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입항했지만 선장님의 내면에서는 아직 항해를 멈추지 않았네요. 선장님의 단 몇 구절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듯 합니다. 멋있고 낭만적인 단어의 나열보다 선장님의 마음 속에 여전히 건재하는 꿈에 대한 열망과 현실을 위한 희생이 느껴져서 와닿습니다. 오늘도 노을을 보셨겠죠. 그보다 더 밝은 미소를 지으셨으면 합니다.
@@himynameis472 적어도 옛날 조선에 잇던 방구석 선비새끼들은 대단하지 않은 사람임. 진짜 대단한 사람은 책을 다 보고 그걸 발전와 실천으로 옮기는 세종대왕이 대단하듯이 반드시 책을 실천으로 옮기는게 중요함. 그걸 누구나 못하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인거임.
1.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랑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 멍든 눈물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잔은 따라간 너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어쩌면 자신이 가고 싶었던 국문학과를 생계를 위해 잠시 미뤄둔 선장님의 마음을 두 시를 통해 읊으신게 아닌가싶다..
시를 쓰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그 시를 감정을 담아 외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다 아무리 좋은 구절이 있더라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화자가 되지 않는 한 시인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지 그저 박수칠때 떠나가라는 시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들어보니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어업으로 생활하는 선장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
이분은 진짜 시를 읊을 때 뿐만 아니라 평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시 그 자체다. "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십니까."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전 있잖아요.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너 그거 아냐. 내가 너를 보기 위해서 많이 인내했다는 것을" "썩어가는 마음의 상처를 위하여"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선인인지, 악인인지, 아니면 그도 우리 중 하나인지. 시대가 미처 보살피지 못한 비운의 천재인지 일찌감치 떨어져 시든 잡화인지. 그럼에도 유투브란 매개체를 통해 접했을 뿐인 저 사내에게 왜 감정의 동요를 느끼고, 누군가에게 흘러간 세월을 보상받길 기도하는지. 바람은 차고, 손은 부르터도 당신은 빛이 난다. 일면식도 없는 해풍에 깎여나간 시인인데 부서지는 파도마냥 이 마음도 시리다. 안녕히, 안녕히.
1.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 사모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랑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물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이젠 낭만이 오글거림으로 치부되는 시절이 되었다 생각했는데 진짜 찐낭만은 오글거리지 않는구나 ㅎㅎ 갑자기 어렸을 때...80년대 쯤에 큰 누나가 읽던 책이 생각나네. 사람들의 편지를 모아놓은 것 같은 책이었는데 여기의 선장님처럼 낭만 넘치는 글귀들이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보고싶네 그 책 ㅎㅎ
![[탈옥이야기] 경찰을 마주치자 조깅하는 척 했던 희대의 탈옥수. 리처드 맥네어.](http://i.ytimg.com/vi/_Y9RfWgL9xs/mqdefault.jpg)
배는 입항했지만 선장님의 내면에서는 아직 항해를 멈추지 않았네요. 선장님의 단 몇 구절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듯 합니다. 멋있고 낭만적인 단어의 나열보다 선장님의 마음 속에 여전히 건재하는 꿈에 대한 열망과 현실을 위한 희생이 느껴져서 와닿습니다. 오늘도 노을을 보셨겠죠. 그보다 더 밝은 미소를 지으셨으면 합니다.
와...... 첫문장에서 오랜만에 충격을 받은거 같다
글 되게 잘쓰시네요
글 진짜 잘쓰신다.
💯
문과들 멈춰!!!
"나는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다"라고만 말했다면 그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지만 잊고 지내는 어릴적 꿈으로 치부했을테지만, 짧은 시 몇 문장으로 그가 문학을 사랑했고 아직도 잊지 못하는 청년임을 알 수 있어서 뭔가 짠함
형님도 핵심파악에 필력까지 야무지시네요
난 있잖아요 라는 말이 80년대 그 시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말인거같음.
얘! 국문학과니?
