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건축탐구- 집 - 예순 넘어, 아내를 위한 집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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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2 жов 2024
- 충남 천안, 호두나무 첫 재배지라는 어느 산골에서 만난 두 채의 집. 그런데, 동화에 나올 법한 유럽식 주택은 남편 집, 갤러리를 닮은 모던한 주택은 아내의 집이라고!?
은행원이었던 남편은 12년 전 산골 살이 로망을 담아 연고 없는 지역에 땅을 샀고 주말주택을 짓기로 했다. 마침 고건축 복원을 하던 남편 지인이 있어 작은 10평짜리 주말주택을 의뢰했는데 외장은 오래된 건축물을 허물 때 나오는 붉은색의 고벽돌로 마감해 고풍스럽다. 내부 역시 고재와 고가구로 꾸몄는데 격자창과 현관문은 무려 수작업이다. 겨울이면 추위와 싸워야 했지만, 디자인만큼은 수공예품 같은 멋진 집이 탄생! 집 덕분인지 시골살이에 완벽 적응한 아내는 귀촌을 결심하면서 부부는 도시 생활을 정리했다.
미술 교사였던 아내는 이곳에 귀촌 후 지역민과 도자기를 굽고 바느질 공예를 함께 하고 싶단 꿈이 생겼다. 그 마음을 알았던 남편은 “당신 나이에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참 아름답다.”라며 아내를 응원하기로 결심! 그렇게 아내를 위한 공방과 갤러리가 들어설 두 번째 집짓기가 시작됐다. 밤새워 모형까지 만들 정도로 집짓기에 진심이었다는 아내.
그런데 아내의 꿈을 응원하며 시작한 집짓기였지만 막상 시공이 진행되니 사랑과 전쟁이 따로 없었다. 건축비 좀 줄여보려 지인에게 무료로 폴딩도어를 받았더니 창호에 집을 맞춰야 했고 폴딩도어에 영감을 받은 아내가 실내 마감을 외장재로 하겠다고 나서면서 부부대전이 발발했다. 또 애초 설계와는 다르게 2층 공간까지 30도 틀어지면서 예산은 30% 정도 불어났다고. 가성비가 먼저였던 남편과 디자인이 중요했던 아내의 끝나지 않는 싸움. 이미 공사가 끝난 난간을 다시 만드는 일도 있었단다.
그렇게 1년, 천 번의 싸움과 화해 끝에 아내의 로망을 담은 집이 완성되었다. 1층은 갤러리로 꾸밀 계획이라 주방은 작지만, 공방은 넓게! 2층은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특별한 미닫이 문을 달아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과 테라스 덕에 영감이 절로 샘솟는다고.
60대, 여전히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두 사람의 집을 탐구한다.
경기 용인, 눈으로 뒤덮인 산속에 자리 잡은 집. 이번에도 전혀 다른 외관의 두 채가 반기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듯 음산한 주택과 그 위에 번듯하게 지어진 흰색 집 모두 사연이 있단다.
헌 집의 정체는 바로 부부가 이전에 살던 집. 이곳으로 부부가 이사를 온 건 아내의 병환 때문이었다. 딸아이가 두 돌이 되던 해 앓게 된 당뇨. 마음까지 무너지면서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때 이 숲을 찾았다. 하지만 아내의 마음의 병이 치유될 무렵 콩팥이 망가지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모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기적처럼 이식수술로 새 삶을 얻은 아내. 평생을 당뇨 합병증으로 한 해 본 수술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내를 위해 남편은 따뜻한 집을 지어주기로 결심했다.
