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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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3 лис 2024
  • 가을 맞이 취향을 공유해요… *
    1. 가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체크 아이템들. 특히나 빨간색 타탄 체크! 베레모까지 매치해 주면 내가 바로 가을 소녀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아합니다.
    2. 뜨끈한 채소 밀푀유나베. 알배추, 깻잎,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전골 냄비에 가득 채워서 보글보글 바글바글 끓이면 몸이 얼큰하게 물듭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나무를 보며 순환하는 몸의 기운을 느껴 보아요…. 아차차. 가장 중요한 건 십자 모양의 표고버섯입니다.
    3. 풀벌레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저녁….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노란색과 주황색을 전구 삼아 책상에서 따수운 호지차를 마시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유는 없구… 그냥 좋아요. 제 취향입니다.
    4. 서울역 근처를 자주 돌아다니다 보니 알게 모르게 광화문을 자주 갑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산책 코스를 계획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청계천 산책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희 집 앞 방죽을 추천드릴 순 없기 때문에…)
    5. 가을은 혜화와 종로의 계절입니다. 저는 두곳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나 혜화를 좋아해요. 혜화가 좋은 이유는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많지만 그중에서도 마로니에 공원에서 듣는 버스킹, 작년 문학주관 때 마로니에 공원에서 들은 조시현 시인의 시, 하트 모양으로 모여있던 단풍잎,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건물,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독립서점, 낙산공원의 탁 트인 하늘이 참 좋아요.
    6. 계속해보겠습니다.
    7. 혜화에 위치한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 가을 취향이라고 하기엔 언제 가도 좋으니 사계절 취향이라고 붙이는 편이 어울리지만요…. 아무튼. 김복희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을 추천합니다. (평소에 쌤!! 하고 부르다가 시인. 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려니 참 어색하구 그러네요…) 추천하는 이유를 물으신다면 그냥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잘 되셨으면 좋겠어여. 매우매우. 아주 많이. (ㅋㅋㅋ) 그리구 좋아요. 진짜루…. 진짜 좋아요.
    8. 이것도 가을 취향은 아니지만 요즈음 저의 취향은 쿠루미 머리입니다. 너에게 닿기를 쿠루미 친구의 특이하고 귀여운 머리 스타일링이 눈에 아른거려요. 저두 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9. 끝!
    10. 오늘도 발걸음해 주셔서 감사해요. 날씨가 아직두 덥네요. 덥다기보다 습하고 축축한 느낌에 가깝지만 새벽이면 선선하게 불어오는 공기로 위로 중입니다. 가을은 가을인가 봐요.
    11. 건강하세요! 구월에도 행복하세요!
    12. 안녕히..,….
    13. 사랑을 담아
    14. 예지
    추신….
    영상 중간에 morning ➡️ moning 으로 오타 난 부분을 영상이 올라간 후에 확인했습니다. 이런….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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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41

  • @someday_9876
    @someday_9876 Місяць тому +34

    늦여름 문득문득 찾아오는
    여름바람이 좋다
    귀옆을 쓸어넘기는 오소소한 감촉에
    고개를 들어 창문을 보고 있으면
    노란 분홍빛의 하늘에
    금새 취해 알딸딸해진다
    나뭇잎을 살짝 건드리고 가는
    수줍은 간지럼에
    나뭇잎이 슬며시 붉게 물드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 구석이 따듯해지면서
    한없이 부드러운 평화로움에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되는
    늦여름

