을 지혜롭고 막강하게 하면 천하 사방이 다 순종한다.’
교훈
인사권자의 리더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돋보이게 하는 용인술(用人術), 즉, 인재 등용의 기술이다.
임금이 무능해도 유능한 신하들이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사심 없이 발휘한다면 국정이 운영되고 나라가 유지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리더가 무능한데 아래의 참모들도 마찬가지일 경우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憲問-21
子曰,“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곧 그것을 실천하기 어렵다.”
「주자집주」
大言不慙 則無必爲之志 而不自度其能否矣 欲踐其言 豈不難哉
큰 소리를 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것을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고, 또한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헤아리지도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 말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 王弼曰: 情動於中 而外形於言 情正實而後言之不怍
왕필이 말하길, “마음속에서 감정이 동하여 말을 통하여 밖으로 표현되는 것이므로, 감정이 바르고 진실한 연후에 말이 부끄럽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말조심
리인 22, 子曰,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옛 사람이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실천하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안연 3, 司馬牛問仁. 子曰, “仁者, 其言也訒.” 曰, “其言也訒, 斯謂之仁已乎?” 子曰, “爲之難, 言之得無訒乎?”
사마우가 인에 관하여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어진 사람은 신중하기 때문에 그 말이 머뭇거려진다"라고 하셨다. "말이 머뭇거려지면 그것을 인이라고 합니까?"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행하기가 어려운데 말하는 것이 머뭇거려지지 않을 수 있겠느냐?
헌문 19장~21장을 공부했다.
19장에서는 윗람이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교훈을 준다.
20장에서는 지도자가 무능해도 그를 보좌하는 훌륭한 신하가 있으면 나라가 망하지 않음을 말한다.
21장에서는 말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함을 말한다.
헌문 19장
公叔文子之臣大夫僎, 與文子同升諸公. 子聞之曰,“可以爲文矣. ”
헌문 20장
子言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夫如是, 奚而不喪?”孔子曰,“仲叔圉治賓客, 祝鮀治宗廟, 王孫賈治軍旅. 夫如是, 奚其喪?”
헌문 21장
子曰,“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