@@KoolShock별거 아닌거 같은 님 댓글에 왜 소름이 돋았을까요. 전 80년대를 이해하는 나이도 아닌데... 외모는 늙으셨어도 찬란했던 시절 말투를 간직하고있는 선장님이 떠올라서인가. 언어의 힘은 참 이해하기 어려우면서 대단한 것 같네요
@@user-mw9uw7zb8x -3000문학과
ㄹㅇ 그물,덫,발사대기,포획
이댓뜨겠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ㅅㅂ
ㅋㅋㅋㅋㅋㅋㅅㅂ 개쳐웃기네
문어를 잡은 것도 너무 낭만적이다.
문어의 뜻이 '글월 문'에 '물고기 어' 인데 시인은 되지 못했지만 대신 글을 쓰는 물고기를 잡는다는게 참 운명같다.
물고기가 글을 어떻게 씁니까
@@user-ht7lb7od1n 콱씨
@@user-ht7lb7od1n 문어가 먹물을 뿜는 것이 글씨를 쓰는 것 같다고 표현했어요😆
10, 10점이요
100/98 점드립니다
pd가 어린 시절 꿈 안물어봤으면 이 레전드장면이 안나왔겠지.. pd님 감사합니다ㅠ
아마 대화할때 약간 말투가 독특하다 이거 방송각이다 느끼셨을듯
진짜 "일하는건 안힘드세요?" 이런 질문 아니어서 다행
이게 바로 좋은 연출자지
현장에서 촬영하던 카메라 PD분도 보통 눈이 아니신듯
거의 골디로져 처형 당하기 전 보물 어디다 두고 왔냐고 묻는 사람급
어디 국문학과를 나와야만 시인일까, 짧은 한 줄에 그대의 인생을 담아 우리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진정한 시인인걸.
원래 있던 시입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시...
다들 모르는척해!!!!
낙화는 유명하긴 하지만 저분처럼 절절하게 전달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봄. 저분은 배우를 해도 성공하실듯
@@구재헌 국어책 읽는것과 마음을 담아 읊조리는건 다르긴 하죠
나이가 드셔도 라이밍 실력은 여전히 돋보입니다 코드쿤스트님
ㅅㅂ개터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채널 코쿤채널이에요??
@@user-yj1ow6jx7t ㄴㄴ
어부아저씨가 코쿤 닮아서그런거ㅋㅋㅋ
와 웃음벨 훅 들어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ser-yj1ow6jx7t 네
참 어떤 직업을 가지더라도 똥고집이아니라 자기의 아쉬운 인생살이를 받아들이시면서 감내한다는게 정말 멋있다.
한번이 아니라 10번은 생각하고 댓글 적으셨나보네요
그게 '어른' 인 듯
돈많은집이면 자기 ㅈ대로해도 될텐데 ㅋ
아쉽겠다
살아는 있어야 후회도 하죠
어찌라고.
볼때마다 느끼지만 어쩜 저렇게 낭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이재명을 볼때마다느끼지만 개딸들을
가슴에품고 뭐하는짓인지참
@@user-sb1pl1ln6b장애있음?
@@user-sb1pl1ln6b정치병자
@@user-sb1pl1ln6b 헉!
@@pabx-qm1lj 개딸?
꿈을 못이루셨다고 하지만 이미 삶이 시가 되셨네요.
모든 예술가의 예술은 직업이 아니라
삶 그자체입니다.
아버님은 이미 시인이십니다. 멋지십니다..
와 이분 비유가...
이글또한 한편의 시같네요
👏👏👍👍
와 그냥
처음에 질문에 대답 스타트끊는거부터 엄청 문학적이다
일반적이면 있었지요 뭐 이런식일거같은데
"아픈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
미쳤다
ㄹㅇ.... 울컥
아픈 소금에
상처를 뿌리십니까
@@user-vv9bl1mi4k 문어네
@@시포월궁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포월궁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있던 시던 그것보다 이 시를 읊는 선장님의 표정과 제스쳐 그리고 말투에 담긴 진실성 때문에 울컥하기도하고 좋은거임.