    • @user-yu2ike
      @user-yu2ike  Місяць тому +10

      며칠 동안 무 도둑을 찾아 나서야겠다는 생각만 하다 드디어 몸을 일으켰다

      엄마 갔다 올게, 경아

      오래 키운 개는 앞발에 턱을 괸 채 미동도 않았다 경이는 무 도둑을 보았을까 누가 지나가든 매사에 심드렁한 개는 그날도 뿌연 구름이 낀 눈을 깜박이며 하품만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름 내내 물을 주고 가꾼 화단의 무가 모조리 뽑혀나간 그날 아침, 그런 날에도 버스는 제 시각에 도착하고 택배가 날아오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컴퓨터의 전원을 누르면 파스스 소리와 함께 불이 들어온다 먹다 남은 카레를 천천히 씹으며 생각했다 어쩌다가 무를 도둑맞게 되었을까 그러니까 삼 년 전 어디선가 얻어왔다며 아버지가 던진 흰 봉투 속에는 씨앗들이 한가득이었는데 열심히 백과사전을 들추어봐도 도무지 무슨 씨앗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찬장 속 밥그릇 안에 담아뒀다 올봄이 되어서야 화단에 뿌려볼 생각을 했는데 지나가던 노인이 말했다 그거 참 커다란 무가 되겠어 그는 자고로 뿌리채소는 흙을 깊게 갈아야 한다며 이런저런 조언을 했고 나는 그날부터 커다란 무를 기대하며 열심히 키웠던 것이다 그런데 무라는 것은 흙 아래 묻혀 있고 흙 위로는 푸른 이파리밖에 없으니까 꽉 들어찬 화단을 보면서도 이게 과연 무가 맞는가 싶었는데 이제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니까 무 도둑을 잡아서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당신이 훔쳐간 것이 정말 무가 맞는지 그런데 대체 무는 어떻게 뽑아갔을까 이파리를 잘 잡고 힘을 준 다음 한 번에 뽑아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무 도둑이 혼자 하지 못했다면 이파리를 잡은 무 도둑의 허리띠를 잡아주는 조력자가 있었을 것이다 아파트 경비원이었을까 아니면 지나가던 행위예술가 아니면 심심해서 내려온 뒷산의 고라니였을 수도 있다 누구든 힘겹게 무를 뽑는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왜 하필 무였을까 무를 훔쳐가기로 결심한 사람의 마음 같은 건 어디서 들여다볼 수 있나 이렇게 생각만 할 때가 아니라 오늘은 집 주변을 둘러보기라도 해야지 싶었다 옷장을 열어 외투를 꺼내 입는데 벌써 가을인 건가 가을에는 가을무가 맛있다고들 하는데 그러니 무 도둑을 이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 경이가 갑자기 텅 빈 화단을 향해 컹컹 짖기 시작했다 나는 경이를 품에 안고 가을이 오는 모습을 보았다
      가을과 경, 한여진
      (추신… … 제가 좋아하는 가을 시를 보내요)

    • @그점좋음
      @그점좋음 Місяць тому +1


      아~ 문학소녀여 그대는 아는가?
      경험하기전의 생각과 경험하고난후의 느낌을
      그것은 실제 엄청나게 무섭다네
      경험하기전 싫어해 도전조차 하지않아
      무지를 경험하고 우연히 싫어함을 경험했을때
      그것은 나의 편견이였을뿐이였다는 것을.
      또한 만나지도 못한것을 엄첨 좋아했던것이
      필연이 만주하여을때 별것이 아니였다는 실망감을.
      그토록 알고싶음은 이토록 알수없음을
      아 ~~ 문학소녀여 실로 이종이한장 차이는 신비롭지만
      모든것은 그대가 정해야한다네
      인생은 그대가 주인공 이기에

    • @chap-ing4689
      @chap-ing4689 Місяць тому +2

      자작시인가요??

    • @지금은지구여행중
      @지금은지구여행중 Місяць тому +1

      @@chap-ing4689
      제가 아는 분이 건강을
      나쁜 요정에게 도독질당해서요
      스무살에 암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하고 13년동안
      수술도 오랫동안 받고
      항암치료도 받고 올초1월에
      하느님성전에 입성하셔서
      글써봤어요
      가을은 문학의 계절이라
      자작 시도 쓰고
      캘리그라피도 이쁘게
      쓰고 풍경화를 그리기좋은
      계절이지만 건강을
      잘지키는게 좋은거라
      나쁜 요정한테 도독질
      당하면 위험해서
      건강한 가을 되세요

  • @나는레몬그랩이야
    @나는레몬그랩이야 Місяць тому +28

    내 여름이 여기 있었네..

