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과 유언장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 l 노후사연 l 오디오북 l 재산상속 l 노년사연 l 자식관계 l 자식갈등

어머니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말했다. “내가 남은 재산, 사망보험금, 그 모든 걸 너희들에게 주지 않기로 했다.”
순간 자식들은 충격에 빠져 얼어붙었다. 그들이 바라던 상속은 이제 물거품이 된 셈이었다. 민수는 입을 벌린 채 어머니를 바라봤고, 준호는 당황한 표정으로 어머니를 쳐다봤다.
“뭐라고요? 엄마,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우리가 받을 권리는…” 민수가 어이없다는 듯 말을 이었다.
“내가 이제까지 너희에게 줄 수 있는 건 다 줬다. 유류분도 그때 다 받아갔고, 더 이상 너희에게 줄 게 없다. 나는 평생을 너희를 위해 살아왔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 어머니는 단호하게 말했다. “남은 재산은 내가 내 삶을 위해 쓸 것이고, 필요하다면 기부할 계획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