그리고 배경 바다 노을 배
맞아요. 왠지 모르겠는데 저 분 인생이 그냥 딱 와닿아서 심장을 한 대 춉 때리고 감,,
맞지맞지ㅜㅜ 글따위밖에없는 시보다 이런 감흥깊은 시가 너무 와닿고 이분덕에 시에 관심이 생긴사람이 많지ㅎㅎ 그렇지만 글뿐인 시를볼때 다시 시에 관심이 없어짐
@@blues50542 글에게도 감동이 있습니다..ㅠ
@@blues50542 시 한편이라도 본 적 있으세요?
정말 멋있으시다
무식을 낭만으로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수에 젖은 진짜 낭만가시네
무식을 낭만으로 포장한다라.. 정말 맞는 말이다 무지함,무식함을 낭만이랍시고 멍청하게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markserzent5108 하지만.. 그무지마져도.. 제겐 "낭만"입니다..
@@Yoonjae12 그것이 ‘빅딜’이니까
@@user-vi5yl1pm7g 무친놈 ㅋㅋ
@@user-vi5yl1pm7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책을 쓰고, 등단해야만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닌가봄 이런 형태로 이름을 알리는 것 자체로 문학계 새로운 패러다임 아닌가 싶음
ㄹㅇ 현대시인 아니냐고
해는 지지만 선장님의 낭만은 지지 않았네요.
아픈 가슴만 남아서 아무런 쓸모없을 것 같던
과거의 노력과 염원이 결국 낭만적인 메시지로
이렇게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구나
국문학과 안가셔도 시인같으십니다 가슴에 와닿습니다
실제 시인들 시 구절이죠..ㅎㅎ
@@user-ow5pv2im3k 시를 낭송하는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함
@@user-ow5pv2im3k 지들이 이런 시 한번도 못들은걸 표절했다고 난리치는애들도 있음 ㅋㅋ
시를 낭송하는 배경도 중요합니다.
시를 낭송할때 배경음악도 중요함
ㄹㅇ 시인들이 대단한이유다 문장으로 사람 마음을 움직이네
오 여긴 싸움이없어
깨-끗
시가 랩보다 더 힙해보이네
@@Nancho123 원래 더 힙함
@@Nancho123 사실 랩속 라이밍이라는게 시에서 비롯됨
22년도 한국을 강타할 첫번째 밈
작년 말부터 돌던 영상이긴 함 ㅋㅋ
네 ~ 아니고요
작년 말에 이미 한번 밈이 됐는데?
스마이트
@깔루야 (절레절레)
저 선장님이 읊으신 저 구절이 선장님의 상황 그 자체이기에 더 와닿는거 아닐까 합니다. 더 애절하고 더 먹먹해지는거죠. 겉모습은 문어를 잡는 어부이나 마음속은 아직도 문학을 사랑하는 사나이시네요.
힙하다는 게 다른 게 아니고 이거지
방탕하고 거칠게 살면서 내가 이렇게 플렉스한다고 자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겪었던 애환과 고통을 곱씹으며 뱉는 상처 가득한 독백...
엇박랩 지리게 타시다가 분분한 낙화로 사뿐하게 들어오시는 센스보소...
요즘 국힙원탑이 자주 바뀌네요
ㄹㅇ 박자타는거 개미쳤음 가사도 가사인데 박자가 ㄹㅇ 너무 맛있음
한잔은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하기전에 한템포 쉬었다가 하는게 ㄹㅇ 지림
무친놈ㅋㅋㅋㅋㅋㅋ
장기하 전혀부럽지가않어 보다 훨나은듯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개욱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와 나의 영원했던 사랑'이 진짜 와닿는다
진짜 영원했다면 영원'했던'이 말이 안되는데 너는 떠나갔고 나는 초라해졌지만 그 때 그 순간에는 진짜 영원할줄 알았지
뭔가 역설적인 표현이라 찾아보니 원본은 영원한 사랑 이네요!?
저 분의 영원할 줄 알았던 과거의 사랑이 반영되었나봅니다..
@@user-ep6mo8cj3f 헐...진짜 국문학과급이었네 어부님...
음악으로치면 미친애드립으로 자기만의색깔 표현해버린거네요
@@lemonwaterr ??? : 아 잘못 외웠네..(머쓱)
오우야
@@user-ut3jk4ed1f 그런 것 치고는 원래 시에 덧붙인 내용이 꽤 많아요
0:27
한 잔은 떠나간 너를 위하여
한 잔은 너와 나의 영원했던 사랑을 위하여
한 잔은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개지림ㄹㅇ
비와이 감성이누 ㄷㄷ
미쳤다….