천생 공대생인 남편은 하자 없이 따뜻한 집을 짓기 위해 셀프 집짓기를 결심하고 이전 집을 증축하며 몇 년간 집짓기 연습을 했다. 그리고 은퇴 뒤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목구조와는 다르게 철근 콘크리트 집을 셀프로 짓기란 쉽지 않았다. 혼자 짓기 위해 남편이 택한 건 ICF(insulated concrete form) 공법. 이미 미국에선 보편화된 공법 중 하나다. 단열재 역할을 하는 압축 스티로폼 틀에 철근과 콘크리트를 붓는 방식이라 셀프 집짓기 가능! 구조와 단열이 공정 한 번으로 끝나는 데다 기밀성도 좋아 난방비도 절반으로 줄었다. 집이 따뜻해지면서 의사가 놀랄 만큼 아내의 건강도 좋아졌다고.
60평 집을 지으면서도 전문가가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곤 공정의 90%를 직접 지었다는 부부. 봄에 집을 짓기 시작한 남편은 겨울이 오기 전에 새집에 살게 해주겠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켰다. 남들은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데 부부는 건강을 회복하면서 오히려 회춘하는 시간이었다고.
예순 넘어 오직 아내만을 위해 셀프로 지었다는 집을 탐구해 본다.
#건축탐구집#예순넘어#아내를위한집을짓다#충남천안#호두나무재배지#유럽식주택#귀촌#집짓기#부부대전#경기도용인#공대생남편#셀프집짓기#60평집
아내를 위한 마음은 참 아름답네요...
나는. 혼자27년을투병하며살고있는데. 복많은여자는따로있는듯하네요
참... 인연이란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따뜻한 두 부부의 얘기
잘 봤습니다 🙏
두분 힘든시간속에서도 서로 아끼고 함께하는 사랑의 여정이 이루어낸 예쁜결과 인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
시간이 되시면 철근콘크리트 ICF 공법 조언받고 싶네요 ~
제가 댓글 확인이 늦었네요. 저는 은퇴해서 시간이 많습니다. 어느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신지요?
강아지가 밖에서 너무 추워보여요.. 따뜻한곳에서 함께 살아주세요
당뇨엔 요즘 저당 밥솥 사용해서 밥 지으면 밥을 먹어도 당이 많이 올라가지 않아요. 저당 밥솥 추천 드려요. 앞으로 꽃길만 🌸 걸으세요
혹시 천안 어딘지 장소 알 수 있을까요. 전원주택 짓고 노후생활하고 싶은데 도자기도 배우고 싶고요.
이뻐요 부럽다
돈을 아내분이 다 내셨으면 취향대로 짓는거고 아니라면 남편분 말씀도 수용이 돼야 맞겠죠..?
재밌게 너무 잘봤습니다! ^^ 제 집 같이 행복하네요! ^^
천안 광덕 쪽인가보네요 호두나무를 보니 ㅎㅎ
천안 사는데 어딘지 궁금 하네요 구경하고 싶다 ㅎㅎ
😀😍🤩
처음 나올 때 노래,,,제목이 뭐죵,,
양희은 인생의 선물이예요
@@조혜경-o8m 감사합니다♡
미국 어디에서 구입하셨는지 알고싶네요 우리도 집을 계획이 있어서요
Buildblock사에서 구입했습니다.
미국에 생산업체는 많은데 수출하는 업체는 많지 않고 기술자료를 충분히 제공하는 회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어쨌든 저는 다음집도 icf로 지을 예정입니다.
제목에 셀프라는 말좀 넣지 마세요...
셀프는 그뜻이 아닙니다.
철근 콘크리트 집은 좋은 집이
아님
한국기후에서 제일좋은 구조 인데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철콘이 안좋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선 가장 좋은 공법이자 싸고 저렴합니다. 우리나라 외에 다른나라에서 철근 콘크리트로 짓고 싶어도 더 비싸요
정치색 띄는 가수 음악 삭제해 주세요.
위대한호중님 콘서트 축하드립니다 사람사는똑같고절대남말현혹되지마😅*어려울때외로움꺾어*가보자Go잘못된 선택입니다 *방송국 직원공갈망신줘* 부모같은사람직원택시듣고😅*당장지나간택시세워불러오네요*화면방송국직원해하소연*댓글두번올린좋은선처받을수있어*다시햔번올려좋은말씀조언줘고맙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