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Sensor Inspection Calibration & PV 검사 /반도체 공정장비 / 산업용 검사장비 / 장비개발 /자동화시스템 / 모니터링시스템 자동화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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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лют 2023
  • 씨엔시스
    / @censys294
    PT Sensor Inspection Calibration & PV 검사 /반도체 공정장비 / 산업용 검사장비 / 장비개발 /자동화시스템 / 모니터링시스템 자동화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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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3

  • @tv5297
    @tv5297 Рік тому +1

    씨엔시스님!
    어디에 쓰는지 몰라도 관련있는 분들이 많이 보면 좋겠습니다
    연휴 편히 쉬세요 ♡

    • @censys294
      @censys294  Рік тому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편안하게 잘 보내세요
      할매 국밥
      때늦은 저녁 거리에 깔린 어둠을 밟고 두 어깨에 세상 시름을 다 짊어진 한 남자가 두 눈 밑에 움푹 팬 고달픔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푹 쑥인 채 들어오더니 드문 드문 앉은 사람들 사이 구석진 자리 하나를 택해 앉고서는
      “할머니 여기 쇠주 한 병만 주세요”
      “니가 꺼내 처먹으면 되지 나이먹은 노인네 꼭 시켜먹고 싶나?“
      “아 아닙니다 제가 꺼내 먹을게요“
      주섬주섬 일어나 냉장고 안에서 소주 한 병을 꺼내와서는 국밥 국물을 탁자 끝에 밀쳐놓고 연거푸 소주 한 병을 비우고 있는 남자에게 봄소식 같은 벨이 울린다
      “우리 예쁜 딸공주님 아직 안 잤어?”
      “아빤 회사지..
      아빠가 없으면 이 회사가 안 돌아가서 늦게까지 일하는 거야“
      어? 오늘이 아빠 생일이라구?”
      남자는 잠시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보더니 자신의 생일이 오늘인 걸 안다
      “우리 혜진이가 아빠 줄려고 편지도 썼다구..? 그래 읽어봐“
      남자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딸의 목소리에 한 방울 두 방울 감춰뒀던 눈물을 술잔에 채워 가더니 결국에 넘치고 만다
      “우리 딸 혜진이 학원비가 세달이나 밀렸다구?
      걱정하지마 아빠가 금방 해줄게”
      그때 부근 휴대전화기에서 들리는 다른 잡음 음성에
      남자는 술이 깬 듯 허리를 곤두세우고는 전화를 받고 있다
      “직원들이랑 회사 근처 식당에 밥먹으로 왔어.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중요한 서류라 문단속 잘하고 먼저 자”
      전화를 끊은 남자는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용히 남은 술잔을 비워나가다 핸드폰 액정에 비친 아내와 딸의 사진에 어느새 가슴 저 밑바닥 끝에 감춰뒀던 눈물까지
      꺼내어 놓고 있는 남자앞으로 수북한 접시 하나가 놓여지고 있었다
      “할머니..전 안 시켰는데요“
      “니 완전 연기대상감이데이. 산전수전 다 겪은 이 할망구 눈에 눈물도 맺히게 하고..“
      “죄송해요 할머니..”
      “이건 남자 연기대상한테 주는 이 할매표 무료상이라고 생각하고 무라“
      “고맙습니다“
      연기도 잘 무야 하는 거라며 농담같은 진담을 던져 놓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손님들이
      “자, 제가 따라주는 생일 축하주 한잔 받으세요“
      다른 테이블에 나이 지긋한 노신사 한 분은
      “할매요.. 저 손님 술값은 제가 내겠심더“
      “아닙니다.. 그러실 필요...”
      “그냥 공짜로 주는 거 아닙니다.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뛰어 다니라고 내드리는 겁니다“
      실직을 하고 아내와 딸 몰래 대리운전을 하고 있었던 남자는 그 일마저 허탕치는 날이 많아 허기진 마음을 달래려 들어온 국밥집에서 이런 후한 대접을 받는 게 가슴 벅차서인지
      또 다른 눈물을 술잔에 떨구는 모습에
      “남자가 그리 찔찔 짜서 어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겠노“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사람이 동물보다 나은 게 뭔지 아나?”
      “.... “
      “웃을 줄 아는기다..
      이왕 사는 거 남 눈치 보면서 주눅들지 말고 웃으래이“
      지금껏 지내온 세월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조그만 위안에도 저렇게 눈물 흘리나 싶어서였는지 애처로운 듯 바라보던 할머니는
      “내도 한잔 부어 봐라“
      술잔이 오고 가며 이런 저런 남자의 넋두리를 받아주더니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 누군지 아나?
      다시 시작하길 두려워하는 사람이데이”
      “아 맞심더"
      "할매 말씀이 정답이라예“
      옆좌석에 사람들의 응원에 힘이 나서인지 할머니는 말을 이어 가고 있었다
      “포기 안했으면 아직 실패한게 아이다, 알겠제?“
      “네 할머니..“.
      잠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지 말라며 술잔에 용기를 담아 부어주더니
      “오늘 이 할매가 선물하나 주꾸마“
      "....... "
      할머니의 말에 가게안 손님들까지 귀를 세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던 할머니는
      “대리운전 해가꼬 얼마 버는지 모르겠지만 좋은데 취직할 때까지 그날까지만 우리 국밥집 주방에서 일하거라“
      “오, 와우.....”
      “욕쟁이 할매 최고”
      가게안이 소란소란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할머니는 햇살처럼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좌절이란 반드시 희망이라고 하는 친구를 데리고 온다"며.....

    • @tv5297
      @tv5297 Рік тому

      @@censys294 장황한 글에 나도 눈물 콧물이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