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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포이, 또는 델리로 부르는 그리스의 오랜 도시는 그리스 신화와 관련이 깊다. 아버지 크로노스를 물리치고 세상의 주인이 된 제우스는 자기 대신 삼켜진 돌 옴파로스를 세상의 중심, 세상의 배꼽에 놓은 것이 바로 델포이이다.
또한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 태어난 아폴로는 이곳을 지키는 괴물 퓌톤을 죽이고 자신의 신전을 세웠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원전 582년에 범 그리스제전의 하나인 피티아제전을 개최했다.
아폴로 신전의 신탁은 영험하기로 소문이 나 그리스는 물론 인근의 나라에서도 신탁을 구하러 왔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가 되고 이들을 위한 시장, 극장, 스타디움이 생겨나 피티아제전이 개최되는 등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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