비와이가 ㄹㅇ 비트깔고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
진짜 졸라 후벼파네 ㅋㅋ
한 잔은 너와의 영원'했던' 사랑을 위하여
크으으으 변주까지 지리네 진짜
영원"했던"사랑을 위하여..
영원과 했던의 갭이 너무 멋있다
그쵸 영원과 과거회상의 동반이라니.. 참으로 역설적인 시적 표현이 아닐 수가 없네요... ㅎㅅㅎ
와... 어부라는 직업 어찌보면 시와 먼 바쁜 생업을 살고 계시지만... 가슴속 시 몇구절을 외고 계신 멋진 삶을 사는 시인이시네
예전에는 선비들이 모종의 일로 어부를 하게 되면 시인도 겸했었죠 그 감성인가ㅋㅋ
모두 가슴에 어릴적 꿈을 품고있다
ㄹㅇ 뭔가 본 시에서는 느껴지지않는데
바다와 석양을 바탕으로 어부가 저런 얘기 하니까
느낌이 다름
좀 다르게 보면, 고작 시 몇개 외우고 있으면 몇진 삶을 사는 건가요?
@@eye3836 이건 또 뭔 소리여;
0:13 배 기어 변속하는 소리 비트로 계속 이어져 나오는거 지렸다
득 특 트
이걸 캐치하다니
ㅋㅋㅋ 뚝둑 둥치타치
디테일보소ㅋㅋ
이런 거 보면 사람이 태생이 어떻든간에 정해진 그릇이 존재하는 것 같음. 저분은 학자의 길을 갔으면 진짜 훌륭한 교수님이 되셨을 것 같은 느낌.
그런생각은 패배주의를 낳습니다
그만큼 선장님의 진심이느껴지신다는거지
정말 멋있으심
??
오히려 학자의 길보다 이게 맞았고 그 사이에서 뽐낼 기회가 오셨고. 이토록 진실되게 울리는 인생이라 우리가 새겼으니.
저분이 걸어오신 길은 초라한게 아니라 초라함으로 완성된 그 자체인 겁니다.
한 잔은 떠나간 너를 위하여
한 잔은 너와 나의 영원했던 사랑을 위하여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kkkkkkk577 그래서 뭐 어쩌란거임
한잔의 데낄라같은 쓰디쓴내인생은
원샷 리쿼샷 투마 세상 의미
이분 이 장면뿐만이 아니라 그냥 모든 장면에서 말씀하시는게 시적이고 낭만있으심 진짜 배 안타시고 글쓰셨으면 시집 몇 권 내셨을듯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라고 말하고 선장님도 찢었다라는 걸 안듯이 고개끄덕끄덕거리는게 ㅈㄴ 스웩넘친다
이미 이런 낭만을 가졌다는 점에서 전혀 초라하지 않으심
멋진 분이다.
아직 가슴 속에 피우지 못했던 꿈을 간직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는 모습.
ㅇㅈ 저게 진짜 남자지
이런 사람이 진짜 시인이다..
책상에 앉아서 책만 하루 종일 읽은 사람 말고..
현실에서 정말 삶에 부딪혀본 사람..
이런 게 시인이다..
현실에서 앉아서 책만 하루 종일 읽은 사람은 대단하지 않은 사람인가요?
그 사람들도 삶에 부딪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다른 길로 찾아오기 마련이죠.
누군가를 까지 않으면 칭찬을 할수 없는 사람들이 요즘 많은거 같네
@@himynameis472 적어도 옛날 조선에 잇던 방구석 선비새끼들은 대단하지 않은 사람임.
진짜 대단한 사람은 책을 다 보고 그걸 발전와 실천으로 옮기는 세종대왕이 대단하듯이
반드시 책을 실천으로 옮기는게 중요함. 그걸 누구나 못하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인거임.
