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로 프랑스 초토화"…러시아, 차세대 ICBM 시험발사/ 연합뉴스 (Yonhapnews)

"1발로 프랑스 초토화"…러시아, 차세대 ICBM 시험발사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에 핵 위협을 해 온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12분(한국시간 오후 9시12분)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맛 ICBM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험용 탄두는 캄차카반도의 예정된 지역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TV 연설을 통해 사르맛 미사일의 시험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그는 "이 독특한 무기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위협으로부터 러시아의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며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ICBM을 올가을에는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사거리가 1만8천㎞인 사르맛은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재돌입(핵)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오브젝트 4202'(object 4202)로 불리는 신형 극초음속(HGV. 음속의 5배 이상) 탄두 탑재도 가능합니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HGV는 미사일에서 분리된 뒤에도 자체 경로를 따라 비행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사르맛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천 배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러시아는 사르맛 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오예진 · 김가람]
[영상 : 로이터 · 러시아 국방부 유튜브,트위터,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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