  • @슈슈-i9g
    @슈슈-i9g Місяць тому +2

    진짜 뭐랄까... 여름과 초가을의 그 어중간한 사이의 감정,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영상.. 풀내음이 나는 것 같기도 한.. 어느 독립 영화 같기도 한.. 좋다 ~.~

  • @philippsdeaquino3131
    @philippsdeaquino3131 Місяць тому +2

    Good morning Yeji ⭐️ I love you ❤

  • @푸르름-i8t
    @푸르름-i8t Місяць тому +1

    초록 속에서 뛰어다니는 소녀들 넘 귀엽고 싱그러워요 완전 여름 !

  • @이수만딸이불만
    @이수만딸이불만 Місяць тому +2

    기다렸어요.,!! 이제 또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기 전까지 요 영상 주구장창 봐야겠어요😆

  • @Dmwntkp99
    @Dmwntkp99 Місяць тому

    너무 귀엽다😘

  • @jeong0613
    @jeong0613 Місяць тому +5

    인스타로 친구분과의 여름 감성을 미리 봤었는데 진짜 두분 다 너무 이뻐서 감동햇으요 ㅜㅜㅜ ❤❤ 초록과 너무 잘 어울려요

  • @uwzww
    @uwzww Місяць тому +1

    감성 미치도록 좋다

  • @nabiiioo-s1k
    @nabiiioo-s1k Місяць тому +2

    영상이 너무 이뻐요 .. 💐 그리고 중간중갘 직접 적은 글씨 그림이렄거 너무 이뿨요ㅠㅠㅠ

  • @재은-w6e
    @재은-w6e Місяць тому +1

    그냥 첫눈에 반해버려

  • @Kkutieppatie
    @Kkutieppatie Місяць тому +1

    아기자기,, 오늘도 감성을 퐁퐁퐁 느끼고 갑니다

  • @the_age_of_romance
    @the_age_of_romance Місяць тому +4

    너는 시간을 이런 식으로 겪는구나

  • @STAYPDJ
    @STAYPDJ Місяць тому

    연어 너무 몰랑해 보여서 기분이 좋다

  • @j_linyou
    @j_linyou Місяць тому

    진짜 넘 좋댜⑉♥

  • @lavieenrose77777
    @lavieenrose77777 Місяць тому

    여름이었다..!🌱☘️🍀🌿🍃

  • @qnqnak
    @qnqnak Місяць тому

    예지 님의 감성과 글귀… 정말 좋아요 학교에서 지칠 때 여기를 오면 안식처를 찾은 기분 @.@

  • @그점좋음
    @그점좋음 Місяць тому +2

    바다
    가장좋아했지만 가장멀게느껴졌다.
    너무많이좋아지만 가장멀리해아했다.
    그곳은 비바람과 해일이 불어온다.
    어부는 물고기를 잡으로 오늘도 배를탄다.
    그대앞에서 난 설교를 하고있었다.
    눈치채기전에 사랑에 빠졌다.
    그곳에 허리케인이 휘몰아치고
    아름다운것에 눈멀어 물에 빠졌다.

  • @astroarohahanada
    @astroarohahanada Місяць тому

    놈 예쁜 영상 만들었네요 ㅅ_ㅅ 힐링 되는 것입니다 🤍💚

  • @Novstarry
    @Novstarry Місяць тому +1

    전 가을하면 강변을 걸으며
    보던 억새밭과 코스모스,
    그리고 해질녘 선선한 바람과 함께
    풍겨오는 가을냄새가 생각나요
    저의 가을 맞이 취향으로는
    Bruno Major의
    [To Let A Good Thing Die]라는
    앨범을 추천드려요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음악이에요
    요즘 일교차가 상당한 것 같아요
    항상 겉옷 챙겨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예지님도 행복한 구월 되시길!🍀

    • @user-yu2ike
      @user-yu2ike  Місяць тому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빈 공터에 코스모스가 잔뜩 피어있어 기분이 좋았던 가을이 생각나요.,…
      실제로 코스모스 사이에 들어갔을 때 팔랑거리는 나비와 나이 상관없이 모두가 웃으며 사진을 찍던 모습.,… 모든 요소가 참 다정하고 따수운 것 같아요
      밤은 영영… 해가 짧아지는 게 아쉽기도 하고 그만큼 불어오는 해질녘의 선선한 바람이 좋기두 해요
      아무쪼록 취향을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예지

  • @yeany1l
    @yeany1l Місяць тому +1

    이쁘다^O^……!!!!!!!!