@@himynameis472 몇천번 학교추천소설, 라노벨같은 실천으로 옮기기 저급한 애들을 보는게 아닌
철학과 미래에 대한 책을 읽고, 마음을 다쳐 실천으로 옮겨 작심삼일하지 않고 만번의 기회를 누리는게 진짜라고 봄
@@himynameis472 둘다 각자의 방식대로 진짜입니다
리믹스라 웃길 줄 알았는데 한 켠이 찡하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꿈이 있었는데 어쩌다 원하는 길을 바라보면서 다른 길만 걸어온 걸까요
원래 국문학과 가려다 경영으로 튼 입장에서 이건 진짜 스웩이다...
경영나오면 어디 취직할수잇나요?
@@user-is7hd7oo1n 새내기라 몰?루.. 경영이 대강 취업률은 좋은 걸루 아는데 그냥 경영학을 배우고 싶어서요
경영 나부랭이가 생계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신 선장님의 삶에 자기를 갖다 붙이고 있네 ㅋㅋ
@@user-is7hd7oo1n 그냥 엔간한대는 다 취업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됨
@@user-is7hd7oo1n 경영나오면 하늘궁 취직이 쉽습니다
학생때는 그렇게 싫어하고 공감 못하던 시가 뭔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멋있게 느껴지네
그때는 워낙 피끓을 때니 아무래도 지루하게 느껴지기 쉽죠 ㅋㅋ 거기에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문학교육은 작가도 모르는 숨은 뜻을 알아내라고 하는 수준이니.ㅋㅋ
이제 저기서 문장구조파악하고 숨겨진뜻 찾으라고하면 재미 팍식음
크 정말
그거 있었는데 작가가 본인 지문나오는 수능보고 틀린거 ㅋㅋㅋㅋ ???: 난 이런 의도 아니었는데?
@@user-nn3nw8xw9f 수능 문제 아니고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 그 문제는 해당 시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여러 시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는 문제
솗직히 저런 시 읊는 대부분 어른들 보면 오글거리는데
이분은 뭔가 멋짐.
뭔진 잘 모르겠지만 느껴짐
단순 감성이아니라, 진정성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힙찔이들 주둥이만 나불대는 허세가 아니라 거친 어부의 인생에서 나오는 말이 리얼 힙합이라 그럼
세상에 내놓으려고 일부러 짜낸 말이 아니라 진정 원해서 쓴 말이라 그렇지 않을까요. 일부러 만들어낸 노래랑 자작곡이랑 다른게 느껴지는것처럼..,?
대부분 그냥 자기 인생하고 맞지도 않는 거 겉멋으로 말해서 그렇고 저렇게 인생이 담긴 스웩은 흔치 않지.
진짜오글거리지가 않음 리얼인생이니까...
‘영원했던’ 사랑 이게 문법에 어긋나는 말인데 되게 마음에 와닿는다
1.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랑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 멍든 눈물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잔은 따라간 너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어쩌면 자신이 가고 싶었던 국문학과를 생계를 위해 잠시 미뤄둔 선장님의 마음을 두 시를 통해 읊으신게 아닌가싶다..
0:46 "내가 너를 보기 위해서" 여기 리듬감 지리네요
내가 너를 부분이 너무 좋네용
ㄹㅇ 저 다큐 원본보면서 느낀건데 ㄹㅇ 국문학의 소질이 있으신분인걸 느낌
저런 시적 표현을 거희 즉흥적으로 짜임새있게 말하는게 절대 쉬운데 아닌데...
저거 원래있는 시임
@@user-ux8gx5td8l '왜 아픈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같은 표현들을 얘기하시는거같네요
원래 있는 시지만 특유의 저 표현력자체를 말한거에유 특유의 표현력이 살아서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이 즉흥적으로 나왔다는 뜻
아무리 시자체를 알아도 그냥 읽는거라
느낌있게 읽는것은 차이가 있는듯해서.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유
사모 - 조지훈 (Remix)
누가봐도 대단한데 뭘 지만 아는줄 알고 쉬운게 아닌데 어쩌고 웅앵웅ㅋㅋㅋ
삶의 지혜가 느껴진다..
