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작곡, 대금 가야금 장구를 위한 '영겁의 혼' /Kim, Dae-seong "soul of eternity" for Daegeum Gayageum Jang-gu-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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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장소: JCC아트홀
    연주일: 2024년 11월 24일
    녹화 및 믹씽: 최용석
    작곡: 김대성
    연주: 대금 김태현, 가야금 김철진, 장구 김인수
    본인이 2021년 발굴-복원한 ‘편재준 대금산조’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개인적으로 편재준의 대금산조가 대숲의 풍경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였다. 대금산조에서 나타나는 한과 신명의 교차가 대숲을 거니는 사람의 마음과 많이 닮아 있다.
    금사 김성기의 ‘낭옹신보’와 ‘어은보’ 가락에 의한 창작음악발표회
    “대숲 풍류”
    작곡가의 글:
    금사 김성기(金聖基-1649~1727)의 가락을 담은 낭옹신보(1728년 편찬)와 어은보(1779년 편찬)는 김성기의 당대음악을 수용함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의 노고가 담겨 있는 악보이다. 그의 음악은 당대에 혁신적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동경하고 향유하고자 하였다. 이번 창작음악발표회는 ‘김성기’의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고 그의 가락을 바탕으로, 21세기의 다양한 음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풍류창작음악’을 만들고자 하였다. 악보에 담겨진 곡들 중 평조, 평조계면조, 우조, 우조계면조의 곡을 중심으로 창작을 하였다.
    ‘전남 담양 대숲(죽림원)’에서의 영감과 윤선도가 풍류를 즐겼던 보길도 ‘세연정’의 영감을 바탕으로 ‘대나무 숲’과 ‘세연정’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풍류의 모습를 상상하며 작곡을 하였다. 이를 표현하기 위한 악기로는 대금, 거문고, 가야금, 타악, 서양의 현악 4중주를 사용하였다.
    낭옹신보’는 거문고, 비파, 퉁소의 명인인 김성기의 거문고 가락을 그의 제자인 ‘남원군’과 ‘이설’이 1728년에 정리한 악보로 당시 풍류음악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곡의 수는 많지 않지만 김성기 가락의 정수를 담고 있다.
    또한, ‘어은보’는 김성기의 가락을 후대에 모아 엮은 악보로 김성기의 가락과 1779년 당시의 현행가락이 섞여 있어 풍부한 곡들이 남아 있다. 이런 이유로 김성기의 가락을 바탕으로 한 작업은 일회적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며, 정확한 역보작업과 더불어 다양한 창작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두 고악보를 통한 창작작업에 있어 역보작업은 매우 중요한데 역보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거문고의 ‘시김새’라 생각한다.
    ‘낭옹신보’와 ‘어은보’에 나타나는 가락 및 ‘시김새(자출, 전성, 퇴성, 추성, 여음 이후의 여러 농현범 등등)’에 중점을 두고 거문고 독주곡과 중주곡 등을 창작하였다. 더불어 김성기 명인이 퉁소 연주의 달인이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퉁소 대신 ‘대금’으로도 김성기의 풍류정신의 풍경을 그리고자 하였다. 이번 발표회에는 ‘낙옹신보’와 ‘어은보’ 외 ‘양금신보’의 곡들도 2번 등장한다. 한곡은 개작된 곡이고, 다른 한 곡은 ‘중대엽 심방곡 오나리’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나는 ‘대숲(竹林)’에 대한 애착이 크다. 대숲 속에서 거문고와 대금, 가야금은 가장 적합한 악기라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으며, 곡조로는 ‘산조’도 좋지만 ‘고악보’에 근거한 ‘고악’이 더 대숲의 정취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대숲의 정취에 어울리는 음악을 창작하는 것이 이 작업을 준비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인데, 작은 이야기가 전개되는 대숲 안에서 ‘가사 없는 악기로서의 음악극’을 꿈꾸어 보았다.
    나는 이번 작업이 고악의 부활 및 재창작과 동시에, 이 시대의 새로운 휴식을 위한 여백과 휴식음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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