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함춘호 - 나의 기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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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вер 2024
  • #송창식 #함춘호 #나의기타이야기
    [Lyrics]
    옛날 옛날 내가 살던 작은 동네엔
    늘푸른 동산이 하나 있었지
    거기엔 오동나무 한 그루하고
    같이 놀던 소녀 하나 있었지
    넓다란 오동잎이 떨어지면
    손바닥 재어 보며 함께 웃다가
    내 이름 그 애 이름 서로 서로
    온통 나무에다 새겨 넣었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하늘이 유난히도 맑던 어느 날
    늘처럼 그녀의 얼굴 바라보다가
    그녀 이름 새겨 넣은 오동나무에
    그녀 모습 담아보고 싶어졌지
    말할 때는 동그란 입도 만들고
    가늘고 길다란 목도 만들고
    잘쑥한 허리를
    허리를 만들었을 땐
    정말 정말 너무 너무 기뻤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사랑스런 그 모습은 만들었는데
    다정한 그 목소리는 어이 담을까
    바람 한 줌 잡아다 불어 넣을까
    냇물 소리를 떠다 넣을까
    내 가슴 온통 채워버린
    목소리 때문에
    몇 무릎 몇 손이나 모아졌던가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움에
    몇 밤이나 울다가 잠들었던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어느 날 그녀 목소리에
    깨어나 보니
    내가 만든 오동나무 소녀 가슴에
    반짝이는 은하수가
    흐르고 있었지
    여섯 줄기나 흐르고 있었지
    오동나무 소녀에 마음 뺏기어
    가엾은 나의 소녀는 잊혀진 동안
    그녀는 늘푸른 그 동산을 떠나
    하늘의 은하수가
    되어 버렸던 거야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 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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