삶의 SWAG
있던 시임
@@user-hr2tl7iw9k 좋아하는 시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여유롭게 술술 나오는게 멋있는 거지 ㅇㅇ
@@user-hr2tl7iw9k 있던 시든 아니든 마음에 품고있는게 중요한거
지혜가 느껴진다는게 듣는 사람에 따라 '이미 있는 시를 외우는게 지혜인가' 의문을 품게 할 수 있다는거 인정임. 다만, 그럼에도 그 사람이 읊었기에 울림을 주었다는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언젠가 꼭 등단해서 본인의 시를 읽어주는 꿈을 꿔봄.
국문과는 못 가셨지만 요즘 유튜브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이 되셨네요.
몇 마디에 진한 삶이 담겨 있다
SNS갱들은 페이크힙스터들이고 이분이 진짜다
0:47 박자타는거 소름이다;;;
마지막 한잔은 우리 가슴에 의문점을 던져준 어부님을 위하여.
시를 쓰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그 시를 감정을 담아 외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다 아무리 좋은 구절이 있더라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화자가 되지 않는 한 시인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지 그저 박수칠때 떠나가라는 시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들어보니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어업으로 생활하는 선장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
장문충 아웃
시를 쓰는 이도 시인이고
시를 읽는 이도 시인이다
이 명언을 못 알아듣는 사람이 측은하다
@@xgdyhjo 불쌍한 사람
돈 술 담배 마약 얘기하는
국힙래퍼 90퍼센트는 정리
ㄹㅇ
+여자
이 분은 알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동 받은걸,,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이 부분이 진짜 레전드다 박자 딱 맞는거 ㄹㅇ 문어
Fd
개인적으로 각자 살면서 스스로 곱씹을만한 시가 있다는게 좋은거 같음 고딩때 문제지 국어지문 풀다 본 오세영 시인의 자화상2는 8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있음
🙆♂️
저는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
저는 조지훈의 승무 ㅎㅎ..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난 사랑하는 까닭
저는 꽃피는 공중전화...
난 뒷 부분보다 왜 '분분한 낙화' 이 부분이 좋을까.. 의미를 떠나서 저 부분에서 시의 앞 부분의 분위기를 기술적으로 멈춘다는게 참 시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클라이막스라고 생각함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이제는 가야 할 때(맞나?)
얼마나 화려했던 꽃이라도 결국은 진다 이런 의미 아닐까요.
@@user-pw3sg4sh7y 그냥 뭐라해야할까 한순간에 문장의 흐름을 끊는 기술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일종의 쉼표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그냥 선장님인줄 알았는데, 삶이란 바다를 항해하는 분이셨군요. 항구라는 마침표에 닻을 내리실 때 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이분은 진짜 시를 읊을 때 뿐만 아니라 평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시 그 자체다.
"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십니까."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전 있잖아요.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너 그거 아냐. 내가 너를 보기 위해서 많이 인내했다는 것을"
"썩어가는 마음의 상처를 위하여"
왜 댓글이 이거밖에 없냐
진짜 아름다운 곡이다.
애초에 라임이 있는 시에다 비트를 넣으니까 진짜 그냥 랩이 되버리네ㅋㅋㅋㅋㅋ
운율이라 해야지...굳이 라임이라고 할 이유가
@@acs9037 편한 거 쓰면 되지...굳이 그럴 이유가
@@doo_doo12 운율이랑 라임은 달라도 너무다른데 당연히 불편하지
@@user-qx2bd9hg3t 같은거임
@@aaasssdddfff782 ㅋㅋ 운율은 리듬감, 시의 강약, 높고 낮음, 동음의 반복을 전부 포함하는 말이고 라임은 동음의 반복만을 뜻하는건데 어딜봐서 같음? 곤충이랑 동물이랑 같은말이라고 처우기는거나 다름이 없네
역시 코드쿤스트님 늙어서도 실력은 여전하시네요
미쳤낰ㅋㅋ
ㅋㅋㅋㅋㅋㅋㅇㅏ ㅠㅠㅠ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ㅅㅅㅋㅅㅋㅅㅋㅅㅋㅅ
ㅋㅋㅋㅋㅋㅆ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로 아버님이라 해도 믿을정도임
문어 (文音)를 원했던 청년은 어느덧 어른이 돼 문어를 잡는 배를 타는 어부가 되었네요
가족들과 먹고 살아가기 위해 몸뚱아리는 고된 현실과 싸우고 있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청년의 파란피가 흐르고 있는 모든 아버지들께 박수를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선인인지, 악인인지, 아니면 그도 우리 중 하나인지.
