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수 해금산조-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자료 시리즈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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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4 ли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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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mmer_elf
    @hammer_elf  6 місяців тому

    나. 한범수 해금산조
    서용석류 해금산조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영희 해금산조와 한범수 해금산조만 있었다. 지영희 해금산조가 경기시나위와 경드름 등을 바탕으로 하여 남도의 선율을 조금 얹어 짠 산조라면 한범수 해금산조는 그가 대금산조와 풍소 산조의 명인으로서 남도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아래 자신의 대금가락을 넣어 진한 맛을 내는 산조인 것이 사뭇 다 르다. 이러한 서로다른 음악적 특징으로 “한범수류 해금산조는 부드럽고 유연하며, 지영희류는 섬세하고 굴곡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범수 명인의 해금산조는 김경선의 산조를 이어받고, 뒤에 자신의 대금산조 가락을 넣어 그 틈을 완성한 것이라 한다. 한범수 해금산조는 두 종의 녹음이 주로 통용되는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자료실에 소장된 해금산조와 KBS ㆍFM 자료실에 있는 한범수의 해금산조가 그것들이다. 그러나 연주시기가 달랐기 때문에 기본청에서 약 반음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한범수의 해금산조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강사준 교수에 의해 악보화된 이후 최태현 등에 의해 전문적인 연구논문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한범수 해금산조는 음반으로 발매되기도 하였는데, 국악보급진흥회의' 김호성이 한국의 전통음악 시리즈의 한 곡으로 수록하여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하였으며 후에 CD로 다시 발매되었다.
    본 음반에 수록된 녹음은 진양조 12장단(48각), 증모리 29장단, 중중모리 56장단, 자진모리 118장단의 최태현의 『해금산조연구』에 수록된 한범수 해금산조(Ⅰ)과 같다. 지영희 산조와 그 음조직 구성이 많이 다른데 그것은 한범수 해금산조에서 계면조가 차지하는 비율이 90%가 넘고 있다는 것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연주법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자리이동 변화없이 본청의 음고가 식지음정(B flat)에서 무명지음(E flat)로 혹은 그 반대로 완전 4도 전조하는데 이 것은 지영희 해금산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운지 변화는 대금산조에서 많은 선율을 차용하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운지법 체계로 보인다.
    서한범은 대한민국 예술원의 『한국음악사전』에서 한범수 해금산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진양은 임, 황, 태의 3음이 가장 많이 출현하는데, 임을 많이 떨며 동일한 음자리에서 3도 이상의 음을 밀어올리고 내리는 수법으, 로 미분음을 표출하고 있다. 중모리는 리듬이 명확한 편이며, 중증모리에서는 동음의 포지션 변화와 발음의 변화로 음색의 특징을 살리고 있다. 자진모리에서는 싱코메이션과 정상적 리듬의 연결을 살리면서 농현하거나 최상음을 흘러 떨어뜨리는 음처리 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지영희류에 비하면 각 악장들이 다서 길어 16분 정도 걸리고 음 악적 분위기는 무거운 편이며 주법이 까다로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