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재 3악장 다향(거문고 정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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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6 вер 2024
  • 정대석 거문고 독주집 '수리재' 중
    수리재(1984) 3악장 '다향'
    작곡 거문고 정대석
    장구 김정수
    수리재는 작곡자의 벗인 다정이 살고 있는 집 이름이다. 다정의 집은 이층 초가집으로 토담에는 매화와 난초 등 벽화가 그려져 있고 물고기가 조각되어져 있었다. 초가 지붕 위에 박넝쿨, 굴뚝에 밥짓는 연기, 강가에 나룻배의 정경과 화롯불에 차를 끓이며 차를 마시고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벗하고 사는 다정의 모두가 3악장으로 구성되었다. 1악장은 '정경', 2악장은 '흥취', 3악장은 '다향'을 표현하였다.
    기획, 편집, 제작 : 주식회사 성음
    녹음 : 성음스튜디어
    엔지니어 : 박근준
    표지사진 : 방병칠
    디자인 : 강용길
    제작년월일 : 1996.2
    * 아래 글은 음반에 수록된 글입니다.
    ◈ 정대석 거문고 독주곡집에 부처 : 황병기(이화여자대학교 국악과 교수)
    정대석은 조용히 자기의 할 일만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조용하다는 것은 과묵할 뿐만 아니라 자기 선전을 일체 안 하고 어떤 일에도 나서지를 않는다는 뜻이며, 자기의 할 일이란 다름 아닌 거문고를 탄다는 뜻이다. 즉 그는 세속적으로 아무 욕심도 없고 순하디 순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거문고에 대해서만 누구도 따라가기 어려운 열정을 가진 예술가이다. 거문고에 관한 한 그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다하고 있다. 거문고의 연주가이자 교육가이며 작곡가인 것이다. 정대석은 국립국악고등학교(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10기) 출신으로 정악을 충실하게 배웠을 뿐만 아니라, 산조도 민속악의 거장들에게 철저히 공부하여 현전하는 거문고 산조 세 가지를 모두 채보하여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그러는가 하면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의 거문고 수석 주자로서 다년간 신곡 연주에 앞장을 서 왔다. 즉 그는 정악, 산조, 신곡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거문고 주자인 것이다. 한편 정대석은 현재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추계여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수 많은 후진 양성에 힘써 온 거문고 교육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대석인 우리 음악을 위하여 공헌한 가장 중요한 업적은 오늘날 거문고 주자들이 신곡 중 가장 애호하는 거문고 곡들을 작곡한 것이라 생각된다. '열락', '일출', '수리재', '달무리'가 그것인데, 이 네 곡은 모두 전국적으로 대학 국악과에서 거문고 전공 학생들이 배우고 있고, 각종 국악 연주회에서도 번번히 연주되고 있다. 이번에 성음에서 CD로 출반된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작곡가의 더욱 주옥 같은 거문고 곡들이 풍성하게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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