시대가 미처 보살피지 못한 비운의 천재인지 일찌감치 떨어져 시든 잡화인지.
그럼에도 유투브란 매개체를 통해 접했을 뿐인 저 사내에게 왜 감정의 동요를 느끼고, 누군가에게 흘러간 세월을 보상받길 기도하는지.
바람은 차고, 손은 부르터도 당신은 빛이 난다.
일면식도 없는 해풍에 깎여나간 시인인데
부서지는 파도마냥 이 마음도 시리다.
안녕히, 안녕히.
하느님을 위하여 하면서 먼 바다에 잔을 드는게 저게 리얼 쓋 힙합이다
라임 플로우 지쟈스면 그게 힙합이지 바다위에 갱~
하나님
@@user-br8bs8oh6o 하느님
그리고 한잔은
새벽 6시에 쌩라면 뿌사 먹으면서
이걸 보고있는 개터진 내 인생을 위하여..
6시는 새벽이 아니라 아침이라고합니다
@@poorbird2023 마... 걍 코런갑다혀...
@@user-pg8um8ob9p 내가 아싸라 그래. 절대 용납못하지
@@poorbird2023 아ㅋㅋㅋ 단어 교정은 못참지ㅋㅋㅋ
뿌사에서 이미 터진인생같아보임
마치 이센스가 딱 떠오르는 가사와 래핑이네요.
이 분 괴물이네요
내면의 고귀함과 천박함은 있으나
직업의 귀천은 없다
싱잉으로 도배되어 썩어가는 한국힙합에 한줄기의 빛이다...
0:57
홀린듯이 들어와서 댓글보는데 내 댓글있는거보고 화들짝 놀랬네 ㅋㅋㅋㅋ 2년전이나 지금이나 취향 참 한결같구나
심금을 울리는 "문어" 라는 언어와
그 뒤에 곧바로 튀어나오는 "크아악" 이라는 감탄사는 가히 2022년을 강타할 우레와 같은
작품, 예술이다.
0:15 고등래퍼 하온이의 첫 싸이퍼 무대를 봤을 때 느꼈던 도입부 그 소름을 이 선장님께 다시 한 번 더 느낌. 말하듯이 박자타는 거 존멋
김하온 덕분에 랩을 접하게 되었죠.. 맨날 욕만 나오던 랩이 싫었던 저는 김하온의 랩을 듣고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랩을 듣기 시작했죠..
어...그래...
썩아가는 마음에 상처를 위하여 할때 어색한 한점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거 봐서는 평소생활에 시가 녹아 있으시네
가야할때를 알고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아름다운가 봄한철 격정을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있다
와... 1분짜리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본 건지 셀 수도 없다. 이 영상이 1분이란 시간동인 매번 소름을 돋게 한다는 사실도 믿을 수 없다
중독성 개 지림 ㅠㅠ 벌써 100번넘게 돌려봄 ㅠㅠ 이거 뭔가 곡으로 나오면 좋겠어요
0:45 내가 너를 보기위해서 에서 지렷다
지금처럼 우리나라 교육과 문화, 사회적 분위기가 그저 돈을 벌기 위한, 돈만 추구하게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고 싶은 분야를 탐구하도록 흘러갔다면, 이분은 지금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있는 시의 구절이라고 까내리는 분들 생각해보세요
시는 그 분위기와 상황이 정말로 중요한거같음
국어시간에 교과서로 책 읽는거랑 이렇게 듣는거랑은 느낌이 다르잖아.
이 한잔은 그걸 모르는 당신을 위하여
할배들이 힙합을 싫어하시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들이 국힙 원탑인데 애ㅅH끼들 장난질하는걸 보고 싶을까ㅋㅋㅋㅋㅋㅋ
경매장 랩퍼에 이어 이분까지...