  • @행행행-c4k
    @행행행-c4k Місяць тому

    정말 너무너무 귀여워요ㅜㅜ 그리고 예지님 레시피북 같은 거 있으면 꼭 구매해보고 싶어요!! ㅎㅎ

  • @나나-l7z9t
    @나나-l7z9t Місяць тому

    다이어트 하다가 식단을 망쳐서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예지님만의 건강식 비건요리들을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영상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했습니다 혹시 무화과는 무슨 맛일까요? 먹어 본적이 없는데 예지님 드시는거 보고 한번 먹고싶네요 ㅎㅎ

  • @Tlsdn9999
    @Tlsdn9999 Місяць тому +1

    대예의박

  • @philippsdeaquino3131
    @philippsdeaquino3131 Місяць тому +1

    Cc with autotranslate please thank you 🙏 ❤❤❤

  • @ddzzuu9547
    @ddzzuu9547 Місяць тому +2

    🩷

  • @참새-q2l
    @참새-q2l Місяць тому +2

    요리할 때 참고하시는 유튜버분이 계신가요~~?

    • @user-yu2ike
      @user-yu2ike  Місяць тому

      허챠밍님 자주 보아요!

  • @그점좋음
    @그점좋음 Місяць тому +1

    시가 사랑에 답해준던가요?

    • @user-yu2ike
      @user-yu2ike  Місяць тому +3

      당신에게 부딪혀 이마가 깨져도 되나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날았고
      이마가 깨졌다

      이마 사이로, 냇물이 흘렀다

      졸졸졸
      소리에 맞춰 웃었다

      환 한
      날 들

      조약돌이 숲의 미래를 점치며 졸고 있을 때

      나는
      끈적한 이마를 가진 다람쥐
      깨진 이마로 춤추는 새의 알

      이곳에서는 깨진 것들을 사랑의 얼굴이라 부른다
      깨지면서 태어나 휘발되는 것
      부화를 증오하는 것
      날아가는 속도로 죽는 것

      누군가 숲으로 간다

      나는 추락이야
      추락이라는 방에 깃든 날개야
      필사적으로 브레이크를 잡다
      꺾이는

      나는 반 마리야
      그냥 반 마리,

      죽지도 않아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며칠 째 미동도 않잖아."

      내가 말하자 날아가는 조약돌

      돌아와서는
      아직이요ㅡ, 한다

      아직?

      아직
      불사조, 박연준
      (추신. 아직… 아직이요. 사랑이 죽은 것 같기두 하고.,.. 마음을 대변하는 시를., 사랑을., 함께 보냅니다.)

    • @그점좋음
      @그점좋음 Місяць тому

      @@user-yu2ike 어렵네요 사랑의시는. 실제 사랑은 더 어렵겠죠? 사랑에 답이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왜냐면 사랑을 혼자할때도 둘이서할때도 각자의 열량을 벗어나길 바라잖아요.

  • @GODSEHWI
    @GODSEHWI Місяць тому +4

    젠장,
    나는 여름을 그토록 미워했는데
    어찌 남의 여름을 그리워하는가
    아마 다음 여름도
    나는 죽도록 미워하겠지

  • @mlnvlogg
    @mlnvlogg Місяць тому

    목걸이 정보좀요!

  • @wlaalwla
    @wlaalwla Місяць тому +1

    1:10 오타났어요~.~🌞

    • @user-yu2ike
      @user-yu2ike  Місяць тому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