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바라보고 그대만 그리며 하루 종일 그대가 메아리 치며 울려 퍼진다. 형형색색 빛나는 저 하늘의 커다란 등 과 같은 그대를 바라보며 나 또한 해바라기 꽃, 민들레를 즐비하게 피워 내본다. 허나 일편단심으로 그댈 바라봐도 돌아오는 것은 메마른 공허함 뿐. 영양분을 받지 못한 나는 한 없이 물을 부어도, 이미 피어 날 수 없는 꽃이었다.
마음에도 농도가 있어 가뭄이 오고 물이 말라갈수록 더 진해진다는 그 말에 난 영원히 가뭄이 왔으면 좋겠다고 빌었지 비도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 모래바람을 들이쉬며 말라죽어도 좋을 사랑을, 사랑을. 단아, 강처럼 불어난 물을 보고 너는 무슨 생각을 했니. 다 희미해진 농도를 애타게 맛보며 사랑해 의미뿐인 글자의 나열에 기꺼이 잠겨죽으려는 내가, 내가.
첫곡모음 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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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반복재생-
실은 스며들지 않기를 바랐던 나의 마음 한 구석.
힘들지만 그래도 멀리서라도 끝까지 사랑하는 것은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해요.
햇빛, 우주에도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차원, 광속 등 보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이 계신 것 같아요.
항상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한없이 바란다는 게 사랑이 아닐까.
하루 한 번 웃을 일이 있길,
평생 행복만 하며 살아가길.
마치 피어나지 않을 너에게 끝없이 물을 부었던 것처럼.
딱 집중하기 좋은 플레이리스트다 진짜
落花流水 [낙화유수] : 지는 꽃과 흐르는 물
떨어지는 꽃은 물에 떠가기를 바랐고, 흐르는 물은 꽃을 싣고 가기를 원하므로 서로 그리워하는 정을 비유하기도 한다.
너도, 나도 너무 아프지 않기를.
이미 죽은 사람을 치료해도 달라지진 않는 것처럼 꺽인 꽃은 다시 물을 부어도 살아날 순 없다
상처 받은 꽃에 응원과 격려를 주어도 달라지진 않는다.
그대만 바라보고 그대만 그리며 하루 종일 그대가 메아리 치며 울려 퍼진다.
형형색색 빛나는 저 하늘의 커다란 등 과 같은 그대를 바라보며 나 또한 해바라기 꽃, 민들레를 즐비하게 피워 내본다.
허나 일편단심으로 그댈 바라봐도 돌아오는 것은 메마른 공허함 뿐.
영양분을 받지 못한 나는 한 없이 물을 부어도, 이미 피어 날 수 없는 꽃이었다.
마치 빈 항아리 처럼 너에게 쏟아부은 모든 것은 너에게 스며들지 않았다. 사실 꺾인 꽃은 너가 아니라 쏟아 부어도 스며들지 않는다 라는 걸 알아버린 내 꽃 같았던 마음이 아닐까.
꺾여버린 것에 내 마음을 다해 부어넣어도 꺾인 틈새로 애정어린것은 새어버리고 그걸 바라볼수 밖엔 없었다.
내가 널 피어날 수 없는 꽃으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넌 애초부터 필 수 없는 꽃인지
그걸 구분할 수 없기에 왠지 모를 죄책감에 시달렸다.
마음에도 농도가 있어
가뭄이 오고 물이 말라갈수록
더 진해진다는 그 말에 난
영원히 가뭄이 왔으면 좋겠다고 빌었지
비도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
모래바람을 들이쉬며
말라죽어도 좋을 사랑을, 사랑을.
단아,
강처럼 불어난 물을 보고
너는 무슨 생각을 했니.
다 희미해진 농도를 애타게 맛보며
사랑해
의미뿐인 글자의 나열에
기꺼이 잠겨죽으려는
내가,
내가.
꺾인 꽃 부분을 이어붙여 감쪽같이 나를 속이며, 다시 처음부터 하면 된다고 그러면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하며 물을 부었지만 다 소용이 없없다.
그래 네게 너무 고통을 주었구나. 이 끊임없는 나의 집착이 너를 더 아프게, 춥게 만든다.