배 엔진음하고 바닷소리가 선장님 시에 비트처럼 딱 녹아드는게 진짜 예술이네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진짜 개멋있게 말하네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크으...
@@kkkkkkk577 그래서요? 원래있는 시면 감탄하면 안되나요?
저 시대 청년들이 자기 꿈대로 간
사람이 몇 이나 돼겠습니까
다들 가난하던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뛰던 시대였지요 못다이룬
꿈은 가슴 저 한켠에 접어두고요
코쿤상은 랩을 다 잘하네요
코쿤상 또 누구 있나요?
@@cdo22 해쉬스완
@@kor_Pjs 그게 님 의견이라는 점은 존중하지만 해쉬스완이 코쿤상이라는건 잘 모르겠네요.
@@kor_Pjs 그냥 말라서 그런가.?.
@@cdo22 코쿤
느슨했던 한국힙합씬에 긴장을 불러온다.
1.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 사모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랑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물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아시나요
절단통은 불에 타는 고통에 비견되는 고통입니다
다섯 손가락을 스스로 잘라 오선을 그려 노래를 부른다니
시인은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을까요
'미리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 이 부분이 진짜 울컥하네요. 결국 내가 졌다는 것을 세상에 승복하고 꿈이라는 것을 꾸지 못하는 자신의 위치에 이젠 씁쓸함조차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결국 이렇게 살아간다. 라는 느낌이라 더 마음이 시리네요 ㅠ
국문학과 전공자:아....네! 저는 국문학과 졸업했습니다
낭만어부:아....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그물에 잡힌것도 마침 '문어'임 문어는 먹물을 내뿜으니까 옛날 사람들이 글자를 아는 양반 물고기라서 문어라고 불렀음..
와 첨알았네여… 그게 글 문자였구나
헉...
어~ 느새~ 부터~ 국문학~은 개멋져~
난 힙합 같은거에도 한국 근현대 시를 더 많이 이용해도 좋다고 봄
솔직히 애매하게 영어 한국어 섞어가며 스웩있는 척 하는 가사보단, 중간중간에 문학 작품의 구절을 인용하는게 더 심금을 울림
평생살다 한 번은 유행하지 않을까.
별로
Mc스나이퍼
겉멋충새끼들은 그럴만한 대가리가 안됨
가리온..
마음 속 시를 품고 오늘도 일렁이는 파도에 자기 삶을 맡기는 그의 모습은 이시대 참으로 멋진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세상 아버지들도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 꿈이 있었다 내가태어나고 아버지는 나를 보며 꿈을 꾸었고 이제 나는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이해하게 되었다
눈빛부터 너무 멋짐 진짜
싱잉이 난무하는 한국힙합씬에 긴장감을 주는 래퍼다
음악이 더해지니까 진짜 아름다운 시라는 게 더 도드라지네요. 분분한 낙화가 리얼 소름이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user-pb7fu1us6f 왜 여기서 만나 ㅋㅋㅋㅋㅋ
모야 나도 아는척할래!
귀여워
직업에 귀천이어디있습니까..
너무 멋진 선장이고 아버지이실텐데
응원합니다. 오래사십쇼
왜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났는가 몇마디에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미리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진짜 찢었다..
썩어가는 마음의 상처를 위하여
그 마지막 한마디에 괜시리 마음이 녹은 기분이였습니다.
진짜 처음에는 그냥 좋다고 듣다가 계속생각나서 10번이고 20번이고 듣는데 왜 울컥한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계속 들리게되네....
이젠 낭만이 오글거림으로 치부되는 시절이 되었다 생각했는데 진짜 찐낭만은 오글거리지 않는구나 ㅎㅎ 갑자기 어렸을 때...80년대 쯤에 큰 누나가 읽던 책이 생각나네. 사람들의 편지를 모아놓은 것 같은 책이었는데 여기의 선장님처럼 낭만 넘치는 글귀들이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보고싶네 그 책 ㅎㅎ
삶과 문장이 일치되니까 감히 '오글거린다'라는 수사를 달수가 없네..우리가 최근 진지한 문체에 오글거린다며 부끄러운 감정을 토로하는 이유는 멋드러진 표현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은 삶 태도와 그것이 주는 느